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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한테 자꾸 섭섭한 맘이 들어요..ㅜ.ㅠ;;

...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07-05-08 17:58:17
어버이날이지만  5월에 돈나갈 일이 정말로 많거든요.
어버이날, 친정엄마생신, 사촌동생 결혼식, 외사촌동생 결혼식, 지인 결혼식 외 기타등등...
써놓고 보니 많긴 많네요..ㅋㅋㅋ
그래서 죄송하긴 하지만 양가 십만원씩만 드리기로 했어요.

친정엄마는 여동생이랑 제가 잘 챙겨서 옷입는게 깔끔하신 편인데
아버지는 본인이 입기에 편한 옷만 입으시다보니 옷테가 안나요..
어제 보니 베이지색 잔골덴바지를 입구 계시더라구요.(가까이 살아서 매일 보거든요)
추위를 많이 타셔서 겨울엔 내복에 패딩바지만 입으실 정도...
엄마가 옆에서 챙겨줘도 아빠가 싫어하시니까 이젠 아빠맘대로 입으시게 놔두시고..
신발도 그냥 길거리다니다 맘에 드는거 있음 길거리에서 사신으시고..
친정집사는건 여유가 있는 편인데도 아버지스타일인듯...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 백화점 갔다가 아버지 면바지 하나 사고
며칠전 또 길거리에서 운동화 사들고 오신걸 본터라 좋은 걸로 하나 사야겠다 싶어 전화해서 사이즈 물어보니...몇분 뒤 바로 전화왔네요..
운동화 며칠전에 샀으니 사지 말고 돈으로 달라구요...
전화받는 순간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알았다고 하고 전화는 끊었는데 지금까지 섭섭한 맘은 가시질 않네요...
IP : 122.46.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5.8 6:12 PM (211.187.xxx.247)

    걍 돈으로 드리세요
    그게 젤속편해요. 사이즈안맞는다 색상맘에 안든다 왜이리 비싼거 샀냐.... 돈이 젤나요

    서운해도 나이드신분들은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저희 친정아버지는 돈드리면 얼마냐 이러면서 막 돈세어 보십니다. 손가락에 침뭇혀가면서
    남편 앞에서 참민망해요

    부모님이지만 내맘 같지 않을때 참 속상하고 서운해요
    경제력으로 어렵지도 않으면서 그러면 더 답답하고그래요
    워낙 알뜰하게 살아오셔서 그러실꺼예요. 맘 푸세요. 자식이 이해해야지 어쩌겠어요

  • 2. 현금
    '07.5.8 8:43 PM (122.37.xxx.41)

    요즘은 현금이 최고에요.
    언제부턴가 무조건 무슨 날이면 현금을 드립니다.
    사고 싶은거 사세요...
    풍족치 않은 현실이니 어쩔수 없지요.
    다 그려러니 하시고 맘 푸세요.

  • 3. 돈이좋죠
    '07.5.8 9:42 PM (210.2.xxx.16)

    저도 결혼후에는 돈으로 드립니다 전에는 이것저것 필요한것 같아 사드렸지만 나중에는 돈이 났더라고요
    저희는 친정엄마가 더 해요 그래서 그냥 돈으로 드립니다

  • 4. 원글녀
    '07.5.8 9:57 PM (122.46.xxx.69)

    물론 돈이 받는 입장에서도 주는 입장에서도 좋긴 한데요.
    아버지가 초라하게 입고 다니시는게 싫어서 이제부터라도 좀 깔끔하게 입혀드리고자 하는 건데 돈으로 달라시니 그게 섭섭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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