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여자 아이인데요, 제목이 청개구리 소녀 예요.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하면 반대로 꼭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이죠.
소리소리 지르고, 징징징 대고,,,
근데 다른 사람에게는 아니고 꼭 엄마한테만 그런 행동을 하네요.
오늘 나온 내용중 하나는 아이가 목욕을 하기 싫어해요. 엄마는 시키죠. 머리 감고 샤워 다 하고 수건달라는 아이 수건 줘서 물기 닦아 놓으니 이번에는 반대로 샴푸 다시 하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던지고...
정말 보는 내내 제 아이는 아니지만 속으로 울화가 치밀더군요.
근데, 그 엄마 말이 아이가 태어나서 산후우울증으로 돌 전까지 순하고 예쁘게 크던 아이를 많이 미워했데요. 그래서 엄마를 밀쳐 내는거 아닌가 하더군요.
제 둘째가 오빠랑 터울이 좀 있어요. 오빤 8살, 둘짼 이제 돌...
당근 제 나이도 좀 많아요. 몸도 안 좋고, 자꾸 아프네요, 제가... 늦게 애기 키우려니 힘드나봐요.
암튼, 순하디 순하던 오빠랑 성격이 너무도 다른 우리 둘째..
신생아때부터 잠도 없고, 먹는거 자주 먹고, 백일 까지 밤낮 바뀌었고, 백일 지나니 분유 넘 안먹고...
제왕절개를 해서 제 몸도 회복이 더딘데, 아이까지 까탈스러우니 이쁘질 않더군요.
지금도 징징 대기 시작하면, 쟤 또 왜저래? 아 짜증나..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
오늘 방송 보면서 우리 딸도 방송 나온 아이처럼 되면 어쩌나 싶더군요.
벌써 그런 조짐을 보이기도 해요.
요즘 옷이랑 기저귀 갈때 가만히 안 있는데 (그냥 움직이는 정도가 아니고 정말 많이 짜증을 내요, 남편, 도우미 아줌마 모두 인정)
제가 갈아 입힐때는 정말 끝까지 반항하고 짜증내고 심지어 돌쟁이가 뻗대고 드러누워요. 아주..
근데 남편이나 다른 사람이 하면 정도가 좀 약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방송 나온 아이처럼 그런 걸까요?
엄마가 날 미워했어.. 그런걸 느끼는 걸까요?
너무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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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보셨나요?
걱정맘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07-05-09 00:07:18
IP : 218.234.xxx.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J.N.
'07.5.9 12:25 AM (222.100.xxx.140)저도 봤어요.
정말 청개구리 짓 할때는 제 속이 다 뒤집어 지더군요.
그래도 역쉬 마지막에 변하는 모습 보면서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그렇게 예쁜 아이가...속에 상처가 있어서 그걸 표현하려고 그렇게 떼를 쓴거였구나 싶으니
짠~~했어요.
걱정맘님..
오늘 그 여자아이 엄마가 교육받으신걸 참고하시고 잘 토닥여 주세요.
지금부터 어머님이 노력하시면 괜찮을거예요.
책도 나왔던데..참고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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