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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이 중간고사를 봤어요.

현재,윤재맘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07-04-27 21:53:10
아들한테 기대하는게 너무 많은 이 에미가 죄지요...

시험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래 열심히 공부했으니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100점맞는거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구 제가 아들에게 말했건만....

오늘 두과목 시험결과가 나왔는데 몇개씩을 틀렸네요.

저희 아들과 친한 아이는 올백을 맞았다구 오늘 그 엄마가 간식을 쏘더라구요.

말로는 축하한다구 했지만 솔직히 100% 축하는 못해주겠더라구요.

이러면 안된다구 생각하지만 시험만 봐오면 이 휴유증이 몇일을 가네요.

아직까지는 제 맘을 잘 다스리구 있지만 왜 이리 마음이 이런지....

제가 넘 오바하는거죠?
IP : 123.109.xxx.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7 10:11 PM (220.76.xxx.115)

    애 성적에 연연하는 거 엄마라면 당연하지만..
    언능 맘 다스리세요 ^^

    근데 벌써 시험도 보네요..
    우리딸은 수학 단원평가만 하는데..

  • 2. 아이고
    '07.4.27 10:17 PM (210.123.xxx.90)

    초등학교 2학년인데요. 벌써 그러시면 고3까지 못 버티십니다. 그리고 엄마가 그렇게 예민해하시는 것 아이들이 다 알거든요. 맘 편히 가지세요. 그래야 아이들도 맘 편히 공부하지요.

  • 3. 아이고 2
    '07.4.27 10:24 PM (61.105.xxx.227)

    우리는 나중에 웃을끼다...
    하고 웃으세요. ^^

    초2 때 웃는것 고3 까지 갈~까~요 !!
    고3 때 웃는게 더 좋겠지요.^^

  • 4. ...
    '07.4.27 10:44 PM (221.140.xxx.149)

    저희 친정엄마가 생각나네요...

    제가 올백을 맞아도 올수를 맞아도 늘 잘했구나 한마디... 하시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시면 끝...
    가끔 시험에서 틀려가면... 시험이 어려웠나 보구나... 다음엔 잘 할 거야... 하시고 끝...

    그러다 보니 제 스스로가 성적에 대해 덜 민감해지더라구요...
    원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했지만...
    시험을 잘 못 봐도 난 다음에 잘 할 수 있어 하고 스스로 위로도 하게 되구요...
    솔직히 시험 못 봤다고 울고 불고 하는 애들 이해를 못했어요...

    나중에 아주 커서야 알았어요... 엄마가 왜 그러셨는지...
    저보다 상대적으로 공부 부분이 약한 우리 언니 상처받을까봐 그러셨다더군요...
    그래서였는지 저희 형제 모두 공부로는 부모님 속 안 썩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원글님 아이도 공부할 아이면... 스스로에게 더 화가 나 있을 거예요...
    그게 실수라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어머님의 역할은 끊임없는 격려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이 지금 낙심한다는 건... 결국 거기가 아이의 한계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거 밖에 안 되니까요...

  • 5. 바다세상
    '07.4.27 11:11 PM (220.91.xxx.51)

    동감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소심해질수 있어요
    특히 다른 아이와 비교는 절대 하지 마세요

  • 6. 시험에
    '07.4.27 11:15 PM (210.223.xxx.209)

    너무 대담한 아들을 키우면서 정말 화가 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대담하던지...그런데 많이 관심 갖고 평소에 공부 꾸준히
    하니 성적이 조금씩 나아집니다.. 공부에 목숨 걸지는 않지만 꾸준히는 시키고
    있습니다......평소에는 책과 레고를 많이 하고 영화도 많이 보고 있어요..

  • 7. 그게
    '07.4.27 11:36 PM (211.48.xxx.243)

    왜 요즘은 시험잘보면 쏘는건데요?
    그렇게 유별나게 자랑하고 싶은지 들..
    안쏜다고 뭐라하는 엄마들 있나요?
    겨우 2학년인데..
    고등학교2학년이라면 몰라도.. 정말 웃겨요.

  • 8. 현재,윤재맘
    '07.4.28 7:05 AM (123.109.xxx.50)

    답글 달아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전 나이를 거꾸로 먹나부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애 둘을 키우고 있으면서도 말이에요.
    제 마음을 저희 아이가 알아챘을꺼에요. 아이한테 넘 미안하네요.
    다시는 약한모습 보이지 않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꾸--뻑^^

  • 9. 아이가
    '07.4.28 7:58 AM (210.106.xxx.184)

    건강한 엄마는 공부 잘 하길 바라고
    아이가 아픈 엄마는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제발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그렇게 욕심이 끝이 없는거 같아요

  • 10. 하하
    '07.4.28 6:20 PM (210.181.xxx.241)

    아이가 잘하면 기분좋고 못하면 속상한건 당연하거잖아요
    담에 잘하면 되지~ 가볍게 토닥여 주세요
    근데 2학년 100점 맞았다고 간식 쏘는건 좀 오바같아요

  • 11. 현재,윤재맘
    '07.4.28 11:19 PM (123.109.xxx.50)

    네 알겠습니다.
    정말 아픈 아이들 보면 공부고 뭐고 필요없구 건강이 최고라구 생각하면서두....
    정말 사람 욕심은 끝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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