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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인데요] 예비학부모로서 여기 많이들 오시는 똑똑하신 선생님들 꼭 보셨으면하네요

새댁 냥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07-05-04 11:29:39
스승의 날
아주 특별한 앨범

지금은 없어진 서울 M중학교의 김모 선생님. 해마다 학기 초만 되면 그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승의 날 선물은 앨범 한 권 말고는 아무것도 안 받을 거다. 꽃다발도 안 된다."

앨범이란 이런 겁니다. 반 아이들 전원이 각자의 사진과 편지를 넣습니다. 편지에는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학급 운영에서 개선할 사항, 가장 친한 친구와 미운 친구에 대한 생각, 장래 희망 등을 적습니다. 그 덕분인지 선생님께선 담임을 마친 뒤에도 50명에 가까운 제자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반창회가 열릴 때마다 선생님은 그 앨범을 갖고 오시더군요.

"네가 지현이지? 너 예홍이랑 친했지? '시집 안 가고 영원히 우정을 지키겠다'고 썼던데, 둘 다 결혼해 잘만 사는구나. 하하." 언젠가 선생님댁에 간 적이 있는데, 해마다 한 권씩 받은 앨범이 책장에 빼곡히 꽂혀 있더군요. 요즘은 선물과 관련된 '잡음' 때문에 스승의 날 아예 휴교하는 학교도 많다지요. 선생님의 아주 특별한 앨범이 그리워집니다.



어버이날
아내에게 바치는 표창장

오래전, 어버이날을 어머니날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늘 어머니날을 기념해 저한테 선물을 했었지요. 11년 전 어버이날이었어요. 남편이 수줍은 표정으로 저한테 선물 꾸러미를 건네더군요. 액자에 담긴 표창장이었어요. 학교에서 주는 것과 똑같은 표창장 용지에 붓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당신은 현명하고 아름다운 아내로서, 그리고 두 아들의 훌륭한 어머니로 우리의 가정을 행복하게 이끌어 왔으므로 이 표창장을 수여합니다. 1996년 5월 8일 남편 드림." 남편 자랑하는 것 같아 벽에 걸어 놓지는 못했어요. 상자 속에 넣어 둔 표창장을 지금도 가끔 꺼내 봅니다. 예순 살이 넘은 지금, 단조로운 일상을 생기 있게 해주는 건 이런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여보, 정말 감사해요. 추정림 패밀리 리포터



"아버지, 감사패 받고 힘내세요!"

10년 전쯤 어버이날이었어요. 30년 가까이 공직에 있다 퇴직한 아버지를 위해 저희 삼남매는 크리스털 감사패를 준비했습니다. '마음으로 드리는 글'이라는 글귀를 새겨서요. "존경하는 아버지께. 그토록 많은 날들 동안 한길을 걸어오신 아버지, 그 사랑과 은혜로 저희 삼남매 이렇게 바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장녀.차녀.장남 드림."

아버지는 "일생 동안 받았던 그 어떤 감사패보다 나한테는 소중하다"고 감격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공식적으로' 기리고 싶을 때, 감사패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어린이날
"바르게 커라" 할아버지의 붓글씨

"참는 사람은 승리하고, 참는 사람은 성공하고, 참는 사람은 행복하다."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어린이날뿐 아니라 입학식.졸업식 등 각종 행사 때마다 갈고닦은 붓글씨 솜씨를 손자.손녀들을 위해 쓰시는 시아버지. 예순 넘어 시작하신 서예 경력이 벌써 20년이 가까이 됩니다. '사서삼경'이나 성서 등에서 좋은 글귀를 뽑아 써 놓으셨다 특별한 날이 되면 하사하시지요. 어느 어린이날엔 저희 아들에게 '주여, 제게 이런 아들을 주소서'로 시작되는 '맥아더 장군 기도문'을 주셨습니다. 아침에 아들을 깨우러 방에 들어갈 때마다 이 글귀를 읽으며 기도한답니다. 정말로 우리 아들이 그런 아들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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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물들도 참 맘에 들지만,, 저 스승의 날 앨범 참 좋다 싶네요,,

여기서 입 바른 소리 많이들 하시는 선생님들 촌지 이야기나올때마다 목청 높이시는 선생님들 많으시던데..

이런건 어떠신지요,
IP : 58.239.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4 11:33 AM (220.76.xxx.115)

    내용은 참 좋은데 원글님의 감정 섞인 몇 마디가 거슬리네요
    아이를 학교에 보내 직접 교육 현장을 겪으신 것도 아니고
    예비학부모라면 귀로 들은게 아직 전부인 분이잖아요

    오해 마세요
    전 교사도 아니고 단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 별일 다 겪은 학부모입니다

  • 2. me too..
    '07.5.4 11:42 AM (211.216.xxx.35)

    펌 글은 좋은데..

    원글님은 세상을 삐딱하게 사시는 분처럼 느껴져요.

    어릴때 맺힌 게 있으신가요?

  • 3. 갑자기
    '07.5.4 11:56 AM (211.59.xxx.32)

    기분이 팍 나빠지는 이상한 글이네요...펌 부분은 아~~무 이상없음

  • 4. 제목이
    '07.5.4 11:58 AM (61.79.xxx.225)

    좀 그렇네요.
    직접 아이 학교 보내 부당한 일 당해본 학부모도 아니고...

  • 5. 교사가
    '07.5.4 12:04 PM (125.248.xxx.2)

    구걸하는 그지입니까??
    스승의 날 같은거
    안챙기시면 되지
    별걸 다
    벌써부터 걱정하시네요..

  • 6. ..
    '07.5.4 12:15 PM (211.229.xxx.148)

    믿는대로 보이는겁니다.
    어떤 선생님이든 원글님 앞에선 악덕 교사 아니면 입바른 소리나 해대는 똑똑한척 하는
    선생님이 될것 같군요

  • 7. 이해안됨
    '07.5.4 1:18 PM (211.45.xxx.253)

    전 이 글에 왜이렇게 악플이 달리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 8. 제목이
    '07.5.4 1:29 PM (61.79.xxx.225)

    저도 첨엔 왜 댓글이 이러나 했는데요
    제목을 보니 좀 삐딱하게 쓰셨더군요.

  • 9. 이게
    '07.5.4 1:57 PM (211.59.xxx.32)

    무슨 악플입니까? 꼬인사람의 불편한 심기를 다른 사람이 불편하게 느끼는거죠....

  • 10. 부모가
    '07.5.4 9:00 PM (59.12.xxx.230)

    부모가 교사에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있으면 아이역시 학교에서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별의별 이상한선생님들 다 있다는것 인정하지만
    예비학부모이시면 아직 아이를 학교에보내시지도 않았는데
    겪어보시지도 않고 벌써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요즘 스승의날 재량휴업일로 정하는 학교많고요
    공식적으로 선물일체 받지않는다는 가정통신문 보내는 학교도 많고요
    작은선물도 오해의 소지를 낳을까봐 보내시는 선생님도 많습니다.
    또한 그에반해 그렇지 못한 선생님들도 있으시지만요...
    아직 겪어보지않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시는것은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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