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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잊을 수 있을까요?
너무 우울해서 사무실에서 그냥 몇자 끄적입니다..
저는 올해 25이구요... 두어번 정도의 연애경험이 있고... 3~4번 정도의 소개팅... 뭐 호감을 보여준 사람도 몇 있었지만 마음을 잡아준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이런 제게는 6년째 해바라기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학 입학한 3월, 처음 봤을때 부터 내 마음을 모두 꺼내가버린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저보다 6살 많고, 그동안 몇번의 사랑을 했고, 저를 그냥 착한 후배나 여동생쯤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원래 여자들에게 다정하고, 누가봐도 괜찮은 외모를 가지고있어 항상 주위에 남여를 가리지않고 사람이많은..... 그런 사람입니다....
6년째 그냥 저는 늘 주위에서 그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을 해주고, 항상 웃어주고, 위로나 격려가 필요할 때 위로를 해주거나 하면서 맴돌았습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구요...
그런 그 사람이 요즘 부쩍 제 주위에 가까이 있습니다...
갑자기 제가 일하고있는 분야(사회복지)를 다시 공부해서 일을 하려고 한답니다...(사이버대학으로..)
뭐... 그 사람 자기 일하는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람이고, 똑부러지는 편이기때문에 저는 늘 그렇듯
옆에서 응원해주고, 관련정보나 그런것들을 챙겨주면서 만나고 그럽니다... 오히려 이일들 때문에
요즘 전보다 통화도 잦고, 만남도 잦구요.... 저는 행복했습니다... 이렇게라도 만나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그렇지만 그럴수록 저는 더 바보가 되어가는걸 느낍니다..... 저의 이런 감정을 아는 모든 사람들은
혀를차며 당장 그만두라지만.... 어디 사람마음이 그리 무자르듯 잘라질까요?
그사람 애인도 있고, 저를 그리 여자로 보지도 않는거 압니다....
그사람과 지금까지 함께했던 일들이 저에게는 모두 새록새록 생각나는 추억들이지만,
그사람에게는 그냥 잊어버려도 상관없는 기억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더 힘들때도 있고, 모질지못한 제 자신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이런 저라도 어쩌겠습니까..... 이게 저인걸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않으면서 이리 모질지도 못하고.... 뜨뜨미지근한....
저 이사람 잊을 수있을까요? 처음 사랑이란걸 알게해준 사람이고.... 제 마음을 지금까지 가지고는
돌려주지도, 그렇다고 꼭잡고있지도 않습니다....
이런 사랑 저만 하는거 아니지만...... 그래도.... 저 잊을 수있을까요
1. 없죠..
'07.5.4 11:19 AM (211.253.xxx.86)ㅠ.ㅠ
2. 동심초
'07.5.4 11:25 AM (220.119.xxx.150)첫사랑에 대한 환상일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가 거의가 다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 첫사랑의 남자분과 더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여
매일 부댖긴다면 그 환상 금방 깨어 질텐데...
저경우 연애만 할것이 아니라면 좀 냉정하게 사람을 볼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사귀어 보는게 방법일수 있습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 많습니다
한사람에게 목메지 마시기 바랍니다.3. 헉..
'07.5.4 11:48 AM (210.205.xxx.195)애인있고, 님과 전혀 발전가능성 없는 남자를 주위에 두면 안되죠.. 님만 더 가슴아파요.. 아예 싹 정리하고 절대 안보고 새사람 찾아나서세요..
4. **
'07.5.4 11:56 AM (61.79.xxx.225)6년을 그랬다면 그 남자분도 님 마음 모르지 않을 것 같으네요.
은근히 즐기고 이용하고 있을거라 생각하시면 정이 뚝! 떨어지지 않을라나요?
영 괴로우시면 까짓거 대쉬한 번 하세요.
어떤 방향으로 전개가 되든 결론은 나지 않을까요?5. 한쪽으로
'07.5.4 11:58 AM (211.53.xxx.253)너무 치우쳐있으셔서 객관적으로 못 바라보시는게 다른 사람눈에는 다 보입니다.
본인이 수긍이 안되셔도 다른분들 의견을 따라보세요.
연락끊으시고 연락와도 피하시고 다른 만남을 가져보세요.
자기 자신에게 속는 경우도 많습니다.6. 저도
'07.5.4 2:45 PM (147.46.xxx.153)딱 지금 님 나이에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상대는 나를 여자로 보지는 않지만, 후배로 잘 대해주는 대학원 선배였죠.
키도 크고, 성실하고, 매너좋고...모든게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위에 다른 분 말씀처럼 감정이 너무 치우치면 객관성을 잃게 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님과 같은 감정때문에 다른 사람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몇 년을 혼자 속앓이 하면서 힘들었는데
좋은 기회로 외국 연수 6개월을 마치고 돌아오니까 그 사람이 다시 보이더라구요.
키는 크지만 개그맨 이윤석 저리가라 할 정도로 비쩍 마른 모습도 별로고
성실하기는 하지만 나에 비하면 출신 학부가 넘 후지고
( 돌 던지지 마세요. 자랑이 아니라 저는 우리나라 최고 사학 출신이고 그 사람은 이름없는 지방대 출신)
여학생들에게는 비교적 매너 좋으나 남자 후배들한테는 적당히 군림하는 평범한 선배인게 눈에 보이더군요.
그 이후로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다르게 보이니까 그냥 감정이 식더라구요.
원글님도 쉽지는 않겠지만, 그 분을 냉정하다 싶게 객관적인 눈으로 살펴보세요.
저처럼 그 사람의 다른 면이 보이면 저절로 감정정리가 될거구요
그래도 여전히 좋은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고백하셔서 공을 그사람에게 넘겨 버리세요.
25살, 한참 좋은 나이에 너무 한사람에게만 집중하지 마시고 원글님 예쁜 나이를 즐기셨으면 좋겠네요.7. 그 남자분
'07.5.4 8:43 PM (222.235.xxx.72)그 남자분이 나쁜 사람입니다.
6년이면 그 분도 다 눈치챘을 겁니다.
최소한 그 사이 귀띔 해 준 사람이라도 한 명 있었을 거예요.
그러면, 제대로 된 사람 같으면 나는 아니라고 좀 냉정하게 굴어줘서 원글님이 마음을 정리하게 해 줘야 해요.
그냥 내버려 두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하는 것은
상대방의 애정을 내 편리에 따라 이용하는 나쁜 짓이거든요.
주변에 이런 친구가 하나 있어 제가 좀 흥분했네요.
그 친구도 몇 년 째 자기에게 애정을 가지고 해바라기하는 그 남자 곁에 두고 매번 도움을 구합니다.
자기는 그동안 계속 남자친구 따로 있었구요.
넌지시 충고해 봐도 쇠귀~네요.
원글님 그 남자분을 냉정하게 보세요.
여자친구 뻔히 있으면서 자기에게 애정을 가진 원글님에게 계속 이런 저런 질문을 하고 도움을 구하는 모습, 파렴치하다고 밖에 볼 수 없어요.
원글님이야 그런 모습 하나하나에 설레었겠지만서도..
그리고 지금 대쉬해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버리고 원글님에게 온다고 해도,
그렇게 여자친구 한 번 버린 놈이 두 번은 못 버리나요?
그냥 그런 안 좋은 사람은 잊어버리시고, 원글님 쪽에서 연락을 끊어버리시는 게 좋겠네요.
미안하다고, 요새 너무 바빠서 도와주기 어렵다고 그런 다음,
문자나 전화를 다 무시하고 답변 보내거나, 전화 받거나 하지 마세요...8. 그 남자분2
'07.5.6 1:46 AM (221.221.xxx.141)윗글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그 남자분은 님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단지 님의 감정을
적당히 이용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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