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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동서지간) 생일 어찌 챙기시나요?

??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07-05-09 02:03:36
결혼 5년째.. 4년간 같이 살다 분가 10개월째에요..
평소 시부모님 이래라저래라 하는편은 아닌데..
꼭 무슨무슨 날(생일 등)만 되면 이따금 한마디 하시네요..셤니가..

담주 수욜이 네형님(남편에겐 형수)생일이니 형님회사로 꽃다발을 보내던가, 현금을 준비해라, 전화하고 만나서 저녁이라도 먹어라..
저희는 서울 성북동, 형님은 인천 계양.. 우리보고 평일저녁에 갔다오란 얘긴데..
밥먹다가 짜증이 확!!

평소 신랑 교육 시켜놨더니 왠일인지 오늘 첨으로 한마디 날렸네요..
신랑-뭐..축하전화만 하면 되지..나중에 만나서 밥먹으면 되고..
셤니-그래도 그게 아니지..형제가 많냐 적냐..
        절 쳐다보며 꼭 전화하고 밥먹어라, 네형님하고 친하게 지내야지..
저- 마지못해..대답..네..

저와 형님과는 한살터울로 친한편도 안친한편도 아니고 그냥 그래요..
만나면 이런일저런일로 수다 만빵 떨다가 평소엔 전화통화는 거의 없구요..
형님은 회사일로, 저는 육아로 생활도 다르고 할말도 없고 다들 그렇지 않나요?
다른분들은 동서들과 얼마나 더 친하게 지내시는지..

최근에 형제간, 부모간 무슨 일 전혀 없었고, 외려 셤니는 다른 친척분들이나 셤니 친구들한테 두며느리가 만나면 얘기잘한다고, 잘지낸다고 얘기하고 다니셨는데 갑자기 이런얘길 들으니 내가 뭐 잘못했나 싶기도 하구..

형님네.. 평소에 말없이 느닷없이 당일이나 전날저녁에 본가온다고 전화하면 저희는 외출, 여행 계획세워 놨다가도 다 미뤄놓고 대기(?)하고 있구요..
클수마수, 형님 아들 생일, 명절 등 선물 챙기는 편이구요..
저로서는 할만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치 제가 평소 잘못했던 양 그리 말씀하시니 잘하고 싶은 생각도 싹 없어지네요..


형님과 1년차이로 결혼해서 초기 1-2년(양쪽 다 아가 없을때)엔 선물하고 그랬지만, 그것도 바쁘더라구요.. 시부모 생일, 어버이날, 명절, 형님네 부부 생일 등..
생일선물 사는거 넘 신경쓰이는 일이자나요?
울부부의 지론.. 어설픈거 하느니 안하느니만 못한다는 생각에.. 되도록 좋은 것 하는 편이라..
신행때도 가족, 지인들 선물값만 300 가까이 들었네요..
특히 양가 가족은 한명한명 기호에 맞춰서 면세점에서 좌르륵~~
지금생각하면 뭐 이럴것까진 없었는데 말이죠.. 아까운 부분이에요 -.-
(돈보다도 지내다보니 온갖일로 맘상해서...)

이구..얘기가 샜는데.. 여하튼..
시부모만 챙기는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남편과 얘기해서 양가에 아기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이분위기대로 이어졌구요..
그런데 오늘 셤니의 뜬금없는 얘기에 오만생각이 다 드네요..
셤니 말 한마디에 철칙(?)깨가며 할 생각없지만, 그리 생각하시는데 실상 알게되면 분명 기분나빠하실거 같고.. 시가쪽일엔 초월하며 살자 하는데도 이런일 한번씩 생기면 머리복잡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IP : 124.49.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9 4:32 AM (222.234.xxx.130)

    결혼 초에 형님이 꼬박 생일 챙겨주시더라구요. 황당한건 그 당시 받았던 선물 리스트- 리빙센스잡지, 상표도 없는 카키색 쫄티, 또 뭐있더라. 암튼...받고 상당히 기분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 못해 저도 챙길까 하다 성질나서 관뒀어요. 시어머니 뭐라하시던 말던 알겠다고 대답만하고...
    요샌 그런말씀 없으시넹...그렇다구 형님이랑 사이가 좋지 않은 것두 아닌거 같구..그렇다구 자주 전화하는 사이도 아니구... 걍 그렇게 지내요.. 결혼초엔 조카들 생일때마다 모여 애들생일잔치해줬구요. 시누이들 생일도 챙겼고...
    기억 나면 축하전화하고 아니면 말구 그렇죠..뭐
    전 모르겠어요..이제
    편하게 살고 싶네요... 욕을 듣던말던...

  • 2. 저는
    '07.5.9 8:21 AM (125.186.xxx.180)

    생일때마다 선물은 안하고 그냥 봉투에 오만원 넣어서 드려요. 그리고 당일 축하 전화 드리구요.
    형님도 제 생일때 그렇게 하십니다.

  • 3. 맘편하게
    '07.5.9 8:31 AM (59.19.xxx.90)

    전, 제발 피곤하게살지맙시다,,했어요 ㅋ

  • 4. 그게요..
    '07.5.9 9:29 AM (218.52.xxx.230)

    원글님께서 그렇게 하시면, 형님도 그 비슷하게.. 아니면 형이라는 이유로 조금 더 많이 해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겨요. 이런 일이 즐겁고 자발적으로 하는 거라면 피차 괜찮지만 그런 마음도 아닌데 떠밀리듯 하게 되면 서로 부담감만 잔뜩 생기고, 혹여라도 상대방이 내가 해준거보다 미흡할 땐 서운한 감정이 막 솟아나죠..어머니께 제가 그렇게 하면 형님도 그렇게 해주어야한다는 부담감때문에 힘드실거라고 말씀드리구요..생일날 전화나 문자 정도로 축하해 주시고..다음에 만날 기회 생기면 가까운 시일에 2-3만원 선에서 작은 선물 하나 드리세요. 금액이 중요하다기보다 센스있게 필요한걸로 고르면 2-3만원도 전 괜찮던데요. 저랑 동서랑 나이가 4개월 차이나고 결혼도 비슷하게 했는데 저흰 그렇게 지내요. 회사에서 쓰라고 머그컵 사준적도 있고,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3단 접이 우산 산 적도 있고..나 커피 좋아하는거 아니까 커피 선물 세트 사준적도 있고..서로 부담없는 선에서요..

  • 5. ...
    '07.5.9 10:07 AM (58.121.xxx.246)

    부담없는 선에서 선물하던가... 아니면 그냥 편하게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부담갖고 걱정하면서 하는 선물은 (금액이 걱정이든... 선물의 종류가 걱정이든) 동기사이에 별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맏이고 4살아래 아랫동서가 있는데...
    결혼첫해에 생일선물을 했는데 제 생일은 그냥 지나가고....
    또 명절때도 작지만 소소한 선물을 했는데 오는것은 없고 ...
    우리애들 2명인데 지금껏 선물이라곤 작은녀석 돌때 돌반지하나가 다 예요.
    큰애 학교들어갈때도 뭐 해줄까 묻기만 하고 그냥 지나가고.....
    어린이날이나 명절, 크리스마스... 당연히 그냥 지나갑니다.

    몇년을 그렇게 지내본 결과....
    그냥 정말 저도 제가 하고싶을때만 (정말 선물해주고 싶거나 생각날때 부담없이...) 기쁘게 주고요.
    그렇게 준것은 제가 되돌려 받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기분상할 일도 없더라구요.

  • 6. 동서지간
    '07.5.9 12:26 PM (210.114.xxx.63)

    은 친구나 자매처럼은 될수없다 생각이 듭니다.
    가끔 만나면 반갑고 헤어지면 그만인 그 정도...
    제 주위에도 다 그렇던데요...
    원글님 맘 편한데로 하세요....^^

  • 7. 뭘....
    '07.5.9 6:15 PM (220.75.xxx.15)

    전 입 싹 씻고 바라지도 않습니다.그게 어쩌면 서로 편해요.

  • 8. ..
    '07.5.9 8:20 PM (222.121.xxx.66)

    저희도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챙기라고 가르키는 스탈이라 결혼초때 엄청스트레스 받았어요~ 지금은 말로만 네~~~ 문자한통 넣어줍니다.. 맘에우러나야 선물도 하는거고 저흰 사이도 별로라서.. 저희형님은 어머니한테 챙기는것처럼 생생내고 저한텐 생까는 스탈이라 꼴도보기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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