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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많이 다녀보신 분들 도움이 필요해요~

여행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07-05-01 03:54:58
제목 그대로 남편과 어디로 여행을 갈까 행복한 고민 중입니다.

기간은 길게는 한달 짧게는 보름 정도 될 것 같구요, 여행경비도 그에 따라 좀 유동적일 것 같아요.

놀러 다니는 거 좋아라 하는데 나이 드니 힘이 들어 예전처럼 마구 다니지는 못 하겠더라구요. ^^;



예전에 호주에 일년 정도 있으면서 웬만한 호주 관광지나 뉴질랜드 남섬은 열흘 정도 다녀왔구요, 신행은

보라카이서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럽게 보낸 기억이 있네요. 남편은 대학생때 일본을 배낭으로 다녀왔구요.

어렸을 때부터 저의 로망은 유럽 배낭여행이였는데 이제와 3-5개국이라도 배낭 메고 돌려니 자신이 없어요.



남편은 그냥 몰디브나 아님 다른 유명한 휴양지 가서 푹 쉬다 오자는 쪽이고, 전 그래도 이 정도의 시간도 아이없이 우리끼리만 보낼 수 있는건 거의 우리 인생에서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어 조금이라도 멀리 가고 싶은데요...근데 우리나라 어디도 아니고 전세계를 펼쳐놓고 고르려니 머리 아파요.



예전에 여행 중에 만난 외국인들은 젤루 꼽는 여행지가 태국과 뉴질랜드가 많더라구요.

저도 뉴질랜드 넘넘 좋아 다시 가고 싶은데 6월이면 넘 추울거 같고, 태국은 또 우기라네요. ^^;



그래서 꿈만 꾸던 유럽 3개 정도로 추려서 다녀오려 하니 3개국을 고르는 일도 만만찮아요.

지금 생각으론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아님 그리스 이렇게 생각 중인데..

체코, 오스트리아도 가고 싶고, 스페인도 가고 싶고  ^^;



저 좀 말려주세요.

갑자기 결정난거라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그다지 많지 않거든요.

얼른 결정해서 항공권부터 준비해야할텐데 맘만 앞서서 잠도 못자고 밤새 인터넷 뒤지고 있어요.





여행 고수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당.

먼저 20~30일 정도 일정으로 유럽을 간다면 어디가 젤루 환상적일지 3개국 뽑아 주시구요...



그리고 제가 호주에서 좋았던 추억이 넘 많아 남편과 그 곳을 한번 더 돌아보고 싶은데 저 혼자만의

추억이라 남편에게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많고 많은  다른 나라들 다 놔두고 일년 가까이

지냈던 곳으로 다시 간다는게 좀 걸리네요. 남편 호주로 델꼬가 제가 가이드 해주는 것 괜찮을까요??



아님 제가 말한 유럽이나 호주쪽 제외하고라도 남편과 한달 정도 훌쩍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강추하는 곳 있음 마니마니 추천해주세요.
IP : 211.176.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1 4:31 AM (86.201.xxx.87)

    유럽 자동차여행 어떠세요? 푸조리스 시스템을 이용하시면 괜찮을듯 싶은데요..

  • 2. 유럽
    '07.5.1 7:55 AM (203.128.xxx.15)

    유럽이 좋겠네요.. 앞으로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가 커서 적어도 10살은 되어야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탈리아 일주도 좋겠구요.. 스페인.. 위쪽으로는 아일랜드..
    전 남유럽이 좋았어요..
    북유럽은 한나라만 보면 비슷한 느낌이었구요..
    저는 미술관 위주로 여행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떠신지요?
    아님 맘에 드는 유럽의 시골 마을에서 1주일 정도 머무는 것도 좋을 것 같앴어요..

    미국에서 캠핑카 일주도 좋아요.. 서부에서 빌려서 동부까지 캥핑카로 여행할 수 있거든요..
    캠핑장 시설 무지하게 잘되어 있고.. 정말 갈 수 있는 곳 많죠..
    전 아이가 크면 다시 해보려구요.. 이 여행은 아이와 함께 가능한 여행이니까
    지금 남편과 둘이라면 유럽가세요..
    짐이 많아지면 저희는 우체국에 들려 집으로 보내면서 한달 여행했었어요.

  • 3. 저같음
    '07.5.1 8:24 AM (70.162.xxx.206)

    유럽.

    애 생기기 전 남편이랑 보름 정도 유럽 배낭 여행한 거 정말 잘 한거라 생각해요.
    체코, 독일, 스위스, 프랑스 이렇게 다녀왔어요.
    지금 생각하니 좀 무리하게 스퀘줄 잡은 거 같긴 한데 정말 좋았어요.
    스위스, 프랑스는 다른 유럽 페키지에서도 많이 가실 수 있으니 저는 체코와 독일 강추합니다.

    제가 예전에 유럽을 여행해 본 경험이 있어 남편이랑 갈 때에는 유명한 도시도 넣었지만
    유네스코에서 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소규모 마을 중심으로 돌았는데 정말 좋았어요.
    체코만 빼곤 차 렌트해서 몰고 다녔구요

    (독일의 북쪽 작은 마을에선 동양인들을 자주 못 봐서 그런지 남편이랑 제가 관광을 가면
    그곳 주민들이 저희를 구경했다는.ㅠ.ㅠ 차가 들어갈 수 없는 도로에 모르고 렌트카 몰고 갔었는데
    사람들이 저희 차를 보곤 차 번호판을 보니 스위스에서 렌트한 차고 동양 부부가 타고 있으니
    대충 짐작했나봐요. 길 양쪽에 사람들이 길게 서서는 박수로 환호해 주더라구요.^^)
    체코도 독일도 참 아름답고 좋았어요.

    사람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호주나 뉴질랜드는 좀 지루하지 않나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동남아는 며칠만 시간 있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구요.

  • 4. 유럽4
    '07.5.1 8:36 AM (220.123.xxx.58)

    저도 강력히 밀어 드립니다만...이미 저가 항공권은 동이 난 것 같더라고요.
    지금 예약하시려면 비싼 항공권만 남은 것 같던데요.

    저희도 여름에 초등생 아이랑 같이 가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제약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이리 저리 알아 보다 싼 항공권은 예약도 못 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마음만 급해져 오고요.

    30일정이 된다면, 3개국 이상도 소화할 수 있겠는데요.
    여행 많이 해 보신 분들은 한 도시에서만 오래 머무르는 걸 추천들 하시지만, 제 생각은 좀 다르거든요.
    그래도 대표 도시 정도는 찍고 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대륙으로 다시 갈 기회가 많은 편이신가요?
    런던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 뭐든 문제가 되실까요...
    정말로 아이 하나 생겨 보세요.
    주변에서 아이 나이에 하나도 기억 못 한다면서 말리는 거 다 무시하고, 아이때문에 준비 시작했던 여행이었는데요. 지금은...
    그냥 아이 떼 놓고 갈까...이런 생각까지 든다면 이해하시려나요? ^^;

    지금도 유럽 제외한 다른 지역 여행은 아이와 같이라도 무리없이 소화가 되겠더라고요.
    그런데, 유럽은 쉽지 않네요.
    저흰 기껏해야 두 도시 정도로 여행 계획이 축소될 듯 싶어요.ㅠ.ㅠ

  • 5.
    '07.5.1 8:43 AM (220.123.xxx.58)

    위 리플인데요.
    항공권 동이 난 건 여름 성수기 시즌 때 얘기입니다.
    그 전이나 후는 모르겠습니다...잘못 된 정보 드린 것 같아서요...

  • 6. .
    '07.5.1 9:50 AM (125.241.xxx.34)

    연세가 어찌 되시길래..
    힘이 드신다니 연세가 꽤 되신듯도 하구
    글 내용으로 보면 아닌것같기도 하구..
    저도, 유럽 강추입니다.

  • 7. 저는
    '07.5.1 10:23 AM (210.123.xxx.195)

    한 달 동안 한 도시만 둘러본 적도 있거든요. 그래도 다 못 봤어요.

    유럽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나라를 찍으셔서, 그 나라 구석구석 여행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그 정도 일정이면 유럽 꼭 다녀오세요. 그렇게 시간 낼 기회가 살면서 거의 없잖아요. 동남아는 쉽게 갈 수 있고, 미국까지도 가지는데 유럽은 참 어렵더군요.

  • 8. 테마를
    '07.5.1 12:04 PM (123.212.xxx.17)

    가지고 여행을 계획하시면 목적지를 정하시기가 좀 쉽지 않을까요...

    일반적으로 삼개국을 묶는다면 영국,프랑스,이태리/독일,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그리스,터키,이집트 등등이 있지요
    대부분 인접국가들로 여행의 동선을 생각한 분류지요
    하지만 요즘은 유럽내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고 있어서 사전조사와 계획만 잘하시면 시간과 돈을 절약하면서 원하는 곳을 두루두루 다닐수 있어요
    (저가항공은 이름도 생소하고 공항도 대부분 조그마한 중소도시라 불안하지만 타보니 일반 뱅기랑 별반 다른걸 모르겠어요...안불안해 하셔도...영어만 조금 하시면 홈피에서 바로 예약,결제가 가능해요)

    쇼핑이나 커피,빵, 와인을 좋아라 하시면 프랑스,이태리 이런곳이 좋고
    자연풍경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성)
    역사기행, 그림 등은 프랑스,이태리,그리스,이집트...
    유럽속의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모로코,터키,이집트,포르투갈..

    각각의 특색이 있으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 중심으로 돌아보세요
    제 개인적으로 좋았던 곳은 이집트였습니다
    책속에서만 보던 스핑크스 피라미드도 좋았지만
    별이 우수수 떨어지던 사막투어며 홍해바다에서의 다이빙...(다이버들의 천국이라고는 하지만 호주에 계셨으면 조금 실망스럽기도...하지만 물밖에서의 여유있는 일상이 아주 좋았어요)
    편리성의 부족, 더위와 흥정의 불편함만 빼면 볼거리 즐길거리와 경제적 여유와 휴양을 모두 누리고 와서리...^^

  • 9. ```
    '07.5.1 3:29 PM (211.58.xxx.163)

    독일 함부르크 공항에 내려서 독일여행 3박4일 정도,
    이어서 독일에서 오스트리아 항공으로 비엔나에 가서 비엔나와 짤르쯔부르크 등 4박5일쯤 있으면서
    오페라도 보고 문화적 욕구충족을 하시고,
    하루(또는 이틀)는 비엔나에 숙소를 둔채 기차타고 부다페스트(헝가리)를 다녀오는거 좋아요.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서 영국으로 가서 영국 곳곳 3박4일쯤 지내면서
    시내 구경과 성, 외곽 등 또는 그릇이나 버버리 등의 쇼핑^^ ..이정도면 2주 정도 됩니다.
    날짜를 나라마다 하루이틀씩 늘려서 여유롭게 여행하면 좋은데 그러면 보름이 좀 넘어가지요.
    파리여행을 꼭 하시려면 로마를 끼워서 따로 스케줄을 잡아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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