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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협박(?) 당하는 아이

....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7-04-26 14:01:35
7살먹은 유치원다니는 아들이 요즘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너 내일 딱지 가지고와 안가지고 오면 죽을줄 알아" 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집이 같은방향이라 오가며(매일 데려다주고 데리러 갑니다) 거의 매일 보고 도서관도 함께 가고 하는데 그런말을 했다니 좀 놀랍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요......저희 아이가 아이들 사이에서 주도적이지 못하고 늘 끌려다니는 편이고 인기가 없는 스타일 이긴한데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싶어서 그런 굴욕적인 일까지 당하는걸 생각하면...

그 아이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영악한(영리한?)아이 같아요 자기 엄마가 어느날 픽업이 좀 늦었더니 "어이구 또 잤지? 뭐하다가 이제와~!(아저씨같은 말투로)" 라고 얘기해서 깜짝 놀랐어요. 가끔보면 할아버지나 아저씨들이 말투를 많이 흉내내더군요..

오늘도 아이에게 따조를 갖고 오라고 했다는데 그 아이에게 직접 뭐라고 얘기 해야할지 아니면 그 엄마에게 얘기해야할지 ........가만히 있으면 계속 아들에게 그럴것 같은데 어쩌죠?


IP : 122.42.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애
    '07.4.26 2:05 PM (211.176.xxx.181)

    보고 직접 말하세요. 엄마를 건너서 말하면 사소한 일이 커지거든요. 그냥 그애를 보고 네가 우리애한테 딱지안가져오면 죽인다고 했니? 하고 무심하게 말하세요.. 그런 말 안좋은 말이거든. 절대 하지 말아라. 라고 하세요. 그애가 안그랬어요. 할게 분명하지만 아줌마가 들었거든. 하고 눈을 크게 뜨시구요. 그게 가지고 싶으면 니가 직접 사. 하세요..
    어릴땐 엄마가 좀 도와줘야 하구요..
    만약 그런 개입없이 엄마가 그냥 사서 보내거나.. 그래 장난감은 나눠가져야지.. 네가 가진게 탐이 났던 모양이구나.. 친구를 주는것이 착한 아이란다. 이런 마인드로 우리 애한테 따조를 사서 보내면..
    아마 님의 아이는 1년내내 그런식으로 사다 바치는 아이가 될것이고..
    그 아이는 우아한 님의 정신은 이해하지 못하고 만만한 애가 바보같아서 내가 사달라는거 다 사준다. 할꺼에요.
    애들에겐 그런거 가르치는것도 좋아요.
    그리고 나중에 그집엄마를 만나게 되면 그집애가 그랬다고.. 그래서 제가 그러면 안된단다. 해주었다고 그냥 그정도로만 하시면 될꺼에요.

  • 2. 00
    '07.4.26 2:10 PM (211.224.xxx.203)

    2월생 제 아이 유치원때 1살 많은 아이가 그랬습니다
    유치원 갔다오면 매일 주는 용돈을 따라와서 일부 가로채기 였지요
    며칠 두고 보다가 아이 용돈주고 지켜보니 받아가는걸 가게로 데리고 가서
    과자 하나 사 주고 얘기했지요
    좋게 말하면서도 한번 더 이런짓 하면 부모님과 유치원 선생님께 말한다고 하고
    사이좋게 지내라 했더니 두번 다시 그렇게 안 했습니다

    그집 아이는 부모님께서 시장 노점상 하시고 형편이 어려워
    용돈을 전혀 주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누나도 2 있고 ,

    아이마다 다르지만 우리 아이가 그렇다기 보다
    그런 영악스런 아이도 있습니다
    유치원 정도면 부모님을 좀 겁낼줄 알것입니다

  • 3. 원글
    '07.4.26 2:10 PM (122.42.xxx.21)

    저도 그러고 싶은데요 그 아이엄마도 픽업때 늘 함께 다녀서요...엄마가 옆에있는데 그 아이보고 그렇게 말하는게 괜찮을지 몰라서요 ...

  • 4. 자연스럽게..
    '07.4.26 2:17 PM (122.100.xxx.21)

    그냥 그애 엄마한테 자연스럽게 말하세요.
    사실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큰 협박성없이 님 아이에게 말하는 거거든요.
    저희 아이도 유치원때 그런 아이가 있었는데
    우리 아이는 지가 되받아치는 성격이라 되받아치니 별 말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학원 형이 자꾸 뭘 가져오라는건 스트레스 받아해서 저한테 말하길래
    전 바로 학원 선생님한테 말씀드려 주의한번 주시라고 했어요.
    그뒤론 아직 그런 문제로 머리아픈적은 없네요.
    님도 그엄마한테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그아이한테도 그러지말아라...그러면 보통 아이라면 멈출거예요.

  • 5. morning
    '07.4.26 2:24 PM (222.239.xxx.125)

    저는 원장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 아이는 분명 제 아이 아닌 다른 아이에게도 같은 협박성 말을 할 것이기 때문에, 원장님께서 야단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고 뒷탈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 6. 일단은
    '07.4.26 11:01 PM (220.118.xxx.243)

    저라면.. 모닝님처럼 원장선생님께 먼저 말씀드리겠어요
    상대아이 엄마한테 직접 말하면 괜히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을거 같구(워낙 개인개인 성격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 드린 후에도 또 그런일 이 있으면 직접 상대 어머니한테 얘기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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