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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여자쪽에선 어떤 어떤 돈이 필요하죠?

불효자식인가요? 조회수 : 2,915
작성일 : 2007-05-03 09:40:53
여자 입장에서요.
남친이랑 이제 한 2년 정도 사귀고 결혼 앞두고 있어요.
저희는 예물이니 혼수니 이런 거 다 제외하고 식도 최대한 간소하게 하고 모두 집사는데 올인하자 이야기 했어요.
남친은 막내고 저희집은 개혼이거든요.
제 수중에 지금 5천 정도 돈이 있습니다. 이것 저것 다 끌어모으면 한 6천 정도 될 것 같아요. 혼수나 예물이나 이런 거 다 생략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는 이 돈 다 집 사는데 올인하겠다고 남친하고 이야기 했거든요. 오늘 오전에 엄마랑 이야기 하는데 엄마가 펄쩍 뛰시면서 왜 그렇게 현명하지 못하냐는 거에요.
결혼하면 여자가 돈이 얼마나 필요한 곳이 많은데 왜 힘들게 모은 돈을 다 집사는데 주냐면서 화를 내시네요.
남자쪽은 대전에 1억5천 아파트 있구요. 지금 사는 월세 보증금 빼면 3천있고 모아놓은 돈이 1~2천 정도 되요. 둘 다 부모님께 손벌리지 말고 우리 선에서 한번 해결해 보자 해서 일단 둘이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이 2억 5천 정도 되니까 대출 받아서 서울에다 집을 사서 시작하자라는 생각이거든요. 사실 첨엔 오빠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살고 아파트는 전세랑 대출 껴서 좀 무리해서라도 큰 평수로 사자고 이야기 했었는데 오빠가 지금 혼자 사는 방에 들어오는건 좁은 것 같다고 일단 집을 무리해서 사자고 하네요.
급하게 필요한 생활용품은 오빠가 지금 사는 것을 가지고 오고 혼수니 뭐니 쓸데없는 돈 쓰지 말고 예물도 하지말자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저희 엄마는 니돈 5천으론 그냥 시집을 가는거지 집을 사는데 보태는건 아니라고 펄쩍 뛰시네요. 여자는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필요하다 하시면서요. 비자금도 천만원정도 가지고 가야 하는데 괜히 연애결혼해서 집사는데 보태야 하는거 같다면서 그냥 지금이라도 서울에 집한채 있는 남자랑 결혼하면 5천으로 비자금 해가고 예단에 집 혼수 채우는거 하고 웬만큼 남자 예물을 할수 있으니 생각 바꿔보라 하시구요.
저는 지금 남친이랑 저랑 둘다 차가 있으니 차를 팔면 한 1~2천 정도는 더 보탤수 있겠구나 싶은데 엄마는 그것도 결사 반대시네요.
제가 일단 남친한테 제 돈 5천은 집사는데 올인하겠다고 이야기 됬다고 하니 엄마가 한 2천정도 보태서 남자쪽집에 예단도 보내고 급하게 필요한 예식 비용을 대야 하겠다면서 한숨쉬시는데…
아직 양가 인사도 안 드린 상태인데 벌써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곱게 키운 딸 좋게 시집 보내려는 엄마 마음 모르는건 아니지만 제가 너무 철이 없는건가요?
남친한테 5천 집사는데 보태겠단 말을 괜히 했는지 심란하네요.
남친이 2억정도 해오는 건데 제가 한 7천 쓰는게 많이 하는건지…엄마를 속상하게 해드리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여자가 필요한 돈이 뭐가 있죠??
화장? 드레스? 머리? 사진 촬영도 여자가 내나요??
그 이외에 제가 생각해야할 비용이 뭐가 있을까요?
하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일단 엄마 말씀 따라 예단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예단 천만원 보내면 또 같이 뭐를 해야하죠?
불효자식 되는거 같아 머리 아프네요 ㅜㅠ
IP : 61.250.xxx.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신
    '07.5.3 9:46 AM (150.150.xxx.170)

    호텔 결혼식이었는데 결혼식 당일에 하객들 식대까지 계산하니 천만원 넘게 들더이다. 예단비도 개혼이라 남자쪽에서 많이 요구해서 천만원 단위로 나갔구요... 이래 저래 돈 들일이 많은 건 사실이나 이것저것 생략하기로 양가가 합의를 했다면 집사는데 보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전 결혼할때 근로자우대저축 3천만원 정도 모았었는데, 결혼식 전날 지금까지 잘 키워주신거 감사하다고 편지써서 통장이랑 같이 부모님 드렸어요.

  • 2. 불효자식인가요?
    '07.5.3 9:52 AM (61.250.xxx.2)

    저는 워낙 안하기로 했었지만 엄마가 보태주신다 하니 2천만원에서 예단비로 한 천만원정도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구요.결혼식도 최대한 간소하게 하려고 해요 양가에서 100명 이하로 부르는 것으로요.
    결혼식비는 제 생각엔 부주 들어온것으로 해결이 될것 같거든요. 최대한 간소하게 하고 싶은데 맘처럼 쉽지가 않으네요.

  • 3. 반대
    '07.5.3 9:52 AM (210.205.xxx.195)

    결혼전 집사는데 보태봐야 태가 안납니다. 2억: 7천이시라면서요.. 시댁입장에서는 시댁이 집사주신걸로 생각하실거예요.. 그냥 예단 잘하고 결혼식 이쁘게 하시고 혼수준비 잘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돈 좀 남겨두셨다가 비자금 하시고 나중에 꼭 필요하실때 그 때 꺼내세요. 지금 당장 살집이 없는것도 아닌데 무리해서 첨부터 집사는거 비추예요..경험자입니다..

  • 4. .........
    '07.5.3 9:53 AM (221.165.xxx.123)

    어머니 욕심에는 남자가 집을 다 하고 여자는 부수적인 것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셔서 그런 듯 하네요. 제 생각에는 남친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혼자서 2억 벌어놓았으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돈을 집사는 데 보태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엄마 생각에는 보태봤자 태도 안나고, 혼수나 넉넉히 해가고 비자금으로 나중에 썼으면 하시겠지요.;

  • 5. .
    '07.5.3 9:54 AM (210.116.xxx.225)

    님, 상식적으로 소신있게 행동하시길 바래요.
    결혼이라는 것이 웃기게도 한 번 비상식적으로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 뭐가 정상이고 뭐가 비정상인지 헷갈리도록 막나가게 되더군요.
    마트에서 물건을 산다면야, 고르고 골라 적당한 가격 최상의 품질 고르면 되겠지요.
    하지만 인연이란 절대 그렇지 않아요.
    최상의 과제는 사랑이고, 사랑 밑에 자잘하게 깔린 현실적인 부분들은 사람마다 형편마다 다르니까 서로 양보하고 절충하고 이해하는 거죠.
    님께서 집 사는데 님 돈 더하겠다고 마음 먹으셨으면 그렇게 하시면 되요. 결혼식 비용은 줄이면 되는거구요. 누가 많이 하고 적게 하고를 따지는게 무슨 득실이 있나요. 어머님도 잘 설득 시키세요.
    가끔 그런 말씀들 하시죠..사랑이 얼마나 오래가냐..결혼은 현실이다..돈이면 버틸 수 있다...
    제 짧은 경험에서 오는 생각으로는..결혼은 정말 현실이기 때문에, 사랑이 밑받침되지 않으면 버텨날 수가 없어요. 지금이라도 서울에 집한채 있는 남자랑 결혼하면...하시는 어머님 말씀...곱게 키운 딸이 아까운 마음에 들어서 하시는 말씀이긴 하겠지만, 인생사가 그렇게 초콜렛 상자에서 먹고 싶은 초콜렛 고르듯이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 6. 원글
    '07.5.3 10:00 AM (61.250.xxx.2)

    남친 나이는 77이고 저는 79에요.
    엄마 입장도 이해가 되고 제 입장도 있고 남친 생각도 있고
    결혼이라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것 같으네요.
    위에 써주신 것처럼 엄마는 태가 나지 않는데 돈을 쓰는것 같아 그게 맘에 안 드시는것 같아요.
    다 생략한다 해도 엄마는 더 해주고 싶다고 하실것 같아요.
    집에 손 안벌리고 시집 가고 싶었는데 제가 말을 잘못해서(제가 모은돈 집사는데 보태겠다고...)
    엄마가 도움 주시게 생겼네요.
    엄마는 예단도 해야되고 여자가 이것저것 하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냐고 하시는데...
    시댁에 제대로 하려면 무엇 무엇을 해줘야 하는거죠?
    또 결혼식외에 여자는 어떤 비용이 또 들어가나요??

  • 7. ...
    '07.5.3 10:00 AM (211.239.xxx.140)

    저도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 결혼했습니다.
    근데 돈은 제가 모았더라도 결혼시, 사용할떄는 저의돈만은 아닌듯해요..
    저도 첨엔 집에 올인하자 했다가..
    딸자식가진부모님 맘에 서운하지 않게, 그리고 시댁어른들도 섭섭하시지 않게 최선을 다했어요.
    아무리 둘이 현실적으로 알뜰하게 하자해도,
    또 어른들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어른들도 그러라고하셔도
    막상 예단, 예물, 한복 다 생략하면 엄청 섭섭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적당히 할건 다~ 했습니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알뜰하게..
    (예를들면 예물같은경우, 유색보석이니 진주니 다~생략하고 순금위주로했구요,
    다이아도 디쟈인보다는 알에 치중했어요.( 팔았을때 최대한 손해안보는것들만..))

    일단 예단비, 혼수(가전,가구)가 젤 크겠고,
    신행비,스촬비(이건 저희는 반반했어요)-가발대여비,헬퍼비등 추가
    식장비(이건 축의금으로 되더라구요..)
    기타 자질구레한 주방용품, 생활용품비가 있을것이고,
    폐백음식, 이바지음식등도 있겠죠..아, 한복두.

    저희는 결혼전에 둘다 너무너무 바빠서 다행히 한복맞출 시간도, 예복할 시간도 다행히! 없어서
    그냥 지금도 현금으로 갖고있네요..
    실은 살짝 머리쓴거구요, 집얻을떄 회사대출받은거 갚으려고 일부러 요리빼고조리뺐네요..ㅋㅋ
    어른들은 저희가 너무 바빠서 못한줄 아시구요..진짜 바쁘기도 했구요..

    이런거 하나하나 격식다~차리면 너무힘드니까
    항목안에서 최대한 알뜰하게 하시면 (즉, 어느정도 구색맞추면)
    양가 어른들도 섭섭해 하지 않고, 또 나름 알뜰하게 하실 수 있으실꺼같아요.

    아, 그리고 비자금.. 전 꼭 있어야 할듯해요..
    신랑도 모르는 비자금 저도 있구요..

    결혼 너무 축하드리구요, 준비는 힘들지만 지나면 다 ~추억이예요.
    즐거운 맘으로, 행복한 맘으로 준비하세요~^^

  • 8. -_-
    '07.5.3 10:01 AM (61.66.xxx.98)

    어머니 말씀은 남자가 마음에 안든다. 남자를 바꾸라는거네요.
    결혼결정을 한 딸에게 할 말은 아닌데요.

    줏대를 갖고 계획대로 밀고나가세요.
    돈 5000보태고 집명의를 지분에 따라서 공동으로 올리면 되지요.

  • 9. 원글
    '07.5.3 10:03 AM (61.250.xxx.2)

    참...77년생 79년생 입니다. 써놓고 보니 이상해서...
    남친은 집에도 최대한 간소하게 예물도 다 생략하기로 이미 다 이야기 끝났다고 이야기는 해요.
    엄마가 예단 해주시고 다시 돌려받아도 남친이나 저나 그돈도 다시 받아다가 집 사는데 보탤꺼에요.

  • 10. -_-
    '07.5.3 10:04 AM (61.66.xxx.98)

    그런데 아직 양가에 인사도 안드렸다니
    지금 계획은 시댁쪽에서는 찬성한건가요?
    이게 제일 큰 변수네요.

  • 11. -_-
    '07.5.3 10:08 AM (61.66.xxx.98)

    질문을 올리고 나니 이미 댓글로 알고싶은 내용을 쓰셨네요.
    일단 기본 계획은 지금처럼 하시고
    시댁의 요구사항을 봐서 집살때 보태기로 했던 돈에서
    빼서 해드리세요.
    말은 다 필요없다 하시다가 막상 닥치면 이거저거 해달라고 말바꾸는 집도 많거든요.
    필요없는 범위에 대한 생각이 다른거죠.

  • 12. 원글
    '07.5.3 10:12 AM (61.250.xxx.2)

    사실 시댁에서 반대하면 결혼못하죠.
    첨엔 여자쪽에서 섭섭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는데(예물이 없어서..)
    괜찮다고 상관없다고 했으니 둘이 잘 맞춰서 준비하라고 해주셨구요.
    혹시나 시댁쪽 문제가 있다면 그쪽은 남친이 알아서 조율하기로 했답니다.
    둘이 의견 맞추고 각자의 집 문제는 알아서 조율하자라는 의견이에요.
    양가에 인사를 안 드렸단건 상견례만 안했단 거구요.
    저는 다이아니 보석이니 이런 예물도 다 생략하려구요.
    주변에 도둑 맞았단 사람이 많아서...
    저도 윗님처럼 예복 한복 안했음 좋겠어요
    그냥 필요할떄 빌려입는 방향으로..ㅜㅠ
    제가 넘 철이 없나봐요

  • 13. 시댁과의
    '07.5.3 10:12 AM (61.32.xxx.37)

    조율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제 주변에서는 시어머니가 '다른건 간소히 하라'고 하더니.. 알고보니 예단이나 받으실건 다 받으시고,
    부부의 가전 가구를 줄이라는 얘기였다지 뭐에요.

    위에 태가 안날지 모른다고 걱정하시는 분도 아마 그래서일거에요.
    나중에 가서 집사는데 보태는거 다 잊은채 '쟤는 예단이랑 반상기 이런것도 하나도 안해왔다'고
    기억하시는 말도 안되는 시댁들이 여태껏 있었기 때문이죠 -.-

    하지만, 그런 몰상식한 시댁아니고 잘 조율된거라면(여기서 잠깐!! 남친말만 듣지 말고 정말 그런지 꼭 확인해보라고 하세요. 간혹 남친이 자기혼자 그러면 되겠지..라고 하다가 시댁 생각은 그렇지 않아서 나중에 된통 덮어쓰는 사람들 얘기도 들어서요.) 집사는데 보태면 참 좋을거 같아요.

    집을 갖고 시작하면 아무래도 삶이 더 여유롭겠죠. ^^

  • 14.
    '07.5.3 10:14 AM (122.47.xxx.31)

    전결혼할때 시댁에서 돈이 안와 제돈반이상 시댁에서 1500받아서 집샀어요.
    물론 제 명의구요.
    이렇게 남자쪽보다 큰돈 들이셔서 보태시면 괜찮아요..음...
    평생 울거먹습니다. 집해왔다구..ㅋㅋ 제가 집해오구 시댁에서 보탠거죠.
    이런 경우 아니시면 살다가 나중에 대출금을 갚으세요.
    그리고 전 집은 빨리사면 빨리 살수록 좋다 주의라서요.

  • 15. .
    '07.5.3 10:15 AM (59.186.xxx.80)

    시집쪽에서 아무리 이해하더라도..
    친정엄마 입장에서는 하고 싶지 않을거에요.
    예물은 생략하는데 예단은 한다면..... 아무리 돌려받는다고 해도요....

    친정엄마들 대부분의 마음은 잘 해주고, 잘 받고 결혼시키고 싶다.... 아닐까요?

    제가 그렇게 많이 생략하고 결혼했거든요.
    촬영도 안하고, 예단, 예물 최소한으로 하고...
    근데 시집쪽으로는 당사자들간의 합의가 아무리 이루어져도...
    원래 관혼상제 에는 주변에 감놔라 대추놔라 간섭하는 사람때문에 힘들쟎아요.

    저 아는 집에서는 며느리가 해온 예단을 구경시키면서 동네 사람들 한끼 먹이는게 풍습(^^) 이라네요..
    그래서 이불은 어디꺼, 반상기는 어디꺼.... 이바지는 어디꺼...
    근데 그나마 시부모님이 경우가 있으신 분이라 해간거 도루 다 며느리 주셨다네요...
    그 물건들을 돈으로도 못 바꾸고, 취향도 어른들 취향이고....
    이고지고 산답니다...

  • 16. 새댁
    '07.5.3 10:33 AM (218.209.xxx.50)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인데요. 그 예단이라는 것이 참..젊은 세대(특히나 사고가 합리적이고..)에게 이해 안가는 측면이 많아요. -_-;;;; 그리고 원래 새댁의 적군은 시댁 식구들이라기 보다는 시어머님의 친척분들이나 친구분들 등등 주위분들이에요. "아니, 새며느리가 ***도 안해왔어?" 이런 말 한마디에 보통의 한국 시어머님들은 그대로 돌변하시거든요.
    제 친정엄마도 주위 친구들이 며느리 맞기 전과 후에 예단 문제에 있어서 돌변하는 경우를 여러 번 보고서는 제가 시집갈 때 시댁쪽에서 반상기나 은수저 등등의 예단을 생략하시라고 전하셨는데도 좋은 걸로 하셨답니다. 제 입장에서 내린 결론은..엄마가 현명했다-랍니다. -_-;;; (저는 "아니, 시부모님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 엄마 왜 그래??"였거든요. -_-;;;;)

  • 17. dma
    '07.5.3 10:35 AM (59.8.xxx.248)

    예단... 절대 돈 아끼지 말라고 합니다.
    남이 주는 마지막 선물입니다.
    결혼전 천만원은 결혼후 천만원과 천지차이입니다.

    쌈지돈... 중요합니다.
    500만원있었는데...된장..결혼 1년도 안되서 바닥나갑니다.;; 흑

  • 18. 아~
    '07.5.3 10:40 AM (59.8.xxx.248)

    그리고 보석이요. 저희 다이야 안했거든요.
    하세요. 유일한 내 재산 됩니다. 아마도 인정받는 쌈지돈이 아닐가 싶네요.
    뭔일나면 나의 선택에 따라 현금화해서 쓸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천만원 정도는 통장에 가지고 계세요.
    부모님 환갑때나 나중에 아프실때 후회하실수 잇습니다.

  • 19. ...
    '07.5.3 10:41 AM (210.117.xxx.139)

    어머님 말씀도 아주 약간은 일리가 있지만요...좀 지나치세요...
    결론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서울에 집한채 온전히 가지고 있는 남자로 갈아타서(-_-) 시집가라...
    라는 말로 밖에 안들려요...
    저도 결혼한지 몇녀 되었고 지금 딸은 하나 키우고 있지만, 저는 나중에 제 딸 시집 보낼때 집이건 혼수건
    무조건 신랑측과 반반씩 나눠서 하자고 할 생각이거든요. 제 남편 생각도 똑같구요...

    저 결혼할때 정말 시어머님 장난 아니었습니다. 결국 남편이 집을 나와서 친정집에서 거의 있었구요.
    결혼준비라는건 정답이 없습니다. 상식이란 것도 일반 상식과 다릅니다. 무조건 양가가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게 곧 상식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 얼마나 피곤한 일입니까...

    만약 결혼 당사자 두분이서 집에 올인하기로 완전히 합의가 된 상태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단, 각자의 부모님 입막음은 각자의 몫입니다. 서로의 어머니가 며느리감이나 사위감 따로 불러서 이건 해야한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저건 꼭 해야한다...라는 말 나오시 시작하면 그 결혼은 이미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원글님 같은 생각을 가지고 결혼해서 결국 잘했다...라고 결론(?)난 커플 많이 봤습니다.
    결혼생활에 있어서 안정적인 주택이 있는것과 없는것은 출발부터 천지차이기 때문이지요...

    제 생각엔 어머님 생각이 너무 이기적이고 전근대적입니다. 요즘 남자가 전적으로 집을 떠맏는 시대 아닙니다.
    두분이서 충분히 상의 하시고, 모든 잡음은 원천봉쇄 하십시오. 양가 어른들 옷 한벌 정도로만 끝내고 입막음
    하십시오.
    대신 윗분들 말씀대로 지분에 따른 공동명의는 찬성입니다. 원글님이 부모님께도 할 말은 있어야 하니까요...
    대신 남친분께는 분위기 좋을때 말하셔야 할겁니다. 결혼준비시기에는 둘 다 예민해져 있을테니까요..

    어른들 말씀 들어서 틀린것 없다는 말도 있지만, 혼수준비에서는 양가 어른들에게 휘둘리기 시작하면 끝장입니다.

  • 20. ...
    '07.5.3 10:44 AM (210.117.xxx.139)

    그리고 윗님께서 다이야 꼭 하라고 하시는데...조심스러운 얘기지만, 그거 사람 나름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다이야라고 해서 되팔면 어찌되었건 손해를 보게 되어있고, (금보다 못하죠...) 결정적으로
    끼고 나갈곳이 없습니다. 연말모임에나 작정하고 생색내자고 끼고 나가면 모르겠지만...너무 속보여스리...ㅡㅡ;;;

  • 21.
    '07.5.3 10:47 AM (210.123.xxx.195)

    결혼할 때 생각이, 돈 때문에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은 하지 말자였습니다.

    예단 엄청 하고 예물 엄청 받았습니다. 폐백 이바지에만 몇 백 들었구요. 결혼식에 몇천 들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시댁에도 내가 할 도리 했다는 떳떳함이 있구요, 친정어머니께도 받을 것 다 받고 할 것 다 하는 흡족함을 드려서요.

    예단이나 이바지 음식 제대로 못해보내서 흠잡힐까봐 안절부절 못하시는 친정어머니를 보고, 해오지 말라고 손사래치시지만 아들 장가보내고 헛헛해하실 시어머니 생각을 하니,
    언뜻 보기에 낭비 같아도 다 한 것이 후회되지 않았어요.

    돈은 또 모을 수 있지만 서운한 기억은 오래간답니다.

    어머니가 걱정하시는 것도 그걸 거예요. 돈 5천 엄청 큰 것 같지요? 집에 보태면 흔적도 없어요. 혼수와 예단 안해온 것은 두고두고 흔적이 남구요. 시어머니가 아무리 심지가 굳으셔도, 주위에서 한 마디씩만 들어도 수십 마디입니다. 억울해지는 게 인지상정이에요. 내가 못난 아들 장가보내는 것도 아닌데, 며느리가 조금만 신경쓰면 될 걸 그걸 안해서 나를 이렇게 동네 창피하게 하나, 이렇게 된다구요.

    그리고 결혼하자면 신혼여행비, 드레스&메이크업&스튜디오 비용, 한복, 하다못해 함진아비들 술값까지 돈이 수월찮게 나가요. 쓰고 나면 없어지는 곳에 엄청나게 든다는 거죠. 예비 비용으로 넉넉하게 남겨놓아야 간신히 식 치를 수 있어요.

    제 생각에는 원글님은 똑똑하시고, 어머님은 현명하십니다. 어머님 따르시는 것이 두고 두고 후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22. ..
    '07.5.3 11:03 AM (210.116.xxx.225)

    물건에 대한 생각은 정말 사람마다 다르죠.
    다이아를 예로 들면, 저는 전혀 가치를 못느끼거든요.
    "반짝이는 비싸고 작은 돌덩이"라는 것 이외에는...
    그러니 구체적인 물건을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결정에 있어서는 남들 의견 보다는 님의 가치관이 정말로 중요해요...

  • 23. 어머님이
    '07.5.3 11:07 AM (211.229.xxx.88)

    좀 계산을 많이 하셨네요
    일단 중요한건 두분 맘인데
    서로 내것 니것 안따지고 누가 돈을 벌어오던 양가 똑같이 용돈드릴 수 있고
    내가 더 벌어오니 내기여도가 더 높고 재산권 행사도 내가 우위다 생각하시지않을 분이라면
    지금 부터 실속 차려서 잡스러운데다 돈 안스고 집에 올인하셔도 되요
    물론 시댁도 나중에 딴소리 안하실 분들이고
    혹시나 그소리들어도 두분다 태연하실 수잇어야 하구요
    그런데 두분의 성향이 한쪽이라도
    할건 해야 한다 기본이라도 ,,,남보다 조금 모자라보이면 너무 불편하다
    부부지간이라도 챙길건 챙기고 따질건 따지자 한다면
    지금 부터 서로 자기 할 부분 칼 같이 챙기고 미리미리 니몪 내몫 교통정리하면서
    진행하시는게
    뒤에 탈날 확률이 적죠

  • 24. ....
    '07.5.3 11:17 AM (58.233.xxx.104)

    그런일들을 엄마랑 상의 한마디 안하고 결정을 내린거라면?지금 엄마 주머니 털어 해주신다 해도 거절 하세요 .그리고 그 부모를 향한 어떤 뒷말들도 한마디도 어머니한테 안들어 가도록 뒷감당도 스스로 다 하세요 .거두절미하고 ...자식 그만큼 키워두니 혼자 큰양 저렇게 결정해 버리고 통보식 엄마로선 허망합니다 .

  • 25. 원글
    '07.5.3 11:18 AM (61.250.xxx.2)

    좋은 의견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시댁쪽의견부터 확실하게 알아보고
    움직이는것이 좋겠네요.
    집 문제도 그렇고 제가 넘 성급했던것 같아요

  • 26. .
    '07.5.3 11:22 AM (123.109.xxx.209)

    결혼할 당사자인 두 남녀의 가치관과 그 두 남녀를 키운 두 집안의 관습과 상식을
    잘 조율하고 타협하는게 바로 결혼 생활입니다. 결혼준비는 그 일의 워밍업이죠.
    당신에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일이 다른 집에선 상식이하이거나 오만불손 일 수도 있습니다.
    남녀관계에선 대부분 약자인 여자와 여자집이 욕을 먹게 되죠.
    욕먹지 않을 수준이 사회적 통념인데, 원글님 어머니께선 연륜으로 이 통념의 잣대를 잘 알고 계신 분입니다. 원글님의 합리적 판단이 자칫 원글님을 치는 칼날이 될수도 있다는 걸 알고 계신거죠.
    결혼의 허례허식을 없애고 실리를 추구하는 마인드를 가진 젊은이들 칭찬할 만 합니다.
    근데 그게 무리없이 통할 상황인지 주변을 제대로 살펴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결혼에 있어서 여자는 남자보다 제도적으로도 약자란 걸 염두에 두세요.
    남녀 평등하지 않습니다. 집사는데 보태면 집명의 공동명의로 꼭 하셔야 하는데,그렇게 하기엔 사실
    원글님 5천만원 너무 적습니다. 시댁 입장에선 트집잡기 좋은 경우죠.
    혼수 없는 살림도 결국 여자가 합니다. 남자랑 동등하게 할 계획이겠지만, 신혼지나 육아들어가면 님 땅을 칠겁니다. 원글님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여자는 결혼생활을 통해 너무 많은 불편부당을 경험케 됩니다.
    그에 대한 나름의 대책이 혼수였을라고 생각되지만 이게 악습이 되고 있는건 허례허식때문이겠죠.
    남녀의 결혼에 정말 철저히 따져 내 몫을 챙겨낼 수 있고, 시댁 트러블이 없거나 , 있더라도 현명하게 맞설 자신이 있다면 현재 님의 계획대로 하시고 아니라면 어머니 말씀에 귀기울이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아..저도 경험자입니다.

  • 27. 본인들의
    '07.5.3 11:24 AM (221.143.xxx.11)

    생각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양가의 문제가 있어 가장 힘든 부분이죠
    저도 막내와 첫 결혼이라 막막 했는데 시가에서 먼저 예물은 우리가 하고 싶은데로 하게 하시고
    예단은 전부 없애고 친척들 오시는데 차비라도 보태라고 돈 드리니 그럼 식구들 옷이라도 해 입으라고
    전반 건네주시고 신혼여행비는 절값으로 대치하고 (강릉으로 갔어요 ) 예식장비용은 반반서로 내구요
    축의금은 엄마 몫이라 생각해 엄마 드려서요 피로연은 안해서요 친구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가다보니 후환이 두려워서 피해죠 비행기 시간도 초박했구요
    식 날짜가 급하게 잡히고 빠르다 보니 서두려서 얼른 끝난것 같아요
    저도 제가 벌어놓은 돈으로 해결 하구 나머지 비자금으로 통장만들어서 지금도 모르게 보관 중입니다
    일생에 한번이지만 그런게 비싸게 돈들어서 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갠적이 생각입니다
    다 남들한테 보여주는게 우선이잖아요 30분을 위해서 몇천씩 쓰는것 낭비에요
    집안에 들어가는 세세한 것도 무시 못하니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 준비하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 28. 선택은 원글님이
    '07.5.3 11:25 AM (202.136.xxx.8)

    윗분들 말씀 다 일리 있고 맞아요.

    저는 어머니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윗분들 말씀대로, 집사는데 보탠돈은 남자쪽에서 많이 대고, 내가 쪼금 보태는 수준이면, 나중에 집산데 보탰다고 해도 태가 안나요, 저 윗분처럼 내가 돈을 거의 다 대고, 남자가 쪼금 보탠수준이 아니라면, 나중에 집살때 보태지 않았냐는 말 아무리 해도 큰 호응 얻기 어렵습니다.

    간혹, 시댁쪽에서 다 안해와도 된다, 그냥 그렇게 집사는데 보태라... 하셔도, 나중에 살다가 맘 상하는 일 있고, 싸우게 되는 일 생기면, 꼭 그거 가지고 꼬투리 잡을 일이 됩니다.
    시집올때 해온게 뭐 있냐는 둥, 다른 사람들(없는 사람들도 다 해오는데) 다 하는거 뭐 해온게 있냐, 이런 말 안나올꺼라고 장담 못하는거 쟎아요...

    그리고, 시집 가보면, 또 친정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때는 잘 못느끼는데, 시집을 가서 막상 친정이라고 떨어져 살게되면, 급한일 생기고, 내 부모님 챙겨야 할때, 그때 내 수중에 돈 없으면, 참 안타까울 일도 생깁니다...

    그럴떄 생각해서, 돈은 좀 남겨두시고, 어머니 말씀도 들으세요.
    엄마가 괜히 그런소리 하시는게 아닐꺼예요

  • 29. 나중에
    '07.5.3 12:47 PM (222.98.xxx.191)

    결혼전엔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올인했다가 꼭 나중에 시어머님께서 네가 결혼할때 뭐 해왔냐....이불한채 수저하나 해온게 없지 않느냐...남의집 며느리는 밍크해왔다는데...이런 수가 있거든요.
    친정엄마 말씀이 아주 틀린 말씀은 아니세요.
    저도 결혼할때 제가 모은돈으로 했어요.
    가구, 가전 등등 돈이 쏠쏠히 나가요.
    그리고 회사 아줌마들이 결혼할때 친정엄마 반지 하나해주고 오면 좋다고 해서 다이아 7부짜리 하나해드렸는데...이모들이 저 아주 효년줄 압니다....-.-;;

  • 30. 어머님말씀이
    '07.5.3 12:50 PM (125.182.xxx.132)

    옳다고 생각드네요
    솔직히 결혼초 집사는데 들인 돈 하나도 표 안납니다
    저 아는 분도 그렇게 결혼하셨기에 예단 생략하고 가전도 자취시절 쓰던거 가져갔는데
    시댁 식구들 모인 자리에서 도대체 이 집 며느리는 빈몸(?)으로 시집을 오냐고 그러더랍니다
    옆에 시부모님 아무말 없이 듣고만 있구요
    눈에 보이는 걸로 준비하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저도 결혼준비 다시한다면 할꺼 생색내면서 하고 받을꺼 받고 하겠어요
    기껏 생략한다 간단하게 한다고 이야기한 시댁
    예단,이바지 다 받고 식장이며 모든 당신들 마음대로하고 줄어든거 제 예물뿐이고
    나중에 넌 결혼 편하게 했다느니 기분 나쁜 말만 들려요
    그리고 남편 모르는 비자금은 반드시 있어야해요
    혹시라도 친정에 일있을때 남편이 주는 돈 외에 도와드릴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에 쓸수도 있구요

  • 31. 최고!
    '07.5.3 2:09 PM (211.216.xxx.253)

    돈이 최고라는~~주위 선배님들의 조언(?)으로..저두 집사는데 보태느라
    혼수는 조금 떨어지게 해갔거든요..
    시부모님도 살림은 살면서 좋은거 바꾸면 된다 하시며 반기셨는데,
    막상 집들이한다고 시댁어른들(시부모님형제분들,사촌들..) 저희집에 초대하니
    속사정 모르시는 분들..실망(?)하는 눈치보이시며, 생각보다 많이 안해왔네~ 이런 뉘앙스
    풍기셔도 절대 먼저 나서서 집하는데 돈 보태서 안해왔다는 소리 안하셔요!!!!
    일일이 내가 집에 돈보탰어요~하고 말하고 다닐수도 없고,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거저(?) 시집온줄 알거잖아요.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남자가 집 책임지는게 대세다 보니,
    시댁쪽(부모님,남편) 능력없어, 여자쪽 도움 받았다는거 굳이 알리고 싶지 않으시겠죠~
    한번씩 서운한 이런 오해말고는, 저는 현금으로 집값 보탠게 잘했다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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