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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코치좀 해주세요...너무 모르겠어요

바아보... 조회수 : 1,519
작성일 : 2007-05-03 22:46:22
안녕하세요~
연애에 잼뱅이인 한 처자가 SOS를 치려구 로긴했어요 ^^
대학때 자연스레 만나서 2년 사귀었던 연애경험과
나머진 소개팅하고 자연스레 흐지부지되거나
사회생활하면서 대쉬몇번 받았지만 연애로 이어지지는 않은 경험을
소유한 요자에요
생각하거나 재어보거나 이런거 잘 못하구요
그다지 적극적이지도 않지만 솔직한 편이에요
제가 좋아야만 좋고..싫은건 좀 관심조차 두지않는 편이라
지금껏 연애경험이 그리도 적어요...

한참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남자생각조차 없다가 얼마전부터 외롭기도하구해서
소개팅을 받았어요
또래의 남자분을 소개받았구요~
소개팅후에 남자분이 먼저 연락오구  그 후 일주일정도는 점심시간과 귀가해서
잠들기 전 정도에 전화통화와 낮에 문자정도 주고받았어요
저도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스레 연락받았구요
그리고 그 뒤 일주일동안은 그 남자분이 해외출장도 있었고 일이 아주 바쁘다고 했었어요...자연스레 연락이 조금은 뜸해져서 제가 더 많이 하게 됐지요
문자없으면 제가 먼저 보내고...궁금해서 전화도 두어번정도 했었어요
주말에 만나서 술한잔했는데..술버릇도 나쁘지않고 사람이 더 진솔하게 보이더라구요..경박하거나 가벼운 사람도 아닌것같아요
아주 신중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더라구요
매력적인 사람같다..자신감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같이 있으면 참 재미있다라는 말도 몇번 들었어요
그래서 전 저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었구요
주선자말도 그랬었고 제가 느끼기에도 쉽게 입발림소리 하는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소개팅 한 지 지금이 딱 3주째네요....월요일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었는데
화수목...연락이 없습니다. 문자도 전화두요
조바심도 나고 ~내가 뭘 실수를 했나싶어서 자꾸 핸드폰만 들여다보게 되구요
잠도 잘 안와요
친구에게 상담을 했더니 제가 관심있는 티를 너무 냈다고 하네요
지난주에 그 분이 저에게 말장난을 치시길래
"제가 남자로 보이시죠?" 라던지
" 올해 생일엔 꼭 남자친구한테 선물받을래요~"
왜 웃어요? 물으면 " 좋아서요~"
이런 말들을 했었는데 그것들도 실수라하네요
아마 그 남자가 제가 자기를 많이 좋아하는걸로 착각하고
흥미가 식은거라고 하네요....

정말인가요? 제가 너무 좋아서 목매단것도 아니고
그냥 자주 웃고..식사했냐는 문자정도..잘자라는 문자정도..
물론 저는 얼굴에 좋고 싫고가  티나 많이 나는 성격이라 아마
그분과 있을때도 호감이 있다는 정도의 티는 확 났을겁니다만은...

정말 이정도에 남자가 질릴수도 있나요?
혹자는 그분이 많이 바쁘면 몇일 연락없을수도 있는거 아닌가..라고 하는데

전 정말 잘 모르겠네요~제가 먼저 연락을 해봐야하는건지...
아님 저한테 관심없다는걸로 알고 조용히 접어야할지....고민돼요
그분을 막 좋아한것까진 아니지만 괜찮은사람 같아서 만나보고싶었거든요

조언좀 해주세요~너무 어려워요 이런문제...
IP : 221.147.xxx.1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남자
    '07.5.3 10:51 PM (222.237.xxx.195)

    밀고 당기기에 들어간거같네요
    절대 연락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곧 연락 올겁니다

  • 2. 저라면
    '07.5.3 10:55 PM (220.75.xxx.143)

    그냥 기다릴것 같아요.
    훤히 보이네요, 지금 그남자가 은근히 재보고있는거......
    전화하시면 거기에 넘어가는걸요.

  • 3. 기다림
    '07.5.3 11:12 PM (217.162.xxx.161)

    기다리세요. 전화올때까지..
    뭐.. 전화가 계속 없다면 님께 맘이 없는 사람이었으니.. 전화해봤자 자칫하면 우습게 되어버리는거구요..
    님께 호감이 있지만 님이 자길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어 살짝 튕기는 중이라면..
    이때 휘말리면 안됩니다. ^^;;;
    기다리면 연락 오게 되어있습니다. 만나서 너무 좋은 티 내지 마시구요.
    물론 웃는 낯으로 즐겁게 시간 보내시겠지만 그게 나 니가 너무 좋아서 너 만나니까 그냥 즐겁다.
    이런 느낌 대신
    그냥 좋은 사람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고 하니 기분이 좋다.. 정도로 표현될 수 있도록..
    그 남자가 님 맘에 확신을 갖게 하지 마세요.
    (아직은.. 조금 더 진도나가서 그 남자가 님을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때.. 조금씩 내비치세요.. ^^)

    아..... 나도 연애하고 싶다. ㅋㅋ
    (연애초기 밀고 당기기처럼 설레고 가슴뛰는 일도 드물죠.. 즐기세요! )

  • 4. 전화
    '07.5.3 11:14 PM (222.235.xxx.72)

    안 오면 그런 남자 안 만난다는 생각으로 절대 먼저 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전화 와도 덥석 받지 마시고, 벨이 몇 번 울리기까지 기다리시고,
    행여 그 사이 끊기면 한 6~7시간 정도 후에 '전화 온 줄 몰랐어요.. 잘 지내셨죠?' 뭐 이런 문자 보내시구요.
    혹시 오늘 밤이나 내일쯤 전화오면
    '친구랑 약속을 잡아버려서 그 날은 좀 그래요.. 먼저 잡은 약속을 깨기도 그러네요.. 다른 날 괜찮으세요?'라고 담백하게 물으세요..
    그러니. 그 시간을 제외하고 낮에 잠깐 차나 마시고 헤어지든지, 토요일에 보자고 했으면 일요일에 보시든지.. 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물론, 그런 다음 실제로 친구랑 약속 잡으셔야죠...

  • 5. ㅎㅎ
    '07.5.3 11:30 PM (58.120.xxx.156)

    읽다보니 옛날 생각나네요
    제가 성격이 급한데다 모아니면 도 스타이일이라 밀고당기기시작하면
    혼자 고민무지하다 바로 확인해보고 혼자서 정리해버리고 말던 ㅠㅠ
    일단 그분 원글님에게호감가지고 계시지만
    열일 제쳐두고 올인하신 상황은 아니예요
    그분도 원글님 감정에 어느정도 자신이 생겨서 이제는 자기일에더 집중하고
    언제든 자기가 우너할때 연락해서보면 된다 이정도 생각하고 게실듯해요
    서두르지마시고 관계를 확실하게 정의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서로 다소간의 호감이있는 남녀라고생각하세요
    예전에 야심만만에 강수정아나운서가 그러더라구요
    전화가오면 최대한 상냥하고 반갑다는듯 전화를받아라
    하지만 절대 먼저연락하지마라
    같이 있을대는 즐겁고 해맑게 하지만 헤어지면 재빨리 자기 일사으로돌아가 다른것에 몰두하는모습을 보여주세요
    옛날에는 참 못했는데 다시하면 엄청 잘할것 같아요 ㅋㅋㅋ

  • 6. .
    '07.5.4 12:28 AM (122.32.xxx.149)

    제가 성공(?)했던 모든 연애는, 상대방을 제 연애 상대로 의식 안하고 만나서 상대를 이성으로 대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엥? 니가 날 좋아하는거야? 움.. 나는 너를 남자로 안봤는데.. 뭐. 대략 그런 상황이었죠.
    반대로, 먼저 설쳐서(-.-) 성공했던적 한번도 없었구요.
    저도 감정표현 솔직하고 좋고 싫은거 얼굴에 다아~~ 나타나서 밀고 당기기 못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러니 제가 좋아했던 상대들에게는 밀고 당기기? 그런게 뭔지도 몰랐고,
    의식하지 않았던 상대들에게는 자연적으로 밀고 당기기가 되어버린거죠.
    경험을 종합하면, 딱.. 줄듯말듯.. 여지를 두고 튕긴다. 이게 포인트인거 같아요. ㅋ
    그거. 참. 적성 아닌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죠~

  • 7. ..
    '07.5.4 1:50 AM (125.181.xxx.221)

    나두 남자친구한테 선물받고 싶다..좋아서요 -_-;;

    반대로 말하면..나도 여자친구에게~~~~~~~~ 등등
    이런말 하는 남자들은 매력이 급감되던데요..
    그 말하는 순간부터 싫어지더라구요. 호감이 생겼다가도..
    아직 만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난 니꺼야! 그렇게 떠벌리시면 남자들도 싫어할텐데..

    얼굴에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티나는 성격이라도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시라는게 아니고요.
    말은 가려가면서~
    원글님은 얼굴에 나타나는게 아니라, 말로 정확히 의사표현을 하잖아요.
    그런말을 하지 말라는 얘기죠.
    상대방은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닌듯한데,,
    너무 앞서 가시면 부담스럽습니다.

  • 8. 절제
    '07.5.4 7:37 AM (219.255.xxx.240)

    남녀 관계에 절제가 필요해요.
    님 너무 좋아하시네요.
    근데 연애고수들은 절제를 잘한다지요.
    저도 지금 하면 잘할 자신있는데. 그것도 경험이다 생각하고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너무 올인하지 마세요. 혼자있을때는 자기일에 최선을 다해서 사세요.
    그 남자가 최선이 아니랍니다.
    남자가 좀더 적극적이어야 무엇이던 성사되요.

  • 9. ^^
    '07.5.4 9:30 AM (121.144.xxx.235)

    님...
    일단 그 쪽 남자분이 연락 안오면 ...그냥 있어보세요.
    이런 시간도 꼭!! 필요합디다.

    그 사람이 연락없으면~~ 아님 말고 - 인연이 아닌가벼...로 본인 생활 잘 지탱해가시구요.
    더 연결 안되어 참..다행이다 여기시구요.관심 뚝...
    정말 끊고 맺음도 꼭!! 필요하답니다.

    힘내시고 점심 맛난 거 꼭... 드시고 아자..잘 살면 됩니다.

  • 10. ..
    '07.5.4 10:17 AM (164.125.xxx.74)

    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으시겠지만
    남자분이 원글님과 관계를 이끌어갈 생각이 별로 없다,가 90%가 넘을 것 같아요.
    첫 만남 이후로 호감 이어가다가도 아니다, 싶으면 뚝 끊겨요.
    원글님이 먼저 연락한 게 문제라기 보담은 남자분은 그냥 So,so 정도였던 듯..
    그런 남자들 대따 많거든요? 저도 두 번 정도 당해봤는데 -_-
    그땐 정말 열받고 짜증났지만 연애사에 그런 일 한 두번쯤이야..

    제가 읽어 본 연애실용서 중에 젤 도움 됐던 건요,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였어요.
    일단 그걸 읽으시면서 마음을 다스리시고 전화기에는 신경 떼세요. -_-;;

    그리고, 밥잘먹었느니 날씨가 좋다느니 이런 문자는 앞으로도 보내지 마시구요.
    만나서는 내기나 앞으로 있을 만한 일에 대해 얘기한 후 그게 결과가 나오면 문자로 쏜다던가
    제가 이런 건수를 정말 잘 만드는데 지금 실례가 잘 생각이..

    여튼 지금 그 남자분한테 다시 먼저 연락하시진 마시고-_-
    전화 오면 꼭 받으시고^^

    혹 전화오면 일단 바로 다음 약속은 튕기면 안 돼요.
    그때 최대한 노력해서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 활기차고 재미난 모습을 보여주시고,
    스킨십은 없더라도 최대한 몸을 가깝게 할 수 있는 공간에 가시는 것도 좋아요.
    (영화관이 좋죠. 손 안 잡아도 옆에 몸이 붙어있기만 해도 분위기 업그레이드-_-)
    같이 있는 시간이 짧아도 참 즐거웠다,는 생각을 각인시키는 게 포인트임다.

    화이팅이어요.

  • 11. **
    '07.5.4 11:50 AM (61.79.xxx.225)

    윗분들 말씀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 입니다.
    저도 다시 연애하면 잘 할 자신 있는데...
    그 시절이 그리워요...

  • 12. 원글이
    '07.5.4 2:36 PM (221.147.xxx.192)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도움 많이 되고 있어요
    적은 나이도 아닌지라 주변사람들한테 이론적으론 아주 많이 들어 알지만
    설마...내경우는 아니겠지라는 얄팍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기대를 하고 실망을 하게 되는것같아요
    오래도록 연애생각이 없다가 큰맘먹고 저지른일인데 잘안되니
    제가 조바심났나봐요
    전화기에 눈이가고 손이가고하긴 하지만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맛난 음식도 잘 챙겨먹고 있어요^^
    다들 감사합니다...근데 연애 정말 이렇게 어려워야하는건가요? ㅎㅎㅎ
    제 인연이면 밀고당기기 이런거없이 그냥 사귈수도 있을거라는게
    지금껏 생각이었는데....정말 그게 아닌가봐요 ㅡ.ㅡ;;;;

    행복하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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