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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BS영화 '비밀과 거짓말' 보신 분 계신가요?

저기 조회수 : 1,321
작성일 : 2007-05-06 20:59:06
제가 외출할 일이 있어 녹화를 했는데 중요한 부분에서 끝나있더군요.
시간을 좀 더 여유있게 잡지 못한 것이 제 실수였습니다

생모가 파티에 데려온 흑인친구를 자기 딸이라고 가족들에게 밝히고
그 딸이 화장실에서 돌아와 앉자 생모가 사실을 말했다고 알렸는데  
거기서 중단되었어요.

그 다음 장면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IP : 211.235.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생
    '07.5.6 9:12 PM (59.22.xxx.85)

    저도 엄마랑 봤는데 ^^

    그렇게 이야기 하고,자기가 키운딸(백인딸이라고 할께요)이 울면서 뛰쳐나가구요.
    아비없는 딸이 하나로도 부족했냐 그러면서..

    삼촌의 아내(신경질쟁이)가 뭐라고 잔소리하고(나가면 다시 안올꺼에요 그런식으로)
    그래서 또 생모가 화내구요..삼촌도 땀흘리고..흑인딸도 침울해져서 저 갈께요..하고..

    그러면서 생모가 흑인딸은 못가게 하고..또 삼촌의 아내랑 싸우고..왜 너는
    자기동생(삼촌)에게 아이도 안낳아주냐고..자꾸 아이 안낳는걸로 공격해요.
    그러다가 삼촌이 폭탄선언을 해요.
    자기 아내는 수술과 각종검사 다 해봤지만 아이가 안생겼다고..어쩔수 없다고..

    그래서 다들 충격받고 미안해하고..
    삼촌이 땀 뻘뻘 흘리면서 왜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냐고..
    (백인딸,생모,자기 아내) 정말 힘들다고
    비밀과 거짓말..왜 그래야 하냐고
    다들 힘들어 하면서 왜 서로 나누면서 이야기를 못하냐고..

    그래 가지고~다들 좀 숙연해지고 미안하다면서 서로 안고 흐느끼고요.

    삼촌이 백인딸도 달래서 데려오고,서로 몇마디 하다보니까 좀 풀리죠..

    그리고 다음 장면은 어디 시골집 같은데(예전에 살던 집인지..할아버지 집인지..오래되고 낡은집)
    거기서 창고에 쌓여있는 오래된 물건들(아기용 의자 같은것들) 백인딸 흑인딸이
    빼꼼히 들여다보면서 대화를 해요.
    "우리가 자매라는게 믿겨지니?' "아니 잘 모르겠어'
    "그러는 언니는?" "난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어.' '무슨이야긴지 알겠어'
    하면서 이야기 하다가..

    생모가 음료수 같은걸 들고와서 다같이 뒤뜰에 앉아서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끝나요..

    다들 화목해진거 같아요.

  • 2. 저기
    '07.5.6 9:24 PM (211.235.xxx.19)

    학생님, 정말 감사해요.^^
    감동적인 장면들을 놓쳤네요. 다음에 볼 기회가 또 있음 좋겠어요.

  • 3. 학생
    '07.5.6 9:28 PM (59.22.xxx.85)

    참,다독여서 데려온 백인딸아이보고
    생모가 니아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 하면서,
    의대생이었고 미국인이었는데 같이 살다가 갑자기 사라졌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었단다..그렇게 이야기 해주고 딸이 조금 풀어지구요.
    (비밀중에 하나가 풀어진거죠 그렇게..)

    중간에,삼촌아내에게 생모가 소리칠때
    그동안 왜 생모가 그 여자를 그렇게 미워했냐 하면..
    할아버지 유산(보험금)을 원래 삼촌은 안받으려했고,
    생모와 백인딸보고 가지라 했는데,삼촌아내가 당신도 나눠받으라고
    그래야 사진관도 가지고 한다고..해서 그 보험금을 삼촌도 받은거에요.

    그래서 생모가, 삼촌은 착한데 삼촌아내가 나쁜년이다..그렇게 생각하고
    자기는 매일 청소하고 애기 돌보고 너무 힘든데,
    삼촌아내는 신경성의 병이 있어서 집에만 있는데다가 애도 안키우니까
    돈만 좋아하는 나쁜년이 삼촌을 꼬드긴다..고 생각하게 되서 미워했던건데

    그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으니..다 풀린거고용~ ^^

    암튼..재밌게 봤어요.

  • 4.
    '07.5.7 5:50 AM (74.103.xxx.110)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세가지 중 하나예요!!!
    다시 생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영화가 두리뭉실 현실과는 괴리된 채 혹은 얼토당토 않은 환상세계로만 겉도는 즈음에,
    비밀과 거짓말처럼, 갈등의 극한까지 가고, 다시 보듬어지는 그런 리얼리티가 참 좋더군요.

  • 5. 맨마지막에
    '07.5.7 9:06 AM (122.47.xxx.31)

    셋이서 차마시면서 이러니까 사는것 같다였나. 이런식의 말 들으면서 넘 좋더라구요..

    그리고 끝내 안말해준 큰딸 아버지.......참 궁금하더이다..후후.

    그냥 심심해서 보다가 빠져서 봤다는...

    흑인 따님 요즘 미드에 나오시던데...

  • 6. 저도
    '07.5.7 9:46 AM (222.107.xxx.36)

    저도 그 영화 참 좋아해요.
    맨 마지막 장면의 장소는
    아마도 주인공여자의 집 옥상이 아닌가 싶어요.
    아주 편안하고 나른해 보입니다.
    원글님 뒷부분 찾아서 꼭 보세요.

  • 7. 취향이 비슷한
    '07.5.7 9:58 AM (218.153.xxx.12)

    음님...
    좋아하는 영화 취향이 비슷한 것 같은데 3가지 영화 좀 알려주시어요.
    비밀과 거짓말을 좋아하는 분이 좋아하는 영화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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