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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어케 키우시나요?
큰아인 이제 37개월(5살)이구요.
10시부터 2시까지 유치원 갑니다.
둘 다 딸아이구요.
지금은 입주 산후도우미분이 계셔서 좀 괜찮은데,
도우미분 가시면 어케 둘을 키워야 하나 지금부터 걱정이...
둘째 모유수유(젖만 물립니다. 젖병 사용 안하구요)중인데요.
큰아이가 워낙 좀 유별나서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 뜻에 맞지 않음 난리가 나는 스타일입니다.
제 가장 큰 걱정은,
오전에 유치원 보내고 데리고 오고 할때, 작은 아이를 혼자 눕혀 놓고 나갔다 와야 하는지..
아님 매번 데리고 나가야 하는지...와
저녁에 잠 재울때 큰애 책읽어줄때(꼭 책을 읽고 기도 드리고 자장가를 불러줘야 잠자리에 드는 큰딸) 작은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입니다.
둘 아이 잘 키워 놓은신 많은 선배 맘들의 조언 기다립니다.
1. 저도 둘..
'07.5.12 2:20 PM (202.156.xxx.1)첫애도 모든걸 자기 뜻대로 할수 없음을 배워야 할꺼에요. 큰아이가 유별나서 사소한것이라도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난리가 난다구요? 그럼 난리나게 하는 수 밖에요.
아이가 유별난게 아니라, 엄마가 맞춰주니 아이가 난리를 부리는 거에요.
난리가 나는걸 엄마가 보다못해 맞춰주신것 같네요. 울고불고 난리 부려도 몇번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내버려 둬 보세요. 시끄러워도 좀 참으시구요.
유치원은.. 저는 둘째도 데리고 나가요. 유치원까지 데려다주는게 아니라 집앞이니까 유모차 태우고 나간답니다. 자고 있을땐 잠깐 눕혀놓고 나가지만요.
저녁에 책읽고 기도하고.. 아빠가 둘째를 봐주시거나 아빠가 첫애에게 해주시면 좋겠지만, 늦게 들어오신다면.. 작은아이 옆에 두셔도 되고, 먼저 재워도 되구요.
당장은 신생아라 먹고, 자고 뿐이라 젖만 잘 먹으면 되니 첫애에게 하던건 계속 해 주세요. 둘째가 아기라 아직 방해되진 않을꺼에요.2. 아들둘맘
'07.5.12 2:28 PM (124.49.xxx.56)2년전 저랑 같은 케이스군요. 그땐 참힘들었는데, 막상 닥치니 다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일단 모유수유 오래 안했어요. (일부러) 모유수유하면 아빠가 잠시 돌봐줄수도 없구, 항상 얘기랑 같이 있어야 하니깐, 유치원 볼일도 못보겠더라구요. 잠시라도 맡길 수 있게 그렁게 했구요, 유치원차는 최대한 집 가까이에 오게 부탁하세요. 거리가 있으면 아침에 아주 힘들답니다.
전 업고 나갔어요. 다행히 지금부턴 더워지니깐 산책삼아 유모차도 태우구시구요.
지금생각해보니, 작은아이 돌까진 그다지.. 오히려 그후가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큰애에게 신경많이 써 주세요. 지금 생각해보니 울 애 첨 유치원가던해 동생이 생겨 넘 신경도 못쓰고 넘어간 것 같아요.3. *^^*
'07.5.12 3:22 PM (121.144.xxx.235)힘드시죠??
아이셋 키운 맘입니다.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아이 여럿 키우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고 "신" 그 자체라고들..ㅎㅎ
그래도 돌아서면 이쁜 것들~~
우리에게 웃음 한 방울 ....눈물 한 바가지 주더라도...
그런 힘든 작업거치면 우리 곁을 떠나고 우리는 나이 먹고..
힘내세요.다 그러면서 애들 키우고 삽니다요.4. 슬링쓰세요.
'07.5.12 6:10 PM (220.75.xxx.93)전 한달은 입주도우미 아주머니가 아이 차 태우는곳에 배웅다니고요.
그리고 한 이주는 선생님이 직접 아이좀 데리러 집까지 오셔달라고요.
다행히 원장선생님이 허락하셔서 선생님이 현과 오셔서 띵동하면 울 아이 문앞에서 준비하고 있다 따라갔죠.
그 이후엔 슬링으로 신생아 안고 제가 데려다 줬어요. 모유먹이시니 더더욱 슬링이 여러모로 편할겁니다.
전 한 6개월까지는 캥거루마냥 애를 슬링에 넣고 하루종일 살았어요.
앉아있을때도 슬링에서 풀지 않고 그냥 바로 앉고 서고 그랬어요.
뭐든 한손으로 하게 되더라구요. 뭐 그래도 어케어케 다 살아지더라구요.
둘째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니 아주 편해지더군요.
큰아이 집에오면 하루종일 큰아이 뒤만 졸졸졸 따라다니고, 큰 아이 없을땐 딸랑이 두고 꼭 큰애 장난감통 뒤지면서 혼자 놀더라구요.
임신하고 애 누워있을때만 좀 힘들고 뒤집으면서 부터 둘이 알아서 크더라구요.
좀 만 참으세요. 곧 좋은날 올거예요. 힘내세요~~~5. ^^
'07.5.12 8:33 PM (220.76.xxx.115)미리 걱정해봤자 내머리만 빠집니다
닥치면 다 하게 되있는게 특히 '엄마'더군요
잘 하려고 .. 의무감 가지면 더 부담스러우니 맘 편히 가지고 하세요
원에 연락해서 사정 말씀하시고 아이 델러 오시게 도와달라 해보시구요
나중에 간단하게라도 감사 표시 잊지 마세요
동생 본 것이 글 쓴 대로라면 큰 아이 성격을 원만하게 만들어줄 수 있으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구요
환경이 바뀌면 불안해지는게 아이지만 아이도 엄마도 동생 아빠 모두 가족의 일원으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니 큰 아이 꼭 안고 이것저것 말해주세요6. 둘맘
'07.5.13 12:31 AM (125.177.xxx.169)저랑 터울이 같으시네요. 작년에 큰애 다섯살때 둘째가 태어났어요.
큰애 유치원 입학하고 둘째가 태어났으니...
우선 아기때는 그냥 눕혀 놓고 유치원 보내고, 유치원에서 데리고 들어왔어요.
조금 더 큰 다음엔 소서 사용했어요.
보행기처럼 생겼는데 안에 앉혀 놓고 나가면 그동안 소서에 달린 치발기도 물고,
장난감 가지고 노느라 엄마가 나갔다 들어온지도 모르더라구요.
큰애가 워낙 동생을 좋아해서 자기 딸이라며 울 정도였어요.(엄마딸이 아니라 자기딸이라고...ㅋㅋㅋ)
큰애가 동생이 태어나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말을 하도 많이 들은지라...
항상 얘기해줬어요. 큰애가 아기였을 땐 우리집에 아기가 너 뿐이어서 엄마, 아빠가 너만 돌봐주었는데
동생은 아기지만 오빠랑 같이 돌봐주느라 너때만큼 잘 돌봐주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도 세뇌(ㅋㅋㅋ)를 시켰더니 맨날 동생 불쌍하다고 눈물이 글썽글썽해선...
동생 울리지 말라고 잔소리도 하고, 자기 혼자서 잘 한다고 동생 좀 안아주라고 훈계도 하더군요.
6개월정도 지나서 앉기 시작하니까 같이 앉아서 블럭놀이하고,
책도 보고(보는게 아니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
너무나 편해졌어요. 지금은 큰애 6살, 둘째 14개월인데 너무 이뻐서 죽겠어요.
반년만 고생하신다 생각하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자기 전에 기도해 주신다면 큰애랑 같이 손잡고 동생을 위한 기도도 하게 해주세요.
전 큰애가 알아서 먼저 동생 기도를 하더라구요.
우유 잘 먹고, 응가 잘 하게 해 달라고... ㅋㅋㅋ
큰애한테 동생도 가족의 일원임을 알게 해 주시고, 경쟁자가 아닌 한편이란 걸 깨닫게 해 주세요.
유치원에서도 동생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는 큰애를 보며,
아침에 깨서도 엄마는 안 쳐다보고, 오빠방으로 기어가는 작은애를 보며...
너무도 행복해 하는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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