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와가 치밀어서 혼자 실컷욕하고 그래도 화가 안풀려 씩씩거리고 있어요..
나이 40이되도록 누군가에게 받고만살아서 정말 배려가 없는것같아요..결혼4년동안
무던히도 고쳐보려했지만 잘 안되는군요..이젠 제가 어느정도포기하고 남편도 개미눈물만큼
변하고해서 그냥저냥 살아갑니다..저 맞벌이에 일도 많고 몇달씩은 정말 바쁩니다..
남편은 최근 가게를 정리하고 백수예요..시간이 많은 남편이 집안일도 좀 해주면 좋으련만
식사챙기는것부터 모든것이 제차지입니다..성격도 까칠하고 자격지심도 심해서
조금만 자기한테 소홀하면 바로 투덜댑니다..오늘 아침도 막 바쁘게 출근하려는데
어제 남편이 샤워하고난 옷가지들이 거실에 던져져있었어요. 자기가 샤워하고
빨래통에 넣어두면 되지 왜 나보고~~제가 시간이 많으면 치우겠는데 아침에 출근시간이
넘 촉박해서 그냥 나왔는데 막 나오려는찰라..남편이 옷 널부러져있는걸봐도 치우지도않는다는둥
남편에대한 배려가 없다는둥 투덜투덜 와~~열 받아서 정말........아침부터 싸우기싫고
제가 뭐라하면 또 몇일간 삐지고해서 걍 냅둬버렸습니다..
제가 나은 자식이라면 걍 살아지겠어요..근데 나와 똑같은 어른이 그러니까 미치겠네요...
속풀이좀 해봤는데요...아침부터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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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의 심리는 뭘까요? 자격지심일까요?
화나요 조회수 : 875
작성일 : 2007-05-09 08:47:17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7.5.9 9:15 AM (211.35.xxx.146)이런거 못고쳐요(죄송~).
저희 아버지가 정말 딱 양반행세하시는 분이세요. 정말 손하나 까딱 안하고 엄마를 부려먹으시죠.
손까딱만 않하면 되는데 이런사람 특징이 성격도 까칠하다는 거죠. 정말 너무 싫어서 저는 나중에 아버지같은사람이랑은 절대 결혼 안한다고 했었죠. 지금 정말 정~~~~ 반대의 신랑 만나서 너무 좋아요.
싹싹하고 일 잘 도와주고 아기 잘 봐주고... 이구 자랑한거같아 죄송하네요.2. 에효
'07.5.9 10:27 AM (210.180.xxx.126)딱 젊을때의 제 남편을 보는듯 합니다.
손끝까닥 안하고 성격 까칠하고 잘 삐지고 말 안하고 몇박몇일 가는거요.
자랄때 그렇게 자라서 잘 안고쳐집디다.
20년 넘으니 성격은 좀 부드러워지더만요.
바깥에서 즐겁게 놀고 늦게 들어가세요.
종종걸음으로 집안일 (늦게와서 죄인인마냥) 하지 마시고 바쁠것 없다는 태도로 느긋하게
집안일 할 수 있음 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설렁설렁하게 사세요.
자게에서 배운 말 입니다.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 받는다고요.
남편한테도 똑같이 적용되구요.
젊었을때 82사이트가 있었다면 저도 헌신짝 취급 안받고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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