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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시부는 칠십대 후반 어머님도 칠십대후반....시아부지는 통증으로 거의 거동불능...어머님도 아프고
제가 요즘 힘이 드는건.....
지금까지 살면서 큰집이(저희는 이남이녀중 막내아들)있어도 늘 우리가 부모랑 같이 사고있으니
병원부터 용돈, 병원모시기, 모든행사 치르기....등등 모든걸 저희가 해요.'
얼핏듣기로 큰형님이 젊어서 시댁이 너무 가난할때 시집을 와서
패물도 못해주고 고생만 많이 해서 설혹 지금 부모한테 잘 못해도 그걸로 상쇄가 된답니다.
큰댁은 저희집이랑 도보로 5분거리에 살구요...우리는 둘다 맞벌이에 두아이를 키우고 살고
그집은 두넘다 대학생이고 자영업자에 형님도 직장인입니다....
근데 부모님 보러오는건 한달에 한번??이나 있을정도고
그나마 부모가 아파서 다 죽어간다고 하면 한두번 더 옵니다. 올때마다 빈손 아니면 빵좀사들고
그동안 생신, 어버이날 즉 먼날이면 딱 십만원주고 전혀 용돈 안주구요....
얼마전에 두 부모님 아프실때 병원비나온것도 저희랑 삼등분해서 냈어요. 십원하나 더 안들어오고
정확하게 넣어주시고....
정말 섭섭한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형님갈때 수고해>>>
이러고 가고....제수씨 애써요..이러고 가고 끝이에요...
저희도 아이가 자라가니 사교육비가 많이 들고 꼬박꼬박 용돈드리기 힘이들어요...
옆에 사시는 시누님께 큰댁에 다른건ㅁ 몰라도 시부모님 용돈이나 좀 들이라고해보라고
했는데 아직도 말 안했어요...
위에 이유..젊어서 못해줘서 지금 미안해 말 못한데요..
이러한 이유로 제가 요즘 큰댁에서 오면 뽀루뚱해서 아는채도 안하고 못되게 굴었더니
또 그런다고..시어머니랑 큰형님 저보고 머라그러고...
요즘 우울증인지..너무 우울하고 저사는게 넘 힘들어요...
남편이랑 저랑 요즘 시아부지 밥차려주고 어머니 간식챙겨드리고 청소하면 밤 아홉시가 다되고
그럼 애들은 그동안 티비보고 과자머고....자고...
큰아이에게 고민이 잇는지 오늘 처음들었어요/ 일곱살인데 나름대로 힘이드는지...
저는 저사는데 치여서 울애를 마냥 어린애로 알고 소홀했는데....
지금까지 조용히 산것처럼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저희 친정오빠는
지금까지 참았는데 좀더 참아라 니가 지금 바른말하면 언젠가 네게 더 큰짐으로 올수있다...
토닥이시고...
요즘 넘 힘들어서 아주 죽겠어요, 저좀 위로해주세요
1. ...
'07.5.3 6:37 AM (58.120.xxx.117)토닥토닥~~
에고...많이 힘들지요?
모시고 사시는것도 고마운데....형제들이 부모님 생활비만 같이 분담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도 애들 커가고 돈이 많이 든다..
형제들이 부모님 생활비랑 용돈 조금씩 분담하는게 어떨까요?
하고 가족 다 모였을때 얘기 한번 해보세요..
힘내세요~~~2. 그래도
'07.5.3 7:54 AM (220.245.xxx.131)큰며느리님..
자기 손해 생각하고 또하나의 희생양을 만드는 건 좋지 않쟎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좋은 일 있으실 거예요.
저도 8년차 큰 며느리 아직 시부모님 정정한 60대 초반에 전업으로 아이 셋 키우며
같이 삽니다.3. ...
'07.5.3 8:50 AM (75.1.xxx.193)막내인데도 의무를 다하시며 사시니
권리도 주장하시면서
야무지게 살 필요도 잇지않을까요?
늘 잘하는 사람은 당연히 그러려니 하거든요.
아이들에게도 신경쓰셔야겠네요
엄마손이 한창 필요한 시기일텐데요.4. 대단하세요
'07.5.3 8:57 AM (219.255.xxx.231)어른들 모시고 사는거 정말 힘들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모신다하시니 더욱 대단하세요.
근데 넘이야 어떻든 님이 힘을 내셔야지요.
형님 오시든, 안오시던 시댁하고 아이들하고 그안에서 행복한길을 찾아보세요.
남편도, 아이들도 나중에 님한테 잘할꺼예요.
원래 보고 배우거든요.
힘내세요. 화이팅5. ...
'07.5.3 9:16 AM (71.190.xxx.180)모시고 사는 막내네서 용돈도 다 드리고 다른 형제들은 무슨 날이어야나 십만원씩 드린다니..
아무리 패물을 못받았고 어쩌고 해서 미워서 그런 것도 아니고 사정이 그래 그런 거면 전혀 이해할 수 있는 건덕지가 안된다고 생각해요.6. 대빵엄마
'07.5.3 9:22 AM (121.139.xxx.27)저는 반대로 맏며느리인데 밑에 동서가 모시고(?) 살아요.
근데 저는 항상 시댁가면 동서 눈치 살피다 와요. 일부러 안모시는것도 아니고
동서가 저보다 먼저 결혼해서 같이 살기 시작했거든요. 아이도 먼저 낳고
제가 결혼하면서 우리가 모시고 산다고 하니까 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안나간다고
하더라고요...동서도 일을 하거든요. 어머님이 살림 다해주시고 아이 길러주시고...
지금에서는 분가 하고 싶다고 정기적으로 심술을 부리네요.
그쪽 형님은 참 눈치 보기는 커녕 대견하고 미안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글구 예전에 떵떵거리면서 잘살던 집이 얼마나 많았겠어요. 다들 힘든 시절아니었던가 싶네요...입장은 다르지만 맘은 알수 있을것 같아요.
함내시구요...^^7. ...
'07.5.3 10:21 AM (211.37.xxx.58)젊어서 못해주어서 상쇄가 된다?
글쎄요
맏이고 막내를 떠나서 같은 자식으로서 님이 결혼하기전에
어려운시절에 할만큼했으니 이제 님이 하기를 바라는지도 모르지요
둘째입장에서는 똑같은 자식이니 나눠서 하자는입장일거고
맏이입장에서는 내가 10년 동안했으니 앞으로 네가 10년 했으면 하는 입장일테고
시부모님 속마음은 건강할때는 다른형제 신세지고 나중에 병져누워있거나
제사밥을 맏이에게 기대고 싶을 겁니다
가장 좋은 것은 n분의 1이지만 입장 차이가 있는 거니까요
형님에게 말해보세요 모시고 사는 거 힘드니 용돈 좀 드리시라구요
그러면 미안하다고 줄 수도 있고
아니면 님이 결혼 전에 형님이 부모님께 한 이야기가 줄줄줄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부모님과 시누이가 미안해서 말못할정도면 님이 모르는 뭔가가 있을겁니다
단순히 패물이나 고생한거 정도로 시누이가 말못할정도는 아닌거같은데요?8. 안됩니다.
'07.5.3 2:19 PM (210.117.xxx.139)자식으로 부모님 모시는건 도리지만, 한명의 자식에게 올인(?)해서 희생을 강요하는건 말도 안됩니다.
원글님 부군께서 형제들 버릇을 잘못들이신겁니다. 안모시는 자식들이 그만큼의 금전적 부담은 해야지요.
아니면 최소한 일년에 한달씩이라도 부모님을 모시던가요...9. 제발..
'07.5.3 3:58 PM (203.121.xxx.26)한달만이 라도 모셔달라고 해보세요...
동서 수고해``는 무슨 ...제수씨 애써요?
말만 들어도 미워요...10. 남편과
'07.5.3 4:33 PM (124.5.xxx.234)상의를 해보세요.
물론 직장생활 하랴 , 시부모 모시랴 남편과 얼굴 마주할 시간도 없겠네요.
하지만 없는 시간 쪼개서 라도 님의 힘든 점을 남편이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모시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모시게 되었으니
남편과 시부모님과 님이 잘 조율하셔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형님도 같은 며느리 입장이고
원글님 불쌍하다고 짐을 떠안는건 형님 입장에서도 불공평 한 일 입니다
(왜 시부모에게만 의무가 적용되는지 그점에서 말입니다)
님도 형님처럼 살 권리가 있습니다.
다만 님이 하고 있는 일을 누군가 떠 맡아야 하는데
그건
부모님이 아직 정정하시다면 부모님이 스스로 해결하시거나
남편이 어떤식으로든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론만 그럴듯한 말인거 압니다.
저도 머리속에선 백 번, 천 번 생각하는데
아무도 제 짐을 나눠 갖을 생각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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