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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하는 아이도 외국에서 학교 다닐수 있나요?
아이 영어공부 시키라고 하는데요
지금 초등학교 이 학년인데 영어 전혀 안되는 아이도 학교에 적응할수 있을까요?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가르치시는 케나다 선생님도 너무 속터져 하지 않을까요?
이럴줄 알았으면 영어 학원이라도보내는건데 후회가 되네요
그런데 또 어떤분은 배운애나 안배운애나 일 이학년 아이들은
수준이 비슷하다고 가면 다 배운다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요?
좋은 기회라 가고는 싶은데 아이때문에 망설여 지네요
외국 생활 아시는 분 계시면 답글 좀 남겨주세요
1. 코스코
'07.5.10 11:24 PM (222.106.xxx.83)선생님은 속터저 하실일 없어요
그냥 학생이 못따라가면 F주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학생은 일년 이년정도 살면서 영어배워볼려고 보내실려면 차라리 하지 않는게 나을꺼에요
가면 다 배우기는 하지만
아이의 성격에 따라서 적응하는데 일 이년는 언어를 간신히 배우고 적응하는 시간이에요
그동안 알아듣지 못해서 제대로 못배우며 한국서 영악하게 배워가며 자라는 아이들보다 그 시간만큼 뒤지는것을 좀 생각해보셔야 할꺼같아요
언어 배우고 그것을 머리에 잊어버리지 않도록 저장해두기에는 일 이년이면 너무 짧다고 봐요2. 유학
'07.5.10 11:53 PM (70.68.xxx.13)저도 윗님글에 동감입니다
2년... 겨우 아이가 적응하는 시간이랍니다
학교-시스템-에 적응하고 영어에 적응했는데 되돌아 간다는건
시간낭비 아닐까 싶어요
그동안 놓친공부(한국의) 따라잡느라 또 과외에 학원에 돌리는 유학생엄마들 많거든요
2년간의 영어교육이 한국으로 돌아가선 얼마나 유지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고민하시고 결정하세요3. 얼른
'07.5.11 12:23 AM (194.80.xxx.8)가세요.
초등 2년이라면 지금이 아주 적기라고 생각됩니다.
걱정마세요. 처음엔 힘들어 보여도 그 나이 애들은 곧 적응합니다.
제가 아는 분 아이가 초등 2년때 와서 지금 2년 되었는데
본토인 발음으로 막힘없이 영어 구사합니다.
그리고 가시면 최소한 2년은 채우고 돌아오세요.
귀국해서도, 우리나라 학교에 다시 적응하기 쉬운 학년이네요.
유지는 나중에 걱정하시고 일단 자연스러운 언어 습득이 가능한 시기에 (12-13세 이전)
그 언어에 대한 노출의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라면 이 기회를 천우신조라고 생각하고 당장 갑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는 것이 아이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인간의 적응력이 얼마나 놀라운지, 그리고 어린이들의 적응력은 얼마나 더 놀라운지를
과소평가 하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한국에서의 교육과정 일 이년 뒤지는 거, 그리 중요한 거 아닙니다.
조금 늦되면 어떻습니까.
요즘 재수도 많이 하고, 대학 나와서도 다시 수능을 치는 사람들 많지 않나요?
와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지 모릅니다. 영어 어휘도 안 쓰면 까먹게 될 거에요.
하지만 어린아이일 때 익힌 영어 발음 체계는 유지될 겁니다.
본토인의 억양을 제대로 익혀오는 것만 해도 앞으로 계속 영어 공부할 때 큰 힘이 될거에요.4. 글쎄..
'07.5.11 12:33 AM (59.15.xxx.2)위의 얼른님의 글을 읽다 생각해보는데요
본토인의 억양을 익히는게
이땅에서 영어공부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될거 같진 않아요
(물론 발음이 나쁜거보다야 좋은게 좋긴 좋지만
한국사람은 한국인의 억양으로 얘기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왜 한국인의 발음이 외국인같아야 하는지..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그 발.음.에 집착하시는지 전 이해가 안가요.)
그에 비하면 잃을 수도 있는게
너무 많겠다 싶은데..5. 영어발음
'07.5.11 1:23 AM (84.42.xxx.132)원글님의 방향과는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영어발음... 중요하지 않아요..
반기문 총장님을 보세요.
영어발음 좋으면 더 좋겠지만 중요한건 영어발음이 아니에요..6. ..
'07.5.11 1:40 AM (220.76.xxx.115)음..
일이년이면 간신히 적응한 시간인데
다시 한국으로 오면 그 시간이 좀 아깝지 않을까요
한국에서건 외국에서건 초등 이학년이면 공부나 정체성이나 중요한 나이인데...
울 나라 사람이랑 영어 쓰는 사람이랑 구강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발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예전 영어 학원 강사샘도 그러셨구 15년 째 살고 있는 제 친구도 그럽니다
글구 발음이 넘 좋으면 외국인들 경계합니다
적당히 못해야 거래할 때 실수도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
중요한 건 발음이 아니라 영어식 사고방식에서 나온 영어 쓰기..
차라리 아이에게 견문을 넒히는 셈 치고 방학 때 가족 여행 다녀오시는 게 어떨까요
원글님이 직접 학교랑 방문해보면 더 자세한 정보 얻지 않을까요7. 성격
'07.5.11 1:46 AM (76.178.xxx.138)아이가 성격이 적극적이고 사교적이면 나가보라고 하고싶어요
지금 2학년이면 엄마가 잘챙겨주면 한국교과과정 집에서 챙겨줄수도있구요
국어랑 수학만 꾸준히 잡아놓으면 귀국해서 따라잡을수있어요
저희아이는 5세에 왔는데 한국말 잊어버리는 속도가 너무 빨라요
저희야 여기서 살거라 어느정도 감수는 하고있지만
한 1-2학년정도 오면 한국말도 영어도 유지하기 좋을거같다는 생각합니다
단 아이성격이 내성적이면 영어 늘기도 힘들고 스트레스많이 받구요
엄마도 좀 외향적이면 좋구요..
실제 아이가 영어가 느는건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야합니다
이게 엄마관여아래 이뤄지니까 엄마성격도 중요해요
학교만 보내서는 내성적인애들은 입다물고 한마디도 안하고 다닐수도 있어요
한번 따져보시고 결정하세요8. ...
'07.5.11 3:01 AM (70.68.xxx.41)윗글에 써 주신 분처럼 아이나 엄마의 성격과 관계있습니다
외국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울 애 학교에 유학생애들 한반에 3명정도 됩니다
성격이 활발하고 또 엄마가 따라와서 잘 보살펴줄수 있으면
그 정도 나이가 적기라고 봅니다
영어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외국에서 어린시절을 한 2년정도
보내는것도 아이들 경험상 나쁘지 않다고 봐요...9. 원글
'07.5.11 4:56 AM (124.80.xxx.200)답글을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잘 새겨듣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감사드립니다10. 제가..
'07.5.11 7:45 AM (121.125.xxx.211)88년도에 당시 국민학교 2학년으로 미국에 1년 있다가 왔습니다.
어마어마한 영어를 배워오지는 않았습니다만
발음약간, 영어의 분위기를 익히고 왔습니다.
돌아와서 어머니께서 그만두신 영어 선생님이셨던 터라 계속 문법, 리스닝, 독해, 단어를 꾸준히 공부했는데
당시로서는 그렇게 일찍부터 영어를 계속하는 아이는 별로 없었지요..
저로서는 잘 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공부할 때 너무 쉬웠거든요.
대략 영어의 분위기를 보고 온 터라, 문법을 억지로 공부하지 않아도 답이 눈에 보인다고 할까..
외고로 진학해서 계속 많은 시간 언어에 투자했던 것도 있고..
영어가 아닌 다른 전문분야로 진학했는데, (이 분야는 전문용어가 난무해서 영어이지만 영어공부는 아닌 원서만 공부하면 되어서 대학 다니는 동안 영어는 거의 손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대학 졸업 후 토익을 봐도 시험 전 2~3일 기억이 잘 안 나는 문법 몇 개만 찾아보고 시험 들어가면 두어 달 하면 900은 수월히 넘더군요.
다만 다녀와서 1년간은 성적미달로 선생님에게 잡혀 나머지공부까지 하는 등, 학업성적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한글 이해력도 부족하고, 수학에서의 진도는 나름 미국에서 공부했는데도 좀 부족하더라구요.
제가 좀 욕심이 있어서 그랬는지 국민학교 고학년 즈음에는 경시반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만..
반면 당시 유치원생이던 제 동생은 전부 잊어버리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더군요.
결론적으로는 아이마다 효과는 다를 것 같습니다.
영어를 익히고 오는 게 더 좋을 지,
그로 인한 학업성적 추락이라는 악영향이 더 클 지..
그건 아이에게 달린 거라서요.
원글님 아이가 공부 욕심이 좀 있다면 성적 추락을 어떻게든 메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욕심 없는 순한 아이라면 오히려 악영향이 더 클 듯도 합니다.11. ..
'07.5.11 9:15 AM (61.48.xxx.136)일년이면 가서 딱 적응하고 겨우 뭔가 좀 알려할때 돌아오는거니 말리구 싶구요..
언어보다는 견문도 넓히고 넓은 세상도 구경하고 하면 괜찮지요..) 2년이면 괜찬을듯 합니다
아이의 성격이 활달하다면 더 좋구요..
. 근데 2년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실려면 가자마자 엄마의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죠..영어도 학교에서
배우는거 말고 따로 집에서 누가가르치든 좀 서포트 해야되고 한국수학공부같은것도 시켜야 하구요..12. 이쁜마눌
'07.5.11 5:22 PM (203.211.xxx.122)시기는 참 좋은거 같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니까요.
근데 제가 나와 살면서 느끼는건.. 부모님의 1-2년 계획으로 아이들이 나와서 공부하다가 한국갈때 쯤 되어서는 한국 안가겠다고 버티는 아이들이 많다는겁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원하게 되면 부모님들은 할 수만있다면 남아서 생활 하게 되는게 다반사구요. 그렇게 되면 그 때부터 기약 없는 이산가족이 생기게 되는거겠지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뭐라 강력하게 말하긴 뭐하지만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것도 염두해 주시면 좋을꺼 같아요. 어쩌면 제가 있는 곳이 아이들이 좋아 하는 시골 같은 뉴질랜드라서 그런것일 수도 있구요.13. 감각은 늘어요.
'07.5.12 2:59 AM (211.244.xxx.22)아이가 언어적인 감각이 있다면 수월하게 영어를 배워서 좋을 것이고
아이가 언어적인 감각이 없다면 적어도 한국에서 수능 영어 공부할때 도움이 됩니다.
언어적인 감각이 없는 아이..한국에서 내내있으면 고3까지 그 쉬운 수능 영어 단어 암기 하고 독해 하고 문법 못따라갑니다.
그렇지만 외국 2년 갔다온 아이는 감각이 있어서 영어는 부담 없어 하더군요.
수학이나 언어는 한국에 있어도 공부 안하는녀석들 많으니 그걸 감안하시면
초등 2년이야 따라잡기 무리없다고 봅니다.
물론 윗분들 말씀대로 유지가 중요하지만 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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