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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와 유축요..

모유수유 조회수 : 343
작성일 : 2007-05-02 09:07:23

지금 아기낳은지 일주일 됐어요.

조리원에 들어와 있는데요,

아기가 젖을 잘 안물려고 해서 유두보호기를 끼고 양쪽을 각각 15분씩 빨리고 있어요.

그리고 난 다음 짜놓은 모유나 분유로 보충수유를 해주고 있는데요,

완모 하고싶은게 제 희망이거든요.

두유랑 미역국,돼지족 모두 열심히 먹고있는데 모유량이 늘긴 하지만 그 속도가 느린것 같아요.

이렇게 빨리고 나서 유축을 하면 20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데...

젖을 물릴때 마다 남은 젖을 짜는게 모유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의미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젖 물릴고 보충수유 할때마다 유축을 해보려구요.



IP : 76.80.xxx.7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2 9:33 AM (220.86.xxx.59)

    유축기 되도록이면 쓰지 말고 아기한테 물리세요.
    스틸차 챙겨드시구요.

  • 2. 젖물리고
    '07.5.2 9:49 AM (122.153.xxx.66)

    젖이 남으면 짜내세요. 전 넘치도록 잘 나와서 멋모르고 다 짜내버렸더니 가슴이 진짜 무슨 솥뚜껑 마냥
    커져서 깜짝 놀랬습니다.
    감당이 안되어 젖먹이고 남아도 절대 안짜고 내버려 두었더니 다시 줄어들었어요..ㅜㅜ
    젖몸살나서 죽을뻔 했습니다.

  • 3.
    '07.5.2 9:49 AM (122.153.xxx.66)

    그리고 아직 일주일밖에 안되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마음 여유갖고 기다려보세요.

  • 4. 모유수유
    '07.5.2 11:50 AM (210.80.xxx.98)

    아.. 모유수유얘기나오면 지나칠 수가 없어요.
    너무도 고생고생해서 완모수유하기때문에요.

    저 도와주신 모유수유전문가(정말 천운이에요)께서 말씀하시길
    "유축기와 산후조리원이 대한민국 아기들 모유수유 다 망친다"고 하셨어요.
    유축기는 고인젖만 나오게 하기때문에 뭉친 유선을 풀지 못하고 젖양이 점점 줄어들게 만든다고요.
    유축기로 짜기만 하면 아프기만 하고 전혀 도움 안되니까 손으로 하세요.
    입구 넓은 컵이나 그릇을 놓고 한손으로는 밑을 살며시 받쳐주고 다른 손의 손가락을 아기 입모양으로 해서 유륜부분을 살살 잡았다 놓았다 (직각으로) 천천히 합니다. 마치 아기가 젖을 빨듯이요.
    절대로 살부분을 꽉 쥐고 비튼다거나 심하게 누르지 마시고 조금씩 약하게 살살 눌러만 주면서
    골고루 빠져나오게 유축하세요.
    사출이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안나올때 처음에 아기가 빠르게 빨듯이 자극을 주고 아기 생각을 하면서 맘을 편안하게 가지면 찌르르한 느낌이 나면서 사출이 됩니다. 이때는 조금 덜 빠르게 지긋이 손가락움직임을 하면서 짜냅니다.
    엄마젖이 솟을때가 아기가 배고플때라고 하더군요. 유선이 막혀서 아주 조금만 나오는데 아기더러 많이, 자주만 빨라고 하면 아기가 배고파하고 힘들어서 짜증을 냅니다.
    유축기나 산후조리원에서 해주는 스팀맛사지만 의존하셔서 큰 효과가 없더라구요.
    꼭 모유수유전문 선생님 찾아보시고 맛사지 따로 받으세요. 그러고나면 유선이 풀리면서 젖양이 서서히 잘 늘어난답니다.

    아기가 젖을 물때도 유룬부분까지 깊숙히 한입 가득히 물도록 잘 물리셔야 해요. 젖꼭지만 물면 사출도 잘 안될뿐더러 젖꼭지만 상해서 많이 아파요.

    그 다음엔 들으신바 대로 자주 물리고 수분섭취도 많이 하시고 (국이나 물.. 차..)맘도 편안히 가지시고 남은 젖은 반드시 꼭 다 짜내시고, 혼합수유 하지마시고... 돼지뼈국물도 드시고... 그러면 양이 잘 늘어날거에요.

    유방기저부 셀프 마사지 법도 있어요. 모유수유 전문 사이트등 검색해보시면 배워서 할 수 있도록 잘 나와있답니다. 기저부 맛사지 잘 하면 젖양이 아주 잘 늘어요.

    모유촉진차에는 벨레다 하고 네슬레의 스틸티 등이 있어요. 입맛에 맞는 걸로 어느것이든 드세요. 드시고 속도 편안해야 하고요.

    울며... 절박한 마음으로 유축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울고 속상해 하면 더 잘 안나오는데 말이죠. 어찌나 유선은 그리 자주 막히는지 제 경우엔 맛사지를 여러번 받았어요.
    예전 엄마들과 다르게 요즘 엄마들은 피자, 햄버거, 우유, 치즈, 튀김, 과자, 치킨 등 기름기 많은 고열량 음식을 많이 먹어서 유선이 많이 막히고 젖몸살도 심하대요.
    옛날엔 된장찌개, 김치 등을 더 많이 먹어야 했고 신체적으로 노동(운동?)량도 많아서 젖도 잘 나오던 거라시더군요.

    음식도 가려먹어야 하고 시간마다 젖은 차오르고 몸살도 잘 나고, 젖꼭지는 갈라져서 피도 나고 물집도 잡히고... 애기는 울고 손목도 시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백일 넘기면 더 낫고요,
    6개월 지나면 더 지낼만 해져요. 애기가 정말 가지자라듯 오이자라듯 빨리 자랍니다.
    이쁘고 가녀린 애기때 금새 지나요. 예쁘게 즐겁게 키우시길 바래요.

    전 지금도 회사 창고구석 짐더미 사이에서 웅크리고 유축해다가 아기 먹입니다. 최소 1년 반 까지는 먹이고 싶은데 회사에서 눈치가 안좋네요. 마음은 2년까지도 먹이고 싶은데 말이죠... 이때 지나면 먹이고 싶어도 못먹이니까 그래도 꿋꿋이 먹이려고해요.

    정말 정말 화이팅 하세요.

    어려움이나 질문이 더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아니 쪽지 주세요. 제 닉네임은 '웃어요'입니다.

  • 5. 감사.
    '07.5.2 1:18 PM (76.80.xxx.72)

    답글을 이렇게 길고 자세하게 달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한줄 한줄 세겨듣고 실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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