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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기는 옆집 아짐

-_- 조회수 : 3,206
작성일 : 2007-05-11 19:34:54
저는 딸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을 생각 없구요.
다행히 양가 부모님들께서도 별 말씀 안 하시는데 옆집 아줌마가 태클이에요.

애한테 나쁜 짓 하는 거라고, 나중에 의지할 데 없다고 볼 때마다 아주 난리가 아니에요.
근데 웃긴 게 뭔지 아세요?
그 아짐이, 자기 남편이랑 시동생, 시누이 사이 데면데면해서 너무 좋다고 여러 번 말했거든요.
가까워봤자 돈 들어, 귀찮아, 좋을 것 하나 없다구요.

그 집은 3남매에요.
자기 애들 사이 좋은거 부럽지 않냐고 말할 때마다 입이 간질간질합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시누이 시동생은 질색이면서 애들은 여럿 낳아야 한다는 사람 있으신가요?
IP : 211.208.xxx.6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아짐 사실
    '07.5.11 7:40 PM (203.130.xxx.177)

    님 편한꼴(?)이 부러운겁니다
    저도 그런 심리 있었거던요
    지금은 아이 하나엄마보면 사실 부럽다고 얘기해요
    둘도 벅차요 교육비 노후준비자금
    정말 아이하나이신분들 부러워요
    남편이랑 그런얘기 종종해요

  • 2. 저 아는 분도
    '07.5.11 8:03 PM (58.148.xxx.23)

    저한테 그렇게 말했어요,
    하나면 뭐 외롭고, 애들이 품성이 이기적이고 어쨌다나 저쨌다나,,,
    근데 그 아짐이 저한테
    자기 둘째는 정말 안낳으려고 병원에 가려는데
    남편이 알게되서 낳을 수 밖에 없었다고 실수로 말했어요,
    원 참, 코메디죠...
    저도 그냥 애 하나랑 우아하게 사는
    제가 부러워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 3. 남의집
    '07.5.11 8:05 PM (222.100.xxx.146)

    가족 계획에 간섭하는 사람들
    정말 무식하고 천박해보여요.
    제 주변만 봐도 얌전하고 교양있는 사람들 그런 소리 함부로 안해요
    말 많고 오지랖 넓고 남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그러더라구요

  • 4. 아이
    '07.5.11 8:13 PM (61.34.xxx.33)

    하나 키우는 맘으로 옆집 아줌마 말도 제 생각으론 맞습니다. 저 아이 하나 키우면서 어린이집서 동생도 없어서 아이교육에 자극이 더 없다하네요. 원장님 말씀이. 그리고 아이 하나다 보니 뭐든 다 해줘서 스스로 하려는게 없습니다. 둘 키우는 것보다 더 신경써서 키워야 하는게 외동아들, 딸입니다.

  • 5. 교육나름
    '07.5.11 8:41 PM (220.75.xxx.14)

    꼭 외동이어서가 아니라 그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기질이나, 교육의 문제겠죠.
    둘, 셋이어도 아이의 기질이 나약하면 나약한 아이가 될테고,
    하나라도 더 강하게 키우면, 둘셋있는 집보다 더 자립심강하고 똑똑합니다.
    제딸이 지금중학생인데, 외동이죠.
    사교성 지나치게 많아 동네아줌마들 저보다 더 잘압니다.
    공부 역시 전혀 문제없습니다. 오히려 부모는 별로 신경안쓰는데, 지가 더신경쓰죠.
    주변사람들 모두 아이가 외동이라 하면 모두 놀랍니다.
    제발 외동 아이를 선입견들 가지고 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선입견이 아이를 그렇게 몰고갈수 있다는걸 왜 모르는지 모르겠어요...

  • 6. 맞는듯..
    '07.5.11 9:18 PM (222.101.xxx.43)

    저도 아들하나 유치원 다니는데 글쎄요 우리애는 혼자 다 알아서 하던데..
    엄마가 항상 옆에 붙어있어야 한다는것도 선입견인거같아요.
    혼자 책보고 장난감갖고놀고 다놀고 나서 싹 정리해놓고 얌전히 지 할일 잘해서
    제가 오히려 심심하더라구요..놀이터에서나 밖에 나가면 모르는 형아,누나,친구들하고도
    금새 친해져서 잘놀고...우리옆집에는 애가 둘인데 그집 큰딸이 오히려 엄마 바짓가랑이붙잡고
    계속 이거같이하자 저거해달라 엄마는 걔 동생 보느라 바빠서 얼굴 붉히는것도 봤구요.
    그냥 성향의 차이인거 같아요.. 혼자 잘노는 애들은 잘 놀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우리애가 그래서 제가 심심해서 딸하나 더 낳고싶어요..
    너무 혼자 알아서 다 하니까 한글, 숫자, 영어..알려준적도 없는데 혼자 티비보고 인터넷하면서
    깨치고..한 2주 전부턴 유아사이트에서 중국어를 배워가지고 중국어로 단어 나오면 알맞는 그림
    클릭하는 놀이를 하고있더라구요....나참;;;
    암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이웃집 여자분도 그렇고 제주변에도 첫인사가 둘째낳아야지? 하는사람이
    더러 있어요. 의향이 있는지 묻는게 아니라 마치 이제 다음순서를 어서 밟으라는 말투로..
    전에는 그냥 왠참견이냐고 난 실컷 놀거라고 대놓고 무안줬더니 그뒤로 안묻더라구요.
    아..그런데 요즘 자꾸만..딸하나만 더...고민이..
    신경쓰지마시고 마음푸세요

  • 7. 정말
    '07.5.11 10:11 PM (211.176.xxx.185)

    남의 가족사에 왜들 그리 관심이 많은지...
    저도 딸아이 한명 키우는데 5년 넘게 아래층 할머니 나만 보면 뭐라 하십니다.
    최근엔 남의 집 대 끊는다고 성화시네요....

  • 8. 그런 사람들.
    '07.5.11 10:24 PM (58.231.xxx.6)

    무식하고 천박해 보이는 거 맞네요. 특히 잘 알지도못하는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더 잘하고요.
    외동아이키우는 거 부러우니까 시샘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데.. 그게 뻔히 보이는 데 아닌 척 하는게 더 웃기더라구요. 둘이어야 아이가 좋다는 둥.. 하나면 어쩐다느니..그런얘기 잘 하는 듯해요.
    참 참견하기 좋아하고 자기나 잘하지..남의 가족사에 감놔라 배추놔라.. 이건 절대 아니죠.

  • 9.
    '07.5.11 10:42 PM (125.176.xxx.249)

    딸둘입니다.
    동네언니 딸, 아들 있습니다. 아들 낳으려고 중간에 생긴 둘째 터울 조절했습니다. 세번째 임신이 아들인거 확인하고 나았습니다.
    저한테 세째 아들 낳으라고 그럽니다.
    시댁에서도 아무도 안하는 소리 매번 합니다. 그래야 한다구..
    물론 골고루 있으면 좋겠지만 없는 아들을 꼭 그렇게 낳아야합니까?
    성별감정까지 해가면서..

  • 10. ((..))
    '07.5.11 10:44 PM (222.112.xxx.68)

    저도 외동키우면서 그런 얘기 귀에 못 박히듯 들었어요.
    이기적이란 말까지도..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남의 사생활 간섭많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문화로 받아들여야지..
    오히려 친한 친구들은 한마디도 안하는데 저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더 쉽게 얘기해요.
    외동엄마나 외동아이는
    평생 그 편견,선입견,오해를 피할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11. ..
    '07.5.12 12:13 AM (76.183.xxx.92)

    이웃이 실수로 3째를 가졌는데
    당연히 수술하기로 생각하고 있다가
    교회 사람들이 알게 되어 모두들 낳으라고 한마디씩하니
    마음이 바뀌었죠.

    그런데 그이후부터 하는 소리가 넘 웃기더라구요.
    다른이웃이 갑상선으로 인해 치료 받는중 아이가 생겼는데
    의사가 기형아의 확률이 크다고 수술을 권했죠.

    아이 셋의 아줌마 자신이 무슨 큰일 한듯
    하나님이 주신 아이는 당연히 낳아야 한다는둥
    어떻게 아이를 없애냐는둥
    철딱서니가 없다는둥

    자신의 전직이 간호사(신생아 병동)였으면
    더 그런 상황을 이해해야하는데...
    암튼 옆에서 듣고 있던 제 입에서

    "집사님도 셋째 원하던거 아니라고 없앨려고 했자너"

    나오는거 간신히 눌렀습니다.

  • 12. 딴데
    '07.5.12 8:24 AM (122.100.xxx.21)

    신경쓰라 하세요.
    남의집 가족계획 신경쓰지말고..

  • 13. 옆집아줌마
    '07.5.12 10:32 AM (211.208.xxx.61)

    의 교육관이 우리 아이 교욱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도 들은 적 있어요...
    자기가 충만하지 않을수록 남의 일에 신경쓰고 감놔롸 배놔롸 하지요...

    만물박사 아닌가요?

    물론 아주 진심어린 충고를 하는 친한 친구는 예외로 하구요.

  • 14. ㅋㅋ
    '07.5.12 1:18 PM (125.143.xxx.249)

    저 아들 하나 입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이 자제분이 남매세요? 네.
    보통 물어보는 대로 대답해 버립니다
    만약 하나......... 하는 순간부터
    모든 말들이 꼬리를 뭅니다

    하나만 키우고 싶은 경우도 있고 건강상 이유도 있을 테고
    왜 그리 다들 똑 같아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주변에 땰만, 아들만 그런 경우도 많은데
    꼭 딸이. 아들이. 있어야 한다 등.

    정작 본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변에서 난리 라는 것.

  • 15. 하나보다
    '07.5.12 7:22 PM (59.6.xxx.56)

    둘이 더 좋아보이기는 해요.
    저도 큰 애 낳고 6년터울로 둘째 낳았어요.
    처음에는 둘째가 잘 안되서 년수가 흘렀는데 나중에는 그냥 잊고 살았어요. 그런데 큰 애가 너무 심심해보이더군요.--제 생각에는-- 혼자서 놀기는 잘하는데 형제가 없는게 안되보였고, 엄마 아빠 나이들면 어려운 일 있을 때 누구랑 의논하나 걱정도 됐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둘째 가져서 낳게 되었어요.
    둘이 6년 터울져서 잘 섞이려나 싶었는데 역시 형제더군요. 잘 놀아요. 낳기를 잘했다고 봅니다.
    옆집 아줌마 둘째 낳으라는 얘기는 혼자면 외로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불쾌감 느끼는 것은 상황이 앞뒤가 안맞게 행동하기 때문인듯 싶어요.
    옆집 아줌마 얘기중에 선의로 하는 말은 받아들이구요, 그렇치만 나는 더 낳을 생각이 없으니까 더 이상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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