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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먹는 울아가(15개월) 어떡하죠?

밥좀먹어라 조회수 : 480
작성일 : 2007-05-04 00:43:19
울아가 이유식은 만 6개월때부터 한다고 했는데...영~먹질 않아 단계대로 제대로 해주진 못했네요..
돌전후로해서 국에 밥 말아먹이면 아주 가~끔 하루 한끼정도 어른숟가락으로 두개정도 먹으면 많이 먹은거고요..그외엔 무조건 모유만 찾아대니...
이제 슬슬 모유도 끊을까 하는데..쉽지가 않네요..
잠도 꼭 젖을 물어야 자고요..새벽에도 실시간으로 젖이 생각나면 깨서 찾고요..
밥이라도 잘 먹으면서 모유를 찾으면 걱정없이 먹이겠는데..밥을 통 안먹으니 너무 속상하네요.
그나마도 요즘은 맨밥만 먹어요..고기나 생선 조금이라도 얹거나 숨겨서 먹이면 바로 뱉어버리고..에고고
손에 숟가락 쥐어주면 재미있어 먹을까 싶어 줘보면 장난치느라 정신없고요..장난치면서도 입으로 들어가는게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렇게라도 하겠는데..먹지는 않고 손으로 으깨고 문대고 난리를 치니 밥먹일때마다 너무 짜증이 나요.
신랑은 죽이되든 밥이 되든 식판에 숟가락 주고 그냥 줘보자는데..
이게 맞는 방법일지..오히려 밥먹는걸 재미있어 할까요?아님 그저 장난으로만 아는 건 아닌지..
지금은 밥먹을때..식탁의자에 앉혀서 바로 앞에 노트북으로 주니버 동요같은거 틀어주면서 먹이거든요..
이렇게 해야 그나마 밥을 먹길래..이렇게 하다보니..이젠 조용히 식탁의자에만 앉히면 좋아하지 않네요..
버릇을 잘못들인거겠죠?
어케해야 울아가 식습관이 좋아질까요?
도와주세요~

IP : 59.28.xxx.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7.5.4 2:20 AM (211.187.xxx.98)

    제가 그심정 알아요. 13개월까지의 제 상황이랑 똑~같네요...
    모유를 끊으세요.. 모유를 끊어야 애가 밥맛을 알더라구요.
    물론 모유먹으면서 밥 잘먹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울 조카가 그렇더라구요. )
    울아들도 13개월까지 정말정말 밥먹이기 힘들었답니다. 제가 막 스트레스받아서 울어버리기까지..ㅠㅠ
    동요를 틀어주시는군요. 울아들은 식판위에 물쏟아붓고 물장난을 친다던지, 뭔가를 던진다던지, 암튼 늘 신경을 분산시켜야 -.- 겨우 먹었었답니다....
    그런데 정말 젖끊으니 거짓말처럼 잘먹어요. 먹을게 밥밖에 없다는걸 아는지...

  • 2. 모유
    '07.5.4 8:12 AM (222.111.xxx.10)

    저도 오래 먹이고 싶었습니다. 이제 돌 지났거든요..
    근데.. 제가 직장맘이라.. 저녁에 집에만 오면 젖만 찾고.. 밤에서 수시로 깨서 젖을 물고 잡니다.
    주말에도 밖에서는 좀 덜한데.. 집에서는 수시로 젖만 찾고요..
    다행히.. 다른것도 먹는건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한번에 먹는 양은 많지 않아요..)
    일주일 아직 안되었네요.. 젖 끊은거요..
    근데 희안하게도 밤에 한번 깰까말까.. 푹 자더라고요..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분유도 200을 원샷하고요.. (원래 200 한번 먹이기도 쉽지 않았거든요..)
    밤중수유만 끊지 못해서 아예 모유를 끊었지만.. 잘 자는 아가를 보니.. 잘했다 생각하고 있네요..

  • 3. 둘리맘
    '07.5.4 8:45 AM (59.7.xxx.164)

    그때는 울 아가도 젤 안 먹을 때였어요. 울 아들은 26개월까지 젖을 먹었는데 남들이 그러더군요 그때까지 젖이 나오냐고~~ 아이가 빠니깐 잘 나오던데요^^. 특히 모유먹는 아이는 더 이유식을 안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엄마젖만 먹으려구.... 아이가 만 두살 전에 엄청 아팠는데 그 뒤로는 밥을 잘먹던데요. 그때는 대체로 안먹나봐요. 그래도 꾸준히 엄마가 이유식은 만들어 줘야 합니다.

  • 4. 모유땜시..
    '07.5.4 9:19 AM (211.178.xxx.146)

    더 안먹는걸꺼에요. 저도 19개월까지 먹였는데, 그때 때마침 한 일주일 이상 여행갈 일 있어서
    친정에 애 맡기고 오니까 젖 뗐더군요
    저희 친정부모님은 엄청 고생하셨지만 -_-; 그때 그런 계기 아니었음 아직도 먹이고 있었을 듯.
    모유 끊고 나니 밥 엄청 잘먹어요. 수가 없습니다..

  • 5. ^^
    '07.5.4 10:58 AM (211.204.xxx.33)

    모유 끊고 다시 글 올리세요~
    윗에님 말씀 처럼 모유 끊고 볼일입니다
    모유 끊고 나서 밥 어른 한그릇씩 먹고 티브이에서 밥 먹는 모습만 나와서 밥 줘 밥줘 노래부릅니다

  • 6. 상1206
    '07.5.4 11:23 AM (219.251.xxx.165)

    굶기세요. 정말입니다. 물,우유,과자,하여튼 입에 들어가는 건 뭐든지 주지마세요.
    식탁의자에 앉아서 먹이는건 잘하고 계세요.
    전 아예 벨트로 꽁꽁 묶어놨었어요.
    음식먹을땐 한자리에서 얌전히 먹어야하는걸 인식시켜야하니까요.
    6살된 즈이딸 음식 다 먹기전까지 절대로 안일어나요.
    움직여도 1미터이내만~
    배고프면 먹어요.
    물론 체질상 잘 안먹는 아이도 있읍니다.
    하지만~ 거의 배가 고파서 먹게 된다는거~
    저두 24개월까지 먹이고 싶었는데 젖맛이 뭔지 알아서인지
    징하게 안먹었어요.
    안돼겠다 싶어서 식사시간 전에는 아무리 울어도 절대로 안먹였어요.
    몇숟갈이라도 먹어야 주구요.
    몇번하다보면 이걸 먹어야 엄마가 젖을 주는구나 싶어서 조금이라도 먹습니다.
    그리고 음악틀고 눈앞에 뭐 틀어주지 마세요.
    그러다간 티비나 컴텨 안켜주면 안먹는다는 시츄에이션을 보실수도 있읍니다.
    식사시간에 좀 먹고 나면 숟가락쥐어주세요.
    온 얼굴 옷 다 뭍혀도 냅두세요.
    그러다가 손가락에 묻은거, 얼굴에 묻은거, 옷자락에 묻은거 떼어먹으면서 맛을 봅니다.
    식탁의자나 아이목에 보자기 둘러주세요.
    보자기가 희한하게 음식물이 잘 털어지더라구요.
    하여튼 밥먹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마세요.
    전 물도 안줬어요.
    그리고 밤 수유는 이제 끝으셔도 됩니다.
    한방에!! 끊지 마시고 천천히 늘리세요.
    전 1시에 먹이면 우는애 달래서 1시10분에 먹이고 담날에 1시 20분에 먹이고
    몇일후에는 3시에 먹이고 이렇게 턴을 늘렸읍니다.
    물론 아이가 허전함에 잠을 못잘수도 있어요.
    전 신랑한테 일주일 정도 잠못잘생각하라고 했읍니다.
    그리고 아이가 칭얼대면서 못자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안아서 재웠어요.
    갑자기 모유를 끊으시면 가슴쳐집니다.
    모유는 아이한테 맞는 양으로 조절된다는거 아시지요?
    전 안쳐졌어요.(^^)V
    그렇게 밤중수유 5일만에 끊었구요, 낮 수유까지 합쳐서 3주만에 끊었읍니다.
    한달예상하고 시작했는데 일주일 빨리 끝났네요.
    그럼 엄마가 젖몸살도 안하고 아이도 덜 충격받고 천천히 잊어갑니다.
    즈이딸 끊고나니 보이는대로 입에 넣던데요?
    당장 끊기 아쉬우시다면(제가 그랬어요. 그 모습이 다시는 안올테니까)
    밤수유라도 끊으세요.
    참 모유 끊으실때는 국물도 드시면 안됩니다.
    물도 좀 줄이시구요.
    식사량도 쬐금 줄이셔야 할꺼에요.
    전 끊고 나서 2키로 늘더라구요.
    먹는건 똑같았는데 빠져나가는 양이 없어지니까 그렇더라구요.
    엄마가 일관성을 가지고 하시면 됩니다.
    화이팅!!
    참고로 전 모유수유 16개월까지 먹였어요.
    완모수로만~~

  • 7. 밥부터
    '07.5.4 12:49 PM (222.98.xxx.191)

    배고플때 밥부터 먹이고 그 뒤에도 배고파 징징대면 그때 젖 주세요.
    그리고 15개월이면 젖 끊어도 됩니다.
    배고프면 별수 없어요. 잘먹습니다.
    그리고 그냥 밥 먹으면 그맘때 목에 메어서 못 먹을수도 있거든요. 압력솥밥은 너무 찰져서 못먹더군요.
    처음엔 냄비밥 조금씩 해서 국에 말아주다가 지금은 전기압력솥밥에 생선 얹어주면 너무나 잘먹습니다.
    우리애는 그맘때 무 넣고 마늘좀 넣고 고기 삶아 쪽쪽 찢은거 칼로 아주 잘게 다져서(쌀알만큼) 끓인 국에 밥 말아주면 정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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