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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제사, 생신, 어버이날..외에도 종종.
차라리 이럴땐 친정이든 시댁이든 가까이 살았으면 그나마
낫겠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오가는 주유비며, 톨비, 이것저것 부수적인 것 사고, 용돈드리고...
한번 시골 갈때마다 십단위로 깨지니.
사실 가까이라도 살면 오가는 교통비라도 좀 줄일수 있으니
힘들더라도 그게 낫겠다 싶어요.
올 해 5월달까지 매달 한번씩 시골 다녀왔습니다.
그냥 시골만 다녀온 것도 아니고 그 사이 더 큰 집안행사
개인적으론 저희 겨우 힘들게 이사했고.... 이사했다고 뭐 화장지 하나 받아본게
없습니다만..(시댁은 정말 인사치레라도 화장지하나 해주는거 없는데
들어간 돈은 많네요.)
이사하느라 이런저런 비용 나가서 힘들었는데
그 다음에 남편 형제 결혼이 있어서 또 나름 큰 금액 나갔지요.
또 생신있었지요...
정말 무슨 날 무슨날...때마다 돈이 나가니...
무슨 날이어서 몸은 힘들어도 금전적인 부분이 덜하던가.
아님 금전적인 부분이 좀 나가면 몸이라도 편하던가.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 사실 힘듭니다.
일년에 한번? 말이좋아 일년에 한번이지요. 세세하게 따지고보면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이네요.
그게 또 양쪽을 다 챙겨야하니..
챙기는게 싫거나 하기 싫어서 그러는건 아닌데
사실 금전적인 부분이 힘이 드니 갈수록 부담이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저희부부 맞벌이라곤 해도 시댁,친정 받은 것 없이 우리 스스로 시작해서
아이까지 미루고 일하고 있지만 수입은 얼마 안돼고
물가는 오르고 나가는 돈은 많고..
결혼하고 옷 한벌, 신발하나 사보지 못하고 겨우 겨우 지내면서도
때마다 챙겨야 하는건 늘 챙기면서 삽니다.
아이 생기기 전까진 어찌됐던 조금이라도 모아야 해서 여행한번 못 다니면서
일 하는데도 돈 모으기 쉽지 않아요. 워낙 수입이 작으니 아껴서도 매달 경조사에 뭐에..
갈수록 무슨 날들이 부담만 더해가요.
솔직히 예전엔 어버이날에 종이로 만든 카네이션에
감사 편지 한장으로도 서로 감사하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턴 물질적인게 곧 고마움의 표현으로 바뀌면서
정말 마음속에 감사함은 별 소용이 없는 듯 싶어요.
없는 사람들은 갈수록 힘들어요. 사실...
그거 밖으로 내보이자니 부모님 걱정시켜 드린다고 말 못하고
말 안하면 둘이 버니 돈 잘버는 줄 알고.. 실상은 월급도 밀려서 못나오고 있는데도요.
특히. 시댁은 더 그런거 같아요.
1. 현실을
'07.5.2 5:02 PM (124.5.xxx.56)바꿀 수 없다면 모시고 사는 사람 보고 위로 받으세요.
저흰 시댁과 10분 거리에 사는데
주 2회를 가도 모자란다 생각하세요.
사이사이 이유를 대서 부르시는 건 방문횟수에 안들어갑니다.
주말에 다녀왔는데 오늘 또 전화왔어요. 어린이 날에 아이 선물 사준다고 부르세요.
엊그제 갔을때 사주시면 될것을 꼭 이틀 지나서 부르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물론 어린이 날 당일도 가야되고, 어버이날 도 가야됩니다.
조부모님도 돌아가셨는데 시골은 두달에 한 번꼴로 갑니다.
저희야 기름값만 들지만 가면 작은댁에서 자는데(왜 남의 집에서 그리 편하게 자고오자고 하는지 눈치보여요) 작은어머님한테 미안해서 빈손으로 가기도 그렇고, 시부모님 앞에서 작은댁 선물 챙기는 것도 눈치보이고(하도 자주 다녀서 무슨 때 아니면 빈손으로 가니까요)
이래저래, 기름값만 더드니 같이 살자고 하십니다.
전 한달에 한번이라면 멀리 사는 시부모님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정말 현실을 선택할 수 있다면 말이죠.
그래도 같이사는 사람들 보면서 위로를 스스로 위로하며 삽니다.
시댁에 다니느라 친정은 가까이 살아도 갈 엄두를 못내요.
가끔 날이 겹치기라도 하면 정말 간만에 가는 친정이라도
왜그리 눈치가 보이는지...2. 토닥토닥
'07.5.2 5:02 PM (203.255.xxx.217)힘드시지요? 여기와서 이렇게 푸세요. 시댁, 가까이 있으면 또 가까운대로 고충이 있답니다. 전 무지 가까운데 일주일에 서너번은 기본이에요. 저, 맞벌이거든요. 저도 들어와서 쉬고 싶기도 하고, 때론 일거리도 있고, 애들 공부도 봐줘야 하는데, 어른들 외로우신 거 생각하면 안갈 수도 없고.
경조사가 정말 부담스럽지요? 나이가 들수록 결국 정성=돈이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힘내세요. 가족들 건강한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거 같아요.3. 동주
'07.5.2 5:03 PM (218.144.xxx.102)좀 계산적인듯 하지만 미리 금액을 정해두세요.
여유있으면 더 드리고
없으면 덜드리고가 아니라
생신땐 양쪽집 똑같이 얼마..또는 친정에 얼마...시댁에 얼마..
명절도 마찬가지..
혼사도 마찬가지...양쪽집엔 얼마...친척은 얼마...그렇게...
그 룰에 맞춰 지출을 하면
계산이 딱 나오고...더 지출할것도 없으며
친정엔 얼마밖에 안했는데 시댁엔 얼마했다...뭐 그런 얘기도 안나올거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내 사정에 맞게 지출계획을 잡는겁니다.
간단하게 할것은 간단하게하고
돈으로 인사할것은 돈으로 하고...
생각해보시고... 속상하지않게 잘 조정해보세요...4. 동주
'07.5.2 5:04 PM (218.144.xxx.102)급여가 밀려나올때는 그에 맞게 사정을 이야기하세요...
나는 죽겠는데 지출할데는 지출한다...하면 더 속상하지요..
지금은 사정이 그렇습니다...하면 이해해주실겁니다.
혼자서 속앓이하지마세요...5. 원글
'07.5.2 5:08 PM (211.226.xxx.174)저희가 워낙 넉넉치 못하다 보니 룰을 정해서 하고 있긴 한데도
부담이 드네요.^^;
특히..아이까지 미루면서 몇푼이라도 벌려고 하는데 그래도 매번 경조사 지출이 꼬박꼬박
나가니 기운 빠질때가 많아요.
근데..문제는 남자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돈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어요.
이래저래해서 지출이 크다. 어떻다..얘길 해줘도 실감을 못해요. 직접 생활을 맡아서 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어떤 날마다 나가는 돈의 기준도 기본이 십단위 금액이구요- 말하는게...
쉽게 쉽게 십단위로 말할때 좀 황당해요. 얘기해줘도 뭐 모르고..ㅎㅎ6. 정말 부담
'07.5.2 5:10 PM (165.132.xxx.250)진짜 저희가 그랬어요. 첨엔 지방이라 멀어서 일년에 두세번만 다녀오면 되겠지 했는데
결혼하자마자, 신행 잘 다녀왔다고 인사드리러 ..
다음달엔, 시댁쪽 결혼식 있어서
그 다음엔 추석,
그리고는 아버님 환갑.
구정
그리고 어버이날...
한번 다녀올때마다 톨비에 기름값만 딱 10만원 듭니다. 거기에 중간 중간 휴게소 들러서 식사하고
부모님 용돈 드리고 오면, 진짜 시간, 돈 ... 넘넘 많이 들지요..ㅠ.ㅠ
그런데도 시댁서는 자주 안내려온다고, 친척들이 입방아구..에효~
이번 주말에도 내려가야되는데, 평일엔 일 하고, 주말엔 좀 쉬고싶은데
가기 싫어 죽겠네요.
결혼 전에, 뭐 하나 보태주신 것도 없으시면서...
결혼 전엔 신랑이 그렇게 일일히 집안 경조사에 다 찾아가지 않더구만
왜 결혼하고나서는, 장남 구실 하길 , 며느리 노릇하길 바라는지...
정말 속상합니다.7. 울남편도
'07.5.2 6:32 PM (59.150.xxx.201)자기가 쓰는 돈이 뭐가 있냐고 해요^^ 에효..
8. ...
'07.5.2 6:52 PM (125.177.xxx.21)10 만 단위면 가볍게 다니겠네요
우린 갔다하면 50 이상입니다 명절엔 80넘고요
기름값에 용돈에 조카놈들 .. 제사비 시골 마을회관 10만원까지 정신없어요
매달 가야 하지요
무슨 때 아니어도 갑자기 남편이 낼 가자 그럽니다 ㅠㅠ
우리나란 이런 부수적인 경비가 너무 많이 들어요 받은거나 있음 몰라요
해준거 없는집이 더 바라더군요 형제 친척들도 왜 그리 지지리 못사는지..
막내인 남편 맨날 걱정입니다 좀 알아서들 살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9. 저도
'07.5.3 7:27 AM (211.202.xxx.186)5월만 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며느리네요.
정말 어떻게 계산을 해도 계산이 안나와요.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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