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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사는집 장녀와 지지리 못사는 집 외아들이 만나 살아온 얘기 3
아침에 컵을 쨍하고 깨뜨려
좋은 소식이 온건 가 했더니(그릇 깨면
좋은 일이 있으려는 징크스라고 최면을 걸거든요^^)
이제 들어와 보니
82회원님들의 덕담 덕분이었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아침에 급히 다시 읽어 볼 시간도 없이
글 올려놓고 나가서 이제 다시 보니.
사연 구구절절한 23년을.
내가 하고픈 말 요지에
맞춰 끊어 얘기하려니 중간생략이 너무 많았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내이야기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덧 글에
용기를 내어 중간 생략된 토막들을
짬짬이 풀어 보도록 해 볼께요.
많은 분들이 궁금 하신게
맨주먹으로 어떻게 일어섰느냐? 겠지요.
우리가 하는 업종은 사업이라고 하기도
뭐한 허드레 용역일입니다.
한건 대박 나는 업종도 아니고...
다달이 인부구해 일하고 수익몇프로 얻는
앞에 글에 남편이 아직도 거래처에 가면
양복입고 양변기 닦는다는 게 있었죠.
저도 몇해 전까지 일할 곳에 사람을 못구하면
청소부로 땜빵을 했었어요.
23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
전세금을 사업자금으로 쓰려고
시댁 17평아파트 작은방으로 들어갔어요
그때 큰애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세식구였죠.
작은방에 장롱넣고 문갑화장대 층층이 쌓아놓고도
세식구 눕기도 비좁았어요
전 항상 모로 누워 잤어요.
안방은 그래도 넓었는데
시아버지는 셋인 너희가 안방을 써라 하시던데
어머니는 친구들이 다 안방내주는건 아니라고 했다더군요
준다고 해도 안들어 가겠지만...
우리 시어머니 45년전에 쌍거풀, 코, 눈 입술 문신
얼굴 잡아 당겨 귀앞으로 꼬맸는데 그흉터가 10센티는 될꺼예요.
제대로 나 하지 야매로 10명 소개시켜주고 싸게 했다는데
눈아래로 빨간 속살이 보여서 무서워요.
쌀집언니. 세탁소, 냉면집, 거북이. 숙이, 창동, 모래내. 응봉동
그때 함께 한 어머니 친목계친구들인데 모이면 얼굴들이 다
똑같아 더 무서워요.
어머니 지론은 잘입은 거지는 안굶는다입니다.
먹는건 신경안쓰고 거지같이 먹어도
입성을 최고로 치는 분이죠.
함께 살면서 부엌스트레스는 없었던것 같아요.
새벽6시에 밥상차려드리면 맛있게 드시고
칼라에 때가 묻은 옷도 풀먹여 다림질 하여 입고
귀걸이 목걸이 반지 걸거 다 걸고
같은동 야매 미용사에게 드라이 받으러 올라가십니다.
그러고 어딘가 가시죠
백말띠라 집에 있으면 울화가 차오른답니다.
잠깐 집에 계시면 트로토 크게 틀고 엉덩이 손바닥으로 장단 맞추다
집앞에라도 나가 누구하고라도 이야기를 하고 계시죠
절대 애는 안 안아 주셨어요 허리아프다고
들어올때 마다 매일 봉지과자를 사 왔어요
애기라 먹지도 못하는데....
어머니식 이쁜사랑표시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과 제가 제일 잘맞는 거 하나는 둘다 빚지는걸
죽기보다 싫어 한다는거죠.
지금도 세무사가 제발 법인카드좀 써라 경비털게...
해도 둘다 현금만 씁니다.
아... 요즘은 현대카드쓰면 포인트로 차살 때 현금으로 쓸 수있다고
해서 현대카드를 쓰는데 내역서 나오기전에 메모해놨다 송금해줍니다
둘다 좀 병적이죠.
돈도 없는 사람들이 둘다 이러니..
첨 사업시작할 때 얘기는 생략할께요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거든요.
우리둘이 너무 처량했어서....
남자 직원 둘 데리고 사무실을 오픈했어요
남편은 사장으로 영업도 하고 짬짬이 인부노릇하느라
15000원짜리 싸구려 양복과 작업복을 차에 놓고 번갈아
갈아 입고 새벽 5시나가서 2시에 귀가하는 생활을 시작했어요.
여직원은 안구했어요.
대신 9시부터 6시까지 제가 집으로 전화를 돌려 아가씨인척 전화를
받았어요.
어린 딸애 들쳐업고.. 깡소주 마셔대는 시아버지 술주정 들어가며
전화올때 아이라도 울거나 시아버지가 소리라도 칠까봐 마음 졸이면서..
그때 첨으로 무선전화기가 나왔는데
정말 요긴했어요
화장실로 튀어가 받으면 좀 나았거든요.
6시 되면 그때야 장을 보고 저녁을 준비하고
막 식사를 하려고 하면 시어머니가 오시죠.
밤에 잠들면 전 남편이 올때까지 밥상에 타자기 올려놓고
각종 서류들을 만들었어요 견적서 세금계산서등등...
새벽까지 서류를 만들어 주고 두어시간 자고
점심값아끼려고 도시락을 크게 두 개 싸줬어요
점심 저녁 직원들은 밥 사주고 본인은 몰래 차를
고가 도로 아래 세워놓고 먹었답니다.
남편이 유일하게 좋아하는게 고등어자반인데
한손 튀겨놓으면 어머니는 가운데 토막으로 쏙가져다
드십니다.
새벽2시에 들어오는 아들이 측은하지도 않은지...
언젠가 작은시누네가 와서 중국음식을 시켰는데
다 짜장면 짬뽕하는데.. 울어머니는 잡탕밥. 하시죠.
첨에는 돈 무서워 버스타고 다니다 일이 안되겠는지
그때 돈 20만원 주고 포니1 정말 다 삭은 차를 사왔어요
에어컨도 안나오는..
우리어머니 아들 차 샀다고 나와 보시더니 횡~ 들어와
등 돌리시더군요.
기왕사는거 그랜저를 사지 하십디다 그런배짱으로 무슨 사업들을
한다고 하시면 혀를 차신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남편이 너무 힘들어 얼굴이 까맣게 변해 병원에 갔더니
간수치가 너무 올라 위험하다고 쉬라고 한날 저녁
시어머니가 안방에서 큰소리로 옛날 잘살던시절
시댁에 세들어 살던 집 아들이 초등학교만 나와서
양복점 시다로 일하다 지금은 호텔에서 양복점하면서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 밍크코트를 사줬단다 면서..
너도 사장인데 밍크코트 하나 사달라고 하더군요.
가만 듣고 만 있던 남편이
“난 능력없으니, 내몸뚱아리를 팔아 사든지.
초등학교나와 밍크코트 사 줄 아들하나 다시 낳으시구려!!!
하고 울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쳤어요...
아이도 놀래 울고 저도 울고 어머니는 분해서 대성통곡하고..
어떻게 무마되었는지 생각도 안나는데
서로 엄청 울고 속상했던 기억은 선명합니다.
어머니스타일에 우리부부는 팍팍해 보였을꺼예요
제가 한달 생활비를 30만원 쓰기로 정했기에
절대 더 이상의 무엇도 하지 않고 기본만 했거든요
그래도 전 세끼 따뜻한 밥에 제철 김치 밑반찬 떨구지 않고
항상 새로운 찌개를 끓였습니다.
남편은 지금도 두가지 섞인걸 안먹어요
어머니가 늘 해주던 먹던 반찬 몰아놓고 물붓고 계란넣은
찌개가 너무너무 싫었었다죠.
그와중에 아버님은 계속 술을 드셨어요.
3-4일 깡소주를 마시다 며칠을 토하고 앓아 누우면
어머니는 욕을 퍼붓고 나가십니다
팔자타령에 평생봐서 지겹다는 말만 남기고
횡~ 나가버리면 간난애과 둘이 남아
토한것 치우고 죽 끓여대고
대변 흘려 놓으면 닦고..
시아버지는 또 미안하다고 울고
다음날이면 천원만 달라고 조릅니다.
술마신다고 어머니도 남편도 딸들도 주지 말라고 하는데....
좁은집에 달랑 둘이 있는데 졸졸 따라다니며 애원하는데
어떻게 안주나요..
그러다 어느날은 살림을 내던집니다.
그러면 집안에서 전화도 못받고 애업고 밖에 나와 종일 있어요
저녁에 남편이 들어와 눈물머금고 살림 치워주고
시어머니는 안들어 오시고...
작은시누도 왜 돈줬냐고 닦달만하고.
큰시누는 시아버지를 투명인간 취급했죠.
그렇게 악다구니를 치며 3년을 살았어요.
그와중에 둘째가 태어났는데
제가 우겨서 났는데..
이아이덕분에 아버님이 술을 끊었어요.
저에게도 아버님이 진심으로 미안하고 감사하는 사과를 하셨어요
그런 아버님은 10년전 단 3일 앓고 정말 깨끗하게 돌아가셨는데..
전 아버님이 저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했다고 믿고 있어요.
남편은 지금도 돈이 들어오면 만원이라도 제게 맡깁니다.
전 무조건 수입에 상관없이 정해진 지출만 하죠
사업을 했다지만 지출은 월급처럼 고정으로 했어요.
모자라면 빌리는 걸로 해서 갚고.
제 취미가 통장쪼개기.. 만원씩 넣는 통장
2만원씩 넣는 통장 일년짜리 3년짜리...
제가 이 통장들 덕을 많이 봤거든요.
사업하고 첫해에는 100만원을 모았고
이년차에는 조금더...
그러다 21평으로, 32평으로, 42평으로 58평까지...
대출 다 갚으면 긴장풀릴까봐 바로 바로 대출얻어 옮겼어요
집을 강남에 마련한 것도 회사 가까운 곳이라야
회사일 살림을 할 수있어서 였어요
요즘에야 집값이 비싸지
예전에는 강북하고 큰 차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제가 우리 집살 때 대치동 은마아파트34평이 1억3천이었거든요.
건물은 아이엠에프때 우연히 부동산하는 사람과 얘기 도중
평상시 꿈이 임대받는 건물이라 너무너무 싼 건물얘기를 하길래
바로 계약을 했어요.
남편이 알고 너무 걱정을 했었어요 대출금 때문에...
그때는 사는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제값을 줬더라면 절대 능력이 안되는 거였죠
지금 25평 아파트 값 정도 치인...
이것 사면서 받은 대출은
일년씩 적금들어 다 갚은지 얼마 안됩니다.
앞에 글에 연봉2억일 때를 보시고
우리가 연수입이 굉장한 걸로 오해를 하실 수도 있겠지만
22년 사업하는 동안 어찌저찌하여 그해에 제일 많은
수입을 올린 해였어요.
그해에도 우린 예년 처럼 계획대로 지출하고 살았습니다.
한번 헤이해지면 스스로 자제가 안될까봐..
남편은 돈만 맡겼지 이사하고 주소주면
이사한 집으로 퇴근할 정도로 모릅니다.
저도 열심히 계획대로 살았지
안목이 있어 부동산을 투자하고 그러진 못했어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선택한 것이
어느순간에 내가 번돈도 아닌데 내재산이 수십억대가
되어 있더라구요.
원금을 따지면 10분의 일도 안되지요.
살다보니 기가막힌 은인을 만나게 되더군요.
생판 모르고 소개받은 동종업하는 사장이 단순히
자신은 이제 나이도 들고 은퇴할 때가 되었는데
자신을 믿고 수십년 거래해준 거래처에 성실하게
일해줄 후임이 있으면 회사를 양도하겠다고.
그조건이 너무너무 돈없는 우리에게 딱 맞는
몸으로 떼우는거였어요.
그일을 계기로 사업규모도 커지고
자리도 잡게 되었으니
우리부부는 지금도 그분을 열심히 산다고 하늘이 내려준
복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휴...........
제가 그리 수다과는 아닌줄 알았는데
지난 일 적다보니 마구마구 이생각 저생각이 떠올라
길어지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할께요
아직도 회사일을 하는지라 워드는 빠른데도
손이 아프네요..
1. 대하소설
'07.5.11 9:45 PM (211.213.xxx.143)소설읽는 기분입니다.
반성 많이 하고간답니다.
님...
제가 요근래 무슨고민땜에 속상해하고 그랬는데
그럴필요없음을 님께서 알려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2. 정말 대단
'07.5.11 10:06 PM (58.229.xxx.164)정말 올리신 글 세 편을 후다닥 게 눈 감추듯 읽었네요.
님의 인내와 의지에 무한한 경의를 보냅니다.
쳐해진 상황을 원망만 말고 적극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헤쳐나가면 분명 해뜰 날이 있다는 거....
원글님도 대단하시지만 남편분도 참 바르신 분이라 두 분께서 이렇게 일궈내실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또 하나의 교훈을 얻자면...
현재 암것도 없는 남자라도 그 사람의 잠재력과 본성을 잘 파악해 배우자감으로 선택하라는 거네요.3. 깊이반성
'07.5.11 10:11 PM (202.136.xxx.35)늘 위에서 단감 떨어지기를 바라던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너무 부끄럽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4. 훌륭하십니다.
'07.5.11 10:17 PM (60.234.xxx.203)저 요즘 너무 힘들어서 하늘만 봐도 눈물이 찔끔... 그랬었거든요.
내게도 좋은 날이 올까 싶기도 했구요.
원글님 쓰신 글들 많은 용기와 위로가 되었구요,
아줌 많이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좋은 글 써주신것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는 계속 행복한 일만 있으실거에요. 암요, 그래야지요.^^5. 님..
'07.5.11 10:24 PM (121.146.xxx.102)두번째 이야기에 제가 비슷한 처지라고 글을 적었던 사람인데 ^^.........상황들이 어쩜 저희하고 비슷한지
저희도 남편이 말이 사장이지 어떨땐 인부로 변신하기위해 차에 옷을 가지고 다닌기억 , 우리도 말이 사업이지 이삭 줍듯이 모은돈이 되다 보니 돈을 함부로 쓰질 못합니다.^^..정말 살다보면 우연의 은인도 만나지요^^........제가 생각할땐요,두분의 박자가 맞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수 없었겠지요.화이팅입니다.^^6. 솜뭉치
'07.5.11 10:25 PM (220.95.xxx.238)존경스럽다는 글 외엔 아무 생각이 안드네요.
현재의 제 생활이 부끄러워 집니다.
앞으로 열심히 생활해야 겠다고 맘을 다잡게 하네요.7. 지금은
'07.5.11 10:30 PM (125.189.xxx.180)이렇게 편하게 글쓰시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다 납니다. 우리들 각자도 모두 한편의 소설을 쓰듯 인생을 살아가겠죠. 그 소설이 다른 사람에게 감동과 힘을 준다면 그것만큼 큰 것도 없겠죠? 원들님의 글을 보면 따뜻함이 느껴져요. 부디 그 사랑 많은 사람들에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
8. ((..))
'07.5.11 10:37 PM (222.112.xxx.68)님의 글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기회도 행운도 오지 않는구나..
한없이 게으르고 나태하며, 행운없음을 불평만 하는 제게 많은 반성을 하게 했습니다.
감.사.해.요.9. 저도
'07.5.11 10:37 PM (211.212.xxx.217)아껴 살아야겠네요.
수입도 늘었는데 뭐 하는 식으로 생활했는데..10. 반성..
'07.5.11 10:40 PM (218.51.xxx.173)외에는 할 말이 없네요...
그런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으신 게 님의 가장 큰 재산 같아요...11. ,,,,,
'07.5.11 10:54 PM (220.117.xxx.165)숨이 차도록 읽었습니다. 지나가신 고생에 제 마음이 다 저립니다.
저도 더 아껴써야 한다는 반성을 합니다만,
제 딸이 원글님처럼 살면서 재산을 일군다면 사위랑 맘이 잘맞아도 너무너무 가슴아플 거 같아요..
원글님이 굉장히 열정적인 분인 것 같습니다.12. 30대
'07.5.11 10:59 PM (222.100.xxx.140)또 반성..반성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선택만 하면
낀세대님의 정신을 그대로 본받아 열심히 살겠습니다.13. M
'07.5.11 11:28 PM (211.245.xxx.144)제가 82쿡이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고 나서 가장 감사했던 점이..
바로 낀세대님같이 언니같고 이모같고 엄마같은 분들의 지혜를 볼 수 있고
비록 젊디 젊은 나이에 되도 않는 불평이지만 힘들게 느껴지는 인생의 짐이
짐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수업이라는 것을 느꼈다는 점이랍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14. 세 편째까지..
'07.5.11 11:36 PM (222.101.xxx.10)모두 읽었습니다... 남편되시는분과 마음이 잘 맞으셨군요,,,그 상황에서 시어머니 성격을 닮았더라면
님께서 정말 정말 힘드셨을텐데 ........이 얘기를 우리집에 읽혀아 될사람이 있는데....에휴~..;;;;
정작 봐야 될사람은 안본다는거죠...앞으로도 계속 얘기를 올려주세요...
나태 해지려는 내 자신을 채찍질 하도록요...
귀한글 감사합니다....15. 제발
'07.5.12 1:34 AM (221.150.xxx.46)앞으로도 10편쯤은 더 올려주세요.
이렇게나 긴글을 지루하다는 느낌없이 금방 읽었네요.
그리고....나자신을 한없이 질책하는중입니다.
너무나 생각없이 시간을 허비하며 살고있었네요.
앞으로도 계속 좋을글 올려주셔서 제가 좀더 반성하고 야무지게살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16. 동감하
'07.5.12 1:43 AM (61.81.xxx.159)면서 읽었어요.저도 님만큼은 아니지만 주변사람들땜에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게 살다보니 항상
밑빠진 독에 물붓는 식의 생활로 정말 미치겠어요.친정식구들 넘 미뭐서 진짜 인연이라는 것 끊고 싶은데 .....맘이 약해서 그러지도 못하구 속앓이하는 거 죽겠어요..17. 옛생각이
'07.5.12 5:13 AM (24.240.xxx.40)납니다.저도 지난 26년의 세월들이 스쳐지나갑니다.사치가 취미인 남편 거기다 바람까지..
자존심이 상해서 참고 또 참았습니다.지금은 180도로 변한 남편과 좋은 사람만나 결혼할 큰딸,
대학원 다니고 있는 작은딸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가끔 나혼자 생각합니다.만약 그때 못살겠다고
헤어졌으면 지금의 행복은 없었겠지... 어느 책에 사랑해서 결혼하는게 아니라 결혼해서 사랑하라고
하더군요. 결혼할 딸한테 얘기해줬습니다.우리 더욱더 열심히 삽시다.18. 반성...
'07.5.12 6:35 AM (125.178.xxx.36)반성하게되네요..30대 중반이고 대기업다니는 남편의 보호아래 온실의 화초처럼 해해거리며 사는 사람입니다. 회사그만두게되면 뭐하고 사나 요즘 그 걱정인데 씀씀인 해해거리던 때 그대로라 나름 걱정하고 있었는데 님 글중에 통장쪼개기를 보니 저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살면 나중에 그 댓가는 반드시 온다는 거 저도 믿거든요.. 살림을 더 건실하게 꾸려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더더더욱 듭니다..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9. ,,,
'07.5.12 7:40 AM (61.21.xxx.17)운이 좋으신게 아니라 열심히 사신 댓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심과 의지와 노력을 하늘이 알아줬다는 느낌이 옵니다.
말이 쉽지 그런 환경에서 일어 나셨다는 거 존경합니다.
대부분 포기 했을 거에요
이 아침에 좋은 글 읽고 힘 얻고 갑니다.
다음에도 글 또 올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20. 감사
'07.5.12 8:46 AM (124.51.xxx.47)1편 읽고 너무 궁금해서 자주 들어와봤는데 3편 감사해요. 너무 재미있고 배울점이 많고 정말 소설읽는 기분이에요. 제일 재미나는 부분이 시어머니시네요.. 현재는 어떠신지도 궁금해요. 돈 아껴살아야겠다는 것 마음자세를 단단히 배우고 갑니다.
21. 두분은
'07.5.12 9:02 AM (122.100.xxx.21)복받아서 마땅한 분들이군요.
시부모님 그런 생활태도를 견딜 사람이 저를 포함하여 과연 몇이나 될런지.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나와 남편이 힘을 합치면 안되는게 없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네요.
그런 환경에서 님한테 희망이 되었던건 남편이겠지요.
님이 그것도 견딜만한 믿음을 주셨겠지요.
님도 존경스럽지만 전 남편되시는 분이 참 위대해보이네요.
연수입 그정도 되면 온세상이 자기것인냥 흥분하는게 보통 남자들인데
남편분은 참 사람이 됐네요.정말로.(제가 님보다 나이는 어립니다만 이렇게 표현이 되네요.)
직원들 밥사주고 자기는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는 대목에서
눈물이 흐르네요.
두고두고 좋은일 하실분들같고 이 땅에 같이 살게되었음이 영광이네요.22. 뭉클..
'07.5.12 9:34 PM (220.75.xxx.93)정말 고생많이 하시고 인내하고 견디셔서 얻은 행복이시란걸 비로서 느꼈네요.
아직도 몸으로 때우시고 양복입고 변기도 닦으신다니 그런점이 바로 존경스럽네요.
책 한권 내셔도 되겠습니다.
얼른 4편 읽으러 갑니다.23. ...
'07.5.13 10:43 AM (121.134.xxx.89)어떻게 짜증과 불만이 이 글에는 없을까요? 그 상황을 어떻게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노력해나갈 수있는지...경이롭습니다. 정말 짜증이 안나셨나요? 스트레스를 받아
거의 미칠 것 같을 것 같은데...원글님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을 잘 써야지 복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절실히 했습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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