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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때문에 화나다
그릇을 집에서 써보신 적이 있으세요?
옆집에게 잡채를 보냈어요. 몸이 안좋아 수술 후 퇴원해서 먹고
싶다고 만들었던 잡채를 나누어 옆집에 보냈지요.
그것도 아까워 잘 쓰지 않는 좋은 그릇을요.
한 달째 그릇이 안오이다. 그릇을 받으러 쿠키도 보내고 어제는
급기야 소보로 빵을 담아 전에 있던 접시까지 달라하니
아이가 사고를 쳤답니다. 그릇이 깨졌답니다.
그러면 진작에 일이 이러하게 되었으니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했으
면 좋으련만 한달이 다 지나가는 이 마당에 그릇이 께졌다고 말을
하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와 그릇은 내굴리면 안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 말대로 된격...남의 음식 담아왔던 것을 쓰는 집도 있나싶
고 그것을 미리 몇 번이나 그릇을 가지로 문열고 아이들 지나가나
왜 그릇 안가져오나,,,염려하게 만든 것도 화가나고...
그 그릇 한국 도자기건데...구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말했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 돈 좀 들어가겠네~~~라고 말하네요.
집에 돌아와 혈압이 싸악 올라가는게 화가 납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옆집과 의 상하고 싶지는 않고
아이들이 같은 또래이거든요~
1. 팜므파탈
'07.5.2 11:06 AM (125.188.xxx.56)의 상하고 싶지않다면 그냥 덮어두셔야겠죠??
저 같음 웃으면서
"그거 구할 수 있음 좋은데, 못구하면... 더 이쁜 걸로 하나 사줘요" 라고 말할 듯.
그냥 넘어가면 그 사람은 계속 남의 물건 함부로 사용하다가
망가뜨려도 되는 줄 알고 살아갈 겁니다.2. ..
'07.5.2 11:08 AM (211.179.xxx.14)앞으로는 그 집에 음식은 종이접시에 보내세요.
그 여자의 진면목을 배우는 수업료 내셨다 생각하시고요.3. 경우
'07.5.2 11:08 AM (210.180.xxx.126)없는 사람이네요.
아님 무신경의 극치거나요.
가능하면 깊게 엮이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습니다.
제 아는 사람중에 저런 무신경이 극치 아줌마가 있었는데, (음식 담아간 그릇 돌려주는 법 없고, 심지어 자기것인줄 알고 계속 쓰며 달라고 하면 자기꺼라고 말하기 까지...)
꼼꼼하고 집요한 남편한테 결국은 쫓겨나다시피 했습니다.
남편이 나쁜넘이지만 속 깨나 터졌을겁니다.4. ..
'07.5.2 11:09 AM (211.193.xxx.143)같은걸 구해달라고 하세요
아님 비슷한거라두요
그런일이 있을때 그저 어물쩍 넘어가도 괜찮은줄 아시는분인것 같습니다5. ..
'07.5.2 11:10 AM (211.58.xxx.163)그 그릇 구했어?
기다리고 있었던 듯이 물어보세요.6. ..2
'07.5.2 11:10 AM (121.136.xxx.36)음식 보내지 마세요~ 하고 싶네요..
종이접시까지 동원해서 까지 주고 싶지 않네요..
그릇에 음식 담아주면 바로 씻어서 과일이라도 담아 바로 보내시던데..(울 엄마)
그리 배우질 못했나봐요..7. 계속
'07.5.2 11:11 AM (210.180.xxx.126)윗글 계속인데요.
요구르트 기계 안에 넣는 플라스틱 통 에 생주스 담아줬다가 결국은 내 버리고 없는지 못받았습니다.
달라고 하니까 기억을 못하더군요.
그런 사소한 거 챙기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했구요8. ..
'07.5.2 11:13 AM (211.179.xxx.14)한국도자기면 청담동이나 연희동 매장에 알아보세요.
가끔 세트 상품도 낱개로 구할 수 있거든요.
아니다, 그 엄마한테 이렇게 말하세요 거기가면 구할테니 사오라고.9. 황당
'07.5.2 11:13 AM (61.253.xxx.40)^^
윗분 님들 덕에 마음이 싸악 밝아지고 마음이 풀려지네요.
감사드려요.
저 역시 그릇 욕심이 많은 사람이고
음식 나누어 먹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고,,,
감사드려요. 실은 아이 아빠와 아이들이 그릇과 냄비를 자주
망가뜨리고 깨트리는 것에 좀 맘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아이들이고 남편이니 어쩔 수 없는 일,
집에서 어린 아이들 덕에 코렐로 다 바꾸었구요. 역쉬 정말
잘 안깨지지요^^ 좀 화가 나 끙끙거리고 있었어요. 고마워요^^10. ..
'07.5.2 11:29 AM (219.254.xxx.48)그런 이웃의 앞집으로 살아본 적이 있어요.
아끼다아끼다가 그래도 앞집에 음식에 내보일때 담아드린것(아끼는 그릇에 담겨주는 성의,정성이죠)인데
그 그릇때문에 그 사람까지 달리보이기도...
저두 제 맘같이 생각하다가 ㅠㅠ
결국 일회용품으로 싸보내거나 아니면 뭐 좀 줄터이니 그릇달라고 해서 담아다 줍니다.
울애 돌때 놀러와서는 돌음식 좀 달라고 해서 접시와 쟁반에 3가지정도 담아다줬더만
그 접시와 쟁반...돌려줄 생각도 안하고 그집살림으로 사용하더군요.
전 돌때 와준 손님에게 그릇이야기하기 힘들어서 차일피일미루다가보니 한 일년지나서...찾어러갔어요.
그집에 그 엄마는 없고해서 애들에게-몇번이나 갔었죠,방문한 이유는 전달되었을텐데..-그냥 이거 가져간다고 전해줘 하면서 가져왔습니다.
자기네 설거지후 밥그릇엎어놓은 공간에 같이 있더라구요.
쟁반도 제 주변에서 너네집이랑 똑같은거 그집에 있더라고..할 정도였으니..
그거 저희집에서 온 물건인줄 알면서 쓴 것같더라구요.11. *
'07.5.2 11:34 AM (220.120.xxx.122)그 그릇은 소중한 지인에게 선물받은 내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릇이다.
그러니 꼭 똑같은 것으로 구해서 달라....저라면 이렇게 말하겠어요.
그렇게 경우없는 사람이랑은 깊이 엮이지 않는게 피곤하지 않을것 같네요.12. 친하게
'07.5.2 11:35 AM (211.53.xxx.253)지내지 마세요..
남의 물건 소중한지 모르는 경우 없는 사람들이네요.
물어주겠다고도 안한다니..13. ....
'07.5.2 11:37 AM (58.233.xxx.104)근데...전 누가 뭘 줘도 부담스러워요
그 그릇을 빈걸로 주기도 그렇고 ...그래서 전 일회용 그릇을 아예구비해두고
주고 싶은 사람 줄때는 부담없이 먹게 하려고 그렇게ㅡ 줍니다 .
속은 상하지만 ...그 그릇을 사달라고는 안하겠어요
그런사람인줄 알았으니 다음에 조심을 택하지요14. 휴..
'07.5.2 11:40 AM (220.64.xxx.168)그릇을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 사람은 그 마음을 모르죠.
그런 분들은 그릇 깨져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더라구요.
짝이 안맞는 그릇이나 이가 조금 나간 그릇도 개의치 않고 사용하구요.
바로 우리 엄마이신데요..그릇을 깨면 물어주기는 하시지만 물건에 지나친 애착 갖는걸 이해 못하세요.
제 생각에 이웃분도 아끼는 그릇 잃게된 마음 이해 못하시고 가볍게 말씀 하신듯 해요.
넘 마음 상해하지 마세요.15. 저는
'07.5.2 11:46 AM (211.202.xxx.186)윗집에 음식을 좀 했다고 가져다준 것이 몇달 전입니다.
그게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그릇달라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일회용 용기에 랩 씌워서 드려요~16. 놀라워
'07.5.2 12:05 PM (211.106.xxx.3)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니 게다 댓글들의 무경우인 사람이 있다니 놀라워요.
그릇을 중요하게 여기고가 아니라 사람의 됨됨이 문제네요17. 그러게요.
'07.5.2 12:16 PM (61.32.xxx.37)전 남이 준거를 그냥 쓴다는 개념 자체가 너무 이상한데요.
지금까지는 책만 남한테 안빌려주면 되겠구나 하고 살았는데,
이제 결혼했으니 그릇도 함부로 밖으로 돌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교훈을 얻고 갑니다...18. -_-
'07.5.2 12:27 PM (61.66.xxx.98)남의 집에 음식보낼때는 좋은그릇에 보내지 마세요.
19. 저의 옆집아주머니는
'07.5.2 1:28 PM (155.230.xxx.84)음식 주면서 "그릇은 비워줘요"하면서 문앞에 서 계시는데..
20. 스킨레이디
'07.5.3 10:00 AM (220.72.xxx.174)제 지난 이웃친구가 생각나네요.
저도 음식을 접시에 담아 나눠먹었었는데... 별로 볼품있는 접시는 아니였어요.
그런데... 보낸 접시가 깨졌다면서, 집에 있던 다른 접시를 두개 주더군요.
난 극구 사양했지만 그래야 맘이 편하다면서 꼭 받아달라고...
그때 받은 접시는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
지금은 이사를 와서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그 접시를 볼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나네요.21. 원글이
'07.5.3 11:46 PM (61.253.xxx.40)넘 감사드려요. 제가 이래서 82를 매일 출석 도장 찍는다지요.
많이 위로가 되었구요,,,정말 그렇게 다정한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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