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형님때문에...잘 참다가도 한번씩 터지네요
이제까지도 잘 참아 왔으니까요.
또 뭐를 어쩌겠다는 것도 아니예요. ..
그저 속상해서 풀어내고 싶어요...
저는 막내아들네 며느리예요.
위로 시누님과 형님이 계시구요...
얼마전까지 시집살이 하다가 분가했거든요,
그래도 바로 길건너면 시댁이라 자주 가요. 최소한 일주일에 세번정도.
울 형님은 차로 한시간정도 되는 곳에 살고 있구요...
아이하나가 건강이 좋지 못해서 마음고생, 몸고생이구요...
저는, 워낙에 요리하는것도 먹는것도 좋아라하고,
시어머니와 2년동안 같이살면서 어머니께 이것저것 배우기도 했구요...
또 노인네가 혼자 일한다 하면 병이라도 나실까 걱정되서
싫은소리 듣기전에 자발적으로 일하는 편입니다.
헌데 울 시어머니 손이 좀 크셔가지고...
김치한번 하시면 어머니댁, 시누님댁, 형님댁, 우리집, 그리고 홀로계신 사촌고모까지 다섯집김치를 하세
요. 김치도 한두달에 한번꼴로 종류별로 하시구요.
이제 어머님도 연세가 있으신지라 제가 하겠다고 나서서 하다보니
엊그제는 김치 24통을 담그고 제가 병이나 버렸어요.
하루종일 애랑 씨름하고 우리집일도 해야하는데
워낙에 병이 잘 안나는 건강체질인지라 몸이 불편하니 온갖짜증이 밀려오데요.
형님,
시집와서 이제까지 김장한번 제대로한적 없습니다.
애 낳기 전엔 회사 때문에
애 낳고나서는 애 때문에-
김장 뿐인가요, 일년에 두 번 치르는 제사도 마찬가지예요.
명절때만 겨우 오시는거 같아요.
큰며느리가 꼭 일을 더하고 작은 며느리는 덜해야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병나도록 일하다보니 화나고 속상한거 있죠.
김치갖다 먹으면서도 저한테는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도 없구요.
저번 김장때는 어머님이 형님네 집엔 일하는 아줌마 쓰니까 그 아줌마하고 김치좀 해먹으라고 했더니...
삐져서 김치 해놓은것도 안가져가면서 한다는 말이
형님집에서 김치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안먹고 말겠다고 말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가져다 먹는사람은 돈 5만원 던져주고 가져다 먹는지 모르지만,
하는 사람정성은 그렇지 않거든요.
또, 김치 적게 먹는다고, 한포기싸줍니까 두포기 싸줍니까... 한통씩 두통씩 싸주게되는거잖아요...
애써서 김치한 사람 고마운거 보르고 그렇게 말하는데,
울 시어머니도 화나셨지만,
저도 티는 안냈어도 정말 우리 형님한테 실망했어요.
그 이후로 저, 형님한테 전화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저 돈 안드는 말 한두마디면 서로 좋게 지낼 수 있는건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요...
자기 말로 자기 꿈이 어느집에 맏며느리로 들어가 시부모사랑 받는거였다고 하던데-
글쎄요... 저로서는 이해 안되요...
이런얘기를 말로 할 수도 없고...
자꾸만 제 마음이 돌아서버리네요...
이러다가 정말 앞으로는 더 보기 싫어질것 같아요...
ㅠㅠ
1. ..
'07.5.9 4:08 PM (210.108.xxx.5)안먹고 말겠다고 하는데 안주시면 안되나요? 저도 양가에서 김치 싸주시는데 진짜 부담스러워서 죽겠거든요. 김치 잘 안먹게 되는데 진짜로.. 지난 일요일에도 김치 싸주시니까 어쩔수 없이 들고 왔는데 전에 김치도 아직 3/4가 남아서 이걸 어쩌나 싶어서 정말 괴롭습니다.
하는 사람은 진짜 힘들게 하는데 고맙다는 소리도 못듣고 속상하고, 받는 사람은 받는 사람대로 필요도 없는데 부담스럽고.. 이건 별로 좋은 모습이 아닌것 같은데요.2. ..
'07.5.9 4:15 PM (211.193.xxx.137)굳이 왜 해주는건가요?
많이 먹지도 않는다는데..
자발적으로 해주면서 서운해하는게 더 이해하기 힘듭니다
좋은방법은 아니겠지만 시어머니께서 김치하실때 도와드리지 말아보세요
힘드시면 안할테지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큰며느님 4가지가 없는사람같군요
사랑받고 사는 며느리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3. ...
'07.5.9 4:27 PM (211.35.xxx.146)이건 김치문제가 아니죠. 안먹는거 억지로 주는거 아니고 가져가려다가 그런말하고 안가져간거가 문제죠. 그리고 자발적으로 해주면서 서운해 하는거 이해안간다고 하셨는데 그럼 뭐든일을 상대방한테 동의를 구하고 하는건가요?
원글님은 큰형님때문에 속상해 하시는데. 저두 막내며느린데 큰형님은 정말 살림, 요리 등을 싫어하시고 안하세요. 그래서 명절이나 제사때면 식구들 모두 불편한 분위기죠. 성격이려니 하죠~
근데 원글님 형님은 아주 기본이 안된것 같네요. 그냥 무시하고 어른들하고 잘 지내세요~4. 원글
'07.5.9 4:45 PM (125.187.xxx.126)진짜 안먹어서 그런게 아니라... 잘 먹으면서도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게 화난다는거죠...
시어머님께 그렇게 얘기도 못합니다... 저한테나 만만하니 그렇게 얘기하지요...5. 원글님
'07.5.9 4:58 PM (123.109.xxx.243)사람한텐 정말 품성이라는게 있는거 같아요.
제 생각엔 원글님은 넉넉하신 분이고.. 형님은 그렇지 못한거 같구요.
어쩌면 형님은 자식이 많이 아프니 더 감정적으로 메마르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베풀면서 마음이 편치 않으면 중단하세요.
뭘 먹고 살든 내버려두시고 어머님이 일 벌이시는것도
도와드려야한다고 종종걸음치지 마시구요.
그런데 아마...
원글님은 그냥 어머님께 일을 미뤄두시는것조차도 맘이 편치 않으실분같네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그렇게 내버려두는 상황이 불편하신거 같아요.
내가 안하면 더 고생하실텐데.... 그런 생각 많이 드시죠?
어떤면에 있어서는 그런 관계도 본인이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꾸 돕고 일하고 배려해주면 어느새 그건 당연한 일이 되버리잖아요.
원글님은 김치를 매번 담궈야 하는 사람이 되버리고..
항상 베푸는 사람이 되지 마시고 참는 사람이 되지 마시고
불쾌한 상황에서는 바로 표시하시는것도 좋아요.
나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형님이라면 대우해 줄 필요가 있어요?6. 이해
'07.5.9 5:19 PM (210.98.xxx.134)내 몸이 아픈것보다도 더 많이 아이가 아프다는건 힘든겁니다.
육체적 정신적 여유가 없어지고 사람이 매사가 피곤해지지요.
아마도 감기 정도의 가벼운 아픔이 아닌거 같은데 그냥 님께서 이해 해 주시면 좋을것도 같습니다.
님께서 피곤한 이유는 형님 때문이 아니고 손 크시고 일 벌리는것 좋아하시는 시어머님께 원인이
더 커 보이네요.
그리고 꼭 며느리 뿐만 아니고 얻어다 먹는 시누도 일을 좀 거들어 주면 어떨까도 싶네요.
가족인데 며느리 딸 구별해 가면서 하는건 아니거든요.
사정에 맞게 도우는게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변 이사람 저사람 나눠 먹는건 좋은거지만
일 하는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하는건 그건 후한 인심이 아닌거지요.7. 시엄니
'07.5.10 10:25 AM (210.180.xxx.126)이상하세요.
김치를 24통하신다구요?
뭐하러 그 장단에 계속 맞추시는지요?
본인 식구들만을 위해 딱 하셔야죠.
다섯집에서 꼭 김치 해달라고 하나요?8. 시어머님이
'07.5.10 3:13 PM (59.15.xxx.139)손이 크셔서 김치 많이 담으시는 분은..장단 안 맞춰도 멈추시지 않아요.
담고 아프시고 아파도 담으시고..그거 말리겠자고 제가 한들, 그게 줄여지지도 않고..
그러니 아예 받아올 생각을 못하기도 해요..해달래서 해주나요..
해서 주는게 좋아서 하시는거지..흠..
같이 하자고도 안하세요, 원글님이 눈치껏 쫒아가시니까 그러신거고..
생전, 가져다 먹어라 소리는 하셔도, 와서 좀 같이 담자 소리는 못하시는..
저도 연구대상이에요, 왜 그러신지는..ㅎㅎ9. #$
'07.5.10 4:04 PM (58.143.xxx.249)해주지마세요 내가 한만큼 돌아 오지 못하면 감정만 상하고
원글님도 예민해 지고 나쁜 사람 돼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3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4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8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7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0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2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5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8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8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3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5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8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8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5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4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4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7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0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5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