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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고졸 친구가 어린이집 원장 한다는 글 보고

아래글 조회수 : 3,201
작성일 : 2007-05-09 03:07:38
저 아는 사람은 전문대학 나와서 보습학원 원장합니다.
초, 중, 고 때 성적은 완전 하위권.
도저히 대학갈 성적이 안 되서 친구 오빠에게 과외를 받아
집 근처의 전문대에 겨~~~우 입학했다고 합니다.
졸업할 때에도 점수 모자라 교수님 따라 다니며 애걸했답니다.
그리고 졸업하면서 라이센스 취득해야 하는데 졸업 후 3년 동안 시도했는데도 실패.

그런데 현재는 초등 전문 보습학원 원장님인데
실력이 무지 좋은 선생님으로 소문이 나 있답니다.
학부모들은 서울의 4년제 모여대 출신으로 알고 있구요.

역시 학벌과 가르치는 것은 별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비록 고졸이지만 어린이들은 사랑하는 마음에
더 잘하겠다는 마음이 가득해서 꾸준히 공부한다면
어린이집 원장님의 자격이 충분하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좀더 부지런히 살아야겠습니다^^
IP : 125.186.xxx.4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5.9 3:28 AM (121.125.xxx.169)

    현장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 합니다만...
    어린 아이들일수록 학력과 가르치는 일은 별개입니다.
    아무리 명문대 우수한 성적 나왔어도 성격이 아이들과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죠.
    그래서 명문대 졸업장 있어도 쉽게 뛰어 들지 못하는 거구요.
    성격적으로 아이들과 맞는 분이 있고 특히 아이들이 잘 따르는 분은 아이들을 마음을 자~알
    파악하시고 사랑이 많은 분이더군요.

  • 2. 그량
    '07.5.9 6:15 AM (220.91.xxx.77)

    남들이야 어째든 그량 자기일 열심이 하면서 사면 좋겠지요.

  • 3. 성실...
    '07.5.9 7:20 AM (125.186.xxx.42)

    정말 성실이란 단어가 오늘 머릿속에서 아주 박혀 버리네요^^
    제발 오랫동안, 아니 아예 박혀 버린 성실이
    빠져 나오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 4. 사회는
    '07.5.9 8:31 AM (59.19.xxx.90)

    사회는 공부머리가 또 다르더군요 제가 알던사장은 공부는젬병인데 돈버는머리는 너무잘돌아가요

  • 5. 물론
    '07.5.9 8:42 AM (220.123.xxx.58)

    저도 학벌과 가르치는 부분은 별개라 생각합니다.
    예체능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요.

    하, 지, 만...
    일반적으로 자신의 학력이나 이력을 속이고 운영들을 한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요?
    학력도 정규과정이 아닌 삼개월 쯤의 단기 교육원 이수하고서 마치 명문대 학부나 대학원 마친 것처럼 광고를 하는 게 문제라 생각합니다.

    정말 실력 있으면 실력으로 보여 주면 되지, 속여가면서까지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밝혀졌을 때 더 큰 신용을 잃을 수 있으니까요.

    저희 친척도 지방 유명 영어유치원 교사인데요.
    지방 상고 나와서 아주 늦은 나이에 여행 삼아 호주로 갔다가 육개월 정도 어학연수 받고 온 게 영어 관련학력의 전부이거든요.
    그런데도 몇년째 영어강사 잘 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하루 종일 멋내기에만 치중하고, 요즘도 여전히 멋내기에만 하루를 다 보내고, 책 한 줄 읽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간단한 어린이 회화 뭐 별 거 있겠습니까? 그리고, 아이들과 교감만 잘 이루어진다면 별 문제가 없어는 보입니다만...학부모들이 과연 그 아이의 이력을 안다면 선뜻 비싼 돈 내고 그 영어유치원을 보냈을까요?

    문제는 그 아이가 자신의 이력을 제대로 밝히고 강사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는 부분이지요.

  • 6. -_-
    '07.5.9 9:02 AM (61.73.xxx.109)

    학벌이 반드시 실력을 보장해준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반대로 실력이 항상 학벌과 완전히 상관없다
    고도 단정할 수 없는 문제 아닐까요?
    사회에서 규범화된 시험을 우수하게 통과했다는 것은 모든 문제를 떠나 일단 객관적인 데이타를
    확보한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부분이 객관적인 신뢰를 잃는다는 건 당연한 이치이니까요

    낮은 학벌이나 훌륭한 강사분이 많다는 건 당연하지만,
    원글님 글은 큰 문제입니다. 자신의 학력을 속이고 학생을 모집한다는 자체가 일종의 사기입니다.
    설령 학벌로만 사람을 규정한다는게 모순이 있고 옳지 않다 하더라도 그게 자신의 학력을 속이고
    소비자인 학생을 기만해도 된다는 근거는 안되는 겁니다

    학력을 떳떳이 밝히고 성실하고 사명감있게 가르치시면 학생과 학부모가 먼저 알아봅니다
    서울대 나와 못가르치는 선생님도 많다는 걸 소비자들이 더 잘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기만은 기만이고 속임수는 속임수입니다. 먼저 그런식으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가짜 학벌과 이력을 들이미는 건 명백한 사기에요.

  • 7. -_-
    '07.5.9 9:07 AM (61.73.xxx.109)

    요새 시내 유명 영어회화 학원 외국인 강사 중 해외에서 위조된 학력으로 유입된 위장 강사 많이 봤습니다. 제대로된 사회의 공인된 절차를 밟는 행위를 절대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그 시험들은 겉보기로 있는게 아닙니다. 대학이 아무리 허술하고 학벌이 아무리 보증이 아니라지만
    사람들이 기준으로 삼는 걸 깡그리 무시하는 일은 안된다고 봅니다
    윗 강사분이 정말 학력이 그런데도 4년제 대졸자로 광고를 했다는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 8. 미국의 학력
    '07.5.9 9:25 AM (219.251.xxx.146)

    그건 벌써 쓰는 단어부터 틀린데요. 말씨부터가 학력의 높낮이가 됩니다.
    대학마다의 배우는 수준도 확실히 틀리고요. 미 대학의 수준은 절대로 무시 못하지요.
    우리나라처럼 놀자판이 아닙니다.

  • 9. -,-;
    '07.5.9 9:51 AM (211.193.xxx.137)

    윗분은..우리나라 대학은 놀자판이란 뜻인가요?

  • 10. ㅎㅎ
    '07.5.9 10:22 AM (222.102.xxx.31)

    바로 위에님...좀 기분 나쁘셨나봐요^^
    근데 어쩌까요, 제가 봐도 우리나라 대학 대략 놀자판이던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긴 있죠. 제 주위에도 있었으니...
    근데 놀자판 분위기라는게 지배적이지 않나요? 대학교수들도 연구 안하고 맨날 놀던데
    하물며 학생들이라고 학구열에 불탈까요^^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지 않아 주셨으면 해요.

  • 11. 요새
    '07.5.9 10:34 AM (211.212.xxx.217)

    대학생들 놀자판으로 다니고 나중에 취직하기 힘듭니다.
    왠만한 좋은 대학 나오고도 괜찮은 곳 취직하기 힘듭니다.
    학생들한테 물어보세요. 놀자판인지..

  • 12. ...
    '07.5.9 12:03 PM (220.71.xxx.26)

    근데 아랫분 글 읽어보면
    그 친구분 최종 학력이 고졸이긴 하지만 학원운영을 위한 자격은 취득하신 걸로 되어있으니
    그렇다면 위장이나 자격미달 이런건 운운할 일 없지 않나요.
    물어보신 원글님도 글을 좀 이상하게 쓰셔서 그렇지, 내용은 고졸로도 학원운영을 할 수 있는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냐 뭐 이런거 같던데...
    여러모로 부족한 여건에서 착실히 자기기반 탄탄하게 닦아온 그 친구분이
    그저 대단해 보이기만 할 뿐입니다. 전.

  • 13. ..
    '07.5.9 1:02 PM (211.229.xxx.56)

    학벌...대체로 중요하던데요..고졸이라도 학교다닐때 성적은 좋았지만 집안형편이 안좋아 그런경우랑.공부못해서 대학못간거랑 또 차이가 있는것 같구요.
    왜냐...그사람이 아는만큼 세상을 본다는거죠..그래서 미국에서도 석사이상출신의 교사들이 있다는 유명한 유치원은 애 태어나기도 전에 등록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교육의 질은 교사의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도 있구요.
    3세이하의 유아라면 보육위주니까..뭐..그다지 학벌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그리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학벌이 영 아닌경우 쓰는 언어나 말투...베어나오던데요...
    골때린다..대가리터지겠다...뭐 하고 이지랄...이런말을 평소에 쓰는 여성들 분명 있는데 대체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때 쓰던 언어들인데.(물론 비모범생).거기서 교육을 멈춘경우..성인이 되어서도 딱 그수준이더라는거죠.
    (안그런경우도 있겠지만)...
    이런말 쓰는 엄마를 가진 아이..네살인데 저렇게 말합디다...--;;; 선생이라고 다르겠습니까..

  • 14. ...
    '07.5.9 1:42 PM (125.177.xxx.21)

    저도 학벌 속인건 교사로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 겪다보면 역시 더 배운사람이 생각하는게 낫다고 느끼는면 이 있고요 친구들도 다들 수긍하더군요

    물론 다 그렇다는거 절대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제 경험상 학교 덜 나온사람들 대화가 내용이나 말투가 많이 차이나서요 위글처럼요

  • 15. 초등학교
    '07.5.9 3:08 PM (121.132.xxx.219)

    졸하시고도 유치원 원장으로 거의 월수 2천정도 되는 사람 봤는데요
    능력이라고 봄 될것 같어요
    물론 자신의 학력보다 높은 선생님들 쓰고 있구요
    학원경영 잘하다보니 성공한 사례지만
    그렇게 하는것이 잘한것이다 잘못한것이다 따지기 보다는
    나름 사명감갖고 열심 인생사는데 뭐라 할건 없다봅니다
    물론 원장쌤 학력이 맘에 안들면 내애는 안보내면 되는것이구요
    아무리 뒤늦게 ** 대학원 ** 과 이수해도 티가 날순있으니까말이죠
    (물론 잘은 몰라도 국졸을 내세우고 학원운영중은 아니겠지요 그점,, 도덕성이 문제가 되지만
    우리가 그것까지는 알수없는게 문제긴 해요)
    빗나간 얘기 같지만 가정교육이 제대로라면 크게 문제는 안될것 같어요

  • 16. 위에
    '07.5.9 5:22 PM (211.178.xxx.103)

    ㅎㅎ님, 대학교수들도 연구 안하고 맨날 놀던데 라구요? 아니지요. 일부 대학교수들이지요. 남편 교순데요. 일년 300일 이상 밤 11시 넘어 집에 옵니다. 사람따라 다르지요. 학생들도 마찬가지구요.

  • 17. 흠..
    '07.5.9 10:16 PM (121.138.xxx.92)

    야간고등학교 나와서 보습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다가 , 초등학교 특활교사까지 하는 아이봤습니다..

  • 18. 사람나르
    '07.5.9 10:52 PM (59.7.xxx.230)

    사람나름이예요. 교수님도 보면... 다 다르더라구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너무 바쁘게 연구하고 지도하시는분도 계세요. ㅎㅎ 여튼 모두가 사람나름이라니까요. 공부는 못했어도 선생역할은 잘 할수도 있고요. 여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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