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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편때문에..

걱정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07-05-02 20:02:41
드라마때문인지 요즘 게시판에 불륜과 의심에 대한 글이 많네요
시기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긴하지만요..
요즘따라 부쩍 예민해진 저 자신때문에 그런 글이 더 속속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
제 남편이 출장간지가 한달이 넘었네요
이주 전쯤에 친구부부들과 같이 놀러삼아 가서 하룻밤 자고 왔어요
아주 반가워하더군요
저도 눈물나게 반가웠고
남편혼자두고 오는게 가슴아파서 조금 울기도 했구요..;;
남편에 대한 애정이 제가 좀 각별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안그러고 싶은데 제가 애정결핍이 있는지 질투심이 되게 많은것도 인정합니다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오늘 어찌어찌해서 남편의 싸이가 있다는걸 알고 들어가 검색을 해보았는데 일촌이 두명있더군요
한명은 제 친구인데 이주 전에 간 사진때문에 공유하느라 일촌이 된것 같았구요
한 낮선여인도 일촌이 되어있길래..
따라 들어가 보았더니...
아 글쎄 그여자와 찍은 남편의 사진이 있는거예요
같이 출장간 동료들의 사진도 있었고
근데 유독 제남편과 그여자와 단둘이 찍은 사진 두개
그중하나는 남편의 벌개진 얼굴이 수줍은듯하고 여자의 어깨에 한손이 올려져 있었어요

마음을 진정하느라 잠시 있었다가 남편에게 전화로 확인했네요
어제 어디갔었냐고 꿈을 꿨는데 웬여자랑 당신이 바닷가를 거니는 꿈을 꿨다고 했더니
더듬거리며..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일하는 아줌마랑 몇명이서 바닷가에 갔었다고 하네요
그나마 거짓말을 하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구나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조금전에 그여자싸이에 들어가보니
사진 아래에다가 쓴글이 "좋은사람들.."이라느니 남편과 둘이 찍은 사진 밑에는
"오빠라고 해도 될까??ㅎㅎ"
이렇게 써놨네요

별거 아닌것으로도 막상 닥치니까
판단능력이 제로가 되는것 같아요..

이상황을 어찌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손도 떨리고 심장도 떨리네요
제거 오바하는거 맞죠?

IP : 219.253.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혀
    '07.5.2 8:14 PM (222.106.xxx.231)

    오바 전혀 아니죠~!!!
    초장에 그 여자가 딴 생각 안하게 뿌리뽑으세요.
    싸이 가입하게 됐다 이렇게 하시고, 그 여자 홈피가서 딱 부러지게 와이프다~ 한 마디 해놓고 오세요.

  • 2. ...
    '07.5.2 9:03 PM (121.131.xxx.138)

    지금 시작 단계인가 보네요.

  • 3. 어께에 손
    '07.5.2 9:25 PM (211.210.xxx.74)

    스킨쉽은 정말 심장을 떨리게 하죠.
    오바하는거 아닌거 같거든요? 사진밑에 글 남기시고 오세요. 오빠 안되거든요!! 하구요.
    초장에 싹을 잘라버리셔야 된답니다.

  • 4. 로긴~
    '07.5.3 6:50 AM (124.199.xxx.23)

    잉...싸이주소가 뭐 예요??천만인의 82식구들이 요절내러 가게요~ㅋㅋ 윗님 말씀대로 초장에 잡으세요~

  • 5. ..
    '07.5.3 3:16 PM (124.6.xxx.191)

    오버 절대 아니네요. 둘이 시작했네요. 초반에 잡으시길....

  • 6. ..
    '07.5.4 12:48 AM (218.51.xxx.195)

    그거 바람이 시작 맞아요. 초장에 안 잡으시면 몇달 뒤에 울며불며 뒷통수 맞는 상황 벌어집니다.
    제가 그랬어요. 남편이 안하던 싸이를 하고 남편 출장지에 회사 동료가 여행을 두번이나 다녀가고..
    같이 찍은 사진이 싸이에 올려져 있는데도 의심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몇달 못가 남편 전화 통화내역 뽑아보고 하늘이 무너져 내렸지요.
    출장지에서 집에 올때마다 집보다 먼저 전화를 걸어서 만나서 놀다오고 둘이 오만데는 다 돌아다녔더군요. 초장에 안 잡으면 저처럼 피눈물 흘리게 되요. 상대 여자에게 사진 내리라 하시고... 남편은 주의를 따끔하게 주세요. 입장 바꿔놓고 당신 마누라가 당신같은 행동 하면 어쩔거냐고?
    자신은 떳떳하다고 말한다면 나두 그럼 그 정도는 허용되는 걸로 알고 그렇게 살겠노라고 엄포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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