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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책상을 누가 만지는거 같아요 ㅠ_ㅠ

콩순이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07-04-25 10:52:29
말 그대론데요

제가 퇴근은 빠르고 출근은 보통으로 하거든요^^;;;

근데 책상을 잠그고 다니진 않아요. 출입증이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사무실이라..
예전에 한번 책상서랍에 10만원 정도를 넣어놨는데 없어진 적이 있었거든요..
제가 워낙에 덜렁대는 성격이라 그 당시 잠시 잠그고 다니다가 (그땐 출입증이 없었어요)
출입증 생긴 이후론 또 잘 안 잠그고 다니는데..
점심시간에 지갑, 핸드폰, 사원증 다 챙기면 짐이 은근 많잖아요
그래서 작은 명함지갑에(루이비통 멀티였는데;;;;) 돈 2만원이랑 카드, 식권을 넣어두고 점심시간땐
그것만 가지고 다녔어요.
그런데 어느날 주말을 지내고 회사에 출근해서 보니 그 명함지갑이 없는거예요 @_@
제 책상서랍이 거의 폭탄 수준이라 그게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을텐데..
알록달록해서 잘 보였는지 어쨌거나 그걸 잃어버렸는데 무척 속이 상하더군요
그러고 유심히 생각해보니까 팀에 커피믹스를 사면 오케이캐쉬백이 붙어있잖아요
제가 그것도 모으는데(팀에 여직원 하나라 제가 모아요) 어느날부턴가 그 캐쉬백도 오려져있는거예요

사실 일하시는 아주머님도 살짝 의심(?)해 보기도 했는데 저희가 최근에 일하는 업체가 바뀌어서
아줌마들이 싹 바뀌었거든요
근데 오늘도 보니 캐쉬백이 뜯어져있는거예요..별건 아니지만 넘 기분이 나쁜거 있죠
그리고 제가 주말에 립스틱을 샀는데 책상위에 올려놨어요
아침에 바르려고 화장실에 들고가서 보니 어제까지 말짱했던 립스틱이 부러져있는거 있죠 @_@
완전 탁 부러져있는게 아니고 립스틱 기둥이 밀려서 다 긁혀있는거 있잖아요
정말 너무 기분이 상하는거예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보니 그 캐쉬백도 뜯어져있더라구요..

한 층에 여러팀이 있는데 그럴만한 사람은 정말 없거든요
물론 제 부주의가 제일 큰 문제지만 립스틱 같은건 그냥 책상위에 올려두는 사람도 많지 않나요?
전 잃어버린건 잃어버린거고 캐쉬백도 뭐 신경 안쓰면 그만인데 기분이 너무 상하긴해요
으~~
립스틱도 넘 찜찜하구요

IP : 211.255.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스로 조심
    '07.4.25 11:05 AM (61.74.xxx.25)

    퇴근할때, 책상위의 물건들 서랍속에 다넣고 (평소부터 정리정돈 틈틈히 하면 더쉽겠죠)꼭 잠그고 퇴근하세요.
    아무리 출입증 있는 직장이라도 없어질것들은 다없어지던걸요(볼펜도 좀새거다 싶으면 홀랑 골라서 가져가고-이름표 붙여놔도 제꺼 가져가서 버젓이 쓰던걸요)
    개인노트북 잃어버린 사람도 봤어요.
    괜히 주변 두리번거리면서 사람 의심하시지 말고(내가 피곤합니다) 자기물건은 자신이 잘 간수하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일단 남의손 탔다는(?)게 찜찜하잖아요.

  • 2. 콩순이
    '07.4.25 11:15 AM (211.255.xxx.114)

    맞아요. 찜찜한거 있잖아요
    립스틱도 부러져있으니까 누가 발랐나 싶기도 하고 -ㅅ-;;;
    소심성없는 저의 잘못이긴하지만 좀 황당했어요

  • 3. 저희 회사에도
    '07.4.25 11:19 AM (211.216.xxx.194)

    커피믹스 한꺼번에 몇봉지 사오면 오케이캐쉬백을 다 오려서 없더라구요.. 나중에 누가 그러는줄 알았지만.. 이제는 아예 제가 오려다 줘버려요.. 그러고 남의 자리에 와 서류를 들쳐보는 직원들 진짜 짱나요...

  • 4. 콩순이
    '07.4.25 11:28 AM (211.255.xxx.114)

    저도 그 캐쉬백 모아도 그만 안 모아도 그만이거든요
    그냥 맨날 버리다가 언젠가 이마트에 모으는거 발견하곤 모으는데..
    제가 안 모으는거랑 남이 그걸 말없이 오려가는거랑은 천지차이잖아요
    넘 이상해요
    그리고 전 또 싫은거..인터넷하고 있음 와서 어떤 사이트 보나 같이 보는 사람들
    정말 이해불가예요

  • 5. 저두요
    '07.4.25 11:33 AM (220.64.xxx.168)

    책상 앞에서 이야기 안하구 꼭 내 옆에 와서 붙어서 이야기하는 사람 부담스러워요.

  • 6. -,.-
    '07.4.25 11:33 AM (210.94.xxx.51)

    정말 이해불가인 사람들 많아요.
    제 예전직장 (무지 잘나가는 외국계금융기관) 에서는
    퇴근후에 여직원들 책상 뒤지면서 생리대 같은거 뒤져보고, 그런 남자직원(미혼)이 있었답니다.
    역겹죠.
    만만하고 잘 놀 거 같은 여직원에게는 친한척 무지하면서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고..
    예측가능하지만 확실한 후 없는 사람들이 책상위에 놓인 지갑이나 물품 훔치는건 다반사였구요.
    어쩌겠어요.. 물건주인이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요.. 싸이코들한테 찜찜한 일 안 당하려면.

  • 7. 스스로 조심
    '07.4.25 11:34 AM (61.74.xxx.25)

    저는 즐겨쓰던 스타벅스 예쁜 머그컵도 누가 집어간 적있어요(아마도 집에서 쓰는 듯 회사에서는 찾지 못함)
    내가 쓰던 머그컵을 누군가 차마시며 쓰고 있을 생각만 해도, 소름이 쭉쭉~.

    요새는 이상하게 자신의 눈과 손이 닿는 곳에 있는 물건은 다 자기가 가져가도 되는 물건 인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심심치않게 많은 것 같아요.

  • 8. 원글이
    '07.4.25 12:48 PM (211.255.xxx.114)

    아 의외로 그런 사람이 많군요
    전 정말 포스티잇 한장, 볼펜 한번을 쓸때도..전화를 급히 다른사람 자리에서 걸어야할때도
    아무리 친해도 꼭꼭 물어보거든요
    근데 안 그런 사람이 훨 많은거 같아요
    거기다 지갑은 아까운 정도였지만 립스틱은 정말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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