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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유감
제주도로 날아가서 전망좋은 펜션에서 케익하나 사가지고
우리끼리 조용히 1년동안 우리 아이가 건강히 잘큰거 감사하고
우리 셋이 행복하게 살았던거 감사하면서 촛불끄고 관광좀 하고 올라와서
양가 어른들만 모시고 식사만 하는거였어요.
아이 돌사진 찍는대신 어려운분 돕는데 기부좀 하고 딱 아이 돌사진 한장만
찍어 주려고 했지요.
그 얘기 1년동안 누누히 얘기했고 저희 친정에서는 그래라 조용히 지내자하셨고
시부모님께도 말씀 드렸고 알아서 해라 그러셨어요.
그런데..
이제 아이 돌을 얼마 앞둔 지금
갑자기 누구도 불러야 하고 누구도 불러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동안 저희가 그냥 조용히 우리끼리 지내자고 말씀 드렸잖냐고 했더니
그래도 누구누구는 꼭 불러야 한다면서 30명정도 말씀하셨어요 ㅠㅠ;;;
이유는 어렵게 얻은 아이 남들 다하는 돌잔치도 해야하고 그동안 부조낸것도 거둬들어야 해서 랍니다.
요새 그 일로 머리가 아퍼 죽겠습니다.
이주정도 남았는데 식당도 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날짜를 말씀 드렸는데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고 하십니다.
남편도 요새 그일로 어머님과 몇번 다투고 난뒤 신경이 바짝 곤두서있습니다.
남편과 저의 아이이고
1년동안 건강히 커준 우리아이를 위해서 조용히 보내고 싶었습니다.
돌잔치를 하는것도 안하는것도 어떤게 옳은거고 또 어떤건 옳지 않은거고 그런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그렇게 하겠다고 1년동안이나 동의를 구했는데
이제와서 저렇게 버럭 화를 내시니 난감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여러군데 전화를 해서 식사할수 있는곳을 예약은 해두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어머님이 그냥 너희 알아서 해라 라고 좋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왜 이렇게 남에게 보이는것을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지나가는 말로 돌잔치 안하냐는걸 다른사람들이 우리 @@이 돌잔치 오고싶어서
얼마나 난리들인데 그러냐고 하시니..말 다했습니다.
1. ...
'07.5.2 2:16 PM (122.32.xxx.10)근데 정말 제가 돌잔치 잘못(?)했는가...
돌잔치 해서 뿌린 부주(?)절대 다 못 걷었는데요...(시엄니께서 그거 거둬야 된다고 말씀 하시길래...)
오히려 적자나면 적자 났지...
뿌린 만큼 못 거뒀습니다..우스게 소리루요..
한번씩 돌잔치해서 몇백씩 남았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그리 되는지 저도 묻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원글님이 하고 싶었던 것들이 참 마음에 드는데..
시엄니도.. 참 어지간 하시네요...
그냥 남편분이 좀 더 세게 말씀 하시면 안될까요?
솔직히 돌잔치 해 봤지만..
애도 고생 엄마도 고생 돈은 돈대로...
그런데...2. ...
'07.5.2 2:28 PM (219.248.xxx.187)제 주위에도 원글님 같은 분이 있는데요...
거기는 남편분이 세게 나가셔서 시부모님 그러시는 거 다 막았어요...
그 집 손주가 나름 귀한 손주거든요...
딸 많은 집 외아들이 낳은 첫 친 손주기도 하고... 아무튼...
그 아이 아빠의 논리... 내 자식 생일에 왜 어머님, 아버님이 생색내려 하느냐...
결국 돌잔치 안했습니다... 남편분을 앞장세우세요...3. 저도 궁금
'07.5.2 2:38 PM (203.235.xxx.173)돌잔치 돈이 남으셨다고 하시는 분 저도 궁금합니다. 저도 조용히 지내고 싶었지만 피해가지 못해
(사실 저도 더 강하게 나갔으면 되었을텐데 남편이 중간에서 포기..) 하긴 했지만 우리 아이 생일 챙기러 와 주시는 분들에게 죄송해서 음식도 더 비싸고 좋은거 답례떡도 이쁘고 맛있는거로 준비했습니다.
그랬더니 남긴커녕 제 머리 하고 이런 비용까지 따지면 적자지요. 그리고 전 돌잔치에 적자 흑자 따지는거 정말 싫더군요. 잔치는 잔치로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이기에요.. 뿌린 돈 거두는건 결혼때와 부고 때만 하셔도 될 것 같구 돌잔치는 그냥 애 잘 크면 좋겠다는 좋은 생각과 그 덕에 맛있는거 먹으면서 아기 얼굴 보고 가는 것으로 만족했으면 합니다. 아이의 부모나 조부모님들도 제발 뿌린거(?) 거두는 거 염두해 두지 마시구요.. 얼마전에 정말 뿌린거 거두려는지 돌잔치에 자리를 작게 잡아놓아서 한참 서 있다가 봉투만 주고 왔습니다. -_- 정말 황당하더군요. 차라리 돌에 와 주십시요~ 를 하지 말던지.. 참 서글펐습니다. 저 말고도 서 있다가 봉투만 주고 가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서 어찌나 화를 내던지.. -_- 저도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돌잔치 문화... 이제 좀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4. 그런데
'07.5.2 2:42 PM (136.159.xxx.20)"남편과 저의 아이"라고 하는건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5. 외며느리
'07.5.2 2:48 PM (61.33.xxx.66)예..윗분 남편과 저의 아이가 아니지요. 저희도 다 부모님들께 속해 있으니까요.
근데 제 의미는 저희가 부모이기 때문에 저희 주관대로 해야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 그렇게 쓴거랍니다.
절대 시부모님과 저희 아이를 떼놓고 생각하고 그런건 아니예요.
그리고..남편이 강하게 얘기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강하게 얘기해서 이미 몇차례 언성이 높아졌더랬습니다. 근데 저도 알고 저희 남편도 아는 사실은 아마 이번에 어머님 뜻대로 안한다면 우리아이가 이다음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그 아이가 돌이 될이 까지 저희 원망하실꺼라는거...너무 뻔한 일이거든요.
남편도 저도 그게 무서워요 ㅠㅠ;;;;6. 애기엄마..
'07.5.2 3:02 PM (202.130.xxx.130)저희도 아이 돌잔치 생락했습니다.
다행스럽게 어른들께서 동의하셨구요..
집에서 간단(?)하게 돌상 차리고-제가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소품 골라,
친정 엄마가 음식 해 주셔서 치뤘어요...딱 어른들만 모시고...
그래도 현금부터 반지 목걸이 팔찌.. 선물 많이 들어왔구요..
얼마 떼서 그 돈으로 아이 하나 후원하고 있어요...7. .
'07.5.2 3:07 PM (210.117.xxx.168)결혼식은 부모님 위주로 했으니 돌잔치만큼은 당사자들이 알아서 하게 하심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다행히 부모님 이외 어른들은 안모시고 그냥 친구들 몇 불러서 조촐하게 했어요.
그것도 5달 전에 예약해서요;;; 남편분이 강력하게 나가시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평소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아들이었다면 힘들겠지요.
만일 진짜 애기 돌 축하해줄 사람들은 잔치 안해도 돌이란거 알면 선물이건 현금이건 챙겨주던데요8. ^^;;;
'07.5.2 3:47 PM (218.147.xxx.108)남편과 저의 아이지 그럼 누구의 아이 입니까?
9. 돌잔치 민폐
'07.5.2 4:34 PM (203.170.xxx.153)저희도 하나있는 딸 돌잔치 생략했어요
보육원 기부 하는 걸로 땡..
그냥 집에서 돌상차려서 사진 찍어주고 끝.
돌잔치 안한다에 백만표..
세게 나가세요.
돌잔치로 장사 한답니까..-.-;;10. ...
'07.5.2 5:26 PM (221.140.xxx.134)초대받는사람도 고역... 하는 사람도 고역...
이런거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축하할 사람은 말안해도 챙겨줍니다...
저희도 아이하나 낳을때마다 어린이 후원하고 있답니다..11. 동감
'07.5.2 5:48 PM (220.69.xxx.144)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게다가 지금 연년생으로 둘째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어서 더더욱 그렇게 하리라 맘 먹었는데요
시댁갈때마다 시어머님께선 비용까지 다 부담하시겠다고 부페 장소 섭외하면 안되겠냐고 하시는거 겨우겨우 설득했더니
그럼 이젠 집에서 가까운 친척(아버님 형제분들 5남매에 그 분들 자제분까지)분들만 모시자고 하시네요
[시댁에서 저희집 고속도로로 2시간 거립니다]
벌써 우리 부부는 기부할 곳과 기부금 다 정해놓고 아이 생일날 같이 방문하자고 결정했는데 저도 시부모님 어떡게 더 설득해야 하나 머리 아프네요
근데 제가 정말로 궁금한건 다른집 손주 돌잔치까지 정말 축하하는 맘으로 다니시는 분이 계시는 건지...
에휴...제 하소연만 하고 갑니다12. 동감
'07.5.2 11:15 PM (219.240.xxx.180)돌잔치 오길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요????
웃기는 소리...
누가 남의 집 애 돌잔치를 그렇게 기다린댑니까?
시어머니, 며느리가 차린 상 받고 싶고 대우받고 싶으신 거지...
정말이지 남의 집 애 돌 가고 싶지도, 관심도 없답니다.
애야 그 집 부부가 귀엽지 남의 애가 뭐가 그리 귀엽습니까???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13. 돌잔치
'07.5.3 12:16 AM (222.117.xxx.92)정말 수준높은 팔이쿡 신도?님들이세요... 제 주위에는 돌잔치 안하는 사람 못봤거든요. 저 빼고요.
저도 돌잔치 안하고 애이름으로 후원하고 있어요. 결국 이런 후원과 기부가 애 한테 더 큰 축복으로 돌아올것을 믿습니다. 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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