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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려 사귀라고 말하시나요?

내 아이에게 조회수 : 2,291
작성일 : 2007-04-28 03:17:02
이제 1학년 딸이 있어요..

친한 친구 2명이랑 문화회관이나 공연 같은데 행사가 있으면 항상 델꼬 다녔어요..

딸이 친구를 워낙 좋아해서,,

근데 입장료는 제가 직접 전화해서 말하니까 (그 엄마들에게) 가져오는데 제가 항상 그 아이들 집앞에

가서  태워오고 끝나면 다시 데려다 주고 합니다..

글구 한번씩 간식도 사주고요,,

근데 항상 입장료만 딱 주고 맙니다..저 같음 울 애한테 그렇게 해주면 나도 간식 한번쯤은 살 것같은데..

이번엔 한 아이가 엄마한테 말을 안하고 와서 (전 몰랐는데 지들끼리 공연있는걸 알아서는 약속을 하고

집에 왔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그 엄마한테 말을 할 틈도 없었지요.) 돈이 없대서..

일단 오늘은 아줌마가 낼테니 엄마한테 말해 가져오너라 했지요,,

근데 여지껏 없어요,,

저녁때 아이가 공연봤다는 걸 얘기 안했을까요?

엄마는 오늘 아이가 어디갔다왔는지 뭘했는지 안묻나요?

아무리 장사하느라 바쁘다 해도..

아직 한글이 서툴러 받아쓰기 20점 받는다 하고..

한번씩 남자아이들이랑 싸운다 하고..

한번씩 가운데 손가락 욕도 한다하고,,

한번씩 울 딸한테  돈을 빌려달라하고,,

그 중 한아이 얘기구요..

또 한아이는 집이 어려운지 학원을 한군데도 안다니고, 엄마는 일 다니고..

그래서 아인  학교를 마치면 갈데도 없구 심심하니 울 딸한테 맨난 자기집 가서 놀자하고,,

울 딸은 거기 따라가선 피아노 학원에 늦을 때도 있고 방문샘과의 시간도 늦을 때도 있고,,,

...
...

그럼 안되겠지만,,

저 솔직히 울 딸이 좀 그 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지냈으면 해요,,

돌 던지고 욕해도 어쩔수 없는 엄마예요,,

한개라도 도움되고 배울것 있는 아이와 친구했으면 해요,,

님들도 그렇지 않나요?

공부잘하고 올바른 아이와 친구했으면 좋겠단 바램있잖아요?

전 잘 사는 아이는 바라지 않아요..

못살아도 제대로 된 아이를 찾는거죠..

형편이 어려워도 아이 공부는 엄마가 봐줄수 있잖아요..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이 없고 성의가 없는 걸로 밖에 보여지지 않아서요..
IP : 211.224.xxx.2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8 3:50 AM (222.100.xxx.146)

    저도 님 생각과 비슷해요.
    장애아거나, 우리보다 좀 가난하거나, 우리 아이보다 공부를 못하거나
    그런 아이를 멀리하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보면서 오픈 마인드로 자랐으면 하는게 제 소망이예요

    그렇지만, 집에서 무관심 하다던가, 자기 또래 아이들보다 너무 성숙(?)해서 그 또래 아이들은 하지 않는
    일탈(아이들이 잘 쓰지 않는 욕을 한다던가)을 하는 아이는
    저도 좀 거부감 생겨요
    그렇지만 그런걸 아이가 잘 알아듣게끔 가르칠 자신이 없네요
    그냥 많은 친구를 사귀어보고 자기와 잘 맞는 친구를 찾을 줄 아는 능력이 생기길 바랄뿐이죠

  • 2. 친구
    '07.4.28 4:47 AM (211.217.xxx.203)

    가려 사귀어야해요. 차별은 하지 않아야하나.

  • 3. 가리죠
    '07.4.28 5:03 AM (76.178.xxx.138)

    공부못하고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너무 경우 없거나 아이가 폭력적이거나 너무 버릇이 없거나
    그런경우는 제가 피하죠
    아이들은 좋은것보다 나쁜걸 더 빨리 받아들이는거같아요

  • 4.
    '07.4.28 6:19 AM (59.8.xxx.248)

    전 아이한테 그런말 안할래요.
    제 어릴때 친구가 저한테 그랬어요. 넌 엄마가 나같은애랑 친구하지 말란 말 안하니?

    그 친구 가난하고, 못생기고, 공부 못했어요.
    뭐 제가 보기엔 착했지만 언행이야 어른들 보기에 어땐 애였는지는 모르죠.

    그 아이를 어른이 된 후에 봤습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친구는 끼리끼리 노는거고 아이도 자기가 바르면 바른 사람과 오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절대 그런말 안할껍니다.

  • 5. ..
    '07.4.28 7:35 AM (220.76.xxx.115)

    대체적으로 보면 아이보다 엄마가 문제더군요

    저도 그렇게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편인데요
    가끔 이상하단 생각을 합니다

    어쩔 땐 구걸?하러 다니는 그런 느낌도 들어요
    저 사람이 아쉬워서 우리 아이가 놀아준다..
    가자고 한 사람이 내야지 꼭 내가 낼 필요 있냐..

    없는 사람이 그런다면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자기 쓸 거 다 쓰고 사는 사람도 몇 천원에 무척 인색하게 굴어요

    근데 원글님..
    마지막 경우의 아이는 그냥 님이 내주셔도 괜찮을 듯 싶어요
    구에서 하는 일이천원 공연인 듯한데
    그걸 굳이 엄마한테 말해서 가져오라하기는 좀 그렇네요

    그리고 진짜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은 .. 정말 숨 쉴 틈도 없어요

    친구를 가려사귀었음 하느 ㄴ건 엄마 바램이고...
    아이에겐 스스로 판단하도록 당분간 지켜봐주세요

    아이들 생각보다 똑똑하고 현명하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네 집에 가서 놀다가 늦는 건요
    원글님 아이에게 시간 개념 확실히 잡아주세요

    아님 원글님 집으로 부르던가..

    사실 그 아이도 자라면 우리 아이들과 같이 사회생활할 아이인데
    이래서 가리고 저래서 가리면 그 아이들이 갈 곳은 어디일까요..

    오히려 학원 열심히 다니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아이들 사이에서 별 인기 없어요
    공주과나 자기만 알거나 배려가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받은 걸 친구들에게 푸는 경우 왕왕 봤어요
    물론 엄마는 몰라요 모범생이라 생각하지요

    백점 맞고 배려 깊은 아이는 반에서 한 두명..
    95점 85점 받는 아이들이 2% 부족해도 두루두루 친구들이랑 관계 조율하며 지내는 경우가 더 많구요
    3,40점 아이들 중 한 두명은 선생님도 버거워하지만
    나름 섬세하고 친절하기도 해요

  • 6. 어려서
    '07.4.28 8:40 AM (219.251.xxx.7)

    자기들이 돈에대한 감각이 없을 때는 부모한테 어디갔다왔다고 안말할 때도
    있어요.아이친구들 가리는 일에만 신경쓰시다 님의 아이들이 님의 행동 배울 수 도 있어요.
    만원넘는 돈 계산이라면 몰라도 님의 아이가 친구들과 같이 보려는 마음에서 갔던 연극이니까
    조금 너그러이 베푸세요.
    조금 더 베풀고 너그러이 대하면 아이들도 많이 비슷해집니다.
    물론 잔 손해도 많지요. 그러나 많은 친구들과 다양한 친구를 얻는 혜택이 있어요.

    아이들이 친구를 분별하는 능력은 거의 스스로 갖춰져간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4,5,6 때는 거의 끼리끼리 잘 만나잖아요.
    그때까진 성격형성이 너그럽고 좋게되야 그때 좋은 친구를 사귑니다.
    어려서 친구가리고 배타적인것을 보면 편협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제아이가 초대한 날이면 먹는 것, 타는 것 기쁘게 제공합니다.
    그리고 물론 티켓도 포함입니다.
    원글님의 경우는 아주 전적인 초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가길 원하는 (아이가)
    주최측입니다.
    아이들 엄마들이 알아서 티켓값을 낸다면 몰라도 다른 음식물분담까지 생각하시면
    그일 참 버거우실 수 있겠습니다.
    친구는 가려서 사겨야되는 것 맞습니다만,너무 일찍 엄마의 주관적인 친구선별은
    아이성격형성에 아주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 7. ...
    '07.4.28 11:10 AM (211.37.xxx.58)

    아이들이 돈에대한 개념이 없어서 그냥 친구네 놀러갔다왔다고 했을수도있구요
    놀러가자하면 주최측이니 그냥 입장료랑 간식비를 내기도합니다

    아이친구아빠가 태워다준다고 에버랜드 놀러가면 고맙다고 전화하고 입장료들려보내지만
    그야 그엄마가 알아서 다내시기도 하더군요

    그러면 저도 한번 정도 아이들끼리 수영장 데리고 다니기도하구요
    원글님이 초대가 부담스러우시겠지만 고학년되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분류하고 알아서 조절합니다
    몇년만 너그러이 베푸세요


    저도 매일 놀러오는 아이친구 조금은 귀찮았는데 몇달후 엄마가 전화하셨더군요
    학교끝나고 도서실에있다가 특기적성하는 줄 알았지 매일 저희집에 오는 줄 몰랐다고
    폐되어 미안하다구요 직장에서 몰랐나봐요
    상관없다고 놀러보내라 해도 폐된다고 가지 말라 했더라구요
    괜찮은데....
    결국 매일 우리집까지 우리애 바래다 주고 가더군요 ....

    베풀다보면 그게 차곡차곡 님의 아이인성에 도움이됩니다
    친구들에게 님의 아이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다 좋아요

    금방이에요 4학년만 되어도 버스타고 도서관 가서 숙제한다고 자기들끼리 나갑니다
    버스 두 정거장이라 걸어간다고...
    바래다 준다 해도 싫다네요 ^^

  • 8. 제생각
    '07.4.28 11:27 AM (59.29.xxx.125)

    구태여 가리려고 하지않아도 아마 저절로 가려질 겁니다
    경우없는 엄마 아이를 그누가 좋아라 할까요..
    원글님 같은 경우 단지 입장료 얼마땜에 서운하신거 아니잖아요..
    사람사는 경우란게
    자기 아이데리고 놀러갔다와줬으면 입장료를 떠나서
    인사를 하는게 상식인데 아예 그런게 없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이니 아이가 방치되든 친구들에게 돈을 달라든 욕을 하든
    전혀 부모의 케어가 없는 거겠죠...
    어쨌든
    그집부모가 경우가 없고 교육에 관심이 없는 건 그집 문제고
    원글님은 아이에게 그 친구의 나쁜 행동이나 말에 대해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따끔하게 일러주세요..내아이 교육은 내 문제니까요..
    그러다 보면 저절로 유유상종되더라구요..굳이 의도하지 않아도..

  • 9. 구별과
    '07.4.28 3:18 PM (222.106.xxx.161)

    차별은 틀린 말이지요. 구별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

  • 10. 원글님..
    '07.4.28 8:43 PM (59.10.xxx.112)

    충분히 이해가요.
    저도 가끔 동네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편인데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엄마들의 관심이 문제지요.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데 <애들 데리고 갔다오니라 고생했다.>
    말 한마디면 다음에 또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엄마가 관심없으면 아이도 챙기기 싫어져요.

    전 그래서 요즘엔 제 아이만 챙겨요.

  • 11.
    '07.4.29 12:08 PM (211.192.xxx.190)

    첨엔 좋은 의도로 그렇게 하셔도 그걸 당연시 여기는 사람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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