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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된건가요..ㅠ.ㅠ 이럴땐 어떻해야

지혜를 조회수 : 2,573
작성일 : 2007-05-03 23:35:13
5개월 젖먹이를 둔 모유수유 맘 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 저녁에 근처 계곡에 1박2일로 놀러가자고
신랑 친구한테서 오늘 전화가 왔어요.
원래 어버이날 맞아 주말엔 친정에서 자고오기로 얘기가 됐었거든요

결혼하고 쭉 신랑 친한친구들한테 너무 못한거 같고
작년 연말에도 망년회 한다고 오라는거를
갓 1달지난 애기 데리고 갈 수가 없어서 못갔어요
신랑은 그것때문에 서운한 눈치였구요.

이번에도 신랑은 가고싶은데 와이프 동의가 있어야 하니깐
신랑친구가 나한테 전화한거 같아요

왠만하면 신랑친구들 한테도 잘하고 싶고,
또 오랜만에 계곡 나들이도 좋을것 같아
친정엔 일요일 오후 당일치기로 가고 계곡에 놀라가자고 신랑에게 얘기했고
신랑이 친구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데,,
옆에서 전화를 들으니

신랑 : 애기 젖먹일 방은 따로 있는거재??
친구 : 아니.. 큰 방 하나야..
신랑 : ...-.- 아니 그래도 사람이 열명은 되는데 거실겸 주방이라도 따로 없냐??
친구 : 아니.. 방 하나야..
신랑 : 그럼.. 애기 젖은 어디서 먹이냐??
친구 : 구석에서 먹이면 되지...

OTL.. 같이 갈 신랑 친구 중엔 노총각도 2명이나 있는데 한 방에서 구석에 앉아 젖먹여야 한다니
갑자기 너무 가기 싫어요. ㅠ.ㅠ
제가 못된건가요.. 안간다고 하면..
객관적으로 판단 좀 해주세요.
만약 안간다고 하면 어떻게 신랑한테 얘기해야 할까요...??
IP : 58.120.xxx.1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혼자
    '07.5.3 11:39 PM (221.142.xxx.243)

    가라고 하심이..
    젖도 젖이지만,,
    여러명이 부산하게 피우는 먼지하며..
    담배냄새며 술냄새며 아기한테 넘넘 해로울 것 같네요..

  • 2. 너무
    '07.5.3 11:41 PM (222.234.xxx.57)

    하네요
    담배연기며 술마시는 냄새에 떠드는 소리까지...
    5개월된 아기에게는 대단한 스트레스가 될거 같아요

  • 3. .
    '07.5.3 11:55 PM (222.100.xxx.146)

    가정의 달 오월에. 그것도 어린이날 끼고, 어버이날 앞둔 주말에 친구들 모임은 엄하네요
    님은 당연히 안가야하고, 전혀 못된거 아니고요
    남편분도 당연히 안가야할 상황인데요
    제 남편 같으면 5개월된 아이 데리고 그런 모임,기겁합니다

  • 4. .......
    '07.5.3 11:56 PM (124.57.xxx.37)

    그렇담 큰방하나에 남자 여자가 다 같이 자야 하는 건가요? --ㅋ
    다른 분들은 와이프랑 아기 동반 하시는 분들이 없나봐요
    어른들 떠들고 술마시는데 젖먹이는 것도 그렇지만 아기랑 여자들은 어디서 자나요?
    대학생 mt도 아니고 신랑친구들이랑 큰방 하나에서 같이 자지는 못할 것 같아요 ㅠ.ㅠ

  • 5. 참나
    '07.5.3 11:56 PM (121.149.xxx.203)

    저도 아기 5개월 된 애엄마인데요. 남편이 너무 한 거 아닌가요. 한달된 젖먹이 데리고 망년회 안갔다고 서운해하고, 겨우 5개월된 아기 데리고 친구들이랑 놀러가는 건 또 뭐래요. 조용히 가족 여행도 아니고, 남자들 한 열명 모이면 안봐도 비디오라, 얼마나 북적거리고 술이며 담배며 하다못해 고기라도 구워먹을 거고. 젖먹일 방도 따로 없으니 아기랑 따로 잘 방도 없다는 거네요. 그걸 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남편친구들이라니... 가도 아기와 애기 엄마는 거의 아무 배려도 못 받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아기가 얼마나 스트레스에 받고 피곤할까... 대체 그 아빠는 자기 놀 생각은 하고 아기랑 아내가 힘들 생각은 안합니까. 저 같으면 절대로 안갑니다. 안가도 못된 거 아니고, 못된 거×10이라고 해도 저라면 안갑니다. 아기는 엄마가 지켜야지요. 참... 그 아빠 너무너무 이기적이네요. 남편한테 리플 보여주세요!!

  • 6. 나참
    '07.5.4 12:09 AM (59.17.xxx.119)

    고민하고 말 거리가 안되어요.
    남자들과 섞여서 자란 말인가요?
    젖은 그럼 남자들 틈에서 먹여요?
    그렇게 놀 거면 아이와 아내는 거기 왜 데리고 간답니까.
    정 가고 싶어 못 견뎌하면 남편 혼자 보내세요.
    어린이날 끼고 친구들 모임 날짜 잡은
    그 사람들이 이상하지 님이 하나도 안 이상해요.
    남편에게 그런 곳엔 가기 싫다 하셔요.
    고민할 거리도 안되는구만...

  • 7.
    '07.5.4 12:12 AM (125.178.xxx.139)

    한달된 젖먹이 있어도 남편은 망년회 가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위에 남편 친구분이랑 대화 보면 애 따로 재울 방 같은거 생각하시는거같은데..
    담배연기같은거 말씀하시구.. 남자들 많은데서 모유수유하는거에 대해 말씀하시구 하면 이해하실거같아요.
    남편만 보내시는건 어떤가요?
    미안해하시면.. 다음에 두배로 갚아달라고 하세요..

  • 8. ..
    '07.5.4 12:20 AM (58.120.xxx.156)

    꼭 모유수유 때문이 아니라도 방하나에서 남편과 남편 친구들 5개월된 아기 원글님까지??
    그럼 다른 여자분은 안게신건가요??
    어차피 가족동반 개념이아니라 남자들끼리 모여서 놀 계획이었나봐요
    가정의달 5월에 ...
    모인 친구들 성격이 가족적이기보다는 ,,,그저 자기들 즐기고 노는데 집중해있는 성격들이신가보네요
    일단 저라면 전혀 그런데 따라가서 벌받고 싶지않으므로 절대 끼지않고요
    사실 전 아이 어릴 때는 친정가도 불편하더라구요
    남편에게 당신 가고싶으면 혼자가라
    하지만 난이해가안간다 ..하필이면 가족 행사줄줄이달린 5월 연휴에
    굳이 놀자고 방하나 덜렁 잡아놓고...
    솔직히 친구부인에 갓난아기 부를생각이면 저렇게는좀,,
    오지말란 소리같다,

  • 9. ....
    '07.5.4 12:30 AM (69.114.xxx.27)

    남편이 그 얘기를 듣고도 계속 가자는 건가요? @@
    만약 어떤 젖먹이 엄마가 남편 친구들 우글거리는 방에서 숙식하며 아기 젖먹인다고 하면 반응이 어떨지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두말할 것도 없고 아이와 불편해서 안되니 못간다고 딸잘라 말하세요.
    다음에라도 이런 당연한 걸로 고민하지 마세요. -_-

  • 10. 원글쓴이에요
    '07.5.4 12:36 AM (58.120.xxx.115)

    같이 가는 친구중에 노총각은 딱 2명이고 나머지는 가족이에요.
    당연히 여자들 자는 방이 따로 있을 줄 알았는데 ㅠ.ㅠ... 큰 방 하나라네요.
    다른 부부동반 가족들은 알고지낸지 오래되서, 또 아이들이 큰 편이라 방 하나라는게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가 봐요. 아님 아이들은 어디 맡겨놓고 오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댓글 보고 힘 얻어,, 고민안하고 딱 잘라 안간다 할려구요.

  • 11. 쯧쯧
    '07.5.4 12:36 AM (220.72.xxx.198)

    고민하고 말것도 없내요.
    남편은 님을 안 데리고 갈 상황이에요.
    왜 그 친구들하고 어울리려고 해요?

  • 12. ..
    '07.5.4 1:02 AM (219.254.xxx.61)

    친구멤버가 몇명인가요?
    대개 여자방은 따로 없어도 애들방은 있어야하기에 최소한 방 두개는 필요한듯한데..
    멤버가 도대체 몇명이길래?

    다른건 몰라도 5개월 아기에게는 좀 무리인듯해요.잠도 잘 못자고 요란스러워 힘들듯해요.

  • 13. 근데 굳이 왜
    '07.5.4 8:15 AM (203.241.xxx.16)

    이번주 주말일까요?
    어린이날에 어버이날에 당연히 이번 주말은 가정과 양가 어른들께 봉사해야 할 것 같은데 친구들 모임에서 여행을 계획한다니 좀 뜽금없이 느껴져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남편분 조금 심해보이시네요.
    한달짜리 젖먹이랑 망년회 같이 못갔다고 서운해하시는 거나 방 하나짜리에 모여 자야 한다는 데도 가자고 하시는 거나..
    혼자 다녀오라고 하셔야겠네요.

  • 14. 이건
    '07.5.4 8:19 AM (163.152.xxx.7)

    친구분들이 애초에 원글님 말고 남편만 오라고 부른 거네요..
    그 허락 받으려고 원글님에게 전화한 것 뿐..
    그런데, 어차피 아기 있어 친구들 모임에 몇 개월째 못 간 것은 원글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굳이 남편만 못 견뎌 하는 것은 또 뭡니까.
    자기 혼자 간다고 하면 참 철없는 남편이네요.
    아이는 그럼 거저 크는 줄 알고 갖자고 했던 것인지..
    망년회 같은 경우 그냥 남편만 가서 놀다가 10시 쯤 들어오게 하셔도 되었겠지만,
    5월에 더군다나 어버이날이 코앞인 바쁜 주에 남편분만 혼자 놀러가서 자고 온다는 것은 좀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모든 사람이 미혼이라거나, 다들 아이가 커서 괜찮다거나 한 경우라면 또 몰라도요.

  • 15. 저라면
    '07.5.4 9:23 AM (211.53.xxx.253)

    그냥 혼자 다녀오라고 하겠습니다.
    큰방 하나 잡은거랑 따져보면 이거저거 맘에 걸리지만
    이미 큰방 하나로 했고 수유하는집 미리 배려해주면서 준비하는 남자들 잘 없으니까요.
    그냥 원글님은 친정에 가계시고 일요일 조금 일찍 오라고 하시는편이 나을거 같습니다.

  • 16. ....
    '07.5.4 9:28 AM (58.233.xxx.104)

    남자들 사고가 참 ...거기에 노총각까지 끼인 모임을 한방에서요?
    이상한?사고 동기유발시키지마세요 .

  • 17. 애를생각~
    '07.5.4 9:42 AM (222.112.xxx.116)

    애기가 아마 그 많은 사람 틈에서 힘들어갈께 뻔해요~~ 애들은 자고먹고 편안해야 되잖나요?
    저라면 절대 안가겠어요~ 혼자 보내시고, 편안하게 애랑 집에서 지내세요.

  • 18. 남편이 너무해요
    '07.5.4 10:11 AM (218.53.xxx.133)

    남편이 아내, 자식 생각을 안 하네요.
    5개월 아기 여러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1박2일 무리입니다. 아이도, 엄마도 고생이네요.
    게다가 1달 무렵 망년회 안 갔다고 섭섭해 하는것은 너무 합니다.
    전화거는 신랑친구도 그렇고 아이 생각 너무 안하네요.
    마트에도 보면 1-2달 이내의 신생아 데리고 잘 다니는 사람도 있고 돌전 어린아기 찜질방에
    온천에 데리고 다니지만 아무래도 아이를 생각한다면 무리하지 마세요.

  • 19. ...
    '07.5.4 10:15 AM (211.35.xxx.146)

    가끔 보면 정말 사람들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큰거 같네요.
    저나 신랑은 이런일로 고민안해요. 당근 못가죠.
    상황보니 편한곳도 아니고 엠티가듯 가시는거 같은데 친구들 분위기 보니 애기랑 같이 있어도 술먹고 담배피고 떠들고 하실거 같은데... 가지 마세요.

  • 20. 그러게요
    '07.5.4 5:15 PM (219.253.xxx.118)

    고민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못가죠.
    전 고맘 때 애기 음식점에만 데리고 가도 혹시 좋지 않은 공기 쐬일까,
    사람들 많은데 병균이라도 옮을까 걱정했었는데, 한 방에서..헉..
    원글님 고생하실 껀 뻔하구요. 애기도 고생만 할 것 같아요.
    5개월짜리 애기 있는 걸 알면서 배려하는 마음도 조금도 없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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