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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남편 두신 분들~ 남편가방 뭐 사주시나요?

남편코스프레 조회수 : 2,012
작성일 : 2007-04-24 16:15:56
내일 모레 40인 사람이 아직도 매일 배낭을 메고 (!) 다니거든요.

가죽으로 된 브리프 케이스를 하나 사주려고 나갔는데 루이비통 페가세가 마음에 들었지만 마침 매장에도 없고 모노그램이라 남자가 들기엔 졸부틱해보이기도 하고 좀 여성스러운 디자인인듯해서 패스하고 에피로 된 건 남편이 싫어하고 다미에는 제가 싫고 시리우스는 구식인거 같고 타이가는 뒷태가 별로라하고...그냥 와서 고민중입니다.

몽블랑이나 샘소나이트는 대체로 좀 오피스용인거 같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건 좀 학구적으로 보이는 스타일인데요. 왜 있잖아요. 영화에서 보면요~
^^
아이비리그나 소르본느같은 오래된 대학들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교수들이 낡은 가죽가방안에서 노트랑 서류들을 주섬주섬 챙기고 그러잖아요. 전 그런 스타일의 대학원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걸로 사주고 싶거든요.
사대주의가 아니라 남편 코스프레를 원체 좋아해서요~^^


아무래도 검은색보단 탠컬러가 낫겠죠?

빈폴이나 랄프로렌, 헤지스 이런데 가면 있을까요? 도움 좀 주세요~    
IP : 222.99.xxx.3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4 4:19 PM (125.176.xxx.17)

    남편 코스프레라니... 님 귀여우세요. 실례려나...^^;
    근데 그게 남편분이 배낭체질(?)인 분이라면 일껏 사드려도 묵힐 수 있다 싶어요.

    저 예전에 아버지가 이것저것 주머니에 덜렁덜렁 넣고 다니시다가 뭐 가방 있으면 좋겠다 하시길래
    맨즈백이라 해야 하나...그거 하나 사드렸는데 들고 다니시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다는...

  • 2. ...
    '07.4.24 4:19 PM (58.78.xxx.206)

    우리남편...가벼운 노트북 넣어서 노트북 가방 들고 다니는데...학교에서도 개인컴쓰니까 그런가??...

  • 3. 하하
    '07.4.24 4:22 PM (222.108.xxx.195)

    저희 남편얘긴줄 알았어요.
    저희도 내일모레 40-.- 인데 누가 학생인지 선생인지 분간못하게 하고 다닙니다.
    배낭에 노트북 넣고 모자쓰고 져지까지 입으면 가관.
    물론 포멀한 자리에는 당연 양복 입지만 보통때는 아주 자연스럽게..-.-

    저희 남편은 프라다 브리프케이스로 지금 6년째 버티고 있는데... 별로 낡지도 않고 좋던데요.
    워낙 자질구레한 짐이랑 책이 많아서 근데 전 배낭에 다 넣고 다녀도 모라 하진 않아요

  • 4. ㅎㅎ
    '07.4.24 4:29 PM (211.229.xxx.162)

    제 남편도 배낭을 좋아해요
    서류가방처럼 달랑거리는게 싫고
    등에 착붙어서 두손이 자유로운게 좋데요
    거기다가 노트북 들어가야 하고 주머니가 많아서 뭐 꺼내기 편한게 좋다네요
    평소엔 편한 운동화형 신발에 배낭에 의상도 케쥬얼하게
    양복은필요한 자리에만 가끔..
    본인이 편하다는대로 하게 해요

  • 5. ^^
    '07.4.24 4:32 PM (61.73.xxx.109)

    배낭 들고 다니거든요.. 게다가 전 남자 코스프레를 안좋아하다보니 오히려 부추긴다는..

  • 6. ...
    '07.4.24 5:25 PM (121.131.xxx.138)

    원글님이 원하시는 스타일이라면 가죽으로 버클 달린 것 사셔서 쓰시면
    10년 후 쯤이면 그 태가 나올것 같은데요.
    저도 좋아해요, 그런 분위기의 남자 가방.
    예전에 아시던 분이 이태리 출장 가서 사오셨다며 들고 드니시던 가방이 딱 그 스탈이었는데...
    그 분은 패션 업계에 있던 사람이니...
    남편은 삼소나이트 천으로 된 가방 메고 다니는데, 그것도 이뻐요.

  • 7. 팜므파탈
    '07.4.24 5:35 PM (125.188.xxx.56)

    울신랑도 배낭만 좋아해요.
    손에 뭐 들고 다니는 거 참 싫어하더라구요.
    남자들 다 그런가??

  • 8. 우리 남편
    '07.4.24 5:36 PM (61.98.xxx.110)

    가방 오늘 들고 갔네요.
    그 가방 이름이 생각이 잘 안나네요.
    이태리제인데 수납력이 좋고 나이 들어서 들어도 좋은 거랍니다.
    한번 사면 평생 들어도 좋을 것 같은 튼튼한 가방...
    어깨 끈도 있었는데 그건 분리해서 제 허리띠로 개조해서 잘 쓰고 있어요.
    가죽이 좋아서 폼도 나고요.
    6년 쯤 전에 롯데에서 45만원쯤 주고 샀었는데 지금도 그 가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 9. 남편코스프레
    '07.4.24 5:36 PM (222.99.xxx.34)

    ^^ 답글 달아주시고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본인의 의사를 묻고 <필생의 가방> 을 찾아내야 겠어요~~~

  • 10. 남편코스프레
    '07.4.24 5:38 PM (222.99.xxx.34)

    아앗~! 우리 남편 님~ 나중에라도 꼭 여기에 리플로 브랜드 알려주세요~^^

  • 11.
    '07.4.24 5:44 PM (210.181.xxx.140)

    나도 아내가 있었음 좋겠다...

  • 12. ^!^
    '07.4.24 6:05 PM (211.218.xxx.141)

    우리 남편 50인데도 배낭메고 다닙니다
    삼소나이트 가죽가방도 가지고는 있는데
    심지어는 양복에도 베낭을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데요
    이사람 남 눈에 어찌 뵈는가는 도통 신경쓰지 않는지라 그냥 놔둡니다

  • 13. --;;;
    '07.4.24 7:21 PM (218.236.xxx.252)

    울 남편도 양복입고 배낭메고 다닙니다...
    배낭안엔 노트북.. 책... 프린트한 논문.. 등등등... 가~득 들어있습니다...
    뭐... 편하다는데... 걍... 놔둡니다.. --;;;

  • 14. 그냥
    '07.4.24 8:09 PM (58.104.xxx.129)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거 들고 다니면 되죠.
    제 남편은 낡아빠진 가죽가방 끝까지 가지고 다녔는 데
    나이도 있는 데 아주 무겁고 두껍고 그런 거라 되려 추레해 보여 보기 않좋았어요.

  • 15. 무식
    '07.4.24 8:42 PM (218.55.xxx.58)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
    "탠컬러"가 뭐예요? 스펠링이 어찌 되나요?

  • 16. ^^;
    '07.4.24 9:48 PM (125.176.xxx.17)

    윗님, tan color를 말씀하시는 걸거예요. 썬탠할 때의 그 탠이요.
    전 그냥 가죽색 살짝 진한건가보다 했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 17. 무식
    '07.4.24 10:18 PM (218.55.xxx.58)

    에구~윗님....궁금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전 정말 탠칼라란 말 첨 들어봤거든요. 저도 무슨 색인가 싶어 찾아봤는데
    궁금하신 분은 제가 써놓은 주소 클릭해보세요.

    http://en.wikipedia.org/wiki/Tan_(color)

  • 18. 아테스토니
    '07.4.25 12:24 AM (203.170.xxx.7)

    가방 쓸수록 값어치해요

  • 19. 저희남편
    '07.4.25 9:29 AM (211.212.xxx.217)

    38에 전문직이거든요.
    엘르에서 패브릭인데 정장처럼 스트라이프 무늬있는 고동색 가방 사줬는데 가죽보다 가볍고 노트북용으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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