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기적인 남자들..

... 조회수 : 978
작성일 : 2007-04-27 18:13:17
드라마를 꼬박 챙겨보지 않는지라.. 모르고 있다가

자게를 보면서 내 남자의 여자가 궁금해 져서 어제 모두 봤다.

언젠가 부터 불륜 드라마는 보지 않았다.  결혼전에 사귀던 사람에게 딴여자가 생겨서 헤어질때
너무 충격을 받았는지..  양다리 걸친 놈들, 바람 피는 놈들 나오는 드라마 보면 도저히 맘이 아파서
감당이 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보면서..  참 맘이 담담하더라.

물론 많은 대사들.. 상황들.. 나도 맘이 아프고 안되서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이젠 기본적으로 그냥 남자들은 다 똑같은거 같고.. 하다못해 꼭 바람을 피지 않더라도
결혼해서 아내에게 정이 식어서 무심하게 대하는 남자들도 내 눈엔 결국 바람피는걸로 보인다.

정의 내리기 나름이지만, 바람의 상대가 꼭 여자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


오늘 아는 남자 분께 혹시 그거 보셨냐고 얘기하다가 그분 역시 바람피는건 남자의 본능이라니
어쩌니 하는 개소리를 들었다.

그래.. 그게 본능일수도 있겠지.  수컷의 본능..


그렇지만 인간의 남자가 '수컷' 이라고 불리우는것이 아니라 인간, 그리고 남자라고 불리운다면
그러지 말아야 하는거 아닐까?

그것이 동물과 인간의 다른점이 아닐까?


아니, 그럴땐 수컷의 본능.. 하고 운운한다면..  더 힘쎄고 능력있는 수컷이 나타나면
암컷들이 모두 그 쪽으로 간다는 동물의 세계(모든 동물이 그런거 아니지 않나?  사자 같은 무리들만 그렇지) 와 같다면..  


여자 역시.. 더 능력 좋은 남자가 나중에 나타나면 보란듯이 차버리고 가야 하지 않나?

그럴땐 남자들이 입에 거품 물고 여자들 욕을 하겠지...


그 남자분이 그런 말씀도 하신다.  그 드라마는 말도 안되는거라서 본인도 한번 보고
부인에게 보지 말라고 하셨다는데...

말도 안되는 부분이라는건 다들 부자라는거....

그리고 남자들이 한번씩 여자를 돈주고 사서 하는건.. 그런건 여자들이 이해를 해줘야 한단다.
본능이라고.  헐~  

마음없이 그냥 본능적으로 욕정을 배출하는 행위는 이해해 줘야 한단다.  더러운 인간...

자기 마누라에겐 입도 뻥긋 못할꺼면서...  

본인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은 하지만.. 남자들은 모두 머리속에, 마음속에 그런 맘이
있다고 아주 당연한듯.. 당당하게 주장하시더라....


물론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건 아닐테고 분명히 노력하는 남자들도 많고,
깨끗하고 성실한 정말 남자들도 많을꺼라 믿겠지만(믿고 싶다!)

자게 보면...  아닌 넘들도 정말 많은거 같다....


그런데.... 우리 여자들은..  사랑해서 결혼하고.. 결혼하고 나서 철썩같이 남편을 믿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다..

결혼해서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한 여자들...이 얼마나 될까?

분명히 있을거 같은데...  여자들은 결혼하면 너무나 많이 잃어버리는것 같다.

자기 자신을..  자기 능력을..  자기 사랑을...


나에겐 오히려 감정이입이 덜 된 드라마이긴 하지만...  
남자들은 정말 이기적이고 한심한 동물들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았다.
IP : 155.212.xxx.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7 6:40 PM (125.177.xxx.11)

    동감이네요
    본능대로 살면 그게 사람입니까
    여자는 다른남자 멋있는거 몰라서 그냥 사나요

  • 2. ㅎㅎㅎ
    '07.4.28 9:21 AM (220.75.xxx.143)

    저요~~남편보다 훨 멋있는 남자 아는데요, 그래도 내 것이 낫지 위로하며 삽니다.
    한때는 저이 아내는 얼마나 행복할까 부러워도 했는데, 그게 아니라지뭡니까?
    멋있고 실력있고 한 매너하는 남편을 둔 그 아내는 제발 내게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하길래, 너무 실망했다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