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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욕을 하게 되네요..

슬퍼요..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07-05-03 23:55:57
장난으로라도 욕같은건 입에 안 올리고 삼십 몇년을 살았네요..
무식하고,,,이기적인 시어른들을 만나서
한 몇년 겪어보니..

시어른들 만나고 와서 몇일동안은
입에서 마구마구 욕이 나와요..
10원짜리도 막 나오고,,
설겆이 하다가도,,청소하다가도,,막 어른들 생각이 나면서
욕을 해댄답니다..
혼자 시어른들 이름을 부르면서 욕을 해요..
시어른들이야 거저 장가보낸 아들 며느리가
항상 웃으면서 살갑게 대하고,,
남들 하는 만큼 하니 참도 스스로가 뿌듯하겠지만,,,,,
뒤에서 제가 이갈고 욕하고 있는거 상상도 못하겠죠.

큰애는 다행히 유치원가고 없을시간이고,,
둘째는 갓난애라 듣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행동이 바뀌지 않고,,점점 심해지고 있는데..
걱정이예요..
애들한테 무지 안 좋을텐데...

이렇다 보니 큰애가 무슨 잘못을 하면
나도 모르게 혼내다가 욕비스무리 한게 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정말 된장같은 시어른들 때문에 인격이 피폐해지고 있네요..
욕하는거 어떡하면 좀 줄일 수 있을까요..
IP : 221.142.xxx.2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4 12:19 AM (211.117.xxx.222)

    욕은 입에 붙는 습관인 것 같아요.
    안하는 사람은 화가 미친듯이 나도 욕을 하려면 탁, 목에 걸려서 안나오고.. 하는 사람은 계속 하는..
    시부모님 만나고 오셔서 혼자 계실때도 욕은 절대 하지 마세요.
    차라리 샌드백 하나 사놓고 펀치 날리세요. 힘내세요~

  • 2. 미투
    '07.5.4 12:30 AM (58.141.xxx.108)

    저또한...전화통화만해도 끈고나서
    혼자서 욕을합니다
    차마..입에담을수없는 일원짜리욕을...
    혼자서...
    그래서 저도 슬퍼요.변해가는 내모습이..ㅠㅠㅠ

  • 3.
    '07.5.4 1:56 AM (222.118.xxx.202)

    욕은 안나오는데 그냥 전화 끊고나면 아..내가 연기했나? 쇼했구나. 스스로 가증스럽다 느껴지곤 합니다.
    남편이 저한테 이럽니다. 우리 둘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 신경쓰지 말아라.
    저는 이럽니다. 돈으로 하는 건 하겠는데 마음까지는 못 쓰겠다.

  • 4. 갓난애도
    '07.5.4 8:21 AM (124.199.xxx.74)

    배웁니다. 많이 들으면 배우지요.
    엄마라는 말을 왜 처음 배우겠어요?
    자식 생각해서 욕은 내뱉지 마세요.
    한 번 시작하면 욕 입에서 떼기 힘들어요.
    자신의 귀한 시간을 그렇게 낭비하지 마시고 좋은 생각을 하세요

  • 5. 스스로
    '07.5.4 9:12 AM (210.104.xxx.5)

    느끼시니까 고치실 수 있을 거에요.
    불만요소를 해결하시고 작은 문제에 분노하지 않으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겠네요.
    혼자서 어려우시면 남편께 얘기하고 고쳐나가세요.
    애들이 배웁니다.

  • 6. 욕을 해서
    '07.5.4 9:37 AM (222.109.xxx.201)

    마음이 후련해지신다면 조금 하세요..근데 혼자 계실때만 하세요. 누워 있는 아가라도 다 알거 같아요. 엄마가 하는 말이 욕인지는 모르지만 엄마가 기분 나쁜건 본능적으로 알자나요. 아가가 조금 커서 처음 한다는 말이 욕이면 어째요...

  • 7. 네~
    '07.5.4 10:21 AM (221.142.xxx.243)

    욕하는것 보다 남편한테 말하는게 훨씬 더 후련한데요..
    전에는 남편한테 전화로 화날때마다 말하곤 했는데..
    좋은 소리도 아니고..날마다 마누라 속썩는 소리 들어봤자
    남편도 속 썩지 싶어..혼자 욕하기 시작했는데..
    이마저도 참 힘드네요..

    진짜 세워놓고 날리는 샌드백같은거 하나 사야겠네요..
    천정에 달지는 못하니까..
    바닥에 두고 나도 쓰고,,자라는 아들놈도 발차기 연습용으로 쓰고,,
    효과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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