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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갖고 안갖고는 부부둘만의 문제일순 없을까요?

새댁 조회수 : 1,086
작성일 : 2007-05-11 02:18:18
요즘 애기 갖지않는 부부가 주위에 아주 많은데요.
저도 애기를 원하지 않고 저희 남편도 갖지말자고 결혼전에 그랬거든요
근데 시어머니가 언제 갖을꺼냐 이제 압박을 해오네요
그러니까 남편도 이제 하나 갖지고 하고..
제가 4가지 없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애기갖고 안갖고는 우리둘이 정하고 싶은데
시댁땜에 갖는건 정말 싫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부부맘대로 안되는거져?
이해가 가면서도 화가납니다.
IP : 58.142.xxx.2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1 2:42 AM (123.109.xxx.183)

    새댁이시니 아직 결혼이 갖는 이 사회의 관습적인 의미를
    완전히 깨닫지 못하셨겠죠.
    이상적인 생각은 독립된 두 남녀의 결합으로 새 가정이 꾸려진 거지만
    가부장적 관습이 지배하는 현실세계에선 두 집안의 남녀가 결합해
    남자 집안쪽으로 흡수되는 과정이 결혼이더군요.
    결혼이 그 남자집안 대를 이어가는 목적을 갖기에
    애기 문제와 득남이 어른들에게 중요해 지는 거구요.
    님의 남편이 외아들이나 맏이일 경우 가부장적 관습의 중심에 있으니
    부부중심의사결정을 힘들 것이고 아니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만,
    사실 남자들이야 오래된 관습이 여러모로 편리하니 굳이 거역하고 싶은 눈치 없어 보이더군요.
    님과 남편이 의기투합해 주도면밀한 계획하게 딩크족이 되려는 게 아니라면
    그냥 님만 힘들어지고 욕먹을 소지 다분하답니다.

  • 2. ..
    '07.5.11 2:54 AM (221.139.xxx.201)

    저랑 같이 버티기 합시다. 아주 요즘 주변의 압박들 때문에 힘들어 죽겠습니다. 애 안낳을꺼라니까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버티기 10년 하면 말겠죠 뭐.

  • 3. 남편
    '07.5.11 3:41 AM (124.53.xxx.194)

    윗님의 말처럼....[결혼이란 집안과 집안이 하는것]을 조금더 지나시면 느끼실듯..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그래요..^^

    좋다 나쁘다 정할수없는 그런거죠...
    제일 좋은 방법은 남편을 앞세우세요....

    결혼을 해서 생기는 문제의 거의 대부분은 남자가 해결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남자가 아주 강하게 나간다면 집안 어른들도 알아서 해라~~ 하실껄요...^^

    남자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조금....많이 힘든 나날을 보내실듯....
    버티면 부러져요.....휘어지는 기지를 발휘해보세요..^^

  • 4. 하나 낳고나면
    '07.5.11 3:43 AM (58.141.xxx.212)

    둘째 언제 낳을거냐, 첫애가 외롭다, 그래도 내 형제가 최고지, 너희 죽고나면 애는 어디에 의지해 살겠는냐...그런말씀 하실걸요
    완전한 딩크족을 꿈꾸신다면 남편분이랑 확실하게 얘길 끝내세요
    게다가 남편분 마인드는 어른들이 그렇게 원하면..혹은 다른 사람들도 다 낳는데 우리라고..하는 생각도 있으신거 같은데 그런 마인드로는 애기 낳으면 서로 트러블만 생깁니다
    님이야 엄마니까 모성애로 모든걸 감당하지만 남편은 또 다르거든요
    부성애라는것도 있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 그냥 데면데면 나는 돈 벌러가면 그만~ 하는 남편들도 수없이 봤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설마..
    옛말 하나도 틀린거 없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죠?
    그렇게 말씀하시면 확실하게 딱 잘라서 말씀하세요
    맞아요 어머니 옛말 하나도 틀린거 없어요
    설마가 사람잡고 무자식이 상팔자며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어요..하구요

  • 5. 한살이라도 어려서
    '07.5.11 6:54 AM (58.148.xxx.86)

    아이는 일찍 낳는게 좋습니다.
    나이들면 어차피 사랑이 식습니다. 한살이라도 힘좋을 때 낳아서 키우세요.
    지금은 둘이 사랑만 하고 살것 같지만 몇년 지나보면 서로 할말도 없습니다.

    안생기는 아이 갖겠다고 몇천만원씩 들여서 시험관 하시는 분들 왜 그럴까도
    생각해보세요.

  • 6. ...
    '07.5.11 7:39 AM (125.186.xxx.131)

    댓글보니 아이를 권하는 댓글도 있네요.
    원글쓴분의 주제와 살짝 멀어지는것같습니다.
    저도 아이문제간섭하는것에 굉장히 스트레스받아요.
    아이를 낳든 말든/둘째를 낳든말듯.. 그것은 부부간의 사생활아닌가요?
    왜 시댁뿐만 아니라, 길가다 만난 아줌마까지 걱정하며 간섭하는겁니까?
    댁들이나 잘할것이지.. -_-;
    저도 정말 싫어요. 부부 성생활까지 걱정해주는 시댁이.

  • 7. 어제는..
    '07.5.11 8:59 AM (220.65.xxx.120)

    어제 점심 식사 후 회사 앞 뜰 나무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었어요.
    저희 회사 50대 상사분이 오시더니 대뜸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더군요.
    조급하게 생각한다고 가져지는게 아니라고..
    남의집에 시집가 아이 늦는것이 그댁에서는 참 그렇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구요....

    저 이제 결혼1년차 막 벗어났습니다.
    아직 계획이 없어 한 1,2년쯤 더 지난후에 갖을까 그러고 있는데
    하물며 남들은 제가 불임으로 고민하고 있는줄아나봐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이제는 조용히 사색도 못하겠구나 싶어서..

  • 8. 만5년만에
    '07.5.11 9:08 AM (152.99.xxx.60)

    지금 임신 7개월...^^
    전 남편이 딩크를 주장해서 아이를 갖지 못한(?) 케이스였는데요..
    시간이 지나니 남편이 달라져서...지금 하나 뱃속에 있어요...
    주변에서 모라고 해도 부부가 같이 원할때 아이를 갖는 것이 좋은 거 같아요..
    저도 나이가 많아서 힘들긴 하지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이 된 지금이 아이에게도 저희 부부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죽~ 생각없으심 딩크로 사셔도 되구요...
    시댁에서 말씀하시면..그냥 안 생기네요~ 이런 정도로 댓구하심이 젤 좋은거 같아요
    전 남편이 딩크라고 선언하는 바람에 덩달아 힘들었네요...ㅎㅎ

  • 9. 결혼3년차
    '07.5.11 9:22 AM (121.142.xxx.33)

    인데 힘들면 병원에라도 가랍니다 -.-;;; 양쪽은 물론이고 주변에서 받는 스트레스 말도 못하고요. 하물며 잘 다니는 문구점 사장언니도 그러하시니... 정말 미칩니다.

  • 10. 이궁
    '07.5.11 9:37 AM (211.255.xxx.114)

    저도 현재 아이가 없어요(3년차)
    부부 동의하에 없는데 언제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아이를 그닥 바라지 않거든요..

  • 11.
    '07.5.11 11:02 AM (122.34.xxx.192)

    5년차 . 주위사람들이 이젠 불임으로 봐요.
    불임으로 보면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마음이 편해요.

  • 12. 한귀로
    '07.5.11 11:34 AM (141.223.xxx.113)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죠
    저는 시댁에서 아이 어쩌구 저쩌고 하면 속으로 '그래서 뭐? 내맘이지 뭔 상관? 내 애 대신 키워줄 것도 아니고' 이러면서 뭐라 하던말던 맘에 안담아둬요

    솔직히 애 낳으면 대신 키워 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대줄 것도 아니고 순전히 우리 부부 몫인데 남이 왈가불가 할일이 아니잖아요
    저는 스트레스 안받아요~ 어차피 제 스스로가 남이 내 일에 간섭하는건 쌩~ 전부 차단ㅎ 때문에..

  • 13. 결혼6년차
    '07.5.11 11:44 AM (211.226.xxx.5)

    결혼 전부터 남편과 아이는 갖지 말자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주위에서 아무리 자식자랑을 늘어놓아도 동요되거나 부럽다거나 하는 감정이 들지 않아요.
    물론 언제까지 그럴지는 아무도 장담 못하는 거지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원하지도 않는 아이를 나중에 어찌 될까봐..하는 우려 때문에 갖고 싶진 않아요.
    어른들이 물어보시면 대충 넘어갑니다.
    저희는 이러이러해서 안 갖기로 했어요 하고 똑 부러지게 말하면 병원 다니라는 둥
    온갖 좋다는 약들 먹어보라는 둥 시달릴 게 뻔해서 대충 얼버무려요.
    친구들이나 편한 사람들에겐 아예 불임이라고 말합니다.

  • 14. ㅎㅎㅎ
    '07.5.11 3:21 PM (211.196.xxx.87)

    근데... 결혼전엔 그러다가 나중에 넘 늦은 뒤에 맘변해서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끝까지 딩크족으로 남기도 어려운 거 같더라구요. 어른들도 그걸 아시니까 권하시는 거 아닐런지...?

  • 15. 그게...
    '07.5.11 8:58 PM (122.35.xxx.2)

    압박으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이해가 가고... 집안을 형성한다는 의미에서 아이를 간절히 바래서 자꾸 이야기하는 어른들도 이해가 가고..

  • 16. 우리나라는
    '07.5.12 3:19 AM (194.80.xxx.8)

    남과 다르게 살기가 참 힘든 사회에요.
    그러니 님의 주관대로 사시려면,
    주변에서 뭐라하든 영향을 받아 동요하지 않을 무신경과 대범함이 필요합니다.

    결혼 안 하는 것,
    아이 안 가지는 것,
    아이 하나만 낳는 것,
    아이 학습지 안 시키는 것,
    아이 학원 안 보내는 것,

    이 모든 경우에 다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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