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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91년에 제조했던 옷을 벼룩시장에서 샀어요!!
방금 아까의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91년의 물건이 있네요 꽈당!!!
그런데 마치 새옷같거든요
세탁도 거의 안한 느낌이 드는...
색상 배합이 빨강에 초록에 파랑에...
요즘 보기 드문 색배합이다 싶었지만
한눈에 질좋은 니트란 생각이 들어 끄집어냈드니
아놀드파마제품이었어요
(제가 10년넘게 백화점에 가본적이 없어서
그흐름을 모른답니다)
그 메이커 요즘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과거엔 잘나가는 메이커였거든요
70프로 아크릴, 30프로 모의 혼방이라서인지
역시 합성섬유가 내구성이 뛰어나다는게 확인은 되었지만...
초등학교 바자회에서 그렇게 오래된 옷을 내놓은 엄마는
도대체 어떤분인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제머리로는 이해가 안되어서요
91년에 초등2학년이 입던 옷이 2007년의 바자회에 나오기까지의 경로....
한집의 옷장에 박혀 16년을 지내다가??
아니면 ??? 도저히, 상상력을 총동원해보아도 모르겠답니다.
여하튼 소재가 좋아 집어오긴했지만
요즘 거의 사용안되는 색상이라서 입히게 될지나 모르겟어요
1. 일어나세요^^
'07.5.11 12:51 AM (222.117.xxx.74)꽈당일것 까지야..^^;;
전 25년 된 니트도 가지고 있는데요..
울 숙모가 시집오실때 예단으로 제일모직 쉐타 해주셨었는데 어찌나 질이 좋은지 지금도 짱짱하게 입는답니다..
@.@ 엥,몸집이 그때나 지금이나??
암튼 아들놈한테 또 입힐거예요..
울친구는 엄마가 처녀적 입던것 들고와서 또 입던데요..지딸한테 물려입히겠죠?? 그리 낡아보이지 않아요..
저도 애니미즘의 영향이 있어 중고 물품 꺼리는 편인데요..
(영화를 많이 봤나봐요..)
역사를 아는 물건은 얼마든지 물려받을수 있을것 같아요..2. ^^
'07.5.11 12:57 AM (121.131.xxx.71)전 엄마가 시집올때 외할머니가
양장점에서 맞춰주셨다는 빌로드(?) 치마정장 중 마이 물려서 입고 있어요.
멋스럽더라고요...평범하지 않고요....
허리에 풍성하게 주름잡힌 치마도 입고는 싶지만...그 당시 엄마허리가..25..인지라..
통짜허리인 전 택도 없더라고요..^^ 저...29살입니다..작년에 시집올때도 그 옷 가져왔어요~3. ㅎㅎ
'07.5.11 1:19 AM (220.75.xxx.15)저도 중학교때 청치마며 모직 스커트 아직도 갖고 있는데 멀쩡...
이뻐요.치마는 좀 짧아 머리 굴려 지퍼 내리고 윗옷 길게 입곤하는데...
이상할거까진 없어요..
새옷처럼 말짱하다면야....4. 저
'07.5.11 1:55 AM (58.238.xxx.151)저 90년에 산 폴로 남방 쉐타 아직 갖구 있어요
지금도 나오는 디자인이죠
뭐 상관 없던데요5. 1990년에
'07.5.11 8:24 AM (222.232.xxx.54)구입한 빈폴 쉐타(남편것) 아직 가지고 있어요.
너무 멀쩡하고 디자인도 무난해서 (단색에 꽈배기무늬가 들어감)
올겨울에는 큰아들 입힐 생각입니다.6. ^^
'07.5.11 9:03 AM (121.136.xxx.108)91년이면 저 대학 1학년때네요.
저도 그때 구입한 옷들 비싼건 갖고 있는거 여러벌 있어요.
물론 보세 싸구려 옷들은 어디로 갔는지 다 없어졌지만요.
새것같은 랄프로렌, 바나나리퍼블릭, 갭 원피스도 있고(길이가 짧아서 한동안 안입었었는데....요즘 꺼내서 레깅스 받쳐입고 입어도 되겠네용~)7. 87년에
'07.5.11 9:28 AM (211.176.xxx.185)대학입학할 때 엄마가 사준 옷 아직도 있습니다.
역시 아놀드파마인데 이뻐서 딸아이 크면 주려고 아직 갖고 있습니다.8. =_=
'07.5.11 9:44 AM (203.233.xxx.249)저도 96년에 구입한 게스남방..
깨끗하게 가끔 입으니 아직까지 멋지게 입어요.
당시에는 파격적으로 소매가 짧게 나온 스타일이라.. ㅎㅎㅎ9. ^^
'07.5.11 9:58 AM (211.208.xxx.60)전 중학교 때 입던 반팔티 아직도 입는걸요. 그러니까 80년대 초반 물품이네요.
대학교 때 입던 청바지도 아직. 이건 80년대 후반이네요.
엄마가 물려준 트렌치 코트도 잘 입어요. 얜 나이가 한 40년쯤 되었으려나^^;;;
다들 엄마 옷장 안 뒤지시나요?
전 엄마 처녀적 옷이 너무 좋던데.
색이랑 모양이랑 재미있는 옷이 많아요.
저도 타샤 튜더 할머니처럼 19세기 옷 입고 살고 싶은 마음도 쬐끔 있어요.10. zz
'07.5.11 10:00 AM (164.125.xxx.147)저도 엄마 결혼 예복 스커트 입고 다녀요.
78년산 ㅋㅅㅋ
감도 좋고 옷도 예쁘거든요.
옛날 옷 예쁜 거 많죵..11. ^^
'07.5.11 11:39 AM (59.15.xxx.139)저도 그런것 있는데^^ 엄마 처녀때 입던 미니스커트 입기도 하고^^
12. 저는 벼룩에서
'07.5.11 10:02 PM (211.212.xxx.217)샀던 물건 대부분 후회했습니다.
비록 천원, 이천원 비싸야 5천원이었지만 왜 내가 이런 걸 돈 주고 샀나하는 생각 들더군요.
싸다고 덥석 덥석 집어들지 마세요. 푼돈이 모여 큰돈 되니까요.13. 윗글쓴이
'07.5.11 10:03 PM (211.212.xxx.217)참고로 저는 입던 옷 팔기 뭐해서 다 내다버리면서 그랬네요.
14. 나 지존
'07.5.12 12:26 AM (203.81.xxx.81)저 한때..(1997년도쯤?) 67-8년도에 엄마 입으시던 카멜색 모직코트입고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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