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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심리상담을 했는데요,,, 꼭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7-05-11 14:29:10
아이를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는데요,,
치료를 받도록 권유를 받았습니다.
시간적, 경제적 ... 여러 경황적인 것도 복잡하지만
선뜻 나서지지가 않네요,,
지난번 센터 상담선생님 말씀은 그렇더군요
예전에는 이런 센터 조차 없었고, 그때의 아이들은 어떻게 지나갔을까요?
그러면 문제있는 아이들이 성인이되어 모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나요?하고 여쭈었더니
상처가 생기면 곪아 터질 수도 있고, 자연 치유될 수도 있듯이
자연 치유되어 나쁜 상처로 덧나지 않게 하는 것이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기관에서 도움을 주고 방법 제시를 해주며
연습을 시켜주는 거라구요,
저희 아이는
언어적인 부분과 지능적인 부분은 뛰어나지만,
산만함과, 대인관계에서 대응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아이답지 않게 생기가 없고, 타인들을 의식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개선을 해준다는 군요,
저희 가정이 아이는 하나이지만
특별히 문제있는 가정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예민한 기질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염려스러워서 상담을 갔었거든요,,
퇴근 후 서로 피곤한 시간에 숙제를 보아 주며
학습지 숙제와, 학교 숙제등으로 밤바다 실갱이를 하니 너무도 힘드네요,,
그래서인지 아이 역시 짜증이 부쩍 늘었구요,,

그냥 그저 막연하게 믿고 기다려주며
사랑만 한없이 준다는 막연한 말에 의지를 하며
도를 닦는 심정으로 아이를 지켜봐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이런 센터의 도움을 받아야할까요?
나이가 들면서 좋아 질 수 는 없나요?,,

제가 본인 스스로 저를 객관화 시킬수는 없지만
주위사람들 말로는 아이와의 관계가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계속 아이를 믿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이 답인지,,, 정말 답답하네요
아이와 실갱이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면 이렇게 몸도 맘도 무겁네요
IP : 58.149.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5.11 2:46 PM (219.251.xxx.146)

    도와주세요. 아이가 몸이 아프면 병원가서 약먹이고 주사 맞추는게 당연한 것처럼, 마음이 병들었으니 치료해 주는것이 옳을일 입니다.

    님 아이는 정상적이니 육개월 정도만 받으면 아주 좋아질 겁니다. 그리고, 절대로 애한테 화내지 마세요. 그 짜증 다 받아주세요. 애학습이 많으면 좀 줄여주세요. 저는 도닦듯이 삼년을 버텨냈습니다.
    속으로 눈물을 삼년내리 쏟았습니다. 돈,,,말할거 없습니다. 애한테 몇백 우습게 썼습니다.

    지금 학교서 선생님께 우수하다고 애를 어쩜 저리 이쁘고 의젓하게 키웠냐고 칭찬 받습니다. 학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선생들이 하나같이 다 거짓말 하는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입을 모아서 다 같이 말한다는 것은 사실 일거라 생각 합니다.

  • 2. ...
    '07.5.11 3:28 PM (61.40.xxx.19)

    네 꼭 가야합니다.
    아이의 산만함과 짜증은 부모와의 원만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지금 숙제 봐주고, 과외 시키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 아이의 내면을 건강하게 가꾸어주는 것입니다.
    친구가 많아지고, 즐겁게 생활하면 사실 공부는 저절로 되지 않겠어요?
    지금 시기를 놓치시면 문제를 키운채 언젠가는 다시 가게 될 확률이 높아요.
    전문가의 권유를 흘려듣지 마시고, 결정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 3. 상담
    '07.5.11 4:29 PM (125.248.xxx.190)

    저희 아이들은 둘 다 받아요.
    물론 저도 받았구요.
    사실 학교에선 선생님께서는 왜 상담을 받으러 가는지 모르겠다 하시지만
    우리 아이는 제가 제일 잘 알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좋은 배우자 만나서 좋은 가정을 이끌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저도 성격 좋다는 소리 듣지만
    속으로 삭히는 형이라 스트레스가 많거든요. 그걸 아이에게 알게 모르게 풀 때가 있어요.
    전 그걸 내 선에서 끝내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은 마음속의 고민, 아픔들 안 가지고 , 그걸 현명하게 풀면서 살길 원하거든요.

    꼭 받으라고 권해드립니다.

  • 4. **
    '07.5.11 5:47 PM (211.175.xxx.128)

    이제 1년이 되어가네요...치료 받은지요..다음주에 종결합니다.
    엄마가 바뀌지 않으면 치료도 효과가 없더군요...
    한번 받아보신후에 결정하셔요...

  • 5. ..
    '07.5.11 5:57 PM (122.32.xxx.10)

    저도 예전에 이쪽일 할때 어머님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중의 하나가 원글님이 질문하신 내용이였습니다.
    옛날에는 이런거 없어도 다 잘먹고 잘 살았는데 옛날에는...

    근데 요즘 사회적 환경이나 자극의 정도가 옛날 부모님들 크실때 하곤 확연히 다릅니다..
    아이에게 줄수 있는 자극의 정도, 자극의 강도 이런것들이요...

    그래서 저는 예전의 부모님들이 시골에서 동물들과 놀고 친구들과 하루종일 땅따먹기 하던 시절하고 비교하지 마시라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예전에 부모님 세대처럼 놀고 자극 받는 아이들이 누가 있는가 하구요...
    시대가 변했고 자극의 여러 요소들의 변한 지금..
    아이가 부모님께서도 아이의 심리상태나 산만함 성격 이런부분에서 문제를 느끼고 힘들다고 느끼시고 있다면..
    아이 주변에 다른 아이들, 다른 사람들은 더 많이 느낄수도 있는 부분이고..
    이 부분 때문에 아이가 더 상처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자연 치유 되는 아이들이 있긴 합니다..
    근데 이런 경우는 정말 극 소수 이고..
    저 같은 경운..
    이런건 거의 본적이 없는듯 합니다.(지금 나이 29살인 친 동생이 어릴적 지금 같으면 ADHD로 치료 받으러 다녀야 할 만큼 증상이 심했었습니다.
    근데 그 시절엔 이런거 없었으니 모든 상황에 대한건 친정부모님이 다 감당 하셨어야 했었고 참 힘드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들어 가면서 동생의 산만함 이런것들이 많이 좋아 지면서 지금은 미국 유학 중이긴 합니다.. 머리는 좋았거든요.. 근데 이것도 30년 전 이야기 인것 같구요...)

    저도 윗분들 말씀대로 우선 치료를 한번 받아 보고..
    그리고 부모 상담도 꼭 한번 받아 보시고 하면서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 6. 시작
    '07.5.11 6:04 PM (218.153.xxx.102)

    저희 아이도 며칠전에 진단을 받았어요.
    심리는 아니고 언어치료쪽인데...심리도 병행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진단하신 전문가도 그렇고, 제 생각에도 우리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이에요 ^^
    하지만...부족한 면이 조금은 있기에 그부분을 고칠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면
    아이가 좀더 발전할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치료를 결심했어요.
    옛날이라면 그냥 내버려두고..크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겠지 하겠지만, 요즘은 다르잖아요 ^^
    아이 스스로도 힘들어할지 몰라요..그걸 조금이라도 빨리 나아질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게 부모가 해줄수있는일 같아요.
    열린 마음으로...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
    근데 막상 치료를 결심하니...비용이 정말 부담이 되긴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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