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와 사귀기 힘든 딸

초등2 조회수 : 916
작성일 : 2007-05-09 11:21:02
초등2학년인 딸아이가 있어요.
같은 반 친구엄마에게 학교생활에 대해 들으니 조금 심난합니다.
그 엄마가 보기에 우리 딸이 친구사귀기가 힘든것 같다고 하네요.
쉬는 시간에도 주로 책만 읽고 있고 여러 친구들과 두루두루 놀지는 못한가봐요.
지난 주에 운동회가서 보니 그래도 명랑한 모습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인 저도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게 쉽지는 않아서
딸아이를 이해해주려고 하긴 하지만
아침마다 학교가는게 싫다고 하는 걸 보면
아이에게도 신경이 쓰이는 문제인가봐요.
항상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는데
다른 엄마에게 이런 얘기를 듣고 보니
우리 아이 성격이 둥글지 못한거 같아요.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IP : 125.186.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학교 가기
    '07.5.9 11:41 AM (59.6.xxx.183)

    싫다고 말하면 이유가 있는 겁니다.
    나가서 같이 놀아 주고 맛있는 것두 사주고 하면서 살짝 물어보세요.
    반에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어떤 얘가 싫은지. 어떤 때 학교가기 싫은지.
    담임 선생님과 얘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친구엄마말에 너무 비중 두지 마시고 선생님 한가한 날 찾아가셔서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아이는 집에서 보는 거하고 학교에서 보는 것이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친구 관계가 너무 약하다 싶으면 사귀고 싶은 친구들 집으로 초대해서 작은 파티열어주세요.
    또 아이가 교과 과정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도 살펴보시구요.
    어린 아이일수록 수업이 어려워서 힘들어 할 수 있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격이 둥글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3과 초3의 엄마인 저도 둥근 마음가져라 하는 말 많이 하지만 그보다는 남들과 차이나는 자신의 생각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는 귀한 사람이다. 내가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나는 소중하다라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폭 넓게 친구들을 사귀고 무리없이--때로는 아무 일없이--지내주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아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 2. 초등2
    '07.5.9 11:51 AM (125.186.xxx.23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아이에게 네가 남들과 같아질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라고 말을 해줍니다. 조금은 이해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학교에서의 모습이 평소와 너무 달라서 걱정됩니다. 활발하고 활동적인 아이가 학교에서는 너무도 얌전하고 참하다니... 조금 충격이었어요. 그런 점 때문에 학교생활이 힘들까요?
    어떻게 다독여줘야 할지...

  • 3. 윗글
    '07.5.9 1:53 PM (59.6.xxx.183)

    쓴 엄마입니다.
    아이가 평소에 활발한테 학교에서 너무 얌전하다면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럴 수 있습니다.
    대체로 외동으로 활발하게 큰 아이들이 학교에서 단체활동을 할 때 제약을 받는 면이 있습니다.
    혹시 내 아이가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지는 않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점은 조금 바꿔줘야 아이가 학교다니기가 편해집니다.
    또 어린 아이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다른 아이 야단치는 것도 자신이 혼난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자신은 잘못한 일이 없는데 다른 아이가 잘못했더라도 같은 모둠을 전체 야단치면 괜히 억울해지고 위축되기 싶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화를 자주 내시거나 아이들을 자주 야단치시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십시요.
    저는 둘째가 초3인데 항상 밝고 매사에 긍정적이었는데 초1때 선생님이 학급 친구들을 자주 야단치니까 자기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맨날 혼난다고 무척 억울해했습니다.
    선생님은 많은 친구들을 혼자 상대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너를 싫어하는게 아냐 하고 설명해주었는데 한참동안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원글님...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학교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생각하시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같이 많이 놀아주세요. 그러면 얘들은 금새 다시 밝아져요. 그리고 기회봐서 조금씩 학교에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얘기해보세요. 어려도 다 자기 생각있어서 무엇이 힘든지 얘기할꺼예요. 그 얘기 듣고 나서 도와줄 방법을 다시 생각하셔도 되지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0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