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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말하는거.. -.-;;

초등1맘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07-04-30 00:03:36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6살 여동생과 놀이터에서 놀고있었죠...
그런데 우리 딸이 오빠가 친구랑 싸운다하여 나가봤더니..
뭐 심각한 상황은 아닌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놀아라 말하고 오려는데 딸이 하는 말...
칼로 목을 확 잘라버린댔어..헉...
아들한테도 물어봤더니 그랬다네요..
그아이를 불러 타일렀더니 자기는 그런말 한적없다고.. 우리아들한테 증거를 대라네요..
몇시 몇분 몇초에 그랬는데... 그러면서..
그아이는 이번에 유예를 시켜서 학교도 안다니는데 어찌말하는걸 보면 큰애들이 하는거마냥 그럴까요..
그냥 들어오기 그래서 아이들 노는걸 한참뒤에서 몰래지켜보는데...
뽀족한 나무막대기를 울 아들한테 던지더라구요..
우리 아이도 그걸 받아서 똑같이 휘둘르길래 혹시나 다칠거같아 중지시켰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친구사귀는법을 어떻게 가리켜야 할까요?
가끔보면 친구들한테 놀자해서 거절당하면 그주위를 빙빙돕니다..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데...
거절당했으면 "알았어 싫으면 말어"하고 자신있게 행동했음 좋겠는데..

IP : 219.250.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30 12:53 AM (218.49.xxx.99)

    제 주위엔 저학년중엔 그런아이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그 아이가 사는 환경이 아마 나쁜거 아닐까요..
    자기 아빠가 폭력적이고 막말을 많이 하는등..
    아이들은 본걸 그대로 하잖아요..
    많은 아이들이 그런다면 요즘 아이들 ..정말 걱정이네요.
    정말 이런 아이들이 많아요? 우리 아이도 1학년인데 너무 순진하기만 한데..

  • 2. ..
    '07.4.30 2:07 AM (125.186.xxx.131)

    순하고 천사같은 얼굴로 무서운 말하는 초등학생이 얼마나 많은데요.
    부모탓만 할것이 아니라, 티비탓도 있는것같아요.
    놀이터에서보면, 같은 아파트에서 예의바른 모습으로 인사하던 예쁜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싸우고 놀땐 얼마나 무서운말을 쉽게하는지..
    깜짝 놀랄일 많답니다.

  • 3. 오히려
    '07.4.30 8:50 AM (211.176.xxx.181)

    아이들이 더 그런 말을 많이 쓴답니다.
    저희애도 1,2학년땐 그런 일이 없더니 3학년때 종종 죽인다 이런말을 쓰더라구요.
    4학년이 된 요즘엔 죽여서 어떻게 한다..이런말까지 쓰는데 그 말을 웃으면서도 써요.
    혼쭐을 내주니까 욕설은 안쓰는데 아이들 가끔 하는 야후꾸러기나 이런데서 오락같은걸 보면요..
    사람이 잘리고 피나고 이런 오락도 있어요.

    그리고 남자애들은 그런 잔인한거에 심취하는 단계가 있더라구요.
    다른애들 할때 안하면 조금 있다가 뒷북을 치기도 하구요..

    말도 이쁘게 하고 산타도 믿는 아이들이 지들끼리 싸워서 조금만 노여우면 칼로찌른다. 죽인다. 이런 말 하는데 아무래도 그말의 중요성을 모르고 하는거 같아요.
    그때마다 가르쳐주고 혼쭐을 내주는수밖에 없지요.

  • 4. ..
    '07.4.30 9:17 AM (220.76.xxx.115)

    여기 가끔 올라오는 글 보면
    부모들이 자식을 넘 믿는 듯 합니다 ^^


    우리 아이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집에서 행동과 밖에서 행동이 달라요
    이건 성장 과정 중 하나인 지극히 정상적이랍니다

    친구들과 하는 말 집에서 하는 말이 다르지만 무심코 섞일 수도 있고
    암 생각없이 집에서 쓰기도 하지요

    주위에 반응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도 달라집니다

    그맘때면 쓰고도 무슨 뜻인지 몰라요
    자기가 한 말에 웃으면 재미있는 건가보다,
    화내면 내가 잘못했나보다 ..

    잘 크는 아이들은 언어환경이 나빠도 이쁜 말 하구요
    순진해보이는 애들은 또 넘 순진해서 이런 말 빨리 배우기도 해요

    텔레비전 영향도 크겠지요

    또래와 어울리면서 여러가지 흡수하고 거기서 좋고 나쁜 거 가려 삼키고 뱉을 줄 아는 판단을
    하도록 하는게 저학년때의 할 일이지요

    전 가능하면 무심한 표정으로 대하구요
    아이가 한창 유행어에 빠지다가도 친구들이 하는 말 들으면 왠지 귀에 거슬리고 기분이 나빠진다며
    절로 안 쓰더군요
    깜짝 놀랄 때도 있지만 우리 아이는 좀 민감한 편이라
    제 표정에 저혼자 주눅 들 때도 있어요
    혼날까봐 맘을 닫으면 곤란하잖아요 ^^

    그리고 저 어릴 때 자꾸 뒤돌아봅니다
    내가 저맘땐 어떠했는지...

    바보라 하기도 하고 친구랑 다투기도 하고
    괴롭히는 남자 아이들한테 신발주머니 던지구
    엄마 주머니에서 백원 꺼내기도 했던 거 저만 그랬나요

    ( 참고로 저 참하다는 말만 듣고 살았어요 초중고 동창이랑 우연히 같은 반 학부노가 되었는데
    그 친구가 절 모범생으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 )

    넘 깨끗한 삶을 살아온 엄마들이 많군요

  • 5. 맞아요
    '07.4.30 11:06 AM (125.240.xxx.2)

    학부모 총회 때 애 담임선생님께서 애들이 말을 너무 밉게 한다, 욕도 많이 한다 하셨더니 어떤 엄마가 우리 애는 안 그러는데요, 하시더군요.
    선생님 말씀이, 애들이 부모님 앞에서는 안 써도 학교에서는 쓴다. 엄마한테 혼나는 걸 알기 때문에 집에선 안써도 학교에선 굉장히 많이 쓴다고 하셨어요.
    우리 애도 학교에서 어떤지 저도 모르죠.
    계속 가르치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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