8살 초1 아들이 있어요.
제가 보기엔 그냥 평범해요.
그냥저냥 보통애들 정도로 따라가곤하는데
영어학원을 7세 중반때 보냈는데
전 별 기대없이 그저 영어에 거부감만 없어라...하고 보낸 경우였어요.
제가 아는 우리 아들은 모든면에서 잘해야 보통이지
보통 그 이상은 아닌걸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얘가 영어 시험이라든지 선생님 평가 말씀이라든지 너무 잘 받아오고
칭찬을 해주시는거예요.
전 아무리봐도 영어 실력이 좋은줄 모르겠는데
몇일전에도 시험을 봐왔는데
제가 봐도 8살이 하기엔 약간 어려운 문제일듯한데 2개만 틀리고 다 맞아온거예요.
제가 너 정말 알고 썼느냐고 물으니 안대요.
그런데 제가 아는 우리 아들은 그건거 알 아이가 아닌데..갸우뚱해요.
학원 영어 시험을 지금까지 10번정도를 봤지 싶은데
못하는게 88점이고 그외에는 거의가 100점입니다.
아주 쉬운것도 아니거든요.
얘가 평상시에는 지혼자 글씨쓰고 하는거보면 받침 엉망진창이라
제가 학교가서 받아쓰기 그런거 은근 고민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잡고 받아쓰기 연습시키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내비뒀는데
학교 입학해서 받아쓰기를 10회 남짓 해왔는데
중간에 한번만 70점 맞고 나머지는 다 100점을 받아왔어요.
희한한게 얘가 평상시에 틀리던 받침들도 시험볼땐 맞는단 말이죠.
평상시 틀릴때 제가 가끔 얘기해줘도 들은척도 안해요.알았다고 말만하죠.그러곤 담에 지혼자 쓸땐
또 틀리게 쓰고 놀죠.그래서 전 한번만 얘기해주고 그냥 말아요.
요즘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 말씀하실수 있는데
우리아들 수준에 이정도 하는건 정말 잘하는거라 제가 여겨지거든요.
자식은 엄마가 제일 잘안다는데 제가 우리 아들을 과소평가 하는건지...
두고두고 이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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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엄마가 제일 잘 안다는데,
아닌가???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07-05-12 16:08:59
IP : 122.100.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5.12 4:22 PM (218.52.xxx.27)자식을 제일 잘 아는 것도 엄마지만 반대로 제일 모르는 사람도 엄마더군요.
2. 저두..
'07.5.12 4:38 PM (124.49.xxx.137)엄마가 자식을 정말 잘 아는것 같지는 않아요. 아무리 자식이래두..집에서 하는 행동..밖에서 하는 행동 다를 수 있으니까요.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니 좋은 일이네요. 아마 아이가 집중력이 상당한가 봐요. 원래 혼자 잘하는애들은..남의 말 잘 듣지않고 혼자 공부하기 좋아하고..혼자 공부할때 엄청 집중력이 좋아요. 평소 생활은 덜렁거리고..좀 덜 떨어진것 처럼 보이기도 하구. 그런 애들은..옆에서 지켜보시고 원하는게 있을때 도와주는거..뭘 공부하고 싶은지 파악하는거 그게 좋을거 같아요.
3. 동감
'07.5.12 6:13 PM (218.153.xxx.181)자식을 제일 잘 아는 것도 엄마지만 반대로 제일 모르는 사람도 엄마더군요.
관리형 엄마(자녀 학원 스케줄과 학습에 올인하는 엄마)의 자녀들 중
고학년 되면 이중생활하는 아이도 꽤 되고요.
과소 평가인지 과대 평가하는지
저도 제 자식에 관해선 자신이 없네요.4. 첫번째
'07.5.12 6:48 PM (125.186.xxx.19)답글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내아이 내가 잘 안다고 하는 엄마들...
그 엄마들이 자기 자식에 대해 가장 모르고 삽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을 많이 가르치고 대하신분들이
가장 잘 아십니다~5. ^^
'07.5.12 8:13 PM (220.76.xxx.115)정말 두고두고 깜짝 선물 해줬음 좋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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