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유치원을 거쳐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딸...
역시나 똑~~같은 이야길 듣고 다닙니다...
"어머니, OO이가 반에서 제일 밥을 늦게 먹어요...그림을 제일 늦게 그려요..."등등
달래도 보고 혼도 내봤지만 어려서 그런가보다 햇습니다..
제가 봤을때도 타고난 품성 자체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구요...뭐든 슬로우 입니다...
주변 사람만 힘들지 본인은 태무심한 자세로 일관합니다...
그렇다고 아주 느리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막 혼내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는데 문제는 매번 그리 혼낼 수 없으니 다시 원점이라는거지요...ㅡㅡ;
며칠전 담임선생님께서 전화를 웬 일로 주셧더랬습니다...
당황햇지요...또 뭔가 사고를 쳤나 싶어서요...
수업시간에 말이 많고 남을 많이 도와주는? 바람에 지 할일은 끝내지 못한다는 것이
그 요지었습니다...그래서 혼내면 총알같은 속도로 하는데 매번 그러실려니
선생님도 속이 탄다는 것이더라구요...혹시 저보고 알고 계셨냐고...(에휴...당연한 말씀을..)
전화끊고 그 날도 애를 잡았지요..속도도 느린데다가 지 아빠 닮았는지 오지랖도
워찌나 넓은지 그 속도 느린거에 더하더군요...저는 한마디로 불같고 칼같은 성격이라
뭐든 빨리 해놓아야 하는데 아이는 그런게 너무 힘든가 봅니다...
혼자 사는 곳이면 속도가 느려도 상관없는데(개성이라 여기고...ㅜ.ㅜ) 남들과 보조를 맞추어야
하는 사회이다 보니 선생님들도 지도하시기가 쉽지 않으실테지요...
도.대.체...이런 느림보는 어떻게 고쳐줘야 할까요?
혼내기도 싫고 그렇다고 방관할수만도 없는 문제같아요..
친구들과 말하느라고 알림장도 제대로 못 적어오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좀 크면 나아질런지요? 아님 다른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걸까요?
너무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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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초등 1학년) 너무 느려요~
오 마이 갓!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7-05-03 18:51:42
IP : 125.143.xxx.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왜
'07.5.3 10:32 PM (122.35.xxx.31)고치려고만 생각하시는지.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받아들이심이 엄마도 선생님도 필요할 듯 싶네요.
모든 아이들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해낸다면
그게 로봇이지 사랑스러운 아이들인가요?
느림의 미학...천천히 믿는만큼 커가는 아이들...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이런 책이 도움이 될 듯 싶네요.2. 후후
'07.5.3 11:00 PM (211.210.xxx.82)저의 큰애 1학년때 보는 거 ㅅ같아요
지나보니 왜 그런 걸로 맘 달아했나 싶어요
느려도 괜찮아요
혼내지 마세요
밥도 늦게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좋죠 뭘
저의 아이 1학년 담임선생님은 급식 가보면 아주 아이들 늦게 먹는다고 잡더군요
그래도 꿋꿋하게 끝까지 저의 아이는 먹더군요
선생님도 그런 아이를 예뻐 하셨고요
사이클이 선생님과 맞지 않는 아이지만 자기 할일 잘알아하는 저의 아이를 좋게 평가하셨어요
님도 걱정마세요 그부분뺀 다른 장점을 선생님은 찾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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