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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치과와 일반치과.. 이젠 일반치과로 쭈욱 다녀야겠습니다.
저는 눈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데 정말 얼굴에 점보다 훨씬 작게 보이는 검은색을 5군데 가르쳐주면서 썩어서 치료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치아색 나는 레진으로 하나에 6만원해서 30만원에 실란트 코팅 하나 4만원해서 3개에 12만원..모두 42만원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과하다 싶어 일단 전화 드린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그냥 아파트 앞에 있는 일반치과에 갔더니 지금 썩은건 정도가 아주 미약하니 치료할려면 더 많이 파게 되고 별로 좋을 것이 없다고 3개월 마다 한번씩 검진하면서 지켜보자고 하더라구요.
실란트 하면 좋긴 좋은데, 관리 잘 하는 쪽으로 해도 괜찮다고 하구요..하나에 3만원이었구요.
어린이치과 갔더니 일단 아이는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진료의자에 누워서 헤드셋 끼고 천정에 있는 만화보고 나올때 장난감도 얻어오고..ㅎㅎ
그렇지만 이제 6살이나 되었고 솔직하게 이야기 해 주는 일반치과로 다니기로 맘 먹었습니다.
아이도 오늘 치료 안 했다고 신이나서 돌아왔어요..^^;
1. ^^
'07.4.26 10:47 PM (124.51.xxx.43)근데 전에도 자게에 이런 논란이 있었지요.
소아치과는 좀 더 세심히 보고 관점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는 답변 주신 분이 있었어요.2. 윗분
'07.4.26 11:45 PM (222.102.xxx.31)말씀이 옳습니다.
무조건 치료비 적게 잡아준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저는 유치 관리 철저해야 한다는 주의라선지 그닥 탐탁지는 않게 보이는데요.
소아치과 과잉진료 한다는 생각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무조건 나쁘게만 볼거는 아니라고 봅니다.3. ..
'07.4.26 11:53 PM (220.123.xxx.58)그 점을 없애려 더 많은 생니 부분을 깎아 내야 하는 게 문제겠죠.
그런데, 정작 더 큰 문제는...대부분의 일반치과에서 아이들을 안 봐 주려는 거죠.
어린이 치과로 가시죠...
진료거부는 어디 신고할 데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아주 양심적인 치과를 만나서 몇천원에 아이 치료 받고 있습니다만...4. 6살맘
'07.4.27 12:05 AM (211.201.xxx.149)6살이나 되었으니 일반치과 다니기로 하셨다니 부럽네요...저는 아직 6살밖에 안 되서 일반치과는 엄두도 못 내겠어요. 사실 일반치과에서 우리아이같은 겁많은 아이는 곤란해 하더라구요. 그나마 어린이 치과는 몇 번 갔더니 이제는 간단한 치료는 누워서 헤드셋끼고 만화 보면서 잘 받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비싸도 다니고 있답니다.
5. 선생님보고
'07.4.27 3:43 AM (76.178.xxx.138)결정해요... 저는 치과 자주 가야하는 돈잡어먹는 귀신이라 치과문턱 자주 드나드는데 진짜 장사꾼처럼 무조건 비싼거..무조건 해야한다 는 의사도 있고 나름 의사같은 의사도 있어요
전 이곳 저곳 다녀보고 의사보고 아이도 데려가는데 전자는 아이는 설렁설렁 보거나 하기싫어해요
시간 많이 들고 울고.. 그시간에 어른하나 더 보는게 나으니까..
저 다녔던곳은 선생님이 참하신 분이라 소아치과 같던 아이 데리고갔는데 당연 치료받아야할건 소아치과랑 똑같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런데 아이들이는 잘 썩는만큼 치료시 손상도 많이 가니까 주의해야하느것도 맞다는군요
그리고 그분말씀이 불소도포하는거 아무리 안되도 6살이상은 되어야된다고..
애들이 지시대로 잘못해서 돈만 쓰는경우 많대요..
부모는 모르죠 ..돈만 허비되는지..6. 어제
'07.4.27 9:22 AM (220.77.xxx.37)어린이 치과에서 충치 예방 실란트 했는데 하나에 사만원씩이나 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정말 간단하고 재료값(?)도 거의 안 들 것 같았는데
어디나 가격은 다 같겠지요. 여기는 일산입니다.
그나마 충치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네요.
16만원 결제하고 나니 왜 이리 아까운지...7. **
'07.4.27 9:47 AM (211.198.xxx.90)제일 첨 댓글 올리신 분께서 말씀하신 댓글이 아마 제가 전에 올린 글인 것 같습니다.
저 소아치과 합니다.
보호자분들께서 소아치과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바가 있는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려 합니다.
일반치과에서 아이들 안 봐주는 것 진료거부라고 보시는 것은 무리입니다.
치과에 오는 것까지는 잘 하는 아이가 일단 치료가 들어가게 되면
태도가 돌변해서(당연하겠지요. 잘 하는 아이가 오히려 고마운 겁니다.)
치료받을 때 많이 움직이게 될 경우
아이가 다칠 수도 있고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치지 않고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치과선생님이 무리를 할 수도 있고요.
그건 아이나 보호자에게나 다 좋은 일은 아니지요.
치과선생님이 본인은 아이들 치료하는 것이 능력밖이다 생각할 경우엔
자기보다는 아이들은 잘 보는 치과로 안내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게 아이들이나 보호자들을 위해서도 더 낫습니다.
예를 들어 전 임플란트 못합니다. 소아만 봐왔기 때문에요.
그래서 어른들 임플란트 하러 온 환자분 계시면
임플란트 하는 치과로 안내해 드립니다.
또 전 사랑니 수술로 뽑는 것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 사랑니 수술로 잘 뽑는 치과로 안내해 드립니다.
또 실란트가 간단하다는 오해를 하시는데요.
정말 신경쓰이는 것이 실란트입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들 하시니까 엄청 간단한 것으로 오해를 하실만도 하십니다.
실란트의 경우 철저한 방습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방습을 위한 재료와 기구를 씁니다.
그리고 기존에 충치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실란트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육안으로도 안 보이는 충치를 찾아내기 위해서
눈에 불을 켜고 그 안보이는 충치를 잡아내야 합니다.
그래도 안 잡히는 충치들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정말 신경씁니다.
실란트 하고 나서도 실란트 안 한 면이 썩거나 하면
실란트가 멀쩡해도 또 치료 들어갈 수도 있는데
보호자들에게 거기에 대해서 이해를 시켜드려도
당연히 보호자분들로서는 불평을 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것도 감수해야 합니다.
치과치료에 대해서 언론에서 재료비 운운하면서 치과치료에 대해서 폭리다 뭐다 하는 경우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저희 치과의사들은 정말 힘이 빠집니다.
치과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치과재료를 마진붙여 파는 것 정도로 여기는 것 같아서요.
심지어 어떤 기사에선 교정진료비에 드는 원가가 0원이다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제가 여기서 볼지 안 볼지 모르는 댓글로 길게 쓰는 이유는
여기 자게에도 치과에 대한 문의 불만들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대부분 치과에 또는 치과치료에 대한 오해들이 많다는 것을 평소 느꼈고
그렇게 오해를 하는 것이 치과의사들에겐 말할 것도 없고
환자분들 입장에서도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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