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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자랑 하다가 그만.....ㅠㅜ
사진 찍을 때 마다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는 주위분들 권유에
용기를 내어 이미지 파일 몇장을 연예기획사에 올렸지요.
그러자 바로 몇군데서 연락이 오고
엊그제 오디션에 통과했는데
아이가 안을 짐이 부담스러워 망설여 지는군요.
연기 수업에다 갖가지 교육들...
아역스타들 연예계 진출기를 들어보니
겁이 덜컹!...
어린시절 잠시 아동복이나 인쇄매체 모델을 원했는데
연기수업 부터 모든걸 무료로 할테니
가족동의를 요구해 오니 솔직히 어찌할 바를 모르겠군요.
행복한 고민이 이런걸까요?
이런게 행복한 고민이라면 다신 하고싶지 않은데
마음이 온통 뒤죽박죽 입니다...ㅠㅜ @#=&+@*%#
여러분의 신랄한 조언과 충고가 도움이 될까 해서
용기를 내어 여쭈어 봅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1. 아이가 예뻐서..
'07.4.30 10:31 AM (218.239.xxx.206)좋으시겠어요.. 저도 울 작은딸 동네에서 하두 이쁘다해서 얼마전 아이모델 대회 나갔는데.. 턱걸이로 붙긴 한것 같은데.. 아무데서도 연락이 없다는.. ㅡㅡ;; 17개월이거등요.. 본전생각나대요.. 2만원.. ㅡㅡ;;
2. .
'07.4.30 10:31 AM (222.100.xxx.146)아역 오디션 되는거 어려운거 아니지 않나요? 아역은 하다 말기도 하고, 단역도 많이 필요해서
쉽게 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큰 기회를 잡았다 생각하지 마시고요
아이를 생각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역 스타들 좀 안쓰러워서 너도나도 아이들 모델,연예인 시키는거
별로 안좋게 보여요3. 일단 시작
'07.4.30 10:38 AM (220.75.xxx.170)일단 시작해보세요.
아이도 좋아하고 잘 해나간다면 좀 더 진행해보세요.
혹, 모르죠 진짜 연예인쪽으로 재능이 있는건지도요.
이쁘다고 다 되는건 아니라 생각되요. 어느정도 재능이 있어야죠.
진행하다보면 아이나 엄마나 감이 오겠죠.
넘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주어진 선택권에서 최선을 다해보세요.
좋은 결과 있겠지요.4. 저도
'07.4.30 10:39 AM (68.157.xxx.127)제 입으로 이런말 하긴 민망하지만, 저도 저희 딸 예쁘다는 말 많이 듣고요, 잡지사 같은데 한번 넣어 보라고 얘기도 많이 듣고 그랬는데요...
제가 마음이 안편해요. 어린것들이... 솔직히 얼마나 고생하겠어요.
저희 시어머니 친구분 아들이 탤런트에요. 그 뭐더라... 1945 나오던... 류... 뭐 였는데..
암튼... 얘기 들으니까 연예계는 정말 함부르 들어갈데가 아니던데요...
몸고생, 맘고생... 너무 어린나이 부터 그런거 겪게 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그냥 평범하게, 좋은 친구들 많이 만들어가면서 예쁘게 크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정말 연예인이 될 아이라면, 커서도 그런 인연이 나타나지 않을까요....5. ..
'07.4.30 10:48 AM (221.150.xxx.147)아역으로 인기있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생기기때문에 힘든것같아요....
특히 여자아기라면....
넘어야할 산처럼 여배우들은 노출심하게 해야하고
이재은이나 김민정도 노출많았죠...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남으면 좋은데
흐지부지 아역탈렌트에서 끝나버리면....
어린시절한때로 기억하는게 더 힘들것같더라구요
어린시절에 어른들세계에서 사는거라
다른 어린이들이랑 틀리게 학교보단 늘 일이 우선이어야하고
자기가 돈을 벌다보니 어주 어린시절지나면 돈벌어서
가장처럼되서 스트레스받는경우도 많구요...
스트레스가 많다보니....키가 잘자라지않는경우도 있고....
아무래도 득보다는 실이 많은것같아요...
엄청예쁘면 대학생되서 연예인되도 늦지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연예계가 단지 얼굴만 예쁘다고 되지않으닌깐....
크면서 부모님이나 스스로나 얼마나 끼가 많은지도 잘살펴보시구요...
좋은면 나쁜면 다 검토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이 인생이 걸린 문제잖아요....
예쁜아기라 참 좋으시겠어요...*^^*6. 쐬주반병
'07.4.30 10:50 AM (221.144.xxx.146)제 딸아이도 유아모델 기획사(키즈플래닛)에서 연락이 왔어요.
사진을 두 세장만 보내달라고..며칠 고민을 하다가 사진을 보내니,
사진은 합격이고, 아이를 보고 싶다고 해서, 또 며칠을 고민을 하다가 남편이랑 기획사로 데려갔는데,
합격이라고..계약하자고 하더군요.
비용은 기획사에서 전적으로 부담하고, 모델료등은 세금 공제하고, 기획사와 아이..4:6으로 하자고..
그런데, 말을 들어보니,
일단 교육료가 들어가더군요. 7개월에 270만원 정도.
돈도 돈이지만, 분위기가 거의 기얌을 할 정도 더군요.
10평 남짓한 여러개의 방에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있더군요. 발레나 율동등.
그리고, 더 황당한 것이 대기실(?)에 엄마들이 30명 정도가 빽빽히 앉아서 애들 교육받을 동안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간난이 데리고 온 엄마, 젖먹이는 엄마, 간식 먹이려고 싸갖고 온 엄마등..
매주 토요일에 1시부터 5시 까지 애들 교육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시간 동안 엄마들이 기다리는 것이고.
어떤 엄마는 부산에서 기차 타고 매주 온다고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엄마라는 생각도 들고..
계약서 들고, 계약 하자는 것을 안한다 하고 나오는데, 홀가분 한거있죠..
아이고생, 엄마고생, 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넘 생각에..
연예계 진출을 목적으로 한 엄마라면, 고생 쯤은 눈 딱감고 할 만 하겠지만,
아이 생각하니 못할짓..이다 싶어서 나왔습니다.
더 생각을 해 보고 다시한번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연락할 생각도 없고,
아이를 보여주고 싶지도 않아요.
4시간을 어린 아이들이 꽉 막힌 공간에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연기 공부를 한다는 것이 너무 안쓰러웠답니다.
연예인이 되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구요.
아이 생각해서 접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만을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7. 현재
'07.4.30 11:13 AM (121.132.xxx.58)아역 연기자 시키고 있는 맘입니다. 아이가 11개월때쯤 잡지사에서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보고 부르기 지작했죠.표지모델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에 광고도 찍었고 여러가지 일을 했지만 아이가 경기를 하기 시작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작은애는 그렇게해서 그만 두게 되었고 큰아이가 현재 활동하고 있습니다.일년간 방송일을 했고 지금도 가끔 광고나 연기쪽 일이 들어오면 합니다만 어머님께서 선듯 들이실데가 아닙니다.연예계라는곳은요.일단 발 들이면 떼기가 정말 힘이들어요.본전?생각이 나서요.그간 고생한거 생각하면 나올수가 없지요.그리고 주위의 시선도 의연하게 견디셔야하구 촬영장에서 눈물 흘릴 준비 하셔야 합니다. 좋은일만 있을수는 없는거니까요.자식이 눈앞에서 고생하고 야단 맞는 모습을 보는 어미의 심정이란..칭찬의 말에 기운이 나기도 하지만 대개는 스튜디오 안에서의 스텝들은 냉정합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그저 '일하러 온 아이' 라고 생각합니다.너무 심한 말씀일지는 몰라도 아이라는것을 무기로 촬영에 임한다면 계속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좌절하고 물러납니다.아이들 상처받고 엄마 가슴에도 시커먼 멍을 남긴채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을 수없이 많이 봐 왔습니다.이제 큰아이는 제법 이쪽일에 재미를 붙여서 그만두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슬슬 동생에게도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저도 좀 컸다고 할수있다고 하네요.오늘 아침에 방송사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멈칫거리게 됩니다. 저도 좀더 생각해야겠어요.아이들을 위하는 일인지.아님 엄마의 눈요기거리가 될것인지..물론 지난 촬영사진이나 방송물등을 보여주면 정말 좋아합니다. 추억은 되지 싶어요..하지만 가족에게 멍에가 된다면 안되는 일이겠지요..이쪽일 한다고 집안건사 제대로 안하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아무래도 그렇겠지요.가족 모두가 찬성하고 아이도 하고 싶어하고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말리고 싶지는 않습니다.그리고 매니지먼트 회사들은 거의 모든 아이들을 합격시킨다는것을 알고 계셔야해요.상술입니다.현재 활동하는 아이들은 제가 알기에 극소수에 불과합니다.그럼.. 행운을 빌겠습니다.
8. 뉴스후
'07.4.30 11:17 AM (221.151.xxx.140)토요일 밤 늦게 하는 뉴스후라는 프로그램에서 엊그제 연예기획사에 대한 내용을 방송했었어요. 그거 보고는 연예인도 할짓못되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다시보기되시면 한번 보세요. 참고가 되실 거예요.
9. 절대반대
'07.4.30 11:19 AM (121.124.xxx.238)영화, 광고쪽 일을 오랫동안 하고 있습니다.
이 바닥 사람들 자기 애들은 절대 아역배우나 모델 안 시킨다고 합니다.
광고 하나 찍는데 하루 날 새서 합니다.
그동안 애들 잠도 못 자고 하루종일 대기합니다.
자기들은 연예인됐다고 즐거울 지 모르고
주변에서 신기해할 지 모르지만
그거 아이들 정신건강, 육체건강 절대 좋은 일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끼리 막말할 때 우리 직종 사람들 딴따라요. 화류계라합니다.
화려해보이고 좋아보이지만
절대 내실있고 사려깊고 이런 사람들보다는
겉포장을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교육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예 하나만 들지요.
연애시대에서 오윤아 딸로 나왔던 귀여운 꼬마 기억하십니까?
그 꼬마가 그 드라마로 뜨기 전에 공포영화에 나왔더랬습니다.
온 몸에 피를 칠하고
언니한테 목졸려 죽는 연기를 하는데
그때 걔가 다섯 살이었습니다.
빨간 물감 무섭다고 엄마찾아 울면서
자기 죽는거냐고 그러는데
옆에 스탭들 다 짜증내고
엄마는 쩔쩔 매고
저는 마음 아파 죽을 뻔 했습니다.
배우나 연기자 하고 싶다면
대학교가서 하라 하십시오.
절대
예민한 아동기, 사춘기에 할 일 아닙니다.10. 지나가다
'07.4.30 11:35 AM (59.21.xxx.85)저도 둘째 데리고 밖에 나가면 다 한마디씩 하며 쳐다보는 남자아이 맘입니다 돌전에는 분유광고 아기 같이 생겼다고 .... 하지만 꿋꿋하게 그런 주위말에 버틸수 있는건 아이 키워 보니까 누가 뭐래도 건강한게 최고더군요 내 옆에서 건강하게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게 더 좋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커서 본인이 넘치는 끼를 주체못해 원하면 몰라도...
11. ..
'07.4.30 11:51 AM (58.141.xxx.34)저의 남편 영화일합니다 거기 사람들요 절대반대님 말씀대로 자기 자식 절대 안시킵니다 어떤지 너무 잘알거든요 저도 너무 이야기 많이 들었구요 저는 출연하래도 안시킵니다
12. ......
'07.4.30 12:19 PM (124.57.xxx.37)겉보기만 화려하지 실제로는 그냥 "일"하는 아이가 되는거라는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어린 나이에 일 하면서 겪게 되는 상처들...무서워요
그리고 오디션 합격한게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시작하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대부분....합격하거든요
돈내고 교육생으로 있는 동안에는 방송이나 광고 잡지촬영등 할 기회가 가끔씩 생기구요
교육생이 아니면 그런 기회 안생기는거구요
그냥 그런 거에요
그리고....아시잖아요? 아역으로 시작한 아이들 성인연기자로 거듭나서 성공하는 사람들
많지 않다는거...
연기나 예능쪽으로 재능이 있다면 어렸을때 발레, 수영, 악기 등 여러가지 받침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익히게 한 다음 고등학교때, 대학교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음악이나 미술은 빨리 시작할 수록 좋다고 하지만, 연기는 그렇지 않잖아요
아역 탤런트는 아역 탤런트일뿐........13. 미나맘
'07.4.30 12:27 PM (222.232.xxx.126)역시, 제가 82 이웃 님들의 고견을 구하길 잘한 것 같아요.
균형잡힌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올려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특히, 현재 이 계통에 몸담고 있거나
경험이 있는 분들의 말씀이 큰 도움이 되는군요.
언젠가 미달이의 마음고생이 TV에 잠시 나온게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첨부터 연기는 생각도 안했지만
아이를 위해서, 어린시절 또래들과 만들어 나갈 추억을 위해서라도
연예계는 얼씬도 말아야 겠어요.
에~효...그나저나 이 녀석이 학교 갔다와서 또
거울보고 폼 잡고 여우짓 하면 말려야 되나, 계속 웃어줘야 되나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입니다.ㅠㅜ14. 오윤아딸역
'07.4.30 2:09 PM (222.106.xxx.161)연기 잘하던데요. 다코다 패닝 못지 않았습니다. ^^
15. 요즘
'07.4.30 6:21 PM (211.176.xxx.185)잘나가는 아역 중 한명 잘아는 아이입니다.
지금 4년정도 한 것 같아요.
정말 광고나 영화 촬영 가면 날새는 건 기본이더군요.
그래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키가 너무너무 작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건 아이 같지가 않아요.
처음 순순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엄마도
이젠 돈이 아니면 움직이질 않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도 자꾸 권합니다.
소개시켜주겠노라고....
그 쪽으론 발도 안들입니다.
그 아이 하는 거 보니 더욱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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