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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사람들은 팔자좋은 사람?
가게에 무슨일이 있어서 나가면서 그러더라구요.
청소하다가 아기가 잠들은 바람에 눕혀놓고 청소기 돌리면 깰까봐 조용히 컴퓨터하면서
애 깰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걸 뒤에서 보더니
저보고 세상에서 팔자가 젤로 좋아보인다네요.
아니 집에서 애 보면서 살림하는게 쉬운가요?
전 나름대로 힘들거든요. 아들만 둘~ 하나 말안듣고 작은아이 징징대면 정말 머리 터질거 같아요.
무슨 뜻으로 그런말한거냐고 했더니 가만보니 제가 팔자가 젤로 좋아보인다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자기도 열심히 일하는거 아니면서 말입니다.
가게는 알바냅두고 자기는 컴퓨터대리점하는 선배네가서 컴퓨터하고 놀고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문자로 머라고 했더만 바로 전화해서는
씨0~! 머리아픈데 개0같은문자만 날리네! 그러는거 있죠.
맨날 욕하고 집에있는 사람 무시하고~
제가 가진돈만 있으면 이사람하고 같이 안살지 싶습니다.
1. 혼내주세요.
'07.4.26 2:27 PM (221.150.xxx.230)남편을 행복하게 죽이는법
1. 귀에다 대고"사랑해!"소리를 꽥 지릅니다. 귀 터져 죽습니다.
2. 일주일에 한번씩만 만나주는겁니다. 보고 싶어 죽습니다.
3. 뽀뽀만 해주고 Kiss는 안해주는겁니다. 애가타서 죽습니다.
4. 비오는 날 집앞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깜짝 놀라 죽습니다.
5. 잠옷을 입고 야시시하게 바라보세요. 어이없어 죽습니다.
6. 모르는 척 다른 남자이름을 불러보세요. 열받아 죽습니다.
7.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세요. 호수같은 눈에 확 빠져죽습니다.
8. 매일매일 웃기세요. 턱 빠져 죽습니다.
9. 한밤중에 아프다구 땡깡부려보세요. 안타까워 죽습니다.
10.이래도 안죽으면 평생 행복하게 사세요2. 팔자 좋은 사람
'07.4.26 2:29 PM (121.131.xxx.127)응
나 복 많고 팔자 좋아
그러니 당신 다 내 복으로 사는 줄 알어
받을 복은 다 처복이라드라
한 번 해 주세요3. 팔자좋은
'07.4.26 2:30 PM (220.84.xxx.151)1. 큰소리나면 귀아프로 머리 울린다고 한소리 들을거 같아요.
3. 저희 키스, 뽀뽀해본지 기억도 안나네요.
6.그렇게했다간 전 평생 달달 볶일거 같은 느낌이에요.
아~ 그냥 미친척하고 한 몇대 있는 힘껏 때려주면 쫌 행복해질거 같아요.4. ..
'07.4.26 2:31 PM (220.76.xxx.115)ㅋㅋ
혼내주세요님> 잼나게 웃고 갑니다 퍼가도 될까요5. ㅍㅎㅎ
'07.4.26 2:35 PM (121.140.xxx.20)울 남편은 4번에 넘어갈 듯...
6. -_-
'07.4.26 2:39 PM (222.118.xxx.75)3번이요. 우리 남편 같으면 뽀뽀 안해주고 키스하자고 하면 죽을 것 같습니다. ㅋㅋ
7. ㅋㅋ
'07.4.26 2:39 PM (211.33.xxx.147)저희 남편은 3번에 안달날듯.. ㅋㅋ
8. ㅎㅎ
'07.4.26 2:48 PM (211.229.xxx.211)부러워서 그러는거에요
저 아침에 아이 유치우너 차 태워보내고 바로 출근인데
다른 엄마들은 요즘 같이 화창한 날에
편안하고사랑스런 복장으로 다같이 아파트 단지내 길다방으로 갑니다.
거기서 커피 마시며 한 30분 이야기하고
그담엔 집에가서 청소하고 집안일하고 자기 성격에 따라 뭐 배우며 취미생활하던지
아니면 집에서 티비보면 놀던지 책보던지 ,,그러시더라구요
물론 저 잘먹고 잘살자고 맞벌이하는건 맞지만 아침마다 부러워 죽겠어요
어쩌다 휴가내도 마음이 여유있다기보다는 시간가는게 아까워서 조바심 치다보면 벌써 저녁이고 ㅠㅠ9. ....
'07.4.26 2:55 PM (58.233.xxx.104)애들 어디 맡겨야하나 발동동 구르지않고
애기들 건강하고
남편이 경제적책임 충실하고 ...그럼 괜찮은 팔자인데요 .나가서 선배집가 컴이나 하는듯해도
머리아픈일들은 스스로 감당하는거면 그렇게 맥빠지게 장단 맞춰줄 필요는 없는거 아닌가요10. ...
'07.4.26 2:57 PM (211.35.xxx.146)여러가지 사는게 힘들고 일하기 싫고 등등....
그렇다고 해도 와이프한테 전화에 대고 그렇게 욕하는거 말도 안되요!!
와이프 욕하고 무시하는 사람이 젤로 무식해 보여요.11. 울동네
'07.4.26 3:43 PM (222.238.xxx.224)아는형님 여름에 거실 걸레질하고 샤워후에 에어콘 틀고 누웠더니 같이사는 시어머니왈 내아들은 나가서 더운데 땀흘리고 돈버는데 너는 뭐했다고 에어콘이냐고 팔자도 좋다그러시더래요
그래서
아범은 아범복에 더운데 나가서 땀흘리고 돈버는거고 저는 제복에 이렇게 산다고......12. 남편분이
'07.4.26 5:19 PM (211.176.xxx.185)정말 그렇게 험한 욕을 한단 말입니까?
자식 키우고 살림하느라 힘들다고 하지는 못 할 망정
어찌 그리 쌍욕을 해댑니까.
둘이 입장 바꿔 1주일만 살자고 해보세요.
간간히 욕도 해주시구요.13. 음
'07.4.26 5:47 PM (211.55.xxx.194)욕한 남편도 그리고 일하는 남편한테 굳이 또 문자 보내서 뭐라 하셨다는 원글님도 별로 편 안들어져요. 제가 남편 입장이라도 그런 문자 받으면 울컥 화는 났을 거에요. (정확히 뭐라고 써 보내셨는지 모르겠지만요) 화 났다고 욕한 건 잘못이지요.
그리고 저어기 위에 몇몇 분들도 말씀하셨다시피 남편이 출근하면서 문득 컴 앞에 앉아있는 원글님 모습 보고 그런 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꼭 그걸 뾰족하게 '나라고 집에서 안 힘든 줄 아냐'고 하실 필요 있는지요. 반대로 원글님이 남편한테 '오늘 애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라고 얘기할 때 남편이 ' 나라고 뭐 놀고 들어온 줄 아느냐'고 맞받아치면 삭막하지 않겠어요? 아마 원글님이 평소에도 좀 쌓인 게 있으셨나 봐요. 그렇지 않다면 부부간의 정이라는 게 서로 상대방 힘들까봐 더 걱정해 주는 데 있는 거지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가 되면 점점 골만 깊어지잖아요.14. 전업주부...
'07.4.26 7:11 PM (121.140.xxx.155)나가서 돈버는것 힘들지요...
그런데!!!
하나 간과하면 안되는것이 전업주부도 엄연한 직업이라는거예요.
정말 이것도 프로정신으로 잘해내지 않으면 정말 힘든일이라는걸
매일 느낀답니다.
집에서 살림만한다면 모르겠지만
애둘까지 키우면서 살림까지 한다는거 정말 중노동입니다.
저 결혼해서 애 가진다음부터 지금5년동안 밤잠 제대로 자본적 거의 없네요.
휴일도 없고 잘키울려면 정말 힘듭니다.
이일이....
남편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당연히 화나고 의욕떨어집니다.
애 놔두고 한번 나가보세요.
그래야 원님 소중한일 한다는것 아실겁니다.15. 나 전업주부
'07.4.26 10:24 PM (76.183.xxx.92)남편분 정말 너무 심하게 얘기 하시네요.
저의 남편 결혼할때 저보고 일을 하거나 학교를 계속 다녔으면 하더군요.
누나들을 보니 아이 다 키워 놓고 허무해하는거 보니 안쓰럽다고...
(남편에게 짜증내는게 싫은거 겠지)
하지만 아이 낳으니 아이 옆에는 부모중 한명은 있어야 되는걸 알죠.
저희 결혼하자마자 미국에 나와 있어서 제 전공 살리기 힘듭니다.
가끔 남편과 아이 눔빛에 "팔자 좋다~"하는 기미가 있으면
바로 얘기 합니다.
"나도 나가서 돈 벌거다 자기일은 자기가 하자"하고 둘째는 데이케어에 맏기자' 하면
바로 꼬리 내립니다.
그리고 가끔 "나도 편하게 잠좀 자고 싶어"하고
둘째 밤에 맏기면 반성하고요.
사람은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좌우하는데 왜 그리 미운 말을 골라하는지...16. 팔자좋죠~~
'07.4.26 10:24 PM (220.75.xxx.170)물론 이 상황은 남편분이 잘못하셨지요.
윗분 말대로 출근한 남편에게 기분나뻤다는 문자까지 보내신건 좀 성급한것 같고요.
좀 삐졌다는 태내고 말안하며 냉랭했다. 조근조근 표현하시면 좋았을듯 싶어요.
솔직히 말하면 전업주부들 편한건 사실이죠.
돌전후의 아가 키우는 전업주부들이야 웬만한 육체노동일 저리가라이지만
아이가 유치원이라도 다니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제일 팔자 좋은 사람들 아닐까요??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다니면 그야말로 저녁시간까지 팔자 좋으신분들 많더군요.
전 일은 합니다면 출근 시간이 늦지요.
가끔은 남편혼자 아침 일찍 출근하면서 투덜되긴 합니다. 늦게까지 잘수 있는 마누라 부럽다고요.
제가 거의 집요하게 묻습니다 "바꿀까?? 자기가 나처럼 애키우며 살림하고 돈도 벌어올래??"
이러면 암소리 못하고 도망갑니다.
저도 전업주부들이 부럽긴합니다.17. 쫌생이 남자들
'07.4.27 7:16 AM (155.212.xxx.49)ㅡ.ㅡ 남자들 쫌생이 맞아요.
저 결혼할땐 남편이 오히려 여자가 집에서 살림하는것이 좋다 해서 제가 직장 가질지도 모른다고
결혼을 반대했었죠.
저도 집에서 살림하는것이 좋다 해서 결혼했는데..
집에서 블로그 처음 시작할때 처음 싸우고 (논다고 하더라구요.)
또 드라마 본다고 시간 쓰니까.. 싫어하더니만 공부해라, 직장 가져라 들들 볶더라구요.
자기만 혼자 고생한다고 생각하나봐요. 남자들.. 의외로 쫌생이들 많습니다.
질투(?)라는 말도 안어울리네요. 시샘 하는 남자들.. 무지하게 많구요..
그나저나.. "혼내주세요" 님.. ㅠ.ㅠ
님 댓글 보니.. 저 비참해서 죽고 싶네요. 엉엉..
뽀뽀? 도 해본적이 오래 되었구.. 정말 그렇게 해서 상대방이 걸려든다면 매일 그렇게 해주겠습니다.
해봤는데 그때마다 제 속을 더 뒤집어 놔서..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밥만 해주고.. 식충이 양자 하나 기르는 셈으로 살죠. ㅡㅡa18. 넘 웃겨!!
'07.4.27 12:57 PM (222.98.xxx.188)원님 글 내용보고는...넘 속상하실것 같아 위로차 난생첨 댓글 쓰려는데...
댓글들 보면서...넘 재미있어 웃다가 쓰러집니다. ㅋㅋㅋ
그래요. 그렇게들...웃으면서...사는거지요.
서로서로 위로하면서...서로서로 이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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