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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 바람 피우는 걸까요?
주위에서도 애처가네, 공처가네 이런 얘기도 농담식으로 듣나봐요.
아까 심심해서 친구찾기로 남편위치를 찾아봤더니, 안면도 오션캐슬쪽으로 나오더군요.
직장은 서울인데요.
갑자기 손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아무생각도 안나더군요.
좀 진정하고 전화를 했어요. 한참 울리고 받더라구요.
막상 받으니 말문이 막혀 머뭇거리다 오늘 늦냐고 물어보니(아침에 나가면서 늦는다고 얘기하고 나갔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냥 전화를 끊었어요.
그래도 혹시 일때문에 내려간건데 제가 오바하나해서 전화를 다시 했어요.
어디냐구 물어보니 사무실이랍니다.
헉,,,,알았다고 전화끊고, 사무실에 전화하니 지금 외근중이랍니다.ㅠ.ㅠ
울었어요.....그냥 눈물이 막 쏟아져서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한참울다 전화 다시 했죠, 벨소리 여러번 울리고 받느게 자리 나와서 전화 받는거 같았어요.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외근중이라고 하더라, 지금 어디냐고 물어봤죠.
사무실에 왜 전화했냐구 뭐라하며, 근처에서 손님하고 상담하고 있다고 하네요(직업상 많이 있는 일이예요)
거짓말하지 말라고, 어디냐고 자꾸 물으니 화를내네요.
사무실하고 집하고 차로 15분이면 올수 있는 거리라서 그럼 15분 후에 집앞에서 보자고하니 알았다네요.
친구찾기 다시해보니, 아직 안면도에 있더군요.
15분후에 집앞나가서 전화하니, 손님이랑 있어서 못온다고 하네요.
울음보 터져서 어디냐고 자꾸 물어봐도 똑같은 소리하면서 나더러 이상하다고 막 화내면서 전화 끊어버리네요.
다시 전화하니 손님 옆에 있어서 전화소리 다 들린다고 끊어버리더니, 전원아예 꺼버렸네요.ㅜ.ㅜ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막상 제가 이런일 생기니 판단이 안서네요.
당장 저녁에 오면 어떻게 행동해야될지 마구 화내면서 위치조회해보니 안면도더라며 대판 해야할지, 아니면 위치조회한거 얘기 안하고 어디갔었냐구 물어보다 말아야 하는건지요?
이런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제발 현명하게 행동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1. 흠...
'07.4.30 7:14 PM (211.111.xxx.95)그냥 넘길일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냄새가 마니 풍기네요.. 에구..2. ...
'07.4.30 7:18 PM (210.96.xxx.59)위치조회했다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아는 사람이 그쪽에서 남편 봤다고 전화왔다고 하세요..
상대방 위치조회 배우자라고 해도 통신법에 걸린다고 하네요..3. 루비
'07.4.30 7:18 PM (211.48.xxx.208)저녁이 와버렸네요... 남편얼굴을 어떻게 볼수있을지... 끔찍한 밤이되겠네요..
회사라면서... 위치추적은 아면도라... 원망스럽네요.. 같은 주부입장으로서... 마음을 가다듬고..4. 바람
'07.4.30 7:18 PM (58.224.xxx.100)인것 같네요.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세요. 말하는것두 그렇구... 이성적으로.... 대처하세요.
5. 좀
'07.4.30 7:31 PM (125.129.xxx.105)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6. 저도...
'07.4.30 7:37 PM (59.21.xxx.122)님과 같은 상황입니다.첨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고 하루종일 멍하니 지내길 여러날이었습니다.
신랑이랑 말도 하기 싫었구요.말하고 보면 확 엎을 것 같아서요.그럼 아무것도 안되잖아요.
그래서 전 맘을 가다듬고 이혼하기 위한 준빌 하나씩 하고 있어요.
신랑은 저 이러는 거 모릅니다.제가 완전 바보인 줄 알고 있어요.그게 더 편한 것 같아요.
나중에 뒤통수 맞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런데 심정적인 물증은 이미 여러건 쥐고 있어요.문서화로...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낼 이혼전문변호사를 찾아가 보려구요.
제가 모은 물증만으로도 되는지....
제가 유리하다하면 한번 더 생각 해 볼 작정입니다.열쇠는 제가 쥐고 있으니까요.
사실 아이때문에 이혼하는 거 많이 망설여져요.내인생이 우선이지 하다가도 아이가 뭔죈가 싶고 또 나에겐 끔찍한 남편이지만 아이한텐 그래도 친아빠인뗴 싶어 하루에도 맘이 열두번도 더 왔다갔다 합니다.
님도 신중하게 생각하세요.7. ...
'07.4.30 7:41 PM (220.120.xxx.122)....냄새가 나네요.
친구찾기 얘기는 마시구요....아는이가 보고 전화 해줬다 하세요.
마음 가라 앉히시고 냉정하고...침착하게 행동하세요.
에구...제가 다 심란해지네요 ㅡ.ㅡ8. 일단
'07.4.30 7:52 PM (125.184.xxx.82)침착하시구요... 우선 참기힘들겠지만 남편의 행동을 모르는척 하고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뭔가 어설프게 알고서 남편 닥달하다 보면 남편도 뭔가 변명거리를 미리 생각해 놓을수도 있으니 일단 아는척을 하지 마시고 증거를 잡은 다음에 얘기하심이 좋을거 같아요. 님...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지금은 미칠듯이 흥분되고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이 의심스럽겠지만 일단 마음 가라앉히시고 차분하게 대처하세요...
9. 부들부들
'07.4.30 7:58 PM (125.186.xxx.22)제가 심장이 다 쿵쿵 뛰네요..
어떠케할건지 계획을 세우고..침착하세요..
갑자기 남편보고 말이 생각이 안나니깐...조근조근 적어면서..
에고..아니었음 좋겠어요..마음이 아파요..10. 침착하시란
'07.4.30 8:05 PM (61.255.xxx.217)말은 윗분들께서 다 하셨으니까 안하고요...
기록을 하셔야합니다...
오늘을 시작으로요... 이것이 나중에 큰힘이 된다고 읽었습니다...
일기처럼써도 되고 시간대별로 조사서처럼 써도 되고...
공책하나 장만하셔서 오늘 최초로 친구찾기 했던 시간대...쓰시고요...
계속 친구찾기 하셔서 거기서 떠난 것 확인된 시간도 기록하시고요...
내일이나 며칠 후나 시간 나시면 오션캐슬 전화하셔서
예약확인 할 수 있나 확인하셔서 남편분이 거기 본인명의로 예약하셨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부인이다 하지마시고 회사의 경리사원인데 비용처리해야하는데 영수증이 물에번져서 날짜확인이
힘들다...는 등의 변명을 하시고 오늘날짜에 ㅁㄴㅇ씨가 예약했던 기록이 있느냐 전화확인만이라도
해달라...는 식으로 해서 전화받은 직원이름 반드시 기록하시고 예약기록있는지 카드결제인지
현금결제인지(약은 사람이라면 현금으로 결제했을테고 어쩌면 실수로라도 카드명세서가 나올수도
있고요...)도 인터넷으로 카드결제명세상세확인 가능하니 남편의 카드곁제명세 확인 들어가시고요...
남편잘때 남편전화의 통화내역 문자내역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몰래 가입하시고 계속 체크하세요...
확실한 물증을 잔뜩 가지고 계셔야 살지 안살지도 내맘대로 할 수 있습니다...
어설프게 오늘밤에 눈물흘리며 덤비시면 엄청 덤터기 쓰시고 다시는 꼬리 안잡히게 되고
원글님만 의부증가진 우스운 사람 되는 것 순식간입니다...
오늘밤부터 사흘만 참으세요...
인생최대의 연기를 하셔야 해요...
꼭 참고 반드시 증거 잡으세요...11. 원글
'07.4.30 8:20 PM (203.170.xxx.146)방금 통화했는데, 저보고 의부증 있냐고 화내면서 1시간안에 집에 들어가니까,
들어가서 다 얘기한다고 합니다.가슴이 두근두군해요.. 제발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거짓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동안 또 무슨 변명거리 만들어 오는건 아니지 모르겠어요.
도움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 머리 팍팍 돌아가지 않는 아짐이라 증거는 어떻게 잡아야 되는건지 깜깜하기만 하네요...ㅜ.ㅜ12. 어쩜
'07.4.30 8:21 PM (203.248.xxx.67)하나같이 바람피는 놈들은 똑같을까요?
먼저 성내고 의심하는 사람 미친년 만드는것도..
지가 더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전화기 꺼버리는것도..
..휴...
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주셨네요.
침착하시고 힘내세요.13. 원글님..
'07.4.30 8:23 PM (203.248.xxx.67)절대로 어설프게 친구찾기 이야기 털어놓지 마시구요.
어설프게 원글님입으로 안면도 이야기 먼저 하시면 이런 저런 변명으로 일관할겁니다.
정말 사실인것처럼 연기 잘합니다..바람피는 놈들...진짜..의심하는 내가 나쁜년 되는건 한순간입니다.
절대로 속아넘어가지 마시고 침착하세요14. 경험자
'07.4.30 8:30 PM (58.233.xxx.104)카드를 개인적으로 쓰면 카드사용내역을 아니면 통화내역을 배우자가 볼수 있나요? 가능하다면 이거 먼저 뽑아보시죠..
15. 아닐수도
'07.4.30 8:39 PM (211.186.xxx.224)있으니
혼자서 너무 비약하지 마시고 들어오면 이야기부터 들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레짐작으로 안좋은 쪽으로 상상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그런데 소리지르고 휴대폰 꺼버리는 요런 증상은 조금 기미가 있긴 합니다16. 침착~!!!
'07.4.30 9:43 PM (222.106.xxx.231)저처럼 마음이 약하신 분인가봐요. 저는 몰랐어요. 어디다 의논할 곳이 없어서 였기도 했고,
아주 오래전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확인치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공황장애가 왔었답니다.
미처 꺼지지 않은 휴대폰 덕분에 둘이 대화하는 내용을 몽땅 들었는데도,
더이상 채근을 못했어요.
그런 일 없게끔,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흥분보다는 계산을 잘 하셔서 어떻게 확인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세요.
그렇게 확인해서, 아니면 정말 다행인 거구요.
확인을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는
한번 이상한 생각, 혹은 짚히는 데가 있기 시작하면,
그것이 우리 아내들 자신을 괴롭힌다는 데에 사안의 중대성이 있답니다.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답니다.17. 우선
'07.4.30 10:46 PM (218.153.xxx.197)본인이 어떻게 하실 건지 결정해야 대처방안도 나옵니다.
만약 바람을 피운 게 맞다면 이혼을 하실 건지, 아니면 그냥 사실 건지...
용서를 하고 그냥 산다는 게 아니라 전업주부라 당장은 이혼을 할 자신이 없다라든가... 하는 것이요.
만약 바람이 확실하다면 확고하게 이혼을 할 것이다... 하는 쪽이시면 윗분들 조언처럼 증거모으시고요...
바람이 확실하다 해도 당장은 이혼을 못하겠다... 아니면 평생 이혼 못한다.. 싶으시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친구찾기 서비스도 당장 해지하시고, 행여 문자확인 그런 것도 하지 마시고...
바로 윗분의 리플처럼 님 자신을 보호해야 하니까요. 혼자서 누구에게 말도 못하면서 남편 거짓말하는 거 뻔히 아는데 그 거짓말을 계속 자신에게 해대는 남편 보는 것.. 그리고 계속 바람의 증거를 찾아내는 것... 결국에 미칩니다. 그거... 정말 못할 짓입니다. 나만 망가지더군요...18. ?
'07.5.1 6:42 PM (122.32.xxx.181)윗분 말씀중에
"남편전화의 통화내역 문자내역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몰래 가입하시고 ..."
이건 어찌 하는건가요?
이런게 있나요?
아시는분 가르쳐 주시면 좋겠어요.
꼭 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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