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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결혼 7년차, 애둘인 부부..
부부간에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아이는 부부를 이어주는 끈이라더니..
요즘 생각해보면 남편이랑 마주보고 나눈 대화가 거의 없는거 같아요..
물론 아이들 이야기는 많이해요.. 남편이 그래도 가정적이라면 가정적인 사람이라
하루중에 애들한테 있었던 일들.. 이런거요..
근데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이들 10시정도에 재우고 나면 남편도 곧 자러 들어가고..
음.. 남편 무지 바쁘고 피곤해하고 또 잠이 워낙 많은 스탈이라서..
저는 정작 잠이 별로 없고 또 낮동안 아이들한테 시달리다보니 이시간쯤되면 인터넷도 하고 신문도 보고 그러거든요..
전엔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했는데 요즘은 남편이 워낙 바빠서 그럴사이도 없고 저는 애들 땜에 취미생활도 못하는 처지라 (애들이 어려서..)...
공통된 뭔가가 없어서 그런건지...
음.. 암튼.. 잠자리 문제는 아니고요..(저흰 둘다 그닥 밝히는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섹스리스도 아니구 그냥저냥 적당한 편이거든요.. )
뭔가 좀 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남편이 직장에 무슨일 있으면 집에와서 그 이야기는 잘 해요..
그러고보니 적고보니 아무 문제도 없는데 괜히 제가 그러는거 같기도하고..(남편의 생각이죠..)
근데 암튼 왠지 뭔가 모르게 빠진게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어요..
다른분들은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시나요???
1. 남편 직장이야기
'07.5.4 11:18 PM (211.212.xxx.217)저도 30대 결혼 8년차네요.
저도 전업이라 썩 할 얘기도 없고 그냥 제 주변 얘기도 하고 82쿡의 이상한 이야기와 재미난 얘기도 하고 남편 누구랑 술마셨는지 그런 얘기해요.. 물론 애들얘기해야 남편이 젤 좋아하구요.
너무 쓸쓸하다거나 외롭다거나 심심하다거나 그런 얘기해봐야 니가 너무 편해서 그렇다고나 하죠.2. 찌찌뽕
'07.5.4 11:19 PM (211.201.xxx.172)저희도 30대, 결혼 7년차...아직 아이가 없는
부부입니다...
남편이 주중엔 거의 늦는 관계로 혼자서
하루를 보낼때가 많아선지,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런저런 얘기로 대화는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그러다 대화거리
떨어지면 어쩔까 싶습니다... 아이도 없어서리 ㅜ.ㅜ
저흰 하루중 있었던 이야기, 뉴스거리, 가십거리, 남편 직장 얘기,
동료얘기, 친구얘기...남 흉보고 그러고 놉니다...3. 평범하시네요.
'07.5.4 11:23 PM (220.75.xxx.170)저도 30대 결혼 8년차, 큰애 8살 둘째 3살입니다.
물론 남편과는 아이들 얘기가 주죠. 잔잔한 일상에 대한 대화 많이 나눕니다.
아이들 얘기 그리고 맞벌이라 서로 귀가시간 체크하고, 목,금요일 즈음엔 주말스케줄에 대해 의논하고요.
그리고 평일엔 그날그날 뉴스거리에 대한 대화도 나누고요.
오늘 아침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 사망한 뉴스에 대한 소식에 울부부 안타까워하고, 한화사건에 대한 얘긴 몇일전부터 서로 쯧쯔거리면서 대화나누고요.
대출문제, 집값문제, 아이 교육문제, 그외 남편 회사일에 대한 얘기도 하고요.
저도 나름 제 일에대한 얘기도 간간히 해주고요.
시댁안부, 친정안부 조카들 얘기, 그외 대학동창 친구들 살아가는 얘기등등..
한마디로 울부부의 주변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해서 사회문제 세계정세까지 두루두루 서로의 머릿속을 공유합니다.4. 저도
'07.5.5 1:28 AM (221.142.xxx.243)35에 애둘..
남편 직장이야기..제가 하고 있는 주식,펀드이야기,,시어른들 흉,,
오늘 본 인터넷기사 재밌는거,,경조사이야기..
또 할 얘기 없으면 안마해주기..
괜히 같이 놀자고 조르기 뭐 그렇게 노네요..5. .....
'07.5.5 8:14 AM (222.98.xxx.191)30대 애 둘 결혼 5년차....님댁과 사정은 비슷합니다.
남편이 어찌나 말이 없는 사람인지 집에 들어와서 열마디도 안할겁니다.
저도 말안하는 사람 붙잡고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할만큼 애교스럽지도 안고요.
그냥 애들 이야기 몇마디 하면 잠 많은 남편은 잡니다.
별로 불편은 없어요. 신혼초에 포기했어요.
남편은 나와는 다른 인간이니 변하길 기대하지 말자. 내가 필요하면 요구하자.
그래서 그런가...요즘 82에 댓글 부쩍 많이 답니다. ㅎㅎ6. 장난걸기
'07.5.6 10:37 AM (59.9.xxx.194)장난좀 걸어보세요.
유치하지만 괜히 쿡쿡 찌르기, 간질기,,, 등등
그렇게 자꾸 스킨쉽이 되어야 편하게 쉽게 아무얘기나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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