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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결혼.
저도 잘아는데
하루에 한번은 전화해서 헤어졌냐? 언제 말할꺼냐?
그러는데.. 정말 고통이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아침에 이별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현재 이별하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제가 말한 장점은 다 잊어버리사고 단점(표면적으로 드러나는것)으로만
사람을 평가하시네요.
저도 잘 아는데..결혼해서 경제적인 부분이 얼마나 큰지..
현실은 현실이라는것을.!
한편으론 내가 버리면 이사람 누구랑 결혼할까?싶은 걱정도 있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 결혼하고 싶은데 반대가 너무 심하네요.
매일 보는 사랑스런 남자친구의 얼굴에 어떻게 이별을 고할지..힘드네요
헤어지지 않으면 부모님은 저와 인연을 끊겠다는 말까지 하세요.
어른말 틀릴게 하나도 없다는 말도 알고..머리로는 다 아는데
그사람을 버리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1. ...
'07.5.3 3:38 PM (218.209.xxx.159)어차피 선택은 님이 하시는겁니다..
이유가 정당하지 않다면 님도 이별을 고하겠다는 생각은 안하셨을것 같습니다.
선택은 님이 하시고 댓가도 님이 치루시는겁니다.2. 아효
'07.5.3 3:43 PM (222.101.xxx.128)아휴..예전에 저 보는거 같네요.
신파 한편 찍고 결혼했거든요.
유학수속 다 밟고 입학허가까지 다 마쳤는데
떠나기만 하면 되는데 막상 상황이 그리되니 얼마나 더 애틋하던지
유학은 나중에도 갈수 있지만 이사람은 지금 아니면 놓칠거같아서
다 때려치우고 이남자를 택했건만
같이있을때 부모님이 반대하는 전화 통화 눈치채고
사실대로 말했더니 화장실갔다온다하고 돌아온 눈이 빨갛게 충혈되었더라구요
울고 온거죠..왜 우냐고 둘이 부둥켜 안고 울고...-_-;;
처음 5년은 정말 죽고못살게 행복했는데
애도 좀 크고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그때 그냥 유학갈껄이란 생각도 자주하고....ㅎㅎ
그래도 우리 이쁜 아들보면 좋긴하지만요
다시선택하라면 경제적으로 든든하고 여유있는 사람 택할거같아요
우리 두사람은 싸울 이유가 전혀없고 부딪힐일도 없는데
돈땜에 언성이 높아지고 얼굴 붉히니 참 못할짓이네요
주변에 집 넓혀가고 인테리어에만 몇천 몇백씩 쓰고 리모델링에 확장에
우린아직도 남의집 살이...
그래도 아자아자 화이팅하고 사네요
부모님이 원글님 생각해서 하시는 소리니까요 넘 맘아파하지마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친정부모님이랑 인연을 끊네 마네 하고 결혼했는데
엄마 돈좀 있어? 하고 전화할때면 제자신이 참 싫으네요3. 머리로 아시면
'07.5.3 3:51 PM (155.212.xxx.49)헤어지세요.. 부모님을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고.. 머리로도 현실을 알겠다는데
단지 버리기 힘들다는 이유로 망설이시면 안될거 같아요.
저..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오래 사귀었는데 님 부모님만큼 반대하셔서 헤어졌어요.
사람만큼은 정말 좋았죠.
그리고 지금도 조금 우려하시는 결혼 했는데... 후회막심.
남자.. 정말 서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다른 사람들 변해도 이 사람만큼은 안변할꺼라고
그만큼 남자가 아닌 인간으로 믿었는데.. 변하더군요.
사람.. 별 다를거 없어요. 물론 남자친구분은 안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믿기엔.. 너무나
확률적으로 적은거 같아요.
제가 님 글 읽고 제일 우려하는 부분이 이 문장에서 나타나요.
"한편으론 내가 버리면 이사람 누구랑 결혼할까?싶은 걱정도 있고"
결혼?! 절대 동정 아닙니다. 그 남자 걱정해서 결혼하시려면 정말 하시지 마세요.
내가 행복할꺼라고 믿고, 당연히 그럴꺼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 없어도
결혼해서 힘든부분 많아요.
여자는 결혼하면 새 인생이 주어져요. 그런데 내가 선택할수 있는 제 2의 인생.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더 긴 날들을 새로 살아가야 하는데..
지금 사랑하는 남자의 걱정을 하면서 결혼하시면.. 님 인생이 너무나 가여워 져요.
저도 제 남편.. 많이 보듬어 주고, 뒷바라지 잘 해주겠다는 현모양처의 맘으로 결혼했는데
그 맘이 들도록 남편이 행동을 하지 않으니.. 정말 고역이에요.
앞으로 남은 인생.. 이렇게 살려고 생각하면 희망이 하나도 없고 정말 죽고 싶을 만큼 재미 없답니다.
사랑이란 감정.. 불같은 사랑.. 맘 짠한 사랑의 감정은 몇년 지속 못해요.
아무리 님이 지속하고 싶어도 상대가 변하면 지속할수가 없어요.
내 자신도 100% 못믿을 판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믿고, 그 반을 그쪽에 걸고.. 도박 하시는겁니다.
터지면 대박(?? 도 아니죠. 그냥 바라는 평범한 행복일 뿐이죠. 남들처럼 지지고 볶고 하는 그저 평범한 행복) 이고..
안터지면 비참할수 있어요. 경제력과 상관없이도.. 그냥 삶이 얼마나 비참해 질수 있는지.. 그게 결혼에 많이 달려있어요.
도박이면 대박 나면 정말 팔자를 고치기라도 하죠. 대박날 정도로 한치의 오차 없이 잘 살아봤자..
그냥 사는거고..
단 1mm 만 삐딱선 타면 걷잡을수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원수 되서 평생 지냅니다..
그런데도.. 이 결정이 정말 본인과 현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결정일까요??
전 남편 너무나 사랑했고, 절대 난 버리지 않고, 포기 하지 않겠다 하고 굳은 결심했지만..
미워 죽겠고.. 정말 속이 부글 거리지만.. 그러다 가끔 미안한것이..
차라리 결혼전에 내가 이런 굳은 결심 안했다면.. 이 사람에겐 더 나은 미래가 오지 않았을까..
나보다 더 맞는 여자가 이사람에게 있을수 있었는데 나. 역.시. 이 사람의 인생을 망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에요.
사랑한다고 꼭 같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랍니다.
내눈에 콩깍지 덮여서.. 부모님이 말씀하시는거 절대 이해 안가고 100% 좋은것만 보여도 힘들텐데..
머리로 이해 가신다면.. 헤어지세요...
사랑스런 남자친구를 위해서도 그것이 더 좋을수도 있다는거 생각해 보시구요..
사랑해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서 맞는 고난.. 그래서 싸우고 원수되고.. 남자에게도 고통이거든요..4. 저 같으면
'07.5.3 3:59 PM (220.74.xxx.240)안해요.
반대하는 결혼,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너무 후회되요.
반대하실 때 부모님이 더 심하게 말리지 않은 걸 원망하게도 되더라구요.
한심하죠?
잘 생각해서 하세요.5. .
'07.5.3 4:03 PM (122.32.xxx.149)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단점이 정말 큰 단점입니다.
일일이 설명해 줘야 그제서야 알수 있는 장점은 객관적으로는 장점이 아닐수도 있어요. 그야말로 콩깍지..에 불과한 것일수도.
무엇보다도,
'내가 버리면 이 사람 누구랑 결혼할까' 라는 생각 너무 위험합니다.
결혼은 봉사활동이 아닙니다. 그런생각으로 결혼하는건 오만이라고 생각되네요.6. 내가 버리면
'07.5.3 4:08 PM (211.106.xxx.234)이사람 누구랑 결혼할까?
이 말때문에 도시락쌉니다.
결혼은 봉사활동 아닙니다 22227. ..
'07.5.3 4:14 PM (211.229.xxx.88)원글님이 부모님을 설득하실 생각을 하시는게아니라
남친분께 통고할 일을 걱정하고 계시는거 보면
원글님이 반대하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는것 같네요
언젠가 헤어질수도 아니 헤어져야 할사람이라면 그냥 보기만 해도 애틋하시겟네요 지금은 ,,,
암것도 모르는 내가 좋다는저사람 이런 심정이시겟지요
어쨋거나 결혼은 사랑만으로 할일도 아니고 더구나 동정으로 할일도 아니지요
머리로 생각해서 헤어질일을 감슴으로 못받아들여서 못헤어지시면
아마 앞날은 우너글님이 생가히시는 이상이 될겁니다.
감정은 너무나 힘이 약해서 상황이 안좋아지고 그시간이 지체되기시작하면
흔적조차 모르게 날아갑니다.
아마 경제적으로 힘드신 거라면 지금 상상하는거 100배쯤 더 힘들거에요 실제로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헤어지신다면 원글님 선택에 원글님에 책임지셔야 겟죠8. 결혼은
'07.5.3 4:23 PM (125.247.xxx.206)봉사가 아닙니다.
내 인생이지요. 내가 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게 아닌데, 원글님은 이미 그 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리라는 마음이 바탕에 깔려있고, 그것을 부모님께서 안타까워 반대하시는겁니다.
이별, 아프지만 사랑은 또 찾아옵니다.
선택은 부모님이 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나 자신이지요. 후회도, 인생도, 다 내 탓이지요.9. ㅋㅋ
'07.5.3 4:37 PM (59.26.xxx.62)결혼한 사람만이 알수있는 말이네요.
"결혼은 봉사가 아니다"
본인에게 닥쳐보지 못하면 절대로 결코 알수없는일.
부모님이 반대한다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꺼예요.
한번도 신중히 정말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결혼 10년만에 깨달았답니다.10. .
'07.5.3 4:39 PM (121.130.xxx.11)반대하는 결혼.. 음..
물론 이사람이 아니면 안될거 같은 너무나 큰 착각에 빠지지요.
하지만 부모님이 반대하신다면 분명 님의 눈에 안보이는 뭔가를 부모님은 보셨을 겁니다.
저 무지 반대하는 결혼 했는데...
지금..저 제눈이 눈이었던가 해요..
부모님께 불효한 못난 딸..너무 죄송해요.11. ....
'07.5.3 5:13 PM (59.5.xxx.71)저도 반대하는 결혼 난리치고 한 사람입니다.
13년째 왜 그리 반대하셨는지 절절히 느낍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삐걱대는 친정과 남편의 관계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서로에게 마음의 짐입니다
부모가 축복해주는 결혼 하세요
어제 최진실 인터뷰 보니 한마디 했더군요. 결혼할때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이랑 하지 말라고 나중에 그게 큰 폭력인가 거셈으로 폭발한다고(정확하지는 않지만) . 딱 동감입니다12. 저는 말이죠..
'07.5.3 5:48 PM (61.35.xxx.195)요즘 친정엄마한테 너무 고마워하는 중입니다.
저도 3년 넘게 사귄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양가 인사드리고 했었는데 저희 엄마가 점을 봐도 내가 죽을 결혼이라고 하고 경제적으로 못살것 같고 해서 엄청 반대를 했더랬습니다. 그래도 한번더 보시겠다고 집에 인사드리러 왔는데 술을먹고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다행히ㅡ,.ㅡ 헤어질수밖에 없었지요...
헤어지고는 서울서 직장다니고 있었는데 예전 살던 부산으로 발령받아 마음정리차 내려와서는 비슷한 집안의 선배와 결혼해서 집도 장만하고 이쁜 딸래미 낳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결혼했으면 저 아마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열받고 내생활에 지쳐서...
부모님이 왠만하면 자식들에게 져 주실껍니다.
그렇지 않을때는 딱 그만두세요..
저도 저 아님 누가 저사람 구제해주나 했는데 차라리 구제 안받고 그사람 혼자 살게 내버려두세요...
일단 님이 잘사는게 이세상에서 젤 중요합니다.
본인도 느끼고 계시니까 맘 독하게 먹고 꼭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13. 경험맘님
'07.5.3 8:53 PM (155.212.xxx.49)^^; 저 위에 댓글 쓴 사람중 한명인데...
"눈을 바닥에 깔고 미래생각안하고 살면 행복하고, 생각하면 미칩니다 " 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이 가네요.
맞아요.. 너무나 희망이 없고 절망스러워서.. ㅡ.ㅡ;; 완전 자포자기...미친척 헤헤 웃고.. 걍 오늘 하루 보냈다.. 하면서 하루살이 인생으로 살면.. 나름 행복? 음.. 그냥 아무일 없이 평화(?)로운거 같기도 해요.
한참을 그렇게 지내다가.. 요즘엔 다시 눈을 들어 아래만 바라보지 않는것인지.. 다시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화딱지가 나고 그러는데.. 다시 아래를 바라보고 ㅡ.ㅡ;;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야 겠네요..
저도 죽을거 같아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죽지 못해 삽니다...14. 절대루
'07.5.4 1:11 AM (125.182.xxx.132)부모님 반대하는 결혼하는거 아니예요
세상에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이상으로 님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 없으세요
시댁 식구 말이 가족이지 남이구요 살다보면 죽고 못살아 결혼한 남편도 시댁식구로 인해서 아니면 남편만으로도 정떨어지고 힘들어집니다15. 저 역시
'07.5.4 3:44 AM (58.148.xxx.147)한편의 드라마를 찍고 결혼했건만..
시간이 갈수록 더 애틋하고 행복합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왜 반대했는지 모르겠다. 보면 볼수록 듬직한 내 사위~하시고요.
물론 경제적인 이유로 반대하셨지만,
제가 씩씩하고 사위가 성실하니 그것만으로도 흐뭇해하세요.
부모님이 반대할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만, 반대한 결혼은 다 안좋아진다고 생각하실까봐서 괜히
한마디 적고 갑니다..(부모님도 일부러는 아니지만..사람이니 실수하거나 잘못 생각하실수도 있는거 아닐까요?)16. 부모님 반대가
'07.5.4 8:34 PM (194.80.xxx.8)문제가 아니라 자기 확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이유가 수긍이 간다면 그건 이미 자기 확신이 없다는 거죠.
아무리 반대하셔도, 상대방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님과 반대 상황이었어요.
저는 남자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 부모님이 참 괜찮은 상대라고 보시는 바람에
어른들 말씀만 믿고 결혼했어요.
역시 아니더이다.
확신을 가지고 자기의 주관을 관철시킬 수 있나요?
그런 확신이 없다면 올바른 상대가 아닌 거에요.
님을 힘들게 하는 건 그동안 쌓여온 정을 끊어내야 하는데 따르는 괴로움과,
헤어지고 나서 불확실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지,
부모님 반대가 아닐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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