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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아들이 필요할까여?
6남매중 장남이라 말도 많은 시누이들땜에 참 짜증 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시누가 셋인데, 다 손아래입니다.
첫째시누는 아들만 셋인데(그중 막내만 아빠가 달라여.) 다른 시누들은 다 아들 하나씩 다 있지여.
집에 모였다 하면 저보고 둘째 계획없냐고 한번도 그냥 안지나가네여..
왜 아들에 그렇게 연연해하는지 모르겟어여.
노친네도 아니고 젊디 젊은것들이 왜 아들 아들 하는건지..
신랑도 한마디 거드네여.. 첫째시누 막내아들 입양하자고..
이게 말이 됩니까.
전부터 얘기하길래 농담인줄 알았어여. 근데 농담이 아니더군여.
어제도 우루루 다 와서 또 아들 타령하고있습니다.
신랑은 옆에서 막내조카 보면서 하는말 김 모여사(저입니다)만 반대안하면 넌 내아들될건데.
시누들은 딸아이낳고 신랑이나 제가 이상이 있는거 아니냐고도 물어보네여.
신랑은 저한테 탓을 돌리죠.
나중에 가족회의해서 막내조카 꼭 아들로 입양하겟대여.
신랑은 아들이 왜필요하냐면여. 나중에 제사 누가 지내냡니다.
제삿밥 얻어먹으려고 아들 입양하려는 맘자세가 글러먹은거죠.
친정 오라비가 걱정이 되서 안해도 되는 걱정들을 왜 해주는건지.
시동생 둘도 하나는 장가를 갔지만,3년넘도록 애기가 없어여.
4년전에 둘째 아이가 생겼었어여.
기형아검사 했을때 다운증후군 수치가 높다고 정밀검사 받아보라는걸 신랑의 결사반대로 중절수술했습니다. 그때 엄청 울면서 할수 없이 하긴했는데, 그때 이후론 절대 임신안하겠다 다짐햇죠.(지금 생각해도 눈물나여)
지금도 딸아이 생각함 동생 하나 있어야 할텐데. 하면서도 남자아인 절대 싫더라구여.
시조카들에 질려서 더 싫어집니다.
첫째시눈 막말로 아들 둘딸린 과부였는데, 7살연하 총각이랑 눈맞아 살다가 막내 가졌어여.
막내 낳고도 생활력 없는 남자라(1년넘게 돈을 안벌었거든여) 시누는 남자 내쫓고 아들셋하고 삽니다.
제가 임신중기때 첫째시누 둘째아들 낳아서 산바라지 다해주고(저 쓰던 큰방 내주라고 닥달을 해서 내주고 싱글침대 하나들어가면 꽉차는 작은방서 생활하다가 애 산바라지 해주고 고생많았죠)
시누가 애낳고 산후조리 해줄데가 없엇거든여. 할수 없이 제가 한거죠.
그렇게 고생 하다가 양수터져서 밤 12시에 병원가 딸 낳았습니다(그것도 예정일보다 20일 빨리 낳았어여)
시누랑 4~5년 같이살다보니 치이는건 제딸이었구여.
그러다 젊은놈이랑 알고지내다 나간거죠.
저는 아들 싫거든여. 만약 둘째 낳아도 (이젠 나이가 많아서 그것도 어려워여)꼭 딸 낳고 싶더라구여.
신랑은 그것도 얘기 합니다. 너가 나이가 몇살인데 애를 낳겠냐 그러니까 입양하자는거지.
제삿밥 얻어먹겠다고 아들 바라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여?
다들 가까운데 살아서 뻑함 집으로 모입니다.
친정 아버지 보러여.
와선 손하나 까딱 안하고 먹고 떠들다 걍 가는건 기본이구여.(설겆이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토욜에 와서 자고 일욜에 갈때도 종종 있어여.(일욜 아침에 보면 이불 하나도 안개고 거기서 아이들이랑 놀고 있습니다.얼마나 꼴보기싫은지...)
한마디 하고싶어도 시아버지 계신데 큰소리 내기도 그렇구 정먈 얄미워여.
어제도 다모였죠. 첫째시누 하는말 어버이날 어떻게 할거냡니다.
자식 6명이나 되는데, 저나 동서나 용돈 드려봤자 5만원씩 드릴테니 나머진 4명이서 10만원 맞춰서
20만원 드리잡니다.
다른사람도 아닌 친정아버지 용돈드리는데 4명이서 10만원 드린다는게 말이 됩니까.
하긴 작년 생신때도 딸들 입 싹 씻엇답니다.
저는 신경안쓰는데 옆에서 아들타령하는 시누들 오지말라고 말할 수 도 없고..
올때마다 저먄 열 팍팍 받습니다.
1. 휴
'07.5.6 1:13 PM (211.176.xxx.181)키워보면 내자식인데 아들인들 밉겠어요.
하지만 아들아들 하는 그 입은 밉네요.
전 딸로 태어나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지만.. 아들이라 딱히 미운것도 모르겠고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는것도 모르겠고 그냥 평범하게 내자식이니까 사랑하며 살고 있어요.
하지만 남들에게 아들 낳아보라고 강요할정도는 아니던데..
마찬가지로 딸낳아야 한다는 분들 주변에 많지만...
내가 낳아봐야 좋은걸 알지.. 그걸 주변이 강요한다고 알수 있는것도 아니고..참.. 난감하죠.
아들만 있는사람에겐 딸 낳아야 한다고 하고..
딸 있는 사람에겐 아들낳으라고 하고..
딸아들 있는 사람에겐 그래도 셋은 되어야 한다고 하고..
없는 사람에게 애는 있어야 한다고 하고..
제 친구 애가 셋인데요..
델꾸 지나가다보니 어떤 할머니가..
애는 다섯이 제일 키우기 편하다며 내친김에 둘 더 낳지? 하더랍니다.
세상의 요구를 어찌 다 들어주고 사나요..
그리고 제가 봐도 어른넷이 10만원이라니.. 그건 좀 아니네요.
올케에게 아들아들 하다보니 기운이 빠져서 돈 꺼낼 기운이 없나..
그거는 말씀하셔야겠네요.
어머 너무해요. 대학생 용돈도 아니고 어른넷이?
적어도 언니들 넷이 오만원씩 20만원은 맞춰드려야죠. 안그래요?
그냥 어짜피 스트레스 주고받는거..
잘해도 욕먹는거..
그냥 그렇게 하고 싶은 말 하고 사세요.2. 나참
'07.5.6 1:45 PM (222.101.xxx.35)나참 한통속이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냥 대꾸하지마세요
그런 얘기나와도 말섞지마시고 대꾸도 하지마세요
나중에 얘기 다 끝난뒤에 말도안돼는소리 그만하라하고 자리를 뜨세요.
말 섞을 필요가 없는 문제네요
누가 누굴 입양해요? 지자식 지가 키우라고 하세요
나참..3. ...
'07.5.6 1:46 PM (61.83.xxx.27)생각만해도 어이가 없네요....
4. 원글님
'07.5.6 2:16 PM (222.109.xxx.35)안되요. 입양 하신다면 모르는 남을 들이는 게 나아요.
다 키워 놓으면 자기 부모 찿아 가게 되어 있어요.
주위에 시동생 아이 입양해서 자기 딸과 같이 키웠는데
남편이 삼십 중반에 죽어서 이 엄마가 딸은 고등학교만 보내고
아들은 여자 혼자 벌어서 힘들게 대학 졸업 시키고
결혼 시켜 손자 손녀 넷을 키워 주었는데
며느리는 학교 교사이고요. 아들은 대 기업 임원 급이예요.
잔소리 하고 뭐든지 간섭하고 참견 한다고
시설에 갔다 맡겼어요. 친딸은 위암으로 십년전쯤 죽고요.
이 엄마 친정 조카딸이 불쌍 하다고 지금 모셔 가서 거기서
노후 보내고 있어요.
자기 친 아들 며느리도 자기들 뜻에 안 맞으면 부모 싫다고
하는 세상에 남의 자식 필요 없어요.
여유가 있으시고 시누이 아들 불쌍하면 옆에서 학비 정도 도와 줄 수
있어도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 해요.5. redann
'07.5.6 2:34 PM (222.116.xxx.120)아우~열채
6. ...
'07.5.6 2:59 PM (218.236.xxx.117)정말 말같지도 않은 말이네요..
원글님 무시해버리세요...7. ..
'07.5.6 3:12 PM (58.227.xxx.230)입양해서 들어온 아들, 제삿밥 차려줄거란 보장있나요? 각서 받을 것도 아니고...
8. 이정은
'07.5.6 3:31 PM (59.28.xxx.173)할말이 없네요...
9. 그렇게해서
'07.5.6 3:39 PM (220.117.xxx.110)잘 된꼴 못봤습니다;; 그리고 제사가 그렇게 걱정이면 그냥 아들있는 집에서 제사 하라고 하세요. 아님 제사 나누던가... 요즘 딸만 있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10. 지나가다
'07.5.6 3:50 PM (211.46.xxx.208)원글님 소신대로 하세요.
기형아 검사에서 다운증후군 수치가 높게 나와도 정밀 검사 (양수 검사)하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양수검사도 안 해보고 중절하자고 하셨다는 것부터 제사를 위해 입양하자는 남편분의 사고방식이 요즘분 같지 않네요...11. ㅎㅎㅎ
'07.5.6 5:53 PM (211.187.xxx.17)제사에 목매시면서 그렇게 조카를 입적하시고 싶으시면 한번 해보라고 하세요.
부인의 동의없이 할수있나.
그러고보니 제가 아는 집 딸만 셋인데 아버님이 큰댁 조카들에게 잘하셨답니다.
대학다닐때도 그렇고 다른 나라갈때도 그렇고 형편이 넉넉해서 도움많이 주셔서 지금은 그 조카들이 재벌까진 아니래도 돈 많이 벌어서 잘사는데 자기들끼리 한국나와도 한국관광은 해도 집으로는 오지도 않고 그냥 호텔로 불러서 저녁대접하고 끝~..
그분 딸들이 같은 나라에 가서 살아도 힘든상황인데도 모른척.
부인되시는 분이 검은머리 짐승 거둬주는거 아니라는데도 돈써가면서 귀한줄 알더니 늘그막에 뭔꼴이냐고 그러십니다.
다른건 몰라도 제삿밥때문에 하는 아들타령들.....정말 짜증입니다.12. 기형아검사
'07.5.6 5:59 PM (211.219.xxx.222)하면 정말 다운증후군 수치 높게 나오는 경우 많다네요..
근데 정밀검사하면 정상으로 나오는 겅우가 더많답니다.
원글님 마음 아플까 댓글 달까 말까 하다 다른 분들 위해 답니다..
심지어는 산부인과에서 정밀검사 유도하려고 그러나하는 농담까지도 친구와 했답니다..
다른 분들 참고로 하시길...13. 아직도
'07.5.6 6:09 PM (124.5.xxx.237)이런 분들이 계세요?
순수한 마음으로 입양하자는 것도 아니고
제삿상 받자고 입양하자니, 원~
제삿상 받자고 입양한 아들 퍽이나 효도하겠네요~
아직도 이런 구석기 시대적인 분들이 계시다니...
할말이 없네요...14. 참내
'07.5.7 8:56 AM (211.104.xxx.158)여기 게시판에서 보면
며느리들이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 안지내시겠다는 분들도 꽤 계시는데
입적한 조카며느리(아무리 양자로 들여도 그 며느리 입장에선 이렇게 느낄 듯)가
원글 님 남편 분 제사 모셔주시겠어요?
21세기에 사시는 18세기 남편이시군요. ㅠㅠ15. 신랑
'07.5.7 11:25 AM (124.60.xxx.99)미친거 아닙니까?
자기와이프도 집에서 잘 못해주고 지켜주지 못하면서 조카입양까지요?
정말 욕나오네요. 원글님 힘내시고 아구 스트레스가 엄청나겠네요.
이기적이고 이상한 가족들때문에요.
제사좋아하네요. 꿈속에서 사는건지...정말 한숨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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