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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쳤지!!!

바람 조회수 : 3,139
작성일 : 2007-05-03 11:40:10
왜 이리.... 마음을 못 잡는지... 82님들이 저 좀 도와주세요....

우연히 나에게 관심을 표하는 남자를 만났는데.... 제 기분은 왜 이러죠???
앞으로도 만나지 않을것이구... 연락도 안하겠지만..... 이 울렁거리는 기분을 어찌 없애야 할지....

남자한테 대쉬받는 기분 (젊은 외국인이네요....)을 너무 오래동안 잊고 지내다가 받아서 그런지....

남편에게 못받는 관심을 받아서인지...(1념 넘게 섹스리스네요.... 섹스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무관심이 문제겠죠... 얼굴을 못 보니..)  아들 하나만 바라보는 내게 오는 유혹....

이젠 안 만날 것이구,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집안일에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그냥 원 나이트 스탠드 하는 상상도 하구....그와의 대화가 계속 생각나구....

미쳤죠.... 알아요 미쳤죠....

여자는 바람피면 가정을 버린다는 말도 생각 나네요... 단지 날 좋아한다는 말만 들었는데도, 이렇게 집중 못하다니.....
연인과 헤어졌거나, 뭐... 그렇게 심란한 일들이 있은 후 극복은 어떻게 하셨나요???

IP : 222.238.xxx.5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스
    '07.5.3 11:48 AM (218.157.xxx.182)

    섹스 리스가 뭔가요?

  • 2. 윗님
    '07.5.3 12:02 PM (58.140.xxx.248)

    섹스없이 산다는 의미에요..

  • 3. 시간이 약이겠죠
    '07.5.3 12:20 PM (61.66.xxx.98)

    생각만에서 멈추시면 되죠.
    미쳤다고 자책하실거 까지는 없고요.
    거기서 더 나가지만 않으시면 되요.

    그런데 혹시 그남자...영어강사 아닌가요?
    외국인 영어강사 대부분이 그냥 이여자 저여자 다 찝쩍댄다고
    하던데....
    그러다 걸려드는 여자 있으면 엔죠이하고...사랑은 개뿔-_-
    어떻게 한번 자볼까 꼬시느라 하는 말이구요. -_-

    초를 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한마디 하면
    원글님께서 좀 틈을 보이셨나 봅니다.

  • 4. 같기도
    '07.5.3 12:21 PM (220.94.xxx.204)

    그냥 바람은 바람일뿐..님이 제대로된 그릇인것 같으신데요??^^ 젊었으니 가슴앓이 정도는 할수있는거라 생각해요 ㅎㅎ 이쁜 추억꺼리로 만들고 가슴에 품고 사세요 아~주 이뿌게요...

  • 5. ...
    '07.5.3 12:26 PM (222.98.xxx.191)

    전에 백화점에서 누굴 만나기로 했다가 좀 일러서 구경하고 있었어요.
    지나가던 키가 매우큰 외국인이 다시 돌아와서 자기 나쁜 사람 아니라고 직업도 확실하다고 식사나 한번 같이 하자고 떠듬떠듬 한국말로 이야기하더군요.
    제가 대답했어요. 저 창녀 아니거든요.

  • 6. 원글
    '07.5.3 12:36 PM (222.238.xxx.57)

    일하다 만났어요..... 이젠 일이 끝났으니 만날일은 없죠..ㅋㅋㅋ
    며칠동안 마주치면서 나눈 얘기들... 관심표현... 뭐 그렇죠..
    틈이라...첨에 들이댈때 왜 차갑게 안했냐는 말이죠..... 그래서 제가 미쳣다 자책합니다..
    나도 탈선을 한건지도....

  • 7. ...
    '07.5.3 12:56 PM (61.98.xxx.89)

    완전히 흐름이 바뀌어서 원글님께는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글 읽다가..
    저 창녀 아니거든요.... 그 대답 진짜 완전 확~ 깨네요.
    만약 한국사람이 그랬으면 속으로야 미친놈이라고 욕했겠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절대 안 나왔을텐데요..
    차 한잔 마시거나 밥 한번 같이 먹자는 낯모르는 미친*한테 대놓고 저 창녀 아닌데요.. 라고까지 하겠어요?
    그러면 아마 그쪽에서도 야.. 이거 미친*이구나 생각하고 물러갔겠지요.
    그런데 그게 국적 다른 남자가 되니까 난데없이 창녀.. 까지 흘러갔다면
    이게 그럼 외국사람과 같이 다니는 한국여자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일까요?
    제 여동생이 외국인과 결혼해서 살고있고,
    저 또한 외국인과 지금 만나고 있는 중이라서 이런 인식이 진짜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네요.

  • 8. 그러게요
    '07.5.3 1:04 PM (211.55.xxx.194)

    저 위의 점 3개님 글 좀 이상해요...
    외국사람이라서 그랬다는 건지 한국사람이라도 그랬을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황당하네요.

  • 9. 좋은 추억으로
    '07.5.3 1:45 PM (76.183.xxx.92)

    삶이 건조하고 무의미하게 살다가
    누군가가 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하면
    나는 그사람에게 아무런 사심이 없어도
    한동안은 가슴이 두근거리는건 당연할것 같아요.
    하지만 님처럼 거기 까지만...더이상은 노우~

  • 10. ㅋㅋ
    '07.5.3 2:12 PM (202.130.xxx.130)

    점 세개님... 오바쟁이...ㅋㅋ

  • 11. 부럼삼..
    '07.5.3 3:12 PM (121.141.xxx.113)

    그래도 멈추 보행금지 표시..

  • 12. gg
    '07.5.3 3:36 PM (210.180.xxx.126)

    그런 느낌을 가진다는 자체가 부럽습니다. 정신적으로 즐기시옵소서!

  • 13. ........
    '07.5.3 3:42 PM (203.121.xxx.26)

    남편분께 말해보세요...

    남편분이 질투를 느껴서 뜨거운밤 보내게 될지 모르잖아요...

  • 14. 원글님
    '07.5.3 4:00 PM (211.221.xxx.88)

    미쳤다고 자책하지 마시구요, 본인이 이미 답을 아시니 생각으로 끝내시면 좋은 추억으로 나중에 기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아울러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 15. 오바쟁이 입니다.
    '07.5.3 4:15 PM (222.98.xxx.191)

    깨는 대답으로 원글을 흐려서 죄송합니다.
    그 외국인이 끈적거리는 눈으로 위아래를 쫘~악 두서너번 훑어보면서 말걸길래 소름 좌악 끼치는거 참고, 웃는 낯으로 지금 남자친구 기다린다고(걸혼하기 3개월전이었습니다.) 대답해줬는데,
    한국말 잘하던 그 남자 갑자기 못알아듣는척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또 위에 호텔이 어쩌고...(백화점이랑 호텔이랑 붙어있는곳이라서)
    순간 어찌나 속에서 열불이 나던지 대놓고 툭 던졌더니 그 말은 딱 알아먹고 가던데요.

  • 16. ..
    '07.5.3 5:25 PM (222.236.xxx.95)

    부러워요.
    나도 남자친구 갖고 싶은데 배가 불러놔서 ㅎㅎ
    똑같이 갚아줄꺼양

  • 17. 외국인
    '07.5.4 9:17 AM (219.79.xxx.23)

    한국에 살면서 대부분의 한국여성들이 관심있는걸로 압니다. 저도 미국인하고 결혼한지 20년됐지만, 많은 미국인의 경우 자기가 말좀 몇마디 하면 다 본인들한테 관심있는걸로 착각하는경우 많습니다. 저도 한국여성 그렇게 보는게 불나지만, 나이어린여성들 특히 서양사람들이 행동하는것이 달라보이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남자는 본질이 같지 않나요? 원글님 이해가는것은 남편한테 느끼지 못했던 관심이 서양사람을 통해서 느끼신것 같아요. 저도 테이트할때 그랬거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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