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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인데...애 공부 얼마나 봐 주세요?

중1맘 조회수 : 1,350
작성일 : 2007-04-26 10:16:29
중학교 가서 처음 보는 시험이라 좀 마음이 쓰이네요.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니 친구는 몇달 전부터 공부한다 새벽 몇시까지 공부했다 얘기하면서 신경을 많이 쓰는 눈치인데요. 미리미리 시간 계획짜고 공부해라 하고 자습서, 문제집까지 사줬는데....다른 집 엄마들은 공부하는 동안 내내 붙어 앉아서 가르쳐 준다고 옆에 앉아 있으라네요. 그리고 무슨 학원 선생처럼 내용을 숙지하고 요점잡기처럼 알려 주길 바라네요. 해 줄 수도 있지만 이게 바른 건가요?

애들 학교 성적은 부모하기 나름이라더니 요즘 공부는 정말 엄마가 이토록 입에 넣어 주어야 하는 걸까요? 에체능 수행 평가 때문에 주위 애들 단기 성악렛슨도 받고....이런 얘기 들으니 정말 쇼크네요. 다들 어느 정도 하시는지요?
IP : 220.76.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1
    '07.4.26 10:26 AM (221.162.xxx.197)

    솔직히 엄마가 모든 과목을 미리 공부하지 않는 한 -.- 중학교 공부 살뜰하게 봐주기 힘들죠
    과목도 많고..한과목만 집중적으로 파다보면 다른 과목 다 놓치고...
    저도 많이 불안했는데 이제 맘 접고 애가 기출문제 풀면 채점이나 해주고 그럽니다
    우리애는 중학생이 되고서부터 무지하게 자네요 -.-
    10시만 넘으면 꾸벅 ㅠㅠ
    입에 넣어 주는 공부는 한게가 분명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주도적인 학습을 이루는애들이 진짜 성공하는 것 같아요
    이번 첫시험에서 아이가 성적을 보고 느끼게 있다면 점수가 안나와도 그걸로 만족하려구요
    수행은 남자아이라 그런지 별 신경안쓰네요 ㅜㅜ 악착같이 하는애들도 많다고들 하던데,,
    저도 수행때문에 걱정이긴 해요^^;;

  • 2. 저도 중1맘
    '07.4.26 10:28 AM (211.169.xxx.82)

    저는 문제지 사다주고, 열심히 하자고 독려하는 정도입니다.
    공부하는 동안 붙어 있고, 하나 하나 가르치고... 전과목 과외선생이네요 엄마가.
    저는 제가 힘들어서 그렇게는 못 할것 같아요.
    정 안 되면, 학원을 보내든지 할 겁니다. 학원 보내느니 직접 돌보는 엄마도 있겠지만요.
    떠먹여주는 데 익숙한 아이는 나중에 혼자 힘으로 해결해나가야 하는 데에 힘들겠단 생각도 들고요

  • 3. 원글
    '07.4.26 10:35 AM (220.76.xxx.164)

    우리 애도 인강 듣던데 무료로 하던 천재교육 듣더라구요. 엠베스트가 좋다던데 가격은 비싸다 하고...무료 강의도 괜찮은가요? 과학이 어렵다던데 인터넷 강의 좀 추천해 주세요.

  • 4. 중1맘님...
    '07.4.26 10:42 AM (61.79.xxx.101)

    저도 중1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아이 성적이 어느 정도 하는 지 궁금해서요..
    저희 아들은 반에서 중간 보다 조금 나은 정도인데, 공부 시작한지는 일주일 정도 됐구요..
    문제집은 과목마다 다 사주긴 했구요.
    아, 시험은 5월초에요. 새벽까지 공부 한적 물론, 없구요.;;
    제가 궁금한거는 우리 아이 정도 되는 아이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건지, 아니면, 원글님 아이가
    상위권이라 그런건지..

  • 5. 생각만해도
    '07.4.26 11:07 AM (122.100.xxx.234)

    저는 숨막혀요.
    어찌 엄마가 하나하나 다 짚어주시는지..
    제 자식이 아직 그맘때가 안되어서 이런 생각하는건지는 모르지만
    지금 초등 저학년입니다.
    지금도 스스로 하는것 땜에 저도 관건인데요,
    그렇게 방향을 틀기위해 제 나름대로는 속으로 굉장히 계획도 많이 세우고
    갈등도 되고 여튼 복잡하긴한데
    중학생 되어서도 하나하나 끼고 가르친다는 생각하면
    제가 더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전 그맘때 지가 안한다면 그대로 둘거예요.

  • 6. 중3엄마
    '07.4.26 11:17 AM (58.143.xxx.150)

    거든요 제 경험담을 좀 하려해요
    저희 아이는 사립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조금은 바쁘게 보냈어요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집에서 늦어도 7시 10분쯤은 나가야 했고 가방이 3개였어요
    학교가방1개 과외가방1개 운동가방1개
    엄마인 저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한친구와 학교 수업 끝나면 같이 움직였어요
    귀가 시간은 밤11시 성적은 초딩때상위권 이였고요(워낙이 잘하는 아이가 많았어요)
    공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안았어요
    그런데 중학교에 오니 웬보너스가 그렇게 많은지요(아이 입장에선)
    학교가 집근처이다보니 집에서 8시15분에 나갑니다
    다니는 것은 수학 학원 하나 다니고요
    중학교 입학해서 랄라리가 납습니다
    첫중간 고사에서 79등을 했어요 시험대비 전혀 하지안고요
    본인도 의하했죠 저도 어이가 없었고요
    게임에 묻혀 그야말로 내세상이 온거죠 아~참고로 남자아이예요
    그러더니 야 !그만 놀아라 그래도 시험 대비는 해야 하지 안니?했더니
    본인이 스스로 문제집 서점가서 직접 고르고 ebs듣고 하더니 기말에서 15등 했어요
    엄마인 저는 돈벌고 힘들고 체력도 안따르고 실력도 없고
    어떤땐 미안해서 안방문 열어 놓고 누워 있으면 불커주고 TV이 커주고
    전혀 미안해 하지 말고 자라하며 요즈음 외고 간다고 새벽 2시 까지는 하네요(시험 준비 때문에요)
    게임 중독에 저 엄청 많이 스트레스 받고 혼자 등반하며 그래 조금더 기다리자 하며
    수없이 인내하며 많은 대화 했습니다
    제 주위에는 특히 여학생의 엄마분들 시험 공부 하는데 끝까지 지키고 계시는분 많더군요
    한편 존경 스럽기도해요
    그런데 그애기들이 고등하교 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사실 제일 궁금해요
    그때도 옆에 같이 있어줄련지?
    저는좀 원글님 께서 의견을 묻는 요지와는 다소 엉뚱할수도 있어요
    헌데 저희 아이 같은 아이도 하더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스스로가 찿아서...

  • 7. ...
    '07.4.26 11:18 AM (211.217.xxx.230)

    질문도..답변들도 아직 아이가 없는 저로서는 참 의외다 싶습니다. 요새는 중1 시험공부하는것도
    엄마가 붙어서 관리해주는 게 당연한가봐요.. (글쓰신분들 보고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오해마시길)

    참고로 저 30대초반 90년대학번이고.. 소위 8학군이라는 교육열 높은 동네였는데요.
    우리엄마만 해도 먹을거 챙겨주고 집앞 학원 보내주는거가 다였는데..
    다른 친구들도 별반 다를 것 없었고. 오히려 시험때 되면 집에서 공부한다고 학원 잘 안갔었구요.
    알아서 잘 하니까 방임했을 수도 있지만 엄마가 붙어앉아서 가르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없는데...
    추세가 그렇다니 참 신기하네요.
    그때보다 요새 엄마들이 똑똑해져서 그런걸까요..
    아직 애기는 없지만
    낳기도 힘든데 키우기는 더욱 힘들어보입니다. ㅡ.,ㅡ

  • 8. 둘리
    '07.4.26 11:22 AM (124.216.xxx.129)

    그냥 옆에서 지켜봐주시면 안될까요
    중3인데요
    물론 중1 첫시험이 중요하더라구요
    그런 데, 길게 봐서 끝까지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진 못하더라구요
    혼자서 힘이 들더라도 하는 것이 나름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같더라구요
    첫시험 자기 능력껏 치는 것이 길게 봐서 낫더라구요
    중학교 성적보다 고등학교 가서 혼자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더낫지 않을까요
    저도
    조갑하면서 지켜보는 엄마중하나입니다.

  • 9. 글쎄 ...
    '07.4.26 11:27 AM (59.7.xxx.68)

    여자아이들은 어떨지 몰라도 남자 아이들은 중2 지나면 엄마가 공부 봐주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 혼자 할수 있도록 도와줘야죠.
    하지만 중3인 울아들 급하니깐 일본어와 도덕 좀 도와달라고 하네요. 보통때는 공부 봐주겠다고 하면 화만 내더니 급하니깐 저러네요. 등수는 반에서 2-3등...

  • 10. 다시 원글
    '07.4.26 11:41 AM (220.76.xxx.164)

    저 역시 자유방임 엄마에요. 딸 하나 키우는데 여중 가니 다른 무남독녀들과 비교되는지...우리 딸 말이 우리처럼 딸 하나에 겉으로 보기 관심없는 집이 없다네요. 다른 집은 물고 빨고 하나에서 열까지 관심 가지고 그런데요. 아이 관점이니 얼마나 객관적인지는 모르겠어요. 저희도 친정엄마가 오시면 애 좀 잘 가르치라고 부모가 애한테 질질 끌려다니면서 비위맞춘다고 하는데...에휴 정말 다른 집은 어떻게 하는 건지...

    저는 제가 공부한 경험으로 미리 해라 시간 관리 해라 이런 말만 해줬는데 이제 시험이 일주일도 안 남았으니 급한지 어제는 사회공부 같이 하자고 하는데 제가 좀 물어 봐 주다가 졸고 있으니 막 화내며 울던대요. 울 엄마처럼 별 거 안해주고도 저는 맨날 일등했는데 참 가슴이 답답하고 야속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애 심리는 도대체 뭘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나가서는 대학생 가르치는데 집에 있는 딸 하나 못 가르치나...다 때려치고 제 자식이나 잘 가르쳐야 하나 머릿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지나 가네요.

    좀 도와 주다가 종국에는 자기가 스스로 터득하는 게 있겠죠. 처음이라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여러분들 말씀 고마워요.

    결론적으로는 내가 자랄 때는 어땠는지 우리 엄마는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생각 않기로 했어요. 아이 눈높이에 맞추기로요.

  • 11. solasido
    '07.4.26 7:19 PM (59.20.xxx.13)

    중2아들인데요, 저는 기출문제 채점해주고 본인이 잘때까지 안자고 거실에서 볼륨죽여 tv보고,그리구 가정(요즘은 남학생도 가정가목을 배우죠..)에서 이해못하는 부분 설명해주기..이정도에요..그래도 힘들어요..

  • 12. ...
    '07.4.26 10:02 PM (219.255.xxx.36)

    중학생 과외 꽤 오래 했으니 마음먹으면 붙잡고 다 시켜줄 수도 있지만 안해 줍니다. 같이 공부하자고 하면 식탁에 마주 앉아서 하고요(공부를 봐 주는 게 아니라 저는 제 공부를 해요). 모른다고 한 단원 다 알려달라고 하길래 네가 먼저 잘 읽어보고 어느 부분을 모르겠는지 딱 찝어서 질문하라고 했어요.
    공부 거의 안 하고 우왕좌왕해서 지금 당장 성적은 사실 걱정되지만, 제가 과외하면서 입에 넣어준 밥만 먹으려고 하는(그나마 안 먹는 애도 있고) 애들을 보고 문제를 많이 느꼈기 때문에요. 공부는 자기가 하는 거죠. 남이 시켜주는 게 아니예요.

  • 13. 중1아들
    '07.4.27 12:19 AM (211.200.xxx.96)

    외동아들이라 욕심도 많이 낼듯하지만 전 계모 소릴 많이 들어요 거의 방목 수준이지요

    문제집 사달래서 학기초에 전과목 사줬더니 첫장풀고 깨끗하더군요

    공부좀 해야지 않냐 물으면 미친듯이 공부해 머리가 아프답니다...

    게임을 넘 많이해 아픈거겠죠...11시면 칼같이 잠자리에 듭니다

    공부는 못해도 키는 커야된다는 엄마의 말씀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착한 아들입니다

    꼴찌만 면했음 좋겠네요...지 아빠 대학원 강의도 하는데 꼴찌는 좀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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