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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녀 두신 부모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아빠는(아직도 호칭이 엄마 아빠라서 ^^;) 굉장히 보수적인 분이시고
엄마는 그래도 좀 개방적이신데
그래서 예전엔 두분 마찰이 잦았지만 요새는 아빠 나이도 있으시고 해서
전보다 큰목소리 내는 일이 거의 없어요. 엄마도 요령껏 피하시고
일년에 서너번 아빠가 출장을 가시는데요, 길게는 아니고 3일~5일정도?
그럴 때 마다 엄마가 늦게 들어와요.
딱히 애인이 있다는게 아니고 주로 여자친구들이랑 놀다 들어오시는 것 같은데
지금 아빠가 출장중이시거든요...
어제도 3시까지 안들어오시기에 전화로 제가 난리를 쳤어요 어디냐고
그랬더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A지역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덜컥 걱정이 됐던건 거기가 성인나이트도 있고 아무튼 유흥가로 유명한 곳이거든요.
엄마 친구들도 제가 거의 아는데 누구랑 있는지 뻔히 알겠더라구요.
아무튼 그냥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해서 그 시간에 택시타고 무작정 그동네로 갔네요.
택시에서 다시 전화해서 가게 이름이 뭐냐고 해서 결국 알아내고 택시기사분께 물어물어 갔는데
다행히 그냥 작은 주점이었어요.
그런데 길을 헤메 시간이 지체돼서 진짜 2~3분 전에 자리를 뜨셨더라구요.
아직 그 테이블이 치워지지도 않은 상태였으니까요. 빈 술병이 거의 7~8병은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래서 그냥 저도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으로 안오셨더라구요.
또 전화를 했더니 좀 더 있다 들어간다고 자리 옮겼다고. 허참. 그 시간이 거의 4시쯤이었구요.
그냥 저도 거의 포기하다시피 있었어요 그 후엔.
그러다가 먼저 전화가 또 오더라구요. 음악감상하고 있다고. 정말 할말이 없었어요.
그냥 제가 먼거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5시쯤 들어오셔서 난리를 치셨어요. 엄마를 우습게 아느냐고... 니가 뭔데 그러냐고...
솔직한 심정으론 정말이지 우습지도 않았어요.
엄마는 나름 일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보수적인 아빠랑 살면서 억압됐던것들
아빠 있을 땐 큰소리 피하려고 참았던 것들 풀고있는데
니가 성인인것 처럼 나도 성인인데 어쩌면 그럴수가 있냐고 폭력까지 쓰면서
제 물건들 쓰레기통에 쳐넣고 정말이지 입에 담기도 창피하네요.
알고보니 그 술집 여주인이 엄마 친구였나봐요.
그 친구가 엄마 자리 옮긴곳으로 가서 제가 갔었단 얘길 했다네요.
그냥 전 아무 대꾸도 안했고 자버렸어요.
아직 오늘 엄마랑 한마디도 안했네요.
원래 사이가 정말 좋았고 소소한 얘기까지 다 하는 사이였는데 한편으론 딸 입장에서도 배신감이 들고
전 술도 안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도 거의 없고 아무튼 나름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생각했고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 다니는데 제가 그렇게 주제넘은 짓을 한건지 궁금합니다.
물론 엄마도 친구들한테 창피하고 뭐 그런것이 있을 수 있지만
도대체 뭘 그렇게 또 잘했다고 저한테 저러는지 전 도저히 이해가 안돼요.
저도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건가요?
저보다 경험 많으신 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따님이
'07.5.11 6:04 PM (218.147.xxx.148)이해를 하셔야 겠어요. 엄마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했는데 딸이 찾아 다닌다고 생각하면
숨통이 막히겠지요. 따님이 모범생이다보니 잠깐 아주 잠깐 술을 하고 놀아도 이해가 안되겠지만
그래도 엄마 나름 친구도 만나고 싶고 흐트려져 보고 싶어요 . 헌데 부모님은 부모의 자리에서 벗어 나는 생활을 안하실거예요 믿으세요. 부모님이예요. 자식한테 부끄러운일 안하실거예요. 따님이 아버님 보수적인것 알고 계시니 먼저 이해를 하고 찾아 다닌 부분은 용서를 구하는게 좋아요. 부모 자식인데 믿어야 합니다. 따님이 모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머님이 아버님이랑 가정을 싸움이 있는 가정으로 가기 보다 평화를 갈구하면서 가정을 꾸리시는 분이잖아요2. ...
'07.5.11 6:05 PM (124.6.xxx.161)솔직히 잘못하신 것 같아요.
제가 원글님 어머니라도 화가 많이 날 듯 하네요...
원글님이 아버지가 늦으셔도 똑같이 그렇게 하셨었나요?
원글님이 뭔가 실수를 하고 잘못했더라도..단둘이 있을때 이야기하는 것과
남들이 있을때 이야기하는 것은 확연히 다릅니다.
어머님을 찾아가셨다는데....어머님이 그 자리에 계셨다고 해도
친구들과 함께 였을테고...친구들에게 많이 무안하셨을거예요.
평소에 얼마나 가족들에게 불신을 쌓았으면 늦은 밤에 딸이
찾아올까....하면서요.3. 엄마도
'07.5.11 6:06 PM (222.101.xxx.158)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여자입니다.
친구들하고 밤늦게까지 술마시고 놀고싶을수도 있지않을까요?
자식이 대학생이면 거의 다 키운거라 생각되는데
언제까지 엄마가 집안에 갇혀지내길 바라시나요
저도 처녀적에 밤늦게까지 술도마시고 엠티도 다니고 재미있게 놀았는데
아이낳고부터 그런건 전혀 꿈도 못꾸죠.
가끔 집에서 맥주나 한잔 하고 남편이랑 술한잔 하지만
그런거랑 다르게 친구들하고 남편 험담도 하고 수다도 떨고싶어요.
낮에 만나서 밥이나 먹고 서로 남편 아이들 저녁밥 차려주러 헤어지는거 안하고싶구요.
저는 우리아이 캠프나 수련회 가기만을 기다리는데..
20여년간을 가정을 위해 엄마가 양보하셨으면
이제 엄마를 조금 이해해드려도 되지않을까요?4. 저는
'07.5.11 6:14 PM (121.144.xxx.190)따님과 엄마가 바뀐 것 처럼 생각이 되네요.
20년을 참고 살았다면 한번 씩 나는 시간에 그렇게 다닐 곳이 없어요.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처럼 친구도, 환경도 밤문화는 커녕 해지니까 갈 곳이
없어지던걸요.
대학생 따님이 그랬다고 하면 믿어지겠네요.5. ?
'07.5.11 7:01 PM (59.8.xxx.248)엄마가 바람필까봐 그렇게 쫒아가신거에요?
6. 크헉~
'07.5.11 7:26 PM (220.127.xxx.233)정신적으로 독립적인 개체들끼리 상호 존중.
말이 쉽지 한국에선 보기 어려운 풍경 같습니다.
자식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부모들이
특히 자녀들을 소유물로 여기고 전지전능하게 지배하려 들죠.
여기 게시판에도 주로 올라오는 시댁과의 잡음도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들끼리
서로 집착하고 의지하고 갈등하면서 생기는 촌극.
믿을 사람은 가족밖에 없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겪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일까요.
끈적끈적한 가족들끼리의 유대는
어려울때 힘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사생활 침해가 더 많은듯 싶어요.
미성년 자녀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려는 노력은 부모의 당연한 의무지요.
그런 자녀조차 성인이 되면 사사건건 간섭하고 충고하는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부모님이신데요.
1. 엄마가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들과 어울리던지 엄마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셔야 되요.
2. 주점에 다니고 술마시고 춤추러 다닌다고 돌맞을 이유는 없죠?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한
누구도 그런 여가 취향에 옳다 그르다 말하는건 지나친 일이죠.
3. 님이 손길이 필요한 젖먹이도 아니고
엄마가 남자 만나고 돌아 다니 것도 아니고
술을 지나치게 마시다 알콜 중독 된 것도 아니고
설사 밤새 음주가무를 하시더라도
하지 말아라 할 권리는 없으십니다.
4. 님은 물론 걱정되어서 하시는 말씀이지만
엄마의 행동이 아무리 봐도 나쁜 짓인지는 갸우뚱이군요.
5. <엄마가 걱정된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조금만 절제하셨으면 좋겠다> 정도는
가족들끼리 당연한 관심입니다만
그것도 엄마가 간섭말라고 선을 그으시면 개입하시면 안됩니다.
<밤에 저러고 돌아 다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가치판단 자체가
이미 다 커버린 성인들끼리 지나친 오바 아닐까요?
사람들이랑 몰려 다니는것 자체가 피곤해서
대낮에도 밥먹는 모임 자체가 없고요,
아직 고스톱 못치고
노래방은 이제껏 다섯 번도 안 가봤습니다.
저 역시 님 못지 않은 범생이고^^
도덕적인 가치판단 기준이 높은 편이라 생각합니다만
타인의 취향, 타인의 도덕기준, 타인의 가치관
나아가 타인의 삶은 존중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게 사랑하는 가족들끼리라도,
아니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더욱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좀 쎄게 말하면
극단적으로 엄마가 바람 피시더라도
그건 엄마가 책임지고 본인이 알아서 할 일 이십니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걱정된다는 마음만 전하시고 엄마의 교우스타일은 존중해 주세요.
저는 중학생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이 설령 거짓말하여 이상한 곳에 있다손 치더라도
거기 급습할 생각은 못합니다.
아이가 친구들한테 뭐가 되겠어요?
아이에 대한 신뢰는 털끝만큼도 없는 짓이고
아이의 수치심과 자존감을 짓밟는 짓이지요.
님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시간, 장소에 있는 엄마.
아무리 그래도 찾아 가신건 지나치셨어요.
엄마를 존중해 주시길.7. 일찍
'07.5.11 9:27 PM (210.223.xxx.209)주무세요....엄마가 한때 그러지 매일 그렇겠습니까.....
8. 참나..
'07.5.11 10:19 PM (122.35.xxx.2)그 연세에 일년에 몇번 그렇게 노는것도 사치일까요?
아이들 아직 손길 많이 가는 나이라면 모르겠지만 원글님 어머님을 비롯한 친구분들... 다 그거 끝내놓으신 분들이죠..
아니... 아직 아이들 어리다 쳐도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겨놓고는 일년에 두어번은 그러고 놀고 싶습니다.
그냥 투정 한마디면 충분했을 것을... 어머님이 친구분들 앞에서 민망하셨겠어요.
그리고... 부부문제는 부부만 압니다...
아무리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더라도... 아니면 겉으로 보기에 어느쪽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 보이는거 같아도 그 내면은 부부 자신들만 알죠... 아무리 장성한 자식이고 같이 생활하는 자식이라도 해도 모릅니다.
원글님보다 15살은 많고 결혼생활 십몇년차 접으들은 저도 제 부모님 부부간의 일의 옳고 그름은 섣불리 말 못해요.
그만큼 결혼생활하고... 그만큼 자식 키워놨는데... 그 며칠 내맘대로 못한다면... 참 서글플거 같네요...9. 헐,,,
'07.5.11 11:16 PM (59.6.xxx.100)남편도 모자라 자식 눈치 봐야하는겁니까???
나중에 내자식이 저러면 정말 한대 확 패버릴거같아요.
저 7년동안 꼬박 애키우며 집돌이 하고있는데 날잡아서 며칠 놀다오고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에구,,
님도 결혼해서 애낳고 해보세요.
님의 아무렇지도 않은 자유가 정말 정말 그리워질겁니다.
진짜,,, 여자는 결혼하면 남편 눈치 나중엔 자식눈치 봐가며 놀아야되는군요.
서글프다... ㅡ.ㅜ10. 레지나
'07.5.12 12:22 AM (219.241.xxx.218)저도 어릴적에는 엄마 늦게 들어오면 전화해서 난리치고 소리지르고 했는데 그래도 엄마는 꿋꿋이 늦게 들어오셨죠..고스톱으로 밤을 새신적도 있고..그냥 가정적인 엄마가 좋더라구요 그때는..왜 쓸데없이 술먹고 고스톱치는지 정말 이해 안갔거든요..갑자기 아빠가 안쓰러워보이고..
근데 제가 아줌마가 되다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해요..애들만 다 커봐라 이런생각들때 많거든요..11. 글쎄요..
'07.5.12 12:32 AM (121.125.xxx.211)미리 전화 없이 새벽 3~4시까지 안 들어오시면 저같으면 걱정되어서 찾으러 가볼 것 같은데요.
그 때까지 전화도 없었던 것에 대해 화도 나고 걱정도 되고 했을 것 같아요.
새벽 3~4시까지 연락도 없이 안 들어왔을 때 걱정되어 전화하고,
평소 그러던 사람 아니면 그 자리까지 찾아가는 거,
가족으로서는 인지상정 아니던가요...
그렇게 행동한 사람이 딸이든, 어머니든 간에요.
친구분들과 노시는 동안은 괜찮아도, 헤어져 집에 돌아오는 밤길 위험한 거야,
나이드셔도 마찬가지인데 걱정되죠..
원글님이 난리를 치셨다는 것은 좀 그렇지만서도..
너무들 그러면 안 된다 일색이시라..12. 모범말이길..
'07.5.12 5:51 AM (121.144.xxx.235)글 달린거 보니 상반된 글..용감하게 적게 되네요.
윗님들 하시는 말 다 맞는데요.
제 생각엔 ..
어른도 자기가 현재를 잘 살아가야 ~훗날 애들 앞에 한마디라도 제대로 할 수있는거고
좋은 말 받아들이는 애들한테 엄마로서 체면이 선다,,,고 봅니다만..
밤에 노는것도 좋으나 그것도 버릇되면 나중에 애들한테 엄마로서 요샛말로 말빨 안섭니다.
어른이라고 그냥 다~~ 어른이겠습니까 ~
뭔가 - 모범적인 면이 있어야..지.요.13. 저도
'07.5.12 11:23 AM (211.186.xxx.25)윗님들 글 이해할수 없어요.
사실 저는 지금 30대 중반, 유치원 다니는 아이를 둔 엄마라 원글님 글에 대답할 자격없지만..., 저는 제 주변(이모, 고모, 친구, 가까운 후배) 엄마들 봐도 저런 경우있다는 얘기(물론 챙피해서 말못하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친척들은 물론 친구 선후배도 동네라 잘 알거든요) 못들어봤는데요.
만약 제 엄마가 그런다면 저도 뭐라 그럴것 같아요.
물론 저희 부모님 포함 제 주변분들 자식 키워놓고 부부동반 여행다니시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해외든 국내든 여행 다닌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자식이 아직 집에 있는데 저렇게 새벽 늦게까지 술마시고(그것이 비록 일년에 몇번이든) 다닌다는 이야기 못들었거든요. 가끔씩 찜질방 가셨다가 저녁 시간 마춰 들어오는 경우는 성인 자녀 둔분들은 종종 있지만...
입장 바꿔서 결혼한 내 자식(아들이든 딸이든)이 저렇게 하고 다닌다면 그냥 두시겠어요?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 어려운줄도(눈치 보라는게 아니라 지켜야할 선, 보여야할 삶의 모범) 알아야하는것 아닐까요ㅕ?14. ....
'07.5.12 1:44 PM (58.233.xxx.104)엄마에 대한 믿음 같은게 부족한건가?
울 애들은(둘다 대딩)나 가끔 새벽에 들어와도 당연히 엄마 볼일있어 그러신거라고
문자한통 안날리고 노텃치인데
모범?좋지요
그러나 엄마를 저리 다그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15. 동심초
'07.5.12 2:16 PM (220.119.xxx.150)지금은 70이 넘으신 친정엄마가 42살에 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요
아버지 가시고 몇달 뒤 부터 사교춤을 배워서 매일저녁 카바레에 춤추러 가시더라고요
저는 그때 고등학교 막 졸업한 때 였고 동생들도 3명이나 중.고.초를 다니고 있었어요
저는 엄마가 매일 카바레로 답답한 마음, 허전한 마음을 달래러 가시는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지금 제가 50이 다 되고 보니 그 마음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지만 아뭏든 그 당시 결혼하기전 6-7년동안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사귀고 고스톱을 치고 ,술을 마시고 하시지는 않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면 아이 마음에 상처 주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리라 맹세를 하면서 살았습니다. 지금 저는 그당시 결심대로 아주 모범적인 엄마로 살고 있는데요
엄마께 한번도 카바레 놀러 가시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웬지 그렇게 해서는 안될것 같아서였지요
60이 넘게 카바레로 출근하시던 울 친정엄마 어느날 부터는 안가시더군요 가 봤자 상대남자들이 별로 상대해 주시 않아서인지...
그래도 열심히 춤을 추신 덕택으로 자세도 꼿꼿하고 나이에 비해 아주 건강하시답니다.
원글님도 엄마를 좀 이해해 주세요 나중에 나이가 들면 엄마가 왜 그렇게 하셨는지 이해가 될 시기가 올겁니다.16. ..
'07.5.13 8:19 AM (86.142.xxx.240)어머님도 딱히 자랑스러운 일을 하신건 아니지만 원글님도 좀 심하신듯.
정말, 아버지가 그러셔도 그렇게 쫓아다니면서 난리치실 건가요?
걱정되는 마음도 있는 한편 남보기 창피하다, 엄마가 술마시고 밤늦게 놀다니 그래도 되나,
나는 뼈빠지게 공부하는데 엄마가 놀러다니다니 배신감 느낀다, 그런 감정이 주이신거 같은데요.
내가 모범적인 학생이니 엄마도 엄마노릇을 해달라 대충 그런 뜻이 있는듯 한데
공부는 원글님의 미래를 위해서 하시는거지 엄마를 위해 하시는게 아니잖아요?
어머님도 뭐 집안을 팽개치고 놀러다니고 바람피우고 도박하고 그러시는 분도 아닌것 같은데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엄마상에서 좀 벗어나는 일을 몇번 하셨다고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시고 새벽에 어머니 친구들 계시는데 찾아가신건
선을 넘었다고밖에 생각할수 없네요.
(사실 원글님이 더 걱정됩니다. 젊은 여자분이 그 새벽에 유흥가에 혼자...-_-;;
무슨일 당하셨음 어쩌시려고...)
저 아줌마 아닙니다. 원글님이랑 비슷한 이십대중반 학생이에요.
아줌마들은 아줌마들 편이니까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전 작년에 어머니가 아주 많이 아프셨었거든요. 엄마를 아예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하니
내 엄마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의 엄마의 삶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존중하게 되더군요.
엄마도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는 아니잖아요...17. ..
'07.5.13 8:35 AM (58.226.xxx.67)엄마와 친구들있는 자리에 급습이라뇨
생각이 잘못되었습니다
님은 지금의 나이에서 완전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것 같은데 결코 본인이 생각하는게 다 맞지는 않아요 언젠가 생각이 바뀌거나 하겠죠 생각이 변함없다해도 오바이신겁니다
따님이 그시간에 택시타고 돌아다니시는게 더 걱정입니다
엄마 그냥 두세요 전30대중후반인데요
저도 보수적인 편인데 님이 엄마에게 하신 행동이 너무 무례해 보입니다
너무 화가 날듯해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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