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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키 160cm가 안된다면 어떨런지요?

조회수 : 5,794
작성일 : 2007-05-08 13:40:14
잘 아시는 분이 소개팅 자리를 주선해 주셨어요.
성품이랑 직장이랑 다 괜찮은데 흠이 하나 있다 하시면서 키가 조금 부족하다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그저 160cm 조금 넘나보다 싶어서 상관없어요, 했는데 자꾸 강조하시니까 이상해서 다시 여쭤봤지요.
그랬더니 조심스레 160cm도 안되어 아직 연애경혐 한번 없다 하시네요.
저는 170cm정도의 키고요, 평소에 남자키나 외모 그리 많이 따지는 편은 아니라 160cm만 넘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좀 망설여져요.
제가 조금 작은 편이면 크게 상관없을텐데 저랑 나란히 서면 10cm 넘게 차이가 날텐데 싶어서요.
남자분 키만 가지고 이러는 거 잘못된 걸까요?
82쿡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거 같으세요?
주선하신 분 고마운 마음 생각해서 일단 나가볼까요?
아니면 그냥 거절할까요?
고민 중에 도움말씀 여쭤봅니다.
IP : 210.216.xxx.2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7.5.8 1:42 PM (221.165.xxx.13)

    한번 만나보시는게..
    만나서 대화하다보면 외모가 자연스럽게 받아지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잘생겨서 거부감이 생기는것처럼..

  • 2. 정중하게
    '07.5.8 1:42 PM (58.226.xxx.51)

    사양하세요.
    키는 둘째치고 연애경험이 없다시는게 걸리네요.
    사랑도 연습이에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연습안하신 초보분하고 사귀시다보면
    힘든 일이 많을 것 같다는생각이 듭니다.
    님이나 그분이나 젊다면 뭐 연습삼아 만나보시는 것은 괜찮겠지만
    나이가 있으시다면
    연습 좀 해보고 상대 배려잘해주고 이해심 깊으신 분과 재밌는 사랑 만들어가세요.

  • 3. ...
    '07.5.8 1:57 PM (211.110.xxx.251)

    저희 신랑이 체구가 작고 외소한 편인데....스스로 프라이드는 있는 사람이라....
    본인 말로는 아무 여자나 만날 생각없어서 연애 경험 없었다 라고 하는데요....
    제가 좀 힘들어요....
    약간 집착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정하고 자상하다고 하는데(시누 말에 의하면)
    약간 구속한다는 느낌이 들어요....사소한 거 하나라도 다 같이 공유해아 하는 뭐 그런거요
    심지어 서점에 책 사러 가는 것도 같이 가야 할 정도.........
    그래서인지 드라마 보고 남녀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할때 늘 대화가 막혀요
    그냥 제가 가만힝 입 다물고 마는 편.......
    키가 작아도 165는 되어야지요.....
    너무 작습니다. 외모로 인해 오는 여러가지 성격적으로 장애를 지닐수도 잇어요......
    저 아는 후배 남동생은 약간 옥동자과인데요.키가 많이 작았어요....
    술 마시고 조금 취기가 오르면 사람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앗어요.....
    뭐랄까 키때문에 여자가 없다는 거에
    그 분풀이를 술만 마시면 주변 사람들에게 표 않나게 까칠하게 군다는 거.....
    가까이서 봐서 그런지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소개시켜 주신 분이나 그 남자분에게 좀 불편할 수 잇겟다 싶네요....거절하시때요

  • 4. 일단 만나보세요.
    '07.5.8 1:57 PM (222.98.xxx.191)

    시누 남편이 키가 그정도 되나봐요. 150중반인 저랑 서도 별로 눈높이가 차이가 안나니 말이지요.
    그런데 시누이를 얼마나 살뜰하게 챙기는지 몰라요. 가족 식사모임때도 애가 어려서 우니까 마누라 밥먹으라고 안고 나가더군요.
    어린애가 둘이라도 혼자 꾸역꾸역 먹고만 있는 우리 남편은 얼마나 미련하던지...
    남자 인물 뜯어먹고 살지 않는다는 옛말이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번 만나보시고 괜찮으면 계속 만나시고 보시고 거슬리면 그때 거절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5. ㅋㅋㅋ
    '07.5.8 2:01 PM (211.216.xxx.69)

    제 동생이 옛날 선봤던 남자 키가 159 라고 엄청 싫어했었는데 저는 살면서 키는 아무 장애가 안되니
    성격이나 능력을 보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그 기억이 나네요..

  • 6. ^^
    '07.5.8 2:01 PM (61.73.xxx.109)

    만나보세요. 키가 작다고는 하지만 남자는 의외로 키와는 상관없이 멋진사람이 좀 있답니다^^
    그리고 연애경험 한 번 없다고 하는 걸로 사람을 먼저 판별하실 건 없다고 봅니다.
    연애 경험 좀 있고 사랑도 제대로 했다는 남자중에도 배려 하나 모르고 여자에 대해 너부데데한
    관념만 가득한 사람 많이 봤습니다
    차라리 깨끗하게 시작하는 사람과 순진하고 이쁘게 만나실수도 있어요

  • 7. 에휴..
    '07.5.8 2:04 PM (219.250.xxx.46)

    그 남자분이 자신의 키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와 컴플렉스가 있는지 부터 살펴보세요..
    윗분이랑 마찬가지 생각인데.. 심한 컴플렉스가
    사람의 성격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려서 결혼해서 살때 맘고생 하기 쉬워요..
    제가 아는 사람중에 남자키 160인 사람이 한명,여자키 150이 안되는 사람 한명을 알고 있는데..
    솔직히 너무 성격이 이상해서 절대 1대1로는 안만나고 여러 사람들과 같이 만날때나 만나는데..
    다른 사람들도 저와 생각이 비슷하더군요,,,그 사람 둘 앞에서는 키나 구두,심지어 가구의 높이까지
    잘 못 이야기 했다간 빰 맞기 쉽상이다라고,,절대 말조심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 8. * *
    '07.5.8 2:07 PM (125.131.xxx.160)

    나름이겠지만 키작은 컴플렉스 살다보면 느낀답니다
    보기좋은 사람이 호감이 가는게 사람 마음인것 같애요
    (제가 그 경우거든요)
    남들과 경쟁할일이 있으면 꼭 이겨야만 하는. . .
    작다고 우습게 보는 모양이라고 자격지심 갖는것 옆에서 어려워요

  • 9. 2세
    '07.5.8 2:09 PM (58.148.xxx.86)

    나중에 아이 낳았을때도 생각해야 합니다.
    아빠 키를 닮은 아들을 상상해보세요.

  • 10. 맞아요.
    '07.5.8 2:09 PM (202.156.xxx.4)

    한번 만나는 보시고 컴플렉스와 스트레스가 있는지 부터..
    제 남편이 62에요. 남자치곤 작은키인데 만날땐 전혀 몰랐어요.
    '키가 작아서 내가 싫다면, 그런 니가 나도 싫다' 주의인 사람이더군요. 순진한 공돌이에 서른셋 나이에 연애 경험도 없구요.
    결혼 5년차인데, 따뜻하고 바르고 열심히 사는 남자 입니다. 사람은 한번 만나 보세요.

  • 11. ...
    '07.5.8 2:15 PM (125.141.xxx.215)

    저의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사회생활을 미뤄 볼때
    키작고 연애경험 없는 남자분은 거의 99% 자격지심이 대단합니다.
    정말 몇번 사회생활하면서 저런 남자가 다있나 싶을 남자를 만났을때
    다 키가 평균 훨씬 이하에다가 연애경험이 전무한 남자들이었어요.

    키 작은거 연애랑 사실 별로 관계 없는것 같아요. 저도 키작은 남자들
    중에서도 여자들이 줄줄 따르는 남자 수없이 봤거든요. 매너와 말솜씨
    능력으로 여자들을 휘어잡더라구요. 자신의 컴플렉스를 잘 극복한 케이스죠
    전 연애 못한건 자기 성격 문제라고 봅니다. 그냥 가볍게 패스하세요.

  • 12. ^^
    '07.5.8 2:20 PM (61.73.xxx.109)

    사람 컴플렉스는 다 사람마다 틀리니 일괄적으로는 말을 못합니다
    키 훤칠하고 미남형에 금융권에서 잘나가던 남자 알고보니 결벽 강박증에 여자에 대해
    희한한 컴플렉스가 있던 경우도 봤어요. 남들보다 잘나지 못한 신체조건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겠지만 솔직히, 남자는 직업이 괜찮으면 그런 따위는 모두 잊고 지냅니다.
    그게 별거 아니라는 건 남자들이 더 잘알고 있거든요

  • 13. ..
    '07.5.8 2:22 PM (211.107.xxx.117)

    저아는분 남편분이 키가 아주작아요
    그래서 결혼당시 여자족에서 반대도 하고그랬다네요
    그런데 그남자분 최고학벌에 엄청 성실하고 진실한 성격
    그러다보니 좋은 직장에서 인정받고 잘나가고 ,,
    두분 속사정은 모르겟으나
    아이들은 키는엄마닮고 머리는아빠 닮아서
    가끔 신문에 날정도로 공부잘하고
    차곡차곡 돈모아 강남에 집 두채
    달ㄴ것 다 별로고 키도작은 사람하고 다른건 다 좋은데 키만 작은거랑은 다르다고생각해요

  • 14.
    '07.5.8 2:26 PM (210.216.xxx.234)

    많은 답글들 정말 감사해요, 혼자서 고민할 때보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시야가 좀 넓어지는 기분입니다.
    얼핏 듣기로는 키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하시는 것 같았는데 답글 읽어보니 안타까운 기분이 드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15.
    '07.5.8 3:01 PM (124.138.xxx.110)

    본인이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저는 왠만하면 안하셨으면 해요.
    저도 키가 글 쓰신 분하고 비슷한데요...키가 비슷한것도 아니구 님보다 너무 작으시잖아요...
    연애하다가 그런것도 아니구 소개자리에까지 그런분을 굳이 만나실 필요가 있을까 저는 생각됩니다.
    위의 님들이 말씀하신 이유도 있구요.

  • 16. 푸하~~
    '07.5.8 3:18 PM (203.229.xxx.247)

    현실적으로 걍 몰래 몰래 속이야기 하자면...키작은게 죄는 아닙니다만 그것이 죄가 아니듯이 키가 적당한 남자 구하는 것도 죄가 아닙니다....그러니 따질껀 따져야죠...
    남자의 품성이나 능력이나 생활력이나 성격이 좋은데 단 키만 작다면 까짓것 키높이 구두 신기면 되죠...
    노홍철이 시는구두 신으면 적어도 10쎈티는 카바한답니다..거기다 멋진 수트입히면 상관없어요...
    인물도 좋고 성품도 좋고 생활력도 좋으면 꾸미기 나름입니다...

  • 17. 나름
    '07.5.8 3:18 PM (141.223.xxx.125)

    다 사람 나름인거죠
    키가 작은 컴플렉스 때문에 피해의식이 있다던가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같이 살기 힘들어요
    자격지심으로 사사건건 부인 힘들게 할 수도 있구요

    제 남편은 반대 케이스
    키 165에 왜소한 체격인데 반해 남들앞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분위기를 휘어잡는 스타일이라 좋던데요.
    외향을 떠나서 성격이 젤 중요해요

  • 18. ..
    '07.5.8 4:33 PM (210.94.xxx.89)

    사람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님과 너무 그림이 안 나와욧!!!
    님키는 보통보다 큰키, 남자는 보통보다 아주 작은키
    연애라면 몰라도 굳이....
    키 작은 사람중에 매력적인 사람 많지만
    너무너무 작네요. 안봤으면 아니보는게 도움될것 같아요.

  • 19. ...
    '07.5.8 4:42 PM (211.58.xxx.163)

    남자가 여자보다 작아도 상관없긴 하지만
    10센티 이상 차이나면 보기에도 그렇고
    살아가면서도 어쩐지 신경쓰일 부분이 될지도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만나봐서 본인이 끌린다면 문제삼을 일은 아니지요...

  • 20. ..
    '07.5.8 4:47 PM (220.76.xxx.115)

    키 작은게 문제가 아니라
    키로 인해 콤플렉스가 있는게 문제이지요

    이걸 극복해서 오히려 더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엔 앙금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가 상황이 좋다면 괜찮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그런 점이 드러나
    무척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두 분을 연결시켜주려는 분의 의도는
    원글님이 이해심이 많다 생각해서 그런 거 같아요

    딱 잘라 말하지 않고 여기에 글을 올릴 정도면요..

    애아빠 친구 몇이 무척 작아요
    능력 좋고 학벌 좋고 직장 좋지만 키가 작은 사람이요..

    애아빠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여자를 소개시켜준다하지만 친구고 남자기 때문에
    키를 마지막으로 봅니다
    하지만 전 결혼해서 살아본 여자이기 때문에 키로 인한 콤플렉스가 있는지
    자기 절제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우선으로 봅니다
    제가 이리 말하면 남편도 인정합니다

    키 작은 남자는 결혼도 못하는군요 이런 식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극복했는지 아닌지가 관건이지요

  • 21. 흠냐,,,
    '07.5.8 5:16 PM (212.198.xxx.13)

    아직 만나보지도 않았잖아요....
    물론 외모도 중요하지만, 섣불리 판단하는 것보담,,만나서 그 분 성품을
    살펴보는 게 우선 아닐까요?
    컴플렉스 없는 사람이 없는데,, 그 컴플렉스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잘 보세요.

  • 22. 제가요...
    '07.5.8 10:16 PM (194.80.xxx.8)

    딱 160센티 인데 저보다 약간 작아 보이는 남자에게 뿅~가게 반해서 정신 못 차린 적이 있었어요.
    일본 유학시절에 알게 된 일본 남자였어요.
    일본에서 본 키 작은 남자들은 정말 키가 작았어요.
    옛날에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 사람을 비하하여 '왜*' 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요.

    그런데 그 남자는 얼굴이 크고 약간 통통한 정도로 살집이 있이서 왜소한 느낌이 안 들었어요.
    깊고 검은 눈동자에 하얀 피부, 카리스마 있는 멋진 목소리,
    키가 작다는 것이 전혀 의식이 안 될 정도로 매력적이었어요.

    당연 그 남자는 여자 친구도 있어서 혼자서 속으로 좋아하다 말았지만요.
    그 남자를 보고서야, 아.,..키가 작은 남자도 저렇게 여자 맘을 뺐을 수 있구나 라는 걸 깨달았지요.
    한 158 정도 됐을 거에요.
    지금은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겠죠.
    아...***상,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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