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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움에 눈물을 뚝뚝 흐릴면서 우는 아이 ...
4살이지만 빠른5세도 되는 여자아이인데요 ...
최근에 친한친구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자기도 다니고 싶다고 하도 졸라대서
그럼 한번 다녀보라고 보냈더니
저번주 2틀가고 중간에 감기로 몇일쉬고 이틀을 더 갔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더니 갑자기 어린이집이 가기 싫다며
징징대길래 가면 잘 놀겠지 싶어서 오늘 그냥 보냈거든요
아침에 가기싫다는걸 겨우 꼬셔서 가방에 과일도 싸주고
쿠키도 몇봉지 넣어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라며 보냈어요
그런데 마침 친한친구도 병원가느라 안온날이라
오전내내 마음에 걸려서 아이를 일찍 데리러 갔더니
3시간동안 계속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서 눈물을 뚝뚝 흘려요 ..
집에 오는길에 사주기로 약속한 장난감을 하나 사주고
기분이 다시 좋아져서 왔는데 집에 와서 잠들무렵
계속 어린이집에 안가겠다고 말을하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거의 한시간가량 저와 주고받았는데
나중엔 너무 서러운지 서러움에 복받쳐서 울길래
저도 모르게 둘이 끌어안고 울어버렸어요
아이의 주장은 엄마가 보고싶어서 가기싫다고 하는데
4일동안 너무나 신나게 갔다가 신나게 돌아온걸로 봐서
왜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을까 하는생각도 들고 ....
이야기를 해보니 낯선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너무 힘든거 같아요
원래 소심하고 낯도 많이 가리는편인데
아이가 말이 빠른편이라 5살반에 갔거든요
(표현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6살수준이에요 ;;; )
엄마가 싸준 딸기는 누구랑 먹었어? 하고 물어보면
" 친구들이 안먹는데 ... " 시무룩 ... " 선생님하고 먹었어 ... "
그럼 친구들하고는 뭐하고 놀아 ?
" 나한테 말을 안해 ... " 시무룩 ....
그럼 니가 먼저 친구야 ... 나랑 놀자 ..하고 말을 해봐 .. 했더니
또 속상한지 눈물이 글썽 글썽하면서 울기시작 ..
어린이집에 안간다고 하니까 엄마가 다른 예를 들면서
어린이집에 가는것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자 ..
" 엄마 .. 어린이 집에 안간다고 해서 미안해 ㅠ.ㅠ " 하고 또 울고
거의 한시간을 둘이서 결론도 나지않는 이야기를 하면서
괜히 아이만 잠도 못자고 계속 울린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
내가 잘 못놀아주고 아이가 가고싶어하니까 ... 보낸건데
막상 보내고나니 계속 보내고싶은 욕심에
" 그래 가기싫으면 가지마 ,,, " 라는 간단한 말을
쉽게 해주지 못하고 한시간도 넘게 아이에게 스트레스 잔뜩 주고나서
둘이 엉엉 울면서 부둥켜 안고 겨우 해주었으니 ...
설마 ... 6세가 되고 7세가 되도 어린이집에 안가겠다고 하진 않겠지요
설마 ... 학교도 엄마랑 같이 가자고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뭐가 문제일까요 ... 일년만 더 기다리면 잘 다닐수 있을까요 ???
저희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한건지 ... 아니면 처음부터 너무 인원이 많은 5세반에
보낸것이 잘못인건지 ... (선생님 한명에 15명 )
아니면 대부분 종일반이라 어린이집에 제일 늦게가고 제일 일찍오는
저희 아이가 다른애들에게 얄밉게 보인건지 ...
엄마들끼리 친하게 지내면서 집에서 만나는 또래친구들과는
같은개월수라도 양보도 제일 잘하고 말도 제일 잘해서
어린이집 가서도 잘할줄 알았는데 저의 착각이었나 봐요 ...
오늘 아이가 너무너무 서럽게 울어서 ... 이렇게 우는걸 본적이 없어서 ...
마음이 너무 아프고 내일부터 집에 있으면
돌쟁이 동생때문에 하루종일 집에 있느라 또 심심하다는말을
입에 달고 살텐데 ..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어린이집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수있도록 엄마가 도와줄수있는 방법은 없겠죠 ...
1. 뚝뚝..
'07.4.26 11:49 PM (218.147.xxx.26)딸이랑, 엄마 모습이 눈에 그려지면서 괜히 저두 눈물 나려하네요...
꼬마아가씨가 얼마나 서러웠으면..
그치만요, 일시적일 확률이 훨씬 큰거 같은데요..
이제 4,5살 아가한테 무슨 사회성부족 운운하세요~떼끼
정말, 아이 말처럼, 집에서 엄마랑 있다가 그런데 가니까 엄마가 보고싶어서 그럴수두 있구요.
아직 친한 친구가 없어서...그럴땐 하는수 없어요, 엄마가 나서서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인위적으로라도
친구를 만들어주세요..괜찮아 질꺼예요..
우리집 막내도 2월생으로 일찍 유치원갔더니, 정말 몇날 며칠을 엄마 보고싶다고 우는데
가엾어서 눈물 나더라구요...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요.
무슨 이애기를 벌써 그런델 보내서 이고생 시키나...싶겠지만,
시간 지나니 해결 되던데..2. 님
'07.4.27 12:15 AM (219.240.xxx.122)'2틀'이란 말은 없어요.
'이틀'입니다. --;;3. 엄마
'07.4.27 8:19 AM (222.98.xxx.196)그냥 보내지 마시지요..저는 아이둘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엄마가 집에 계시니까 아이가 스스로 갈수 있도록 기다려주시지요..^^
4. 똑같은 과정을..
'07.4.27 9:31 AM (61.84.xxx.153)모든 아이들이 겪는군요..저만 겪는일인줄 알았는데^^ 우리둘째 5살조금 지나 처음 누나다니던 유치원에 같이 보냈는데..한두달,,정말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 없었더랬어요..어르고 달래고 야단치고..별별수단방법을 다 썼더랬지요..그리고 6살 여름방학 끝나고부터는 도무지 갈생각조차를 않는거에요..문득 그때 정말 학원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싶더라구요.. 선생님과의 관계나 또는 친구들과의 관계두요..학원보내는데 급급해서 다른신경을 써주지 못했던것두 미안했구요..이미 유치원을 졸업한 큰애한테 조근조근 물어보니 저희 둘째 아토피가 좀 있었는데 반아이들한테 놀림도 받고..또 선생님께서 그런아이들을 그냥 보고만 있었다는 얘길 들었어요..작은애한테도 물어보니 그런일이 여러번있었다고 하구..어느 아이는 자꾸 자길때린다고..휴우...내가 애를 잡았구나 싶더라구요..그맘때 유치원에 안다니면 부모를 이상하게 보는거 잘 아는데..정말 눈딱감고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중순까지 집에서 놀렸습니다. 물론 방문학습은 했구요..제가 직장맘이래도 집이 코앞이라 중간중간 회사로 오게도 하고 제가 집에 들러서 아이를 봐줬구요..그리고 며칠전에 사촌형이 태권도 하는 모습을 보더니..자기도 태권도는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데려갔는데..그전엔 학원에 학자 얘기도 못꺼냈는데..어쩐일인지 좋아하는 모습에..저도 덩달아 얼마나 들뜨던지요..며칠지난 지금도 실은 아침마다 울긴하지만..전처럼 전쟁은 아니에요^^ 제글이 너무 길었지요? 머야~보내라는거야..말라는거야..ㅋㅋㅋ 제 글의 결론은 5살6살 남들 보내는 기간에 꼭 맞춰보낼필요는 없다는거에요..아이가 힘들면 엄마가 또는 아빠가 내편이 돼준다는 인식만 확실히 심어주고요..조금은 느슨하게 풀어주는것도 좋은것같다는거죠..저두 다른엄마들이 왜 학원안보내냐는 말을 할때마다 애 바보만드는거 아닐까 싶어 불안했는데..지금 은 오히려 그런시간들이 있었던것이 아이한테나 저한테나 좋은 시간이었어요..
5. 흠....
'07.4.27 10:52 AM (218.239.xxx.34)보내지 마세요...^^
가기 싫어하면, 가지 말라고 하고, 가고 싶으면 가라고 하세요...
단, 저희 작은놈 초등 1학년인데, 꼭.꼭. 지각도 안되, 준비물도, 숙제도, 완벽하게???
갑자기 아이가 좀 헤매긴 해요...^^;;
그래도 전 꿋꿋하게,,,유치원은 애기고, 초등학교는 어린이야, 를 강조합니다???...^^;;6. 그 나이면
'07.5.14 2:01 PM (121.128.xxx.1)놀이방처럼 집같은 분위기에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곳을 가거나
아니면 최소 5살(만 4살) 이후에 가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가 싫어하는데.. 게다가 38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왜 보내세요?
집에서 놀리시고 6살 넘어 보내도 상관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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